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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성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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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김성용이 써 내려간 에세이로, 작업의 방식을 따라가며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서, &amp;lsquo;나&amp;rsquo;가 어떻게 남게 되는지를 조용히 되짚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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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7:38: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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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에게 배운 것- 인식 - 글을 쓰면서&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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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7:05:18Z</updated>
    <published>2026-04-12T05: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스물다섯 살에 첫 작품을 안무했다. 그 이후 크고 작은 작품을 백여 편 넘게 만들었다. 그 시간 동안 나에게는 늘 하나의 질문이 따라다녔다. 나의 무용은 무엇인가, 나에게 무용이란 무엇인가, 안무란 무엇인가.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현장에서도 많은 것을 느꼈지만, 결국 가장 중요했던 것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였다. 무엇을 보고,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irNQ2zLcAB8M2Z22iyHdzbUaW6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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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기준  - 말로 할 수 없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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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7:09:36Z</updated>
    <published>2026-04-02T02: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렉처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작품을 본 뒤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에 몇몇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모르겠지만&amp;hellip;&amp;rdquo;, &amp;ldquo;이렇게 느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amp;rdquo; 아직 무엇을 보았는지 말하기도 전에 먼저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그 순간이 낯설면서도 익숙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RLhpXDcaHo4XBuHzGwS0mxuvPt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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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포기 - Get in aga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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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7:31:28Z</updated>
    <published>2026-03-18T02: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느 순간부터 명상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의식의 흐름을 그대로 두면, 그것은 어느새 불길하거나 불편한 생각들을 끊임없이 끌어내며 나를 그 안으로 밀어 넣곤 했다. 그 상태를 멈추고 싶었다기보다, 그저 그것을 방치하는 것이 더 이상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우연히 듣게 된 수업에서 나는 눈을 감고 머릿속에 원을 그리고, 그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PyYmmv2T9PL0zaN6CCEfQPf8Qc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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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공존 - 빛과 구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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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1:02:19Z</updated>
    <published>2026-03-01T11: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품 〈Crawl〉은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긴 시간을 다루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 않는 움직임, 즉 버티며 나아가는 몸의 시간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했다. 아부다비를 세 번 방문하게 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이 작품의 단서를 얻게 되었다. 예상보다 훨씬 강렬한 햇빛은 때로 두려울 만큼 위협적으로 느껴졌고, 나는 그들이 어떻게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BTG04rnFx_kI9N-oupuREvmVHM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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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고립 - 먼저 연습실을 나온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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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7:58:05Z</updated>
    <published>2026-02-22T14:4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허설을 시작한 지 세 달이 지나고, 공연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매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시간 속에서 우리는 적지 않은 장면을 통과해 왔다. 구조는 점점 또렷해지고 있었고, 나는 우리가 충분히 멀리 왔다고 믿고 있었다. 이제는 다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날, 프로세서들의 고민과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나는 그 전조를 읽지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N8CZ3b8xzK93kgwqLdpcyb_xjf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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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자각 - Listen to your body I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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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0:28:27Z</updated>
    <published>2026-02-21T20: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Process init은 새로운 움직임을 찾고자 하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나는 알게 되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라, 어디에서부터 움직임이 시작되는지를 묻는 일이 먼저였다는 것을.  이전에 다른 글에서 소개했던 이태리의 한 유치원 실험이 있다. 아이들에게 같은 향신료를 맛보게 한 뒤, 맵다, 달다, 시다, 쓰다의 강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Q9oIoB0Z-7zfHSRkGJ3imwp7HL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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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극복 - 따라오라고 말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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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9:12:40Z</updated>
