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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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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ethetoph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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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브런치에서는 조용히 사랑과 로맨스, 온도의 이야기를 남깁니다. 일과 관련된 이야기는 쓰지 않습니다.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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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4:18: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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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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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2:42:56Z</updated>
    <published>2026-04-27T12:4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달 동안 나는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아니. 아무것도 쓰지 않으려 했다.  그 사이 또 하나의 봄이 지나갔고 나는 일상 속으로 조용히 스며든 채 살아갔다. 새로운 인연들 그 속에서 말없이 웃는 얼굴로 &amp;hellip;  아무것도 쓰지 않는 동안에도 사라지지 않는 문장들이 있었다.  사실 그것은 누구도 끝내 답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오래된 질문들이었다.  그런 질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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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로 오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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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2:15: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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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어디쯤에 서 있을까  한때의 나는 타인의 눈빛 속에서 나의 형체를 더듬던 사람이었다  숨이 멎을 듯 뜨거웠던 사랑도 새벽녘 샛별 같던 성실함도 보일 때에만 비로소 의미를 얻던 계절  시간은 내 어깨 위에 조용히 내려앉아 아무 말 없이 단 하나의 진실만을 남겼다  나에게 허락된 나날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이제 나는 조금은 함구한다  누군가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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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전 그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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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6:50:39Z</updated>
    <published>2026-01-23T06: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혼자 있는 어두운 공간을 좋아한다. 불을 낮추고 소리를 지우고 내 숨만 남긴다. 요가 매트 위에서 몸을 세우고 다리를 들어 올려 거꾸로 선다. 그건 어쩌면 머리보다 발이 먼저 생각하는 자세. 발끝을 아주 조금, 굽혔다가 펴는 순간 공기가 아니라 물이 튀는 소리가 난다. &amp;lsquo;찰박&amp;rsquo; 내가 밀어낸 것은 공기가 아니라 깊은 수면이 된다. 중력이 바뀐다. 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FADygxurMUZKHKPfMX6vR-eDY9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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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웠던 해협, 따뜻했던 애플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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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7:00:49Z</updated>
    <published>2026-01-22T06: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Ravel: Pavane pour une infante d&amp;eacute;funte, M.19 (연주:조성진) ​  그날 터키 해협은 유난히 텅 비어 보였다. 바다는 넓었고 바람은 이유 없이 차가웠다. 배 위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상하게도 공기는 성글었다.  나는 갑판 난간 근처에 서 있었다. 몸을 웅크린 채 어깨를 세게 끌어안고. 추위는 피부보다 먼저 마음을 파고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rr6-bzqu_eYTcebpJXOJwGOBP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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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해해도 괜찮은 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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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2:45:14Z</updated>
    <published>2026-01-18T12: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사귀기 전 선배랑 식사.  선배는 오징어를 유난히 좋아했다.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오징어찌개였다. 그때는 그런 게 자연스러웠다. 괜히 의미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 사이였으니까.   찌개가 나오자 나는 집게를 들고 오징어를 하나, 둘 선배 그릇에 차곡차곡 쌓아줬다. 너무 티 나지 않게 모자라 보이지 않게. 내 그릇에는 오징어 하나만 남겼다.  &amp;ldquo;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A5XS6ldsMxI5AWZ2SA0a8mjLA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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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 이전의 중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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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3:23:09Z</updated>
    <published>2026-01-18T03: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존재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공간은 형태를 갖지 않았고, 구조도 호흡도 성립되지 않았다.  감쌀 것도, 배제할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위도는 없었고 아래도 없었다. 앞과 뒤를 구분하는 언어 역시 아직 생성되지 않았다.  방향이 없다는 것은 선택이 없다는 뜻이었다.  서로 다른 힘들이 접촉 없이 서로를 감지하며 밀리고, 당겨지고,  이유 없이 지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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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것 - 굳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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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4:14:28Z</updated>
