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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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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oldingyuy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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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른 즈음에 홀로 떠난 미국 유학길에서, 공허함의 이유와 차오름의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떠돌던 마음에 끈을 달고자 시작한 예쁜 여정.</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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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1:11: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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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이 아름다울 줄은 - 애리조나, 광활함과 신비로움이 어우러져 자아내던 아늑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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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4T22:2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남짓한 봄방학을 맞이하여 중국친구(이 아이의 이름과 나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앞으로는 '냥이'라고 부르려고 한다)의 제안으로 둘이 함께 4박 5일 간 애리조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두 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비행이 끝나고 피닉스 공항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2시간을 달려 세도나에 도착했다. 세도나는 미국에서 자기장의 기운이 가장 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5bT4S0UfydeCclaYfKrqbeSwah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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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물 밖을 엿보다 - 좁았던 나의 세상을 조금씩 확장해 나간 노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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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22:00:38Z</updated>
    <published>2026-03-28T22: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가을 학기와 달리 이번 봄학기는 탐험의 시도를 많이 하게 되어서인지 매주 브런치글을 적을 여력이 부족해졌다. Spring A 학기가 끝나고 열흘 남짓 봄방학을 틈타 그간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엄청난 새로운 모험은 아니었지만 깊게 판 우물 안에서 위를 쳐다볼 생각도 하지 않던 개구리로서는 우물 밖을 내다보려는 시도 자체가 큰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HXVflUGh-NxEKwaMyxOrTGiQe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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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우주 속 닮은 우리 - 다름과 비슷함이 어우러져 완성해 가는 우리들의 변주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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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22:11:02Z</updated>
    <published>2026-02-19T19: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학기가 시작하자 서로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현재 상태는 어떤지 등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소위 &amp;quot;catch up&amp;quot; 약속이 왕왕 잡혔다. 이 만남들을 통해 이들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는데,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생명체를 마주하는 기분이 들만큼 듣지도 보지도 못한 배경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음을 새삼 발견할 수 있었다. ㅋㅆ - 고등학교 때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vLIDJV9Ka_b7IN4LdQDGLHz-i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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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도 같았던 적은 없었다 - 변화는 받아들여야 할 자연의 섭리이자 인생을 다채롭게 할 감동의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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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31T17: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 여행에서 돌아와 모네의 일생을 다룬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림 속 아름다움 뒤편에는 수많은 갈등과 혼란 속 누적된 시간이 숨겨져 있었다. 책에서는 모네 그림과 그가 길을 연 인상주의에 대한 여러 평론도 함께 인용하고 있었는데, 핵심은 기존 미술계가 고정된 대상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균형 있게 표현하려 했던 것과 달리, 끊임없이 움직이는 자연의 순간을 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odlhZ5xjR6Y5-VwzROTNiZP0Q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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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눈과 뉴욕 - 언젠가 또 다른 뉴욕을 발견하길 바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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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4:27:15Z</updated>
    <published>2026-01-27T04: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겨울방학의 끝자락을 뉴욕에서 보내고, 봄학기를 감기와 함께 시작하였다. 뉴욕에서의 시간을 기록하고 싶었지만 감기약에 취해 수업을 다녀와서는 계속 쓰러져 자다 보니 이제야 뒤늦은 뉴욕의 겨울을 기록하게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뉴저지에 사는 내 오랜 친구 집에 다시 놀러 가게 되었다. 가을방학 때 친구를 처음 방문한 뒤 바로 봄방학 비행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rBrDTeTlBjFdZDxPeFkVJ1-k-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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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만추(晚秋)와 초동(初冬) 사이 - 문학과 커피의 도시에서 곱씹어 본 사랑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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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22:56:40Z</updated>
    <published>2026-01-11T22: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멜로 영화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만추'는 내가 손가락 안에 꼽는 영화 중 하나이다. 영화 속 느리고 쓸쓸하고 잿빛의 축축한 분위기가 이후 먹먹함으로 번져 한동안 '만추앓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배경이 바로 시애틀이었다. 만추라기에는 조금 늦은, 초동에 가까운 지금, 그때 그 잔상을 몸소 느껴보고자 시애틀로 향했다.  시애틀행 비행기에 타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klJKn5xiJ8JSQZey1PP8z8AJf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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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주의보 발령 - 극심한 권태감이 예상되오니 조속히 설렘을 느끼시기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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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2:20:51Z</updated>
