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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Ja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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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하제라는 이름으로 지금을 쓰고, 다음을 기다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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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12:47: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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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같은 삶 -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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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5:53:49Z</updated>
    <published>2026-04-04T15: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노력하면 조금씩 나아질 줄 알았다. 내가 가진 불안들도, 나를 자꾸 무너뜨리는 마음들도 시간이 지나면 옅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삶은 꼭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얼굴을 한 문제를 데려왔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불안은 다시 생겨났고, 나는 매번 처음 겪는 사람처럼 그것에 휩쓸렸다.  이상한 건, 오히려 현재가 괜찮을 때 더 그렇다는 것이다.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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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아먹히다 -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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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6:21:49Z</updated>
    <published>2026-02-28T16:2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수많은 별들과 은하,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이름 모를 존재들 사이에서 잠시 반짝이는 입자에 불과하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나는 내 세계가 우주의 중심인 것처럼 붙들고 있었다. 최근 공지를 올린 뒤, 모든 것이 멈춘 듯했다. 시간이 먼저 숨을 죽였고, 그다음에는 자전이 멈췄다. 낮과 밤이 교차하지 않는 세계. 그림자는 한 방향으로만 길게 늘어져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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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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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0:44:09Z</updated>
    <published>2026-02-24T20:4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하제입니다.  새해가 되면 돌아오겠다고 스스로 약속했었는데,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하고 이렇게 늦게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셨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사실 저는 그동안 끝이 잘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계속 발버둥 치고 있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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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 - #4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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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6:20:16Z</updated>
    <published>2025-12-14T16: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여름은 너무 밝아서 그림자가 있다는 사실도 망각하게 한다. 그 여름날 우리의 순간은 평범해 보이지만 금방 추억으로 변해버린다.  너무 뚜렷해서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잊고 살던 그림자를 발견했을 때 선명하게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그 습기와 매미소리 그리고 기괴할 정도로 파란 하늘과 물감 같은 구름 한 점 등등  아마 이젠 돌아갈 수 없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8L%2Fimage%2Fb8QvvUqhctsSDs4modI11EIvF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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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를 열어보는 너에게 - 나는 너를&amp;nbsp;둘 다 합쳐서 겨우 한 사람 되는 존재라고 생각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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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23:57:13Z</updated>
    <published>2025-12-07T23:5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편지를 읽고 나서 한동안 책상 위에 손을 올려두고만 있었어. 불 꺼진 방에 모니터 불만 희미하게 켜져 있어서, 손등 위로 얇은 빛이 얹혔어. 말들이 금방 튀어나오지 않아서, 나도 네 편지 곁에 그냥 잠시 앉아 있었어.  며칠 전, 나오코를 만났다고 했지. &amp;ldquo;말이 칼끝처럼 맑고, 매스꺼울 정도로 아팠어.&amp;rdquo; 이 문장이 오래 남더라. 정말 그랬겠구나, 싶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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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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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13:11:18Z</updated>
    <published>2025-12-06T13: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앞을 가르던 빛이 순식간에 꺼졌다. 강제로 당기던 시간이 탁, 손을 놓은 느낌이었다.  숨이 가쁘게 들이켰다 나갔다. 나는 만화방 한편을 둘러보았다. 모든 게 처음처럼, 아니 어쩌면 아주 옛날처럼 제자리였다. 끈적하게 달라붙는 여름 공기, 고막을 긁는 매미 소리,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 그리고 낡은 책상이 줄지어 있는 그 구석 자리까지.  책상 아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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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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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14:28:51Z</updated>
    <published>2025-12-06T11:2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미안해, 아빠.&amp;rdquo;  발끝이 허공으로 미끄러졌다.몸이 난간 밖으로 기울어지는 순간, 세상이 일제히 속도를 잃었다. 공기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실제로 그런 소리가 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귀에는 분명히, 무언가가 찢겨 나가는 소음이 꽂혔다. 눈앞이 하얗게 번쩍였다. 귀청을 긁는 쇳소리, 누군가 오래된 유리창을 망치로 내리치는 듯한 파열음,그리고 몸속 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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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 #4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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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23:00:33Z</updated>
    <published>2025-12-03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어김없이 연락이 온다.&amp;nbsp;&amp;ldquo;이번엔 며칠에 갈까?&amp;rdquo; 한 해 동안 꼭꼭 담아뒀던 말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그 질문 하나에 서서히 고개를 든다.&amp;nbsp;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쌓아두고, 굳이 짊어진 채 살아가다가,&amp;nbsp;어느 날 갑자기 벼룩시장 마냥 모든 걸 풀어헤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장소는 항상 똑같다.&amp;nbsp;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유난히 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8L%2Fimage%2FnppBLo9YjHOkLjFN3H4l2m-zO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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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향 - #4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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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10:30:43Z</updated>
    <published>2025-12-01T10:2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살면서 흔들립니다.&amp;nbsp;기대던 것이 무너지고,&amp;nbsp;믿던 것이 흐려질 때마다 마음은 좌우로 요동칩니다. 그 흔들림은 때로 사람 사이의 틈을 벌려 놓고,&amp;nbsp;나와 나 자신 사이의 거리까지 멀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amp;ldquo;중심을 잡아라. 방향을 잃지 마라.&amp;rdquo;  정말로 균형 때문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amp;nbsp;흔들리다 보면, 금이 가고, 갈라지고,&amp;nbsp;결국 앞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8L%2Fimage%2FCzjnF1lStJ67NqnE3ljO8jOmQ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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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꺾어진 민들레 - 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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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5:56:32Z</updated>