    <published>2026-01-15T04: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시작됐다. 그의 집을 나서며 우리는 말이 없었다. 밤에 정리된 것들, 굳이 낮에 다시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그는 나를 안으로 끌어당겼다. 급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숨길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고 자신감에 넘친 몸짓으로.   등 뒤로 벽의 차가운 감촉이 닿기 전에 그의 팔이 먼저 허리를 감쌌고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EFpi5HEWrpNjPF1du32FVbdxTS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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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을 끝낸 사람 -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은 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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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1:38:11Z</updated>
    <published>2026-01-14T11:2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으로 조언이라는 말을 건넸던 날이었다. 그는 나보다 열 살이 많았고 그 차이는 평소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다가 이런 순간에만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약혼녀 앞에서 그는 다시 한번 보호자라는 위치로 돌아가고자 하는 남자처럼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쪽, 판단을 내려야 하는 쪽,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하는 쪽에 서 있으려는 태도였다.  그는 더 이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anBx3ybrk6woaZ2C2FAbT0PRvJ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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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그의 마음속 씁쓸한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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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8:27:37Z</updated>
    <published>2026-01-13T18:2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구 몇 개가 골목 위에서 느리게 흔들리고 있었다. 겨울밤의 공기는 생각보다 차가웠다.  우리는 선배의 친구분 집에 잠시 들렀다가 그 집 앞에 있는 작은 카페로 들어갔다. 공장형 인테리어의 투박한 공간이었다.   &amp;ldquo;연인이라는 카페에는 연인이랑 와야지.&amp;rdquo;  선배는 &amp;lsquo;연인&amp;rsquo;이라는 카페 이름이 재미있다며 혼잣말처럼 몇 번이고 되뇌다 웃었다.  그날따라 선배는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n6QON4XIww5DxXhsh_YYDL2WLb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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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설픈 손끝의 온기와 눈에 닿은 입맞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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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3:58:04Z</updated>
    <published>2026-01-10T13: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저녁은 조용했다. 선배는 의자에 앉아 있었고 재킷도 벗지 않은 채 등을 기대고 앉은 모습이 유난히 무거워 보였다.  &amp;ldquo;오늘&amp;hellip; 많이 힘들었나 봐요.&amp;rdquo;  내가 말하자 그는 고개만 끄덕였다. 대답조차 꺼내기 버거운 얼굴이었다.  말없이 작은 병을 꺼냈다. 뚜껑을 여는 순간, 방 안에 은은한 아로마 향이 퍼졌다. 라벤더와 우디한 잔향이 섞인, 깊게 숨 쉬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u4_7ejTqpgYcNrAminwCHSvHA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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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날 아침 - 디카페인 커피와 우리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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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3:18:37Z</updated>
    <published>2026-01-06T03: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은 함께 새해 아침을 보냈다. 새해의 차가운 공기가 묻어나는 창밖은 아직 어두웠다. 방 안에는 말 없는 숨결만 남아 있었다.  그는 자기 품 안에 안겨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잠든 얼굴, 고요한 호흡. 새벽빛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며 그녀의 목 위에서 검붉은 원석이 조용히 반짝였다.  그 순간, 그는 어젯밤을 떠올렸다.  무릎을 꿇기 전, 사실 그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OpqRdR3bNPkZM_pWdJ1lgxps1S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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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해 마지막 날의 커피  - 종로의 밤, 폴 바셋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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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3:17:50Z</updated>
    <published>2025-12-30T03: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31일 저녁 종로의 골목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 남아 있었다. 바람은 매서웠고 공기에는 차가운 겨울 냄새가 섞여 있었다.  그와 나는 폴 바셋 카페로 들어섰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두 잔. 진한 향이 퍼지며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불빛이 일렁였다.  그가 말했다. &amp;ldquo;카페인만 빠진 진짜 커피네.&amp;rdquo;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 모금 마시자 입안에 묵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jD1bwAZOUkI2Vgw8PIijKxlFoi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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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뱅쇼와 시간이 잠시 멈춘 광장 - 프라하 크리스마스 이브, 조금은 아픈 회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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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5:20:24Z</updated>
    <published>2025-12-23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배와 저녁 무렵, 카페에서 나란히 밖이 바라보이는 자리를 잡았다.  카페의 조도는 낮았고 캐럴이 잔잔히 흘렀다. 크리스마스의 공기가 유리창 안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선배는 굵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했다.  &amp;ldquo;자기, 뭐 마실래? 무알콜 뱅쇼 커피 마셔볼래?&amp;rdquo;  &amp;ldquo;네, 그럴게요.&amp;rdquo;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겨울이 되면 뱅쇼가 유행이었다.  유리창 밖, 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o5vt8NIanQgmJ-fxmBI8RJmEV6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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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한 밤의 가장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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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5:58:39Z</updated>
