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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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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암스테르담에서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시인이 되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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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3:19: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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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편: 도시락 미스터리 쇼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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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10T13: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덜란드로 떠나기 직전,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려고 했던 때의 이야기다. 당시 내가 구하던 아르바이트들은 대부분 일주일 이내의 단기 알바였다. 한국에 머무를 날이 얼마 남지 않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가진 책임감의 길이가 딱 그 정도였기 때문이다. 지루한 자동차 안에 몇 시간째 앉아 있는 것 같았다.&amp;nbsp;하루라도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 위에 떨어진 과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jGLtlF7X7YwIBDEQTqsTPKnfu2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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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편: 아프리카 여캠 방송에서 채팅 치기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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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4:12:41Z</updated>
    <published>2025-12-03T14: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리카 여캠 방송에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아르바이트들이 많았다. 가장 흔한 건 나 같은 '채팅 알바'였다. 여러 방송을 모니터링하면서 채팅이 비지 않도록 해주거나, 방송 흐름을 조정하는 일을 했다. 그보다 한 단계 위엔, 일명 '큰손' 행세를 하는 아르바이트들도 있었다. 이들은 여캠의 소속사로부터 별풍선을 충전받아, 진짜 큰손처럼 후원을 했다. 목적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mwaXH4EkqRjTW35oBWcJxfiUa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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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편: 아프리카 여캠 방송에서 채팅 치기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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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2:37:21Z</updated>
    <published>2025-11-26T12: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했던 기이한 아르바이트들 중, 기억나는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때는 2017년, 내가 네덜란드로 떠나기 직전의 일이다.  그 무렵, 우연히 알게 된 친구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R. 내가 그동안 알고 지냈던 친구들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예체능 계열이었던 걸 생각하면, 인터넷 방송을 준비 중이던 그녀는 꽤나 낯설고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m9VOvdRhCUPb8H5KCzd5Ow6oF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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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 자서전 써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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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3:30:08Z</updated>
    <published>2025-11-19T13: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자, 어깨가 얼어붙은 듯 굳어 있었다. 4월이 훌쩍 지났지만, 봄은 멀리에 있었다.&amp;nbsp;일본 고객 전용&amp;nbsp;콜센터를&amp;nbsp;도망치듯 그만둔 뒤, 나는 암스테르담 외곽의 오래된 건물로 이사했다. 벌써 여섯 번째 이사였다. 예술대 학생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약 스무 명이 부엌과 화장실을 나눠 썼다. 십 대 후반의 조각가부터 이십 대 후반의 공예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712G8TEPt_G17Lvnyn5aGeFG3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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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고객 전문 상담원 (특징: 일본어 못 함)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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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4:56:12Z</updated>
    <published>2025-11-12T14: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출근이 다가올수록, 그야말로 도망치고만 싶었다. 일본어를 못하는 네덜란드인 면접관&amp;nbsp;덕분에 합격하긴 했지만, 일본어를 못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기초 일본어 회화 영상과 블로그 글을 며칠 내내 돌려봤다. 일본어 책이라도 사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다. 오른 월세를 내고 나니, 첫 월급이 들어올 때까지는 감자만 먹으며 버텨야 하는 수준이었다.  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OdPpdrHhVabLyhMCebLEhzEDU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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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고객 전문 상담원 (특징: 일본어 못 함)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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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2:57:55Z</updated>
    <published>2025-11-05T12: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짓말은 언제나 단순한 계기에서 시작된다. 코로나가 잠잠해지자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열었고, 관광객들도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중앙역 근처에 살던 나는, 매일 아침 문 앞에 쌓인 쓰레기와 누군가 토해놓은 자국을 치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밤이면 취한 사람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초인종을 마구 누르는 일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s44TVbL2aBM9jyuiQSU1Fdvzl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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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법체류자 파티에서 서빙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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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3:56:46Z</updated>
