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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ch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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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냥 고전 문학 좋아하는 문학 소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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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09:17: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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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연습 1. 폭설, 정류장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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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1:48:37Z</updated>
    <published>2026-03-10T11:4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때처럼 1월의 안진에는 자비없는 폭설이 쏟아지고 있었다. 강한 바람에 힘 없는 눈이 수평에 가깝게 활공하는 모습을 보며 문득 추위를 느낀 영준은 코트를 여몄다. 정류장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던 그의 구두가 발목까지 쌓인 눈을 헤치는 사이에 점점 젖어들었다. 양말까지 조금씩 축축해지는 불쾌를 느끼며 그는 정류장의 차양 안으로 들어갔다. 정류장에는 낯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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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작시#3 강을 바라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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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7:04Z</updated>
    <published>2026-01-14T23: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강이 하나 있다아니, 자그마한 시냇물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건널 수가 없다그 강의 깊이도, 너비도, 유속도 모른다건너편에 뭐가 있는지조차&amp;hellip;괜히 발을 디뎠다가 강물에 휩쓸릴지도아끼던 신발을 버릴지도 모르기에나는 그저 멍하니 서있기만 한다저 건너편엔 무엇이 있을지를 상상하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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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작시#2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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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1:40:24Z</updated>
    <published>2026-01-14T11:4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하얀 눈이 사방에 쌓여있다흙바닥, 지붕, 자동차, 그리고 저 멀리 있는 산 위까지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눈을 나는 밟고 싶지 않다그 백색의 순수함 위에 내 족적을 도저히 남기고 싶지 않다그저 저 멀리, 멀리서만 바라보는 걸로 족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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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작시#1 행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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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1:39:42Z</updated>
    <published>2026-01-14T11: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끊임없는 혹사에 발바닥이 고장났다콘크리트를 딛을 때마다 느껴졌던 통증은어느 순간 흐릿해져버렸지만,무심코 고개를 들어보니-끝이 안 보이는 밤하늘에 별 무리가 흐드러져 있었다.은은하게 보일듯 말듯 했던 이름 모를 별들이이제는 뚜렷하게 두 눈에 각인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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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정화국(가제)&amp;gt; 1장 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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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1:09:53Z</updated>
    <published>2025-10-13T11: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장: 비   7시 정각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떨어지는 빗방울 사이로 울려 퍼졌다. 비가 오는 날에는-비가 안 오는 날을 한 손에 꼽을 수 있지만-사이렌 소리가 젖어 유난히 축축한 느낌을 주곤 하는데, 이런 감촉은 일하러 나가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하는 법이다.  이 시간이 되면 각자의 작업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의 행렬이 흡사 먹이를 찾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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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훈련소 시절, 생일에 떠난 각개전투(各個戰鬪)</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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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3:06:09Z</updated>
    <published>2025-07-10T11: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밤새 비가 와서 응축된 축축한 공기가-부유하는 물 분자(分子)가 온 몸을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유난히 무겁게 느껴진 날이었다. 하필 각개전투를 가는 날에 비가 오다니. 운도 더럽게 없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비는 아침 식사를 마칠 때쯤 그쳤다. 적어도 쿱쿱한 냄새가 나는, 기분 나쁜 판초 우의를 온몸에 두르고 50분간 행군을 하지 않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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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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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09:37:55Z</updated>
    <published>2025-07-08T09: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7월 이맘때쯤이면 장마 시즌이 시작되는데, 평소에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비가 지긋지긋해지는 계절이다.  ​  나는 하늘에서 미스트처럼 흩뿌려지는 그런 이슬비를 사랑한다. 이런 비가 오는 날에는 굳이 우산을 쓰지 않고 온몸으로 맞곤 하는데, 딱히 옷이 젖거나 하지도 않고 촉촉함이 느껴지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다. 또, 창창한 여름날의 햇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7e%2Fimage%2Fpj7Zu_ejzHUI0X-aTx9GO3ut2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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