    <published>2025-11-22T03:2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한 시점을 떠올릴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마음 편하게 웃었던 날이 있었나, 곰곰이 짚어보려 해도 어느 지점에서 뚝 끊겨 버린다.  전화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에 힘이 없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평소에는 잘 오지 않던 연락들이 요즘 따라 부쩍 늘었다. 글도, 사진도, 예전처럼 올라오지 않으니까. &amp;ldquo;요즘 잘 지내?&amp;rdquo; 사람들은 그렇게 묻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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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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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11:28:32Z</updated>
    <published>2025-11-08T09: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은 태양 아래, 한 마리 새가 낮게 날았다. 그 새의 그림자는 길고 깊었다. 그 아래에 선 사람들은 그저 고개를 숙였다. 마치 그 어둠이 자신들을 삼켜버릴까 두려운 듯이.  나는 그 그림자를 올려다봤다. 이상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모든 게 끝날 것 같았다. 아니, 어쩌면&amp;hellip; 편해질 것 같았다.  언젠가, 나도 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겠지. 나는 죽는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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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 #4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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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23:28:45Z</updated>
    <published>2025-11-06T23:2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태어난 이유는 어쩌면, 우리의 이기심 때문일지도 몰라.  그래서 너는,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끝없이 비추며 살아야 했지.  때로는 너를 부수고, 때로는 너로 누군가를 찌르기도 했어. 심지어 너를 통해 죽이기도 했지.  그랬기에 우리는 너에게 천을 덮었어. 그때, 너는 잠시 평화로워 보였지.  하지만 이젠 너에게 기대지 않기로 했어. 스스로 나를 들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8L%2Fimage%2F-chBmUe_JFLKKz8OVGqS00NdCn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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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하제입니다. - 연재 일정 안내 및 사과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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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9:03:12Z</updated>
    <published>2025-11-06T09:0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하제입니다.  최근 개인적인 사정이 겹치며 원래 약속드린 주기에 맞춰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2025년 12월까지는 업로드가 다소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만 여력이 닿는 범위에서 최대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 연재는 2026년 1월부터 정상적으로 재개하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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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기적인 사람이야 - 있잖아, 히카루 난 엉망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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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9:07:36Z</updated>
    <published>2025-11-06T08: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히카루, 오랜만이야. 며칠 전, 나오코를 만났어. 여전하더라. 말이 칼끝처럼 맑고, 매스꺼울 정도로 아팠어. 너와는 정반대였지. 너는 말을 고르고, 그녀는 말이 먼저 도착해.  그동안 편지가 뜸했던 건 변명도 이유도 아니야.  그냥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편지를 좋아하던 나였는데, 그마저도 손이 떨어지지 않았어. 밤마다 책상 위에 봉투만 놓여 있었지. 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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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 - #4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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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23:00:18Z</updated>
    <published>2025-10-26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게 용서되고  서툴러도 그리운 그 시절이여  마냥 후회만 남기도하고  찬란하고 많이 웃던 그날이여  안녕.  새로운 시작만 남긴 채  다시 안녕.  Photo by. pixabay&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8L%2Fimage%2FAohAAD2DgrRCV183uLlhPPk5a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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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 - #3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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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6:17:13Z</updated>
    <published>2025-10-24T16: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이 노닐던 추억  경험에서 비롯된 기억일까?  아니면 그리워하는 그 시절일까?  아무렴 어때.  오늘 새벽에도 안부를 전하면서 인사한다.  안녕,  안녕.  Photo by. pixabay&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8L%2Fimage%2F9ezZbejKvFtvsek6ebjsZLiVr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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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를 열어보는 너에게 - 이상하게도 그 문장이 내겐 사랑처럼 들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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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2:00:09Z</updated>
    <published>2025-10-19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쓴 문장을 한 줄씩 더듬어 읽다가, 어느 대목에서 작게 &amp;ldquo;응&amp;rdquo; 하고 숨이 새어 나왔어. 맞아. 우리 대화도, 침묵도, 발걸음도 한두 음씩 어긋나 있었지. 틀렸다기보단, 너무 오래 서로의 호흡을 기다리다 박이 밀려버린 곡처럼.  그래도 나는 그때의 우리를 미워하지 않으려 해. 기다려본 사람들만이 낼 수 있는 느린 소리가 있거든. 그 소리, 나는 지금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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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 #3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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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4:56:35Z</updated>
    <published>2025-10-18T14: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와 같이 장을 보러 가는 날에 화단에 있던 꽃들을 보면서 계절을 알려주시곤 하셨다.  그렇게 하나둘씩 쌓이고 모여서 오랜 세월이 흘러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나는 너무 커버렸고 할머니는 작아지셨다.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지만 장을 보러 가고 싶다. 할머니와 함께  Photo by. pixabay&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8L%2Fimage%2Fw-yBydLbR4ESTLOIzQwAZWkk1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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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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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4:49:50Z</updated>
    <published>2025-10-18T14: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 이제 시작이야, 이안.&amp;rdquo; 하제가 미소 지었다. 그녀의 말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그 순간 시간은 다시 어린 내가 만화책을 발견하기 직전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내가 현재의 서점에서 사 온 만화책이 내 손에 들려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어린 내가 발로 만화책을 걷어차고 발견하게 될 책은, 내가 어릴 적 처음 만화방에서 주워 온 그 낡고 해진 만화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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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 - #3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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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3:44:09Z</updated>
    <published>2025-10-16T13:4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이 오는 건 언제나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평생 유효한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편으론 계속 이어진다면  우린 소중함을 모를 수도 있다.  한 번의 끝맺음은 언제나 아프지만  끊어진 지점에서 다시  우린 우리대로 익숙해지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혹여 익숙해지는 게 어렵더라도.  Photo by. pixabay&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8L%2Fimage%2FuZiP5Uan6F8twa3c9V27KCEw94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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