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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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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두 아이를 품으며 얻은 가장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 오랜 시간 수많은 마음과 깊이 소통했던 울림을 이야기의 근간으로 삼아, 독자의 가슴에 오래도록 머무는 서사를 짓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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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7:06: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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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화. 기다림 - 그래도 기다렸던 마음을 알긴 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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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4:04:23Z</updated>
    <published>2026-01-13T14: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덕배네 상회 앞에서아이들은 늘 그랬듯이 한 번 더 멈춰 섰다.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 어느 집으로 가든 이 상회 앞을 그냥 지나친 적은 없었다. &amp;ldquo;나 간다잉&amp;mdash;&amp;rdquo; 덕배가 상회 문 앞에서 손을 흔들자아이들도 하나둘 손을 흔들었다. &amp;ldquo;덕배야, 낼 봐~&amp;rdquo; &amp;ldquo;숙제 잊지 말고 혀~!&amp;rdquo; 늘 있던 풍경이었다.그런데 그때&amp;mdash;상회 문이 덜컹 열리며누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WQtOj8kz0MNmaovNZaoNPGiud2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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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화. 독수리 오 형제 - 겨울새의 날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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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4:00:02Z</updated>
    <published>2026-01-06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밤새 그쳤는지지붕 끝에서 떨어진 물방울이아침마다 늘 듣던 소리를 냈다.덕배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상회 문을 조용히 닫고 나오면서괜히 뒤를 한 번 돌아봤다.아직 아무도 깨지 않은 시간이었다.영수네 집 앞에 도착한 덕배는대문 옆에 서서운동화 끝으로 땅을 긁적였다.오늘 아침 일찍 나온 이유는 하나였다.팔이 불편한 영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NQ6BH_5V8hloybWbfeG1oKygn2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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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새까만 두 개 - 바다와 새까맣게 타들어간 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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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27:09Z</updated>
    <published>2025-12-23T1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순이는 숨이 찰 때까지 달렸다.눈은 여전히 내리고 있었고, 발밑은 미끄러웠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영수가 다쳤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영수네 집 대문을 두드릴 새도 없이 밀어 열었다.&amp;ldquo;할머니! 할머니!&amp;rdquo;부엌 쪽에서 무언가를 하던 영수 할머니가 고개를 들었다.&amp;ldquo;잉? 옥순이 아녀? 아이고 넘어진다. 옥순이 니는 썰매 타러 안간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f4IUw7TKBkkh4ZFiBJzb2ZCJY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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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첫 썰매 - 즐겁기만 하면 좋았을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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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4:17:08Z</updated>
    <published>2025-12-19T1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이 서울에서 돌아온 날,청포리 마을은 어딘가 어수선했다.부두 쪽에서 만난 어른들은서로 조용히 속닥이기 바빴고,누군가는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아이들은 그런 분위기를 알지 못했다.&amp;ldquo;선생님, 서울은 어땠어유?&amp;rdquo;&amp;ldquo;눈은 안 왔어유?&amp;rdquo;&amp;ldquo;기차도 탔어유?&amp;rdquo;아이들 질문은 가벼웠고,선생님은 웃으며 하나하나 대답했다.아이들 앞에서는 늘 그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I1_C8BE2P8GlRFGy1iQyGGdLe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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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김장 품앗이 - 겨울을 알리는 소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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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14:54:58Z</updated>
    <published>2025-12-16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포리 마을은 해가 뜨기도 전에 이미 부산했다.집집마다 마당에는 배추가 쌓였고,골목을 지나갈 때마다소금물에 절여진 배추 냄새와마늘, 생강, 젓갈 냄새가차가운 공기 속에 묵직하게 퍼져 있었다.덕배네 상회 뒤편 마당은유난히 더 시끌벅적했다.오늘은 덕배네 김장 날이었다.굴 작업은 다 같이 하지만김장은 각자 집에서 마을 어른들의 품앗이 형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y3QrOsU4Fol6O11u8l9fehaYm5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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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지구용사 - 우리라는 이름으로 어둠을 물리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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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4:00:02Z</updated>
    <published>2025-12-12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아이가 골목을 천천히 내려가니경자 아버지는 뒤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아이들을 바라보았다. &amp;ldquo;다들... 이제 그만 들어가라. 늦었다.&amp;rdquo;그 말에 덕배가 한 걸음 나서며 말했다.&amp;ldquo;아저씨... 감사혀유.&amp;rdquo;석호도 뒤에서 작게 고개를 숙였다.&amp;ldquo;감사하구만유.&amp;rdquo;경자 아버지는 두 아이 머리를 조심스레 한 번씩 쓸어주었다.&amp;ldquo;너희들 오늘 용감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OS-Pap3-yLV0iT_DCr9ZdaX6Q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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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어린 악몽 - 너의 밤은 때때로 악몽이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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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4:25:46Z</updated>
