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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터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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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서 문득 떠오른 순간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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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01:57: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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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시작된 변화에 대하여 - 일상의 단상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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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23:50:28Z</updated>
    <published>2026-02-18T10: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두르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도, 우리는 이미 어딘가에 도달해 있는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긴 연휴가 시작되자 홀로 보내는 시간이 비어 있는 그릇처럼 느껴졌다.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모른 채 한동안 그 공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 산을 다녀온 지인이 건네준 등산로가 떠올랐다. 특별한 결심은 없었다. 다만 움직여야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vGbRKIufTc7jqfpVrWnt8YMtqC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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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완벽한 원을 그리는 시간 - 일상의 단상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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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4:29:34Z</updated>
    <published>2026-02-08T12: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어떤 존재들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대신, 더 긴 하루를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건지도 모르겠어. 천천히, 자기만의 리듬으로 가장 단정한 궤적을 그리기 위해서.  금성은 하루가 243일이나 걸릴 정도로 태양계에서 가장 느리게 도는 행성이래. 그래서 적도에서의 자전속도는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할 만큼 느리다고 하더라. 게다가 다른 행성들과는 반대 방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_nLQ5t0BAZjpRxlH9roDv3bbvA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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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 - 일상의 단상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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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4:30:46Z</updated>
    <published>2026-01-25T15:0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위로라는 이름으로 너무 쉽게 희망을 말한다. 하지만 어떤 순간의 사람에게는 희망은 멀고, 오히려 현실을 외면하는 말처럼 들릴 때도 있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로할 때 너무나 쉽게 힘든 순간은 금방 지나갈 테니 힘내라고, 다 괜찮어질 거라고 말하곤 한다. 이런 말들은 대개 나쁜 마음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를 향한 가장 빠른 응원의 방식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gnOwS3IXwibJsYrJ4rPZ9cMoAs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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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 - 일상의 단상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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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4:31:10Z</updated>
    <published>2026-01-22T13: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더 소중한 순간들이 있다.  &amp;lsquo;어쩌면 해피엔딩&amp;rsquo;이라는 뮤지컬을 처음 알게 된 건 뉴스였다. 토니상이라는,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고, 그 작품에 한국 사람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관심을 끌었다.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을 거두고 한국에서 10주년 기념공연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q-sG4_xKQubtyie_a4KgXFPOeF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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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슈 한계 - 일상의 단상 #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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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20:16:44Z</updated>
    <published>2026-01-16T13:3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요한 우주를 떠돌던 소행성이었다. 이따금 별들의 속삭임을 들었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시간 속을 유영했다.  그러다 어느 날, 당신을 만났다. 항성의 빛을 받아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차분히 반짝이던 당신은 수만 년 동안 지나쳐 온 그 어떤 별보다도 오래 눈에 남았다.  나는 알고 있었다. 당신에게는 가까워질 수는 있어도 끝내 닿아서는 안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nDTDFjhNWeNrvQoaTbb5XbmUc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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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좋으면 그냥 좋은 거다 - 일상의 단상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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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5:08:01Z</updated>
    <published>2025-08-22T01: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좋으면, 그냥 좋은 거다.  남산 북측순환로. 이름은 &amp;lsquo;순환로(路)&amp;rsquo;지만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다. 길 양옆으로 낮은 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그래서 여름 러너들이 즐겨 찾는 코스 중 하나다. 늘 &amp;lsquo;언젠가 달려야지&amp;rsquo; 생각만 하다, 얼마 전 처음으로 이 길을 달렸다.       왕복 6.62km의 짧은 코스였지만 오르막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scQ1rwzUuzFK8LQNckzFOI-u30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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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비드와 롤라이 35 - 여행의 단상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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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3:36:42Z</updated>
    <published>2025-07-16T16:1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내가 그 카메라를 놓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양보한 건 아닐까?  몇 해 전, 호주 멜버른은 여행하던 중의 일이다. 일요일 아침, 나는 멜버른 외곽에 자리한 Camberwell Sunday Market이라는 벼룩시장에 가기 위해 트램에 올랐다. 나는 원래 벼룩시장을 좋아한다. 뭐랄까,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Eo9KE14m58_cVXW-YG4TdCrJc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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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은 그대로였다 - 여행의 단상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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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3:36:58Z</updated>
    <published>2025-07-08T01:2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은 우리였던 시절, 우리의 마지막 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하카타역 앞 &amp;lsquo;코메다 커피&amp;rsquo;에서였다.  아직은 우리였던 시절, 우리의 마지막 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하카타역 앞 &amp;lsquo;코메다 커피&amp;rsquo;에서였다. 몇 번의 여행에서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던 기억 때문인지, 그 사람은 이번 여행에서도 마지막 식사는 꼭 그곳에서 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어를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2RYbUz4G2TeaTbAd4vdjo5Ikd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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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덕분에 진짜 여행을 만났다 - 여행의 단상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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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2:58:11Z</updated>
    <published>2025-07-08T01:2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저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어릴 땐 여행이 마냥 좋았다. 낯선 언어, 처음 먹어보는 음식, 지도를 들고 이리저리 헤매던 골목들. 그 모든 것이 생경했고, 그래서 설레었다. 혼자 떠나도 괜찮았다. 오히려 혼자라는 사실이 나를 더 여행자답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여행은 점점 특별하지 않은 것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t8prvZ2x0klOL_KzwgVk2-HmJ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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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희들의 봄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기를 - 일상의 단상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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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6:54:32Z</updated>
    <published>2025-07-08T01:2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희와 함께할 때면, 한때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 나의 봄이 자주 떠오른다. 그 계절이 조금만 더 머물렀으면, 하는 아쉬움도 종종 따라온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인생의 봄은 누구에게나 오고, 또 누구에게나 지나간다는 것을.  아직 나의 계절이 봄이었을 때, 나는 설렘과 두려움 사이에서 자주 흔들렸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아직 닿지 않은 미래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0kkkh3Tbb62ND2xw4ya_b-0_o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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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눈은 여전히 반짝이고 있었다 - 일상의 단상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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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6:53:57Z</updated>
    <published>2025-07-08T01: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내가 아직은 대학생이던 아주 오래전, 나는 자주 연극을 보러 다녔다. 개강철에만 북적이던 술집과 몇 남지 않은 음식점들만 덩그러니 자리한 학교 앞 거리에는 딱히 할 만한 것도 없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 멀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웠던 나에게, 버스를 타면 금세 도착할 수 있는 대학로는 자연스러운 도피처였다. 그곳에는 언제나 연극이 있었고, 나는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4p%2Fimage%2Fx451zC5rfgSS1dvTLz5MiEPnmG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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