    <published>2026-01-04T22: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던 가을학기가 끝나고 새해가 밝았다. 사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지독한 감기에 걸렸었는데, 미국에서는 항생제 성분이 든 감기약을 사려면 반드시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했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 아마존에서 주문한 진통제성 감기약으로 감기 증세를 억누르며 기말고사를 겨우 치렀다. 그리고 일주일이 넘게 계속 골골거렸는데, 순전히 내 면역력으로 바이러스가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rDEhy6a7ERgLdpfHKKnwabyuL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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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적당히 해도 괜찮아 - 뭐든 열심히 하는 저주에 걸려버린 사람들을 위한 주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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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23:15:01Z</updated>
    <published>2025-12-22T23: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동생이 최근 유행하는 chatGPT 명령어라며 나도 해보라고 알려주었다. 총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었다: 1) What is my curse? Don't explain, 2) 왜 그게 내 저주인지 3,000자로 설명해 줘, 3) 이 패턴 끊을 실행 단계 5개, 장애물과 해결책, 오늘 체크리스트까지 3,000자로 정리해 줘. 과연 AI가 사람마다 차별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J23GhuWvOncz0h33Fw_uKG1GI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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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게 아니다 - 익숙해졌거나, 미처 알아채지 못했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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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4:52:55Z</updated>
    <published>2025-12-13T04: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치킨이다. 사실 한국에서 나의 힐링포인트는 집에서 편한 잠옷 차림으로 애정하는 치킨집에서 배달을 시켜 여전히 바삭하고 따뜻한 치킨을 먹는 것이었다. 배달비용이 크지 않고, 배달이어도 음식이 식지 않으며, 무엇보다 음식 자체도 맛있다. 수많은 치킨 선택지와 사이드 메뉴까지. 긴 하루의 피로를 단번에 녹여주는 나의 소울 푸드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uXXR-ZhuVoCy9ysoprKwToR6v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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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언의 폭력성에 관하여 - 주어지는 조언은&amp;nbsp;가볍게,&amp;nbsp;건네려는 조언은 무겁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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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5:50:29Z</updated>
    <published>2025-12-08T05: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MBA에 오기 전후로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있다. 조언의 범위는 유희와 자기 계발을 모두 아우르는데, 내가 느끼기에 조언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내 시간과 노력을 더 필요로 하는 조언과 오히려 에너지를 아끼라는 조언으로 구분되는데, 어떻게 보면 전자는 더하기, 후자는 뺄셈의 조언이겠다. 그런데 이 더하기의 조언을 들을 때마다 굉장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C1Dj4CRBUZ5aTHL29GatIGgNgC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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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에게는 열등했을지언정, 나는 충만해져 있었다 - 스스로&amp;nbsp;진실했을 때 결과와 상관없이 미소 지을 수 있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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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9:00:31Z</updated>
    <published>2025-11-29T19: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수업에서 조별발표가 있었다. 사실 조에서 유일한 비영어권 출신이었던 나는 내가 발표를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인 세 명이 추수감사절 동안 미리 고향에 가느라 수업을 빠진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최소 2명 이상 발표를 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부득이 내가 전체 발표 중 절반을 도맡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IFWSmo4V6CPF0pi1rpl3tzx5U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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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어 당황스럽다면 - 현란한&amp;nbsp;팝아트가 아닌 잔잔한&amp;nbsp;수묵화가 필요한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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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23T23: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주 미국의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있어 학교도 며칠 휴강을 하는데, 이 때문에 지난 주부터 보강과 과제 제출일들이 다닥다닥 몰리게 되었다. 수업 준비와 과제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문득 한국에서 일할 때랑 무슨 차이가 있나 회의감이 들었다. 주어진 과업을 아무 생각 없이 기계처럼 쳐내며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선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던 때와 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AO6wIWFww8jgnAevTORipysPF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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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주도권이 나에게 있도록 - 타인의 인정과 관심이 부족할 때 쳐지거나 움츠러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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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21:06:54Z</updated>
    <published>2025-11-16T16:2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와서 제일 먼저 사귀고 가장 친해진 베트남 친구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점심을 사러 갈 건데 오후 수업이 없으면 너도 오라고. 당시 교수님 면담을 가던 와중이기도 했고 이미 내 점심 도시락을 싸 온 상태여서, 네가 점심을 사 올 때쯤 면담이 끝날 거라 같이 먹자고 했고 아주 좋다는 답장을 받았다. 면담 후 점심 장소로 향하자 그곳에는 베트남 친구만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KihHKKZwRlBIEcEQWDXUq51Zd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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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마다의 우주로 존재하는 우리 - 그렇기에 모두가 존중받아야 마땅한 당신의 세계와 나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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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5:20:41Z</updated>