    <published>2026-02-18T22:2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Process init으로 무브먼트 리서치 워크숍을 오래 이어오면서, 나는 조금씩 다른 장면들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것이 단지 실험이라고 생각했다. 구조를 완성하지 않은 채 열어두고, 각자의 감각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두는 시간. 그 안에서 무엇이 생겨나는지 지켜보는 일.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과정 속에서 떠오르는 장면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81bT0N4FAoAgFRtJ4HWsVgoioF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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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이행 - 경험이 예술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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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22:58:26Z</updated>
    <published>2026-02-17T22: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나는 스스로에게 자주 말한다. 나에게 솔직해지자고.  아는 것은 아는 만큼 말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두자고. 서둘러 결론을 만들기보다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것을 기다리자고.  나는 오랫동안 설명을 통해 이해에 다가가려 했다. 자료를 찾고, 구조를 세우고, 의미를 붙였다. 그 과정은 필요했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정보는 쌓이지만 몸을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aagaz2ACEWH2vNWUNvEa-Gqs_R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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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관철 - 대나무, 그리고 자기 언어를 안무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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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4:31:00Z</updated>
    <published>2026-02-15T23: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트남 호치민 국립무용학교에서 현대무용 기초교육을 담당할 교사들을 위한 교육자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망설임 없이 그 제안을 수락했다. 서른 초반의 나는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안고 호치민 땅에 첫발을 디뎠다.   처음 만난 선생님들은 서로 다른 시간의 결을 가지고 있었다. 발레를 전공한 사람, 전통무용을 몸에 익힌 사람, 현장에서 활동하던 안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pInmTRncu_Rn7bV2iWnRk45Tyr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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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가치 - 그 위에서 춤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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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3:34:01Z</updated>
    <published>2026-01-21T15: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삼청동에 새롭게 문을 연 BARAKAT의 오프닝에서 의미 있는 축무를 부탁받았다. 이 공간의 대표는 Fayez Barakat. 오랫동안 예술적 동료로, 허물없이 지내온 친구의 남편이기도 하다. 그의 가문은 4대째 고대 예술을 수집하고 소개해 왔고, BARAKAT은 그 유산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 자리해 온 공간이다. 그리고 이제, 그 흐름이 서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sR173YrzylVjqVPuwROFZwKdMu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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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다름 - 다름을 맛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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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20:25:05Z</updated>
    <published>2026-01-09T0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탈리아 살레르노에서의 작업을 마친 뒤, 세 개 도시를 도는 투어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사흘간의 휴가가 주어졌고, 나는 우리 프로덕션의 PD이자 공연기획자인 Maria Teresa의 초대를 받아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살레르노 외곽, 산 위에 자리한 그 마을은 작고 조용했으며, 한눈에 봐도 오랜 시간 사람들이 함께 살아온 흔적이 남아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ENuh6yvIe_cGGnCQ3w9LcN9fcG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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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불안 - 몸이 먼저 말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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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5:04:07Z</updated>
    <published>2026-01-07T05:0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로이트는 자유연상을 통해, 의식이 통제하려는 생각의 흐름을 잠시 내려놓을 때 억눌린 감각과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말했다. 말이 막히고, 논리가 흐트러지는 순간조차도 의미를 가진다는 그의 관점은 오래전부터 나에게 이상할 만큼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아마도 그것은, 내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오랜 시간 공황장애와 폐쇄공포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viLkt2giQQmZYHxHNmct_iMazl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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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발생 - 자유연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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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2:09:04Z</updated>
    <published>2026-01-05T01: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물로 받은 한 권의 프로이트에 관한 책이 있었다. 의도해서 찾은 책은 아니었다. 다만 책장을 넘기다 보니, 자유연상이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눈에 들어왔다. 치료기법으로 소개된 그것은, 읽을수록 치료를 넘어선 하나의 태도처럼 느껴졌다. 말이 목적을 갖지 않고 흘러가도록 두는 방식,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채 드러내는 용기. 그렇게 나는 프로이트의 이론보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ADqXvpztALwZ-Ku1_RD375yhsX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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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근심 - 정답을 주지 않는 책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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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5:28:15Z</updated>