    <published>2025-10-29T12:4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이든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나눌 수는 없다.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은 내가, 코로나 때문에 텅 비어버린 방을 값싸게 구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월세 1,200만 원 집에서 나온 뒤, 난 다행히 암스테르담 중앙역 근처에 있는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되었다. 원래는 관광객용 에어비앤비였던 그 집은, 1층에는 주인이 살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철거해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W58cki7W-KTPPB2cQRwiC9763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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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세 1,200만 원 대저택에서 고양이 돌보기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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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3:40:39Z</updated>
    <published>2025-10-24T13: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낯선 집의 문을 열자, 현실감이 훅 끼쳐 왔다. 정말 믿어도 될까? 나에게 집 열쇠를 맡긴 고양이 주인은, 30대 후반의 인도인 남자였다. 그는 자신도 한때 힘든 시절이 있었다며, 도움은 주고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는 그를 실제로 만나본 적도 없었다. 그의 친구를 통해 집 열쇠를 전해 받은 게 다였다. 하지만 이제 와서 돌아갈 수는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8xksqWNdN43aPfknSXLxy9zqs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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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세 1,200만 원 대저택에서 고양이 돌보기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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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3:42:02Z</updated>
    <published>2025-10-22T12: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결국 퇴거 명령을 받았다. 월세 3달치를 밀리고, 보증금까지 전부 사라진 후였다. 법원으로부터 당장 이틀 안으로 나가야 한다는 명령이 도착해 있었고, 집주인에게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더 이상 받지 않았다.   당시 나의 행동은, 지금 생각하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네덜란드 안에서의 취업만 고집했던 점이나 아무에게도 도움을 구하지 않았던 점이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DZDc1eOV-sbgqS8z4QlDS0DNb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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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가베이비 제안을 받다?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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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5:45:19Z</updated>
    <published>2025-10-15T13:3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주인의 독촉 문자에는 여전히 답을 못 하고 있었고, 친구들은 살던 나라로 떠났다. 영국으로 돌아간 남자친구는 이틀에 한 번꼴로 헤어지자고 했다. 왼쪽 발목은 아직도 부어 있었지만 병원엔 갈 수 없었다. 팬데믹으로 이민청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매일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봤다. 일주일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날들이 이어졌다.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uKf9vARjBHNa_inx-Y0XiLJ_N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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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가베이비 제안을 받다?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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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4:54:30Z</updated>
    <published>2025-10-08T13:4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모아 새 집으로 이사 온 지 서너 달쯤 지났을 때였다. 작가로 일하던 성인용품 쇼핑몰이 문을 닫은 후, 나는 한인회사 계약직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 아직 휴학생인데다, 네덜란드에 온 지 일 년이 채 안 됐다고 하니 다들 친절하게 대해줬다. 하지만 그건 내가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주권 조건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SMblibyIR5NL7ztlZKIT0lYNT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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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인용품 사이트 뉴스레터 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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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5:02:46Z</updated>
    <published>2025-10-01T14: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대학 문창과 휴학, 임시 비자, 스물셋. 이 조건으로 네덜란드에서 취업하는 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다'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인회사에도 찾아갔으나 영주권이 있는 사람만 고용한다고 했다. 영주권이 없는 사람을 취업시키려면 이민청에 몇 천 유로를 내고 등록해야 한다고. 차라리 그 돈을 내가 낼 테니 취업시켜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더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10pZcSwehK3MfbsKENsNVp-un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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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룡과 탕후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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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8:07:19Z</updated>
    <published>2025-09-28T07: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멸종&amp;rsquo;이란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공룡일 것이다. 공룡 멸종 이전에도 지구는 이미 두 번의 대멸종을 겪었다. 하지만 그건 이름도 낯선 고대 생물들의 일이라, 우리에겐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공룡은 다르다. 미디어 등으로 익숙한 공룡, 갑자기 날아든 소행성, 지구를 뒤덮는 화산 폭발과 지진. 그야말로 영화 같은 장면이다. 공룡 멸종을 이야기하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eTAoe3-4KWjK2_HwLXyeCM_tf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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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자 노인 장 봐주기 - 백만장자 노인의 장바구니엔 ○○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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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6:59:27Z</updated>
