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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taymak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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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tay-mak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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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공간을 기획하고 기록합니다. 공간은 누군가 머무를 때 비로소 의미와 가치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공간과 사람이 관계 맺는 순간과, 머무름이 남긴 감각을 글로 옮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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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07:03: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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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형태에서, 받아들여진 상태로 - 미드센추리에서 와비사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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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3-31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인테리어 분야에서는미드센추리가 자주 언급되던 시기가 있었다.  선명한 색과 명확한 구조,기능과 형태가 정교하게 맞물린 상태. 의도된 균형과 완성도는하나의 흐름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 어느 순간부터조금 다른 방향의 이야기들이 함께 나오기 시작했다.  와비사비라는 개념은점차 하나의 취향을 넘어공간을 대하는 태도로 자리 잡았다. ⠀ 미드센추리가완성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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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어떤 공간에서는 말을 아끼게 될까 - 공간이 만드는 침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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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3-30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공간에서는자연스럽게 말이 많아진다.  아무렇지 않은 이야기들이 이어지고,침묵이 길어지지 않도록무언가를 계속 꺼내게 된다. ⠀ 반대로,말을 아끼게 되는 공간이 있다. 굳이 말을 꺼내지 않아도 괜찮고,침묵이 어색하지 않은 곳.  그 안에서는대화보다머무름이 먼저가 된다. ⠀  그 차이는무엇에서 만들어지는 걸까. ⠀  공간은사람의 행동을 먼저 바꾸고,그 다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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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돈된 새 공간보다, 사용되며 완성되어 가는 공간 - 시간이 스며들 때, 공간은 비로소 완성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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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45:00Z</updated>
    <published>2026-03-25T11:4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의 시선을 오래 붙잡는 공간은새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시간이 지나간 흔적을 그대로 품고 있는 공간들이다.  낡은 바닥의 결,여러 번 닦이며 조금씩 색이 바랜 테이블,사람의 손길이 닿았던 곳에 남아 있는 미묘한 윤기. 그 안에는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 쌓여 있다. ⠀ 우리는 흔히공간의 완성도를얼마나 단정하게 정돈되어 있는지로 판단한다.  흐트러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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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공간 이야기 2 - 골목을 지켜내는 적당한 무게의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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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8:46:33Z</updated>
    <published>2026-03-09T08:4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원동에는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 하나 있다.  골목길에 들어서면저 멀리에서부터 키치한 간판 하나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시간이 켜켜이 쌓인 오래된 건물 위, 2층과 3층의 작은 창문 사이에 창문보다 더 크게 자리한 카페의 로고.  그 간판을 향해 골목을 걸어가는짧은 몇 분의 시간이 좋다.  그 길에서는 이상하게그날의 계절이 또렷하게 느껴진다.  건물 앞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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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 형태 이전에 존재하는 조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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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23:00:42Z</updated>
    <published>2026-02-11T23: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형태와 색, 크기와 윤곽.설명할 수 있는 것들 위에 의미를 얹고,측정 가능한 것들로 안심한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은언제나 보이는 것만을 따라가지는 않는다.  어떤 장면은특별한 형태가 없어도 오래 남는다.정확히 무엇이 좋았는지 설명하기 어렵지만그때의 감각만은 분명하게 떠오른다.  빛의 온도, 벽을 스치며 머무는 낮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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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공간 이야기 1 - 지나간 시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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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1:33:30Z</updated>
    <published>2026-02-01T11: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친구와 함께 한 숙소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목적지는 강릉이었지만, 사실 여행의 이유는 장소가 아니라 숙소였다.사진만으로 이미 충분히 끌렸고, 우리는 별다른 계획 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주차를 하고 숙소 안으로 들어섰을 때, 중정이 공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함박눈 사이로 마른 잔디가 드러난 그곳을 낮게 솟은 콘크리트 길이 원을 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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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의 첫인상은 머무름을 결정한다 - 머무름은 들어선 이후가 아니라, 들어서기 전부터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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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7:55:30Z</updated>
    <published>2026-01-29T07:5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간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결정된다.  우리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혹은 문을 열기 전, 창 너머로 스치는 짧은 장면을 통해들어갈지 말지,앉을지 말지,얼마나 머물지를 이미 감각적으로 판단한다.  이 판단은 취향이나 기분처럼 보이지만,실은 공간이 만들어 놓은 조건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에 가깝다.  시선을 끄는 구조나 색보다 먼저 인지되는 것은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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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무름으로 만들어지는 가치 - 공간을 대하는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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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1:34:52Z</updated>
    <published>2026-01-26T11: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무름은 체류 시간이 아니라 태도에 관한 말이다.  어떤 공간도, 누군가 머무르지 않으면그저 기능과 형태로만 남는다.공간에 의미와 가치가 생기는 순간은사람이 그 안에 시간을 두고,서두르지 않은 태도로 반응하기 시작할 때다.  사람의 머무름이 있을 때공간은 비로소 배경이 아니라 경험이 되고,장소는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기억과 판단이 만들어지는 조건이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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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무르기로 선택하는 이유 - 설명할 수 없지만, 오래 남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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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9:49:01Z</updated>
    <published>2026-01-23T09: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공간은 특별히 설명할 수 없는데도 오래 머물게 된다. 반대로 충분히 잘 만들어진 공간임에도 잠시 앉아 있다가 곧 자리를 뜨게 되는 곳도 있다.이 차이는 공간의 크기나 디자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우리는 늘 무의식적으로, 어디에 머무를지와 어디를 지나칠지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무름은 우연히 주어지는 시간이 아니라,그 공간에 시간을 두기로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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