    <published>2025-11-09T05: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남짓 짧은 가을방학이 끝나고 폭풍 같은 2주가 지나갔다. 사실 매주 주말 브런치 글을 쓰는 것이 나만의 약속이자 힐링 포인트였는데, 이번 Fall B 학기 초반부는 나에게 쉴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뉴욕에서 토요일 저녁 늦게 돌아온 후, 일요일 하루 종일 진행되는 수업이 있었고, 조별발표와 참여점수가 전부인 수업이었던지라 그저 멍 때리고 있을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gLu7ah_ZMDpGv45XyNXSKeAcp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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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으로, 오랜 친구를 만나러 - 여전히 곁에 남아준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사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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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9:08:23Z</updated>
    <published>2025-10-24T19: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방학을 맞이하여 삼 박 사일로 짧게 뉴욕 여행을 떠났다. 관광보다는 오랜 친구를 만나러. 12년 전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 내 한 대학교에서 지낸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 명씩 현지 학생 멘토를 붙여주었는데 그게 바로 이 친구였다. 이 친구는 독일인인데 네덜란드 학교로 유학을 왔었고, 내 생에 처음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WlrY0JKdj86EwelUHNxbcBcnQW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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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두기 - '걱정'과 '너'로부터 - 내가 집어삼켜지지 않게, 그리고 너를 집어삼키지 않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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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9:09:01Z</updated>
    <published>2025-10-19T16:0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MBA에서의 첫 학기 전반부가 기말고사와 함께 끝이 났다. 영어가 발목을 붙잡았다. 문제를 읽는 속도와 답변을 타이핑하는 속도 모두 느리다 보니 시험장에서 늘 마지막까지 남아 고군분투하다 답안지를 제출했다. 시험이 끝나면 홀가분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신명 나게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걱정이 몰려왔다.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deFAz1RfMzX21HzCCak7D5jHJ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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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포대교는 무너지지 않았다 -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세상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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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4:39:26Z</updated>
    <published>2025-10-11T04: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행정절차 중 하나는 RealID라는 신분증을 신청하는 것이었다. 미국 내 거주함을 증빙하면 신청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과 유사한 성격의 신분증인데, 국내선을 탈 때나 마트에서 술을 살 때처럼 성인 인증을 해야 할 때 사용된다. 여권을 최대한 들고 다니지 않기 위해 미국 입국 후 바로 DMV라는 발급기관에 찾아가 긴 긴 줄을 견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yP4LYk1pOzBauKQYuhouotqOb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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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네가 그랬구나 -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되려 자신을 자유케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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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5:28:52Z</updated>
    <published>2025-10-05T05:2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많이 무거워졌던 하루가 있었다. 까다로운 조별과제 제출을 앞두고 스터디그룹 조원들의 무시와 프리라이딩이 극에 달했고,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평소와 달리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결국 조별과제를 거의 혼자 끝내고, 같이 가기로 했던 마트를 혼자 간 후 무거운 짐을 지고 버스를 탔다가 정류장을 여러 개 지나치는 바람에 등에는 배낭을, 어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zPR85Fdt056rXIFbO-qjeANuC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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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움의 새로운 발견 - 생각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감사하기' 스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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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2:19:59Z</updated>
    <published>2025-09-28T05: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와서 신기하다고 느낀 것 중 하나는 버스에서 내릴 때 운전기사님께 큰 소리로 &amp;quot;Thank you&amp;quot;라고 외치고 내리는 점이었다. 승객들이 저마다 운전석을 향해 우렁찬 인사를 하고 내리는 광경은 꽤나 신선한 모습이었다. 목소리가 태생적으로 작은 나에게 이런 문화는 부담스러웠는데, 소심하지만 나 나름대로 큰 소리로 Thank you를 외쳐야 하는 부담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3ZgtZKrICUMmUGxtLJJ98xOjN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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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들에게 - 미국에서 투명인간으로 지내야 할 때 상처받지 않을 방법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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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5:35:33Z</updated>
    <published>2025-09-21T18: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학기 수강하는 미국 MBA 과목 중에 종종 그룹 토의를 시키는 수업이 있다. 교수님이 랜덤으로&amp;nbsp;조를 배정해 주면 20분 남짓 주어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결론을 도출해내야 한다. 이번 주는 누구를 왜 고용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그룹 토의를 하게 되었다. 그룹에는 나를 포함한 다섯 명이 있었는데, 그동안 말을 거의 안 해본 아이들이었다. 이 중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8G%2Fimage%2Fx3C24-nT8cb9rqixH4G14tscB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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