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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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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luewill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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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매일 밤 그릇을 닦습니다. 비우고, 헹구고,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 삶의 질서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어루만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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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18T00:37: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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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는 끝났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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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8:39:44Z</updated>
    <published>2026-02-16T08:3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재 계획이 뭔가 잘못된 듯 하다. 처음에는 그렇지 뭐..   설거지는 설거지인데, 최근 직장 업무로 인해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본다.    1. 직장생활은 최악인데, 가정은 너무도 행복한 경우 2. 직장생활은 최고인데, 가정은 너무도 불행한 경우  답 나오네.  무조건 1번이다.  난 직장이 최악도 아닌데, 가정이 너무도 행복하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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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설거지는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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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2:57:11Z</updated>
    <published>2026-02-09T12:5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혼 시절, 나는 아내가 이해되지 않았다. 삶은 축제고 모험인데, 아내는 늘 &amp;quot;삶은 원래 재미없는 거야&amp;quot;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이 너무 건조해서 싫었다. 하지만 그녀는 우울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재미없는 세상이니까 우리가 재밌게 놀아야 한다며 내 엉덩이를 걷어차고 도망가는 사람이었다.  마흔 중반이 되어 설거지를 하며 깨닫는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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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설거지와 선택 - 뭐시 중헌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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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0:21:19Z</updated>
    <published>2026-02-02T10:2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현명해지는 기술은 무엇을 무시할지 아는 기술이다.&amp;quot; &amp;mdash; 윌리엄 제임스   1. 어떤 그릇부터 씻을까: 가장 기름진 것과 정면 승부하기 주말 저녁, 온 가족이 둘러앉아 거하게 삼겹살 파티를 끝낸 식탁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쌈장이 말라붙은 종지, 하얗게 기름이 굳어가는 불판, 김치 국물이 밴 앞접시, 그리고 아이들이 물과 음료수를 마신 깨끗한 유리컵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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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장. 설거지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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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1-25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행복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행동에서 온다.&amp;quot; &amp;mdash; 달라이 라마  1. 나만의 설거지 플레이리스트: 발라드와 댄스 사이, 추억의 소환 나의 설거지는 고무장갑을 끼기 전, 또 하나의 중요한 의식과 함께 시작된다. 바로 식탁 한구석에 놓인 블루투스 스피커의 전원을 켜는 일이다. &amp;lsquo;띠링-&amp;rsquo; 경쾌한 연결음과 함께 스마트폰과 스피커가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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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설거지와 성장 - 흉터가 있는 그릇은 더 단단하다: 7살의 개업식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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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1:06:05Z</updated>
    <published>2026-01-19T11: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세상은 모든 사람을 깨뜨린다. 그리고 그 후에, 많은 사람들은 그 깨진 곳에서 더 강해진다.&amp;quot; &amp;mdash;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중에서   내 몸에는 여기저기 훈장 같은 흉터들이 있다. 그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흉터는 내 나이 일곱 살 때 새겨진 것이다. 그날은 우리 가족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였다. 부모님이 시장통에서 만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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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지 않는 진화의 굴레 - 뻐꾸기의 탁란과 붉은 여왕 가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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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6:49:12Z</updated>
    <published>2026-01-13T06: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계에서 가장 기만적이면서도 치열한 생존 전략을 꼽으라면 단연 뻐꾸기의 탁란을 들 수 있다. 뻐꾸기는 스스로 둥지를 틀거나 새끼를 기르지 않는다. 대신 붉은머리오목눈이(a.k.a.뱁새) 같은 다른 새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몰래 낳는다. 하지만 이 과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교한 과학적 메커니즘 위에서 작동한다. ​ 1. 팩트로 보는 탁란의 과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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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설거지의 철학 - 몸에 생긴 매듭, 마음을 닦아 풀다: A시에서의 1년과 암(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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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9:12:11Z</updated>
    <published>2026-01-12T09:1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amp;quot; &amp;mdash; 프리드리히 니체  2. 설거지통 앞에는 세 종류의 적(敵)이 있다. 물로만 헹궈도 되는 &amp;lsquo;순한 적&amp;rsquo;, 세제를 써야 하는 &amp;lsquo;보통의 적&amp;rsquo;, 그리고 힘과 시간을 몽땅 쏟아부어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amp;lsquo;악질적인 적&amp;rsquo;. 내 인생에서 그 악질적인 적은 &amp;lsquo;과도한 열정&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왔다.  교직 생활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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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액땜 - 접촉 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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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1-09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액땜 : [명]&amp;nbsp;앞으로 닥쳐올 액을 다른 가벼운 곤란으로 미리 겪음으로써 무사히 넘김.  오늘은 내 생일이다. 지난주 나는 먼저 방학을 했고, 아내는 화요일에, 둘째는 수요일에, 그리고 첫째가 오늘 종업식을 하고 방학에 들어가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저녁에는 큰 아이 학원 일정이 있기도 하고 해서 어제 저녁에 생일 기념 식사를 먼저 하자고 제안한 아내가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F%2Fimage%2F_