    <published>2026-01-04T05: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방식을 함께 겪고 있는 프로세서들, 그러니까 이 작업에 참여하는 무용수들을 생각하면 나는 종종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 안에서 그들은 단순히 안무를 전달받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이들을 무용수이기 이전에, 하나의 과정을 통과하고 있는 존재로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amp;lsquo;무용수&amp;rsquo; 대신 &amp;lsquo;프로세서&amp;rsquo;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이름이 바뀐다고 해서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aMvbjq2k4f1WYg3Nd8DFhTNVFM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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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장소 - 살레르노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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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0:26:16Z</updated>
    <published>2026-01-03T04: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탈리아 살레르노에서의 작업을 떠올리면, 나는 언제나 먼저 장소를 기억한다. 그곳에서 나는 살레르노 출신 안무가 Claudio Malangon과 함께 듀엣 작품을 만들었다. 함께 춤추고, 함께 안무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동작을 교환하기보다 서로의 상태를 오래 바라보며 통과하고 있었다. 협업이라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각자의 삶이 잠시 겹쳐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JYvVjgnsdKe33ju2jDiHAB08OX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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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잠재 - 머무는 시선, 움직이는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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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6:20:52Z</updated>
    <published>2026-01-03T03:2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찰이 충분히 축적되면, 나는 더 이상 무엇을 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게 된다. 대신 무엇을 그대로 두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모든 흐름이 즉시 움직임으로 번역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작업을 반복하며 점점 더 분명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상태는 설명되거나 명명되는 순간 급격히 가벼워진다. 그래서 나는 종종 그 상태가 사라지지 않도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T8LHpsxwrVkPWajWpVRgABdvaF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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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방식 - 그리는 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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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4:41:44Z</updated>
    <published>2026-01-02T04: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린다는 행위는 나에게 무언가를 재현하는 일이라기보다, 하나의 상태에 오래 머무르는 방식에 가깝다. 붓을 든 손이 대상을 따라가기보다, 그 순간의 빛과 공기, 몸의 위치에 반응하듯 움직이듯이, 안무를 하는 동안 나 역시 결과를 향해 나아가기보다 작품이라는 상태 안에 머문다. 그 안에서 나는 만들고 있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는 몸이 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BHDUcKnQPa29Gs40XOUun0NkF5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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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감내 - 나를 감당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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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5:40:14Z</updated>
    <published>2025-12-31T07: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크 로스코와 잭슨 폴락을 함께 떠올리게 된 이유는, 그들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폴락은 몸을 던졌다. 흔들림과 망설임, 통제되지 않은 순간들까지도 그대로 화면 위에 남겼다.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그가 통과한 상태였고, 붓질이 아니라 몸이 지나간 흔적이었다. 반면 로스코는 가라앉았다. 가까이 다가가야만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N5S7-zDQUrqJm3QrNjdmPBejRx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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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관찰 - 엄마와 낯선 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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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4:55:23Z</updated>
    <published>2025-12-31T04: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움직임은 관찰에서 시작된다고 말해왔다. 오래전부터 습관처럼 입에 붙은 말이지만, 곰곰이 돌아보면 그것은 신념이라기보다 매번 안무를 시작할 때마다 몸이 먼저 선택해 온 방식에 가깝다. 작업실에 들어서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기도 전에, 나는 이미 보고 있다. 그리고 그 &amp;lsquo;본다&amp;rsquo;는 행위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장면을 동일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pBhwHxC7E2Dz3VBJnuTjo5sIuY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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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태를 안무하다 - 신뢰 - Listen to your bod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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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5:41:43Z</updated>
    <published>2025-12-31T02:2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태를 안무하다』  나는 어느 날 작업실 바닥에 신발을 벗은 채 앉아 한참을 움직이지 못한 적이 있다. 음악은 이미 꺼져 있었고, 몸은 준비도 휴식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멈춰 있었다. 막 연습을 시작하려던 순간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아무 움직임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날의 몸은 무겁지도, 아프지도 않았지만 어딘가에서 이미 한 번 늦은 것처럼 느껴졌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NB%2Fimage%2Fn3ulP6k1NaUlH4yHpkFcI9ADq2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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