    <published>2025-09-24T13: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버를 타고 R의 집으로 이사했다. 사진작가인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작업 중이었고, 약 일주일 후 네덜란드로 돌아온다고 했다. 그는 차고 안 매트 밑에 열쇠가 있다며, 작전 지시하듯 집에 들어가는 법을 알려줬다. 우리 둘은 그때까지 통화조차 해본 적 없는 사이였다. 그런 그에게 연락한 나도 그렇지만, 그런 나에게 집을 선뜻 내준 그도 지금 생각하면 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xEOhCBhdi3Gky63Hc5yPiqDES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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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신마비 환자 입주 간병인 3화 - 모닝 루틴: 비닐장갑 끼고 관장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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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4:37:30Z</updated>
    <published>2025-09-17T13: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환자를 24시간 내내 돌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밥을 먹여주는 건 기본이고, 양치질과 치실, 속옷을 갈아입히는 일, 문자를 대신 써주는 것까지. 사소한 것 하나도 내 일이 아니었던 게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항상 그의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간병인을 찾는 사이트를 거의 데이팅 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ml46bKHYnokHiD-fpBbXV0sB5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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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신마비 환자 입주 간병인 2화 - 비키니 입고 목욕 시중을 들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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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3:02:37Z</updated>
    <published>2025-09-10T12:4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집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됐다. 새벽 여섯 시, 그를 깨우러 간다. 그의 방엔 커다란 텔레비전과 욕실, 침대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그가 쓰는 자동 침대와 그의 아들이 어릴 때 썼다는 침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의 십대 아들은 마약 중독자였다. 집에 들어오는 일이라곤 그의 돈을 가져갈 때뿐이었다.&amp;nbsp;깡마른 몸에 어딘가 꺼림칙한 인상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Q4_bYD1Wc7SqCvbDueV7rNgW-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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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신마비 환자 입주 간병인 1화 - 수상한 면접과 지하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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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2:38:34Z</updated>
    <published>2025-09-03T12: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친구가 감옥에 간 이후, 나는 아무것도 없이 암스테르담 한복판에 남겨졌다. 그의 친구들이 있었지만, 그들 눈에 난 그저 어리숙한 아시안 여자애일 뿐이었다. 나 역시 그들의 집에서 몇 주 넘게 얹혀 살 정도로 뻔뻔하진 못했다.  남자친구는 과거 마약 관련 혐의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감옥에 갔다고 했다. 나를 실망시킬까봐 무서워서, 내가 네덜란드에 오기 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Ld8Kyv0uIUZCutan__Jrb42ZR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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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셋, 남자친구가 감옥에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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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12:31:15Z</updated>
    <published>2025-08-27T12: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 대의 나는 병적으로 충동적이었다. 정신과 검사에서 했던 충동성 점수가 거의 100점에 가까웠다. 의사가 이런 점수는 처음 본다며 몇 번이나 고개를 저었던 게 떠오른다.  그러니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네덜란드로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그 여름 아침, 난 영어 수업에 앉아 있었다. 졸업 요건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듣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cS8ut1riyO-c1i0sbsuB62rEX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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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제연애라는 단어 촌스럽다 - 한국 사람들끼리 만나면 '국내연애'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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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3:00:11Z</updated>
    <published>2025-08-25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로 한국에서만 쓰이는 단어가 있다. '국제연애.' 그리고 '국제커플'. 처음 들었을 때부터 어색했다. 그럼 부산에 사는 철수랑 전주에 사는 영희가 사귀면 '국내커플'인가?   살면서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나봤지만, 연애는 대체로 비슷했다. 국적이 다르고, 언어와 문화가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 하지만 결국 연애라는 건 사람과 사람이 하는 거다. 특정 국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enXsl0gxGM_I5ndSRGC0v6POQ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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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죽지 뭐 - 어두운 이야기는 아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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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6:17:52Z</updated>
    <published>2025-08-21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레온과 절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말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걸 떠올리며 용기를 낸다고. 나는 대답했다. 정말 망하면... 그냥 죽지 뭐. 그는 무척 당황해하며 괜찮냐고 물었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털어놓아야만 했다.  '절망에 대하여'.라고 쓰면 어쩐지 우울하다. 하지만 나는 지금 우울하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Ra%2Fimage%2F_X7zW1_D45S0kXju99fHhq6o8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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