    <published>2025-12-09T14: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느티나무 아래서 나란히 앉았던 날 이후, 며칠 동안이나 둘 사이의 공기는 애매하게 식어 있었다.학교에서는 예전처럼 같이 떠들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완전히 남처럼 지내는 것도 아니었다.&amp;ldquo;석호야, 공 좀 이 짝으로 던져.&amp;rdquo;체육 시간에 덕배가 공을 던지면 석호는 받긴 받았다. 하지만 눈은 잘 마주치지 않았다. 공을 다시 던질 때도 한 번 더 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oL1pKwXiPj6EH3am7gQ3JQZkw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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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마음이 앉은자리 - 반창고로 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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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14:00:05Z</updated>
    <published>2025-12-05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닷가 소동은해가 중천을 막 넘길 무렵 고요히 끝났다.아이들은 도시락을 다시 꾸역꾸역 챙겨 들고조용히 줄을 맞춰 학교까지 돌아왔다.석호가 사라진 자리만바닷모래처럼 어색한 빈자리를 남긴 채였다.&amp;ldquo;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자.&amp;rdquo;선생님 목소리는평소보다 조금 더 잠겨 있었다.덕배는 아이들 뒤에서작게 말없이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다.아무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lNw0xPI4NkxhW3QXI8BSdTqOr0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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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가을소풍 2 - 그 말만큼은 하지 말았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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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4:18:52Z</updated>
    <published>2025-12-02T1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 아침 햇살이 마을 지붕들을 사선으로 훑고 내려갔다.찬 기운이 여전했지만, 오늘만큼은 공기 속에 묘한 들뜸이 섞여 있었다.아이들은 평소보다 반 걸음씩 빨리 걸었다.손에는 각자 집에서 정성껏 싸 온 도시락이 들려 있었다.양은 도시락 손잡이가 차갑게 손바닥을 파고들었지만,그 무게가 오늘만은 이상하게 든든했다. &amp;ldquo;야, 오늘 파도 클랑가.&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mTkGjSQWLaeydZ_1uQD600kBR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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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가을 소풍1 - 이 것도 소풍은 소풍이라고 잠이 오질 않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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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4:00:04Z</updated>
    <published>2025-11-28T1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 아침 공기는 유난히 서늘했다.밤새 마당을 스친 바람이 마루 틈새로 스며들어옥순의 발등을 차갑게 건드렸다.어제 감자밭에서 일손을 돕느라손가락 마디가 아직 얼얼했지만아침부터 챙겨야 할 일은 여전히 많았다.&amp;ldquo;철수야, 영희야. 옷 좀 챙겨 입어.가만히 있으면 감기 걸린다니까.&amp;rdquo;동생 둘은 이불 끝을 움켜쥐고겨우 얼굴만 내밀며 보챘다.&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FTNgrojfQEBVZaQL52pxmQTEJ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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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동생들 맡아 드립니다. 오늘만. -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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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4:00:02Z</updated>
    <published>2025-11-25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 바람이 지붕을 스치며 마을을 쓸고 갔다.들판에는 벼를 다 베어낸 빈자리가 황갈색으로 드러나 있었고,잘린 그루터기들만 햇빛을 받아 짧게 반짝였다.논두렁의 물길은 이미 말라붙어갈라진 고랑만 가늘게 이어지고 있었다.멀리 선 썰물이 빠진 갯골 바닥까지바람이 바스락 소리를 실어왔다.아침부터 옥순이네 부엌은 부산했다.&amp;ldquo;아이구, 올해 마지막 감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luTKGiSWZgiUiMD8LkRg2PVl-x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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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굴죽에 담긴 큰 용기 - 큰 용기와 온기 사이 그 어디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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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6:56:38Z</updated>
    <published>2025-11-21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갯벌 끝으로 내려앉을 무렵,선착장에서는 막 굴 까는 작업이 모두 끝난 참이었다.널빤지 위엔 비워진 굴망들이 한쪽으로 치워져 있었고,빨간 고무장갑과 칼을 씻어 말리는 아주머니들 사이로피곤하지만 홀가분한 숨결이 오갔다.그 옆에서는 부녀회 아주머니 둘이굴살을 한데 모아 커다란 양은 냄비에 굴죽을 올려 끓이고 있었다. 보글보글&amp;mdash;끓는 소리와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Uv7HXcPmOFgk6uGROdAeWCFMa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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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첫 굴 들어오던 날 - 가을이 깊어졌음이 실감 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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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4:06:54Z</updated>
    <published>2025-11-18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공기가 부엌까지 스며들었다. 창호지 가장자리에 맺힌 물기가 햇빛에 반짝였고,  양은냄비 안에선 된장국이 자글자글 끓었다.경자 어머니는 부엌과 안방을 쉴 새 없이 오갔다. 밥상 옆에는 목장갑과 수건, 보온병, 커피통과 설탕 병, 프리마 봉지, 과자며 사탕 봉지가 한데 모여 있었다. 그 옆엔 작은 약통과 반창고도 올려져 있었다. &amp;ldquo;엄니, 오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90lOVlFAzfH1GYl_iWZcbrRgX7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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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재공지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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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2:30:40Z</updated>