    <published>2025-12-21T05: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배는 지인에게 선물 받았다는 와인을 들고 왔다. 병을 여는 순간, 방 안에 달콤한 향이 조용히 퍼졌다.  &amp;ldquo;이건,&amp;rdquo; 그가 잔을 기울이며 말했다. &amp;ldquo;네가 좋아할 맛일 것 같아.&amp;rdquo;  &amp;ldquo;한 모금만요.&amp;rdquo; 나는 웃으며 말했다. 술을 즐기는 편도 아니었고, 그날은 일정이 많아 유난히 피곤했다.   &amp;ldquo;정말 한 모금.&amp;rdquo; 나는 한 번 더 덧붙였다.  &amp;ldquo;알아.&amp;rdquo; 그는 고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CLDJeL34gkXlkUaEitdvBEjMa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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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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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1:33:47Z</updated>
    <published>2025-12-19T11:3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저는 제 자신이 조금 낯섭니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하루인데도 당신이 없는 시간은 방향을 잃은 강물처럼 자꾸만 길어집니다.  사랑을 건네던 사람들은 제 삶에 참 많았습니다. 그들은 늘 저를 비추는 익숙한 별빛이었고, 저는 그 아래에서 굳이 손을 뻗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했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받는 쪽의 일이었고 마음은 늘 제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NSLdU8Z1go_IEeJM89Ra3xtXuK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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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잠이 길어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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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7:00:24Z</updated>
    <published>2025-12-18T12: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 다 아무 일정도 없는 하루가 느리게 흘러가도 괜찮은 날이었다. 잠시 낮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선배는 소파에 앉아 클래식을 듣고 있었다. 요요마의 첼로가 낮게 울리며 공기 속을 천천히 채우고 있었다.  그는 거실로 나온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잠에서 막 깬 사람 특유의 흐릿한 눈빛을 가만히 바라보며 웃었다.  &amp;lsquo;잘 잤니?&amp;rsquo; 묻는 듯한 미소를 띠고 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8hiEI_X2lJfNA1OXYOJBszssW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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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가 좋아하는 겨울옷 - 글을 새 집으로 옮겼습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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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2:51:25Z</updated>
    <published>2025-12-18T12:5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케이프 코트에 부츠를 신고 이른 장갑을 끼고 굵은 파마를 한 긴 머리로 나는 선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는 오늘 내 케이프 코트를 꽤 마음에 들어 했다. 입고 있는 모습이 만화 캐릭터 같다고 독특해서 좋다고 말했다.  사실 이 코트는 10년 전에 산 것이고 유행이 돌아오는 것 같아 살포시 꺼내 입었을 뿐인데.  조용히 생각했다. &amp;rsquo; 성공적 &amp;lsquo;  선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lOPK7XQfty5LK_PQCSuenXLmwr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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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가 좋아하는 겨울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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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16:03:22Z</updated>
    <published>2025-12-17T16: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케이프 코트에 부츠를 신고 이른 장갑을 끼고 굵은 파마를 한 긴 머리로 나는 선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는 오늘 내 케이프 코트를 꽤 마음에 들어 했다. 입고 있는 모습이 만화 캐릭터 같다고 독특해서 좋다고 말했다.  사실 이 코트는 10년 전에 산 것이고 유행이 돌아오는 것 같아 살포시 꺼내 입었을 뿐인데.  조용히 생각했다. &amp;rsquo; 성공적 &amp;lsquo;  선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R1bPrInkki5Qs0IPmK1lF0jvi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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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타처럼 찾아온 그 - 어느 해, 동창과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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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5:24:12Z</updated>
    <published>2025-12-15T15:0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귀는 사람이 없던 크리스마스이브였다.  밤이 꽤 늦었을 때 초등학교 동창 연우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날도 그는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한 시간 뒤에 볼 수 있겠냐고.  약속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연우는 아무 말 없이 차에 타라고 했다. 피곤이 얼굴에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억지로 숨기려 하지는 않았다.  아무리 바빠도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bplbCc2MryF0Px1aLl84xiTvaH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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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우리를 기억하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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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8:20:43Z</updated>
    <published>2025-12-14T08:2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흑색 바람에 밤이 깊어져 존재가 가만히 숨을 고르는 계절 하늘은 오래 참아온 선명하고 차가운 온기 어린 기척을 반쯤 열린 동공 위로 풀어놓는다  빛은 떨어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추억을 향해 잠시, 아주 가까이 우리를 향해 내려오는 것  네가 나를 처음 불렀던 순간 짧았고 뜨거웠고 되돌릴 수 없는 여운이 가슴에 맺히는 빛나는 눈물로 남았던 찰나  유성 하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63%2Fimage%2FWf115-lfjhkAjSLm4CNxc3PZh8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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