    <published>2025-11-14T12: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선 갑작스러운 휴재 공지를 드리게 되어정말 죄송합니다.제가 독감에 걸려버렸습니다...그래도 어떻게든 작업을 이어가 보려 했지만,6살 딸과 7개월 아들을 돌보는 엄마다 보니제 몸 하나 챙기기도 쉽지 않네요.부득이하게 이번 주는 휴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다음 주 화요일 11월 18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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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돼야써, 잘 키워봐 - 엄마친구, 덕배 아줌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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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4:46:38Z</updated>
    <published>2025-11-11T1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수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잠들었던 그다음 날 아침,멀리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맑은 햇살이 마당으로 쏟아져 내리고,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은 신발 위로 빛이 비스듬히 흘렀다.백구는 꼬리를 흔들며 밥그릇 주위를 빙글 돌았다.&amp;ldquo;백구야~ 밥 묵어라~~&amp;rdquo;덕배 어머니는 한 국자씩 밥을 퍼주다 문득백구 옆에 있는 새끼 강아지들에게 눈길을 주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NCSIYn-1oR1Xsrbyr6XkvLoN3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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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넌 어디에서 왔니? - 귤 향처럼 번지는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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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4:07:26Z</updated>
    <published>2025-11-07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덕배는 평소보다 훨씬 일찍 눈을 떴다.부엌에서 엄마가 쌀 씻는 소리가 나자그는 이불속에서 살금살금 빠져나왔다.상회 문 옆, 귤 상자가 쌓여 있었다.전날 읍내에서 들어온 제주산 귤이었다.&amp;ldquo;이 정도면 모를 거여.&amp;rdquo;덕배는 혼잣말을 하며손바닥만 한 귤 여섯 개를 조심스럽게 집어책가방 깊숙이 넣었다.귤껍질에서 새콤한 냄새가 은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X01ie8ew6wV3xzJEq2lKe3KGr2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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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엄마의 품, 라면 국물 - 어떤 게 더 따뜻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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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4:00:01Z</updated>
    <published>2025-11-04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 종이 울린 지 한참이 지났지만,운동장은 여전히 소란스러웠다.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튀어 올라 흩어졌다.운동장 한켠, 오래된 돌계단에 영수가 홀로 앉아 있었다.도시락은 아직 풀지도 않은 채 무릎 위에 올려져 있었고,젓가락 끝에는 흙먼지가 묻어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먼 산에서 가을이 깊어가는 냄새가 스며왔다.서늘한 공기 속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dIVx6e9P8Pja0EyLdiTFgn538n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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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비가 갠 뒤, 그 자리에 - 영수의 빈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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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14:04:33Z</updated>
    <published>2025-10-31T14: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학교 마당엔 아직 비가 스친 풀잎 냄새가 남아 있었다.어제 새벽에 내린 비 때문인지 흙길은 아직 촉촉했고,아이들이 운동화를 끌며 교실로 들어올 때마다신발 밑창에서 물기 섞인 소리가 났다. 칠판에는 하얀 분필로&amp;lsquo;10월 13일, 월요일&amp;rsquo;이라 적혀 있었다.햇빛이 교실 창을 비스듬히 비추며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이 은빛으로 반짝였다.바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EUNes00C-ByupUmfyLS0DCkIh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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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추억은 냄새로 기억된다. - 선물보다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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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15:14:01Z</updated>
    <published>2025-10-28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평범한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었다.주말 아침, 영수 할머니는 왠지 모르게 분주해 보였다.이른 새벽부터 마당을 쓸고, 부엌을 들락날락하며 쌀을 씻었다.솥뚜껑이 덜컥 덜컥 울릴 때마다 김이 새어 나왔고,맛있는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졌다.&amp;quot;할머니, 오늘 무슨 날이에요?&amp;quot;영수가 읽던 책을 덮고 방을 나오며 물었다.그러자 할머니는 얼굴에 홍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s3UIEr_pcx4vr1ZE3uSYVG66G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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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가을 첫머리에 - 초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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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4:05:04Z</updated>
    <published>2025-10-24T1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 문을 나서는 순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졌다.  9월 초, 첫 가을비는 그 굵기와 무게부터가 여름과 달랐다.   땡땡&amp;mdash; 종소리가 멎자마자 쏟아진 비에  아이들은 학교 현관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흙먼지마저 쓸려 내려갈 기세로 퍼붓는 빗줄기는  운동장의 마른 흙을 순식간에 진흙으로 바꿔 놓았다.  다섯 아이는 서로를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qh%2Fimage%2FXTDWTYxAVwxVRwiyxm5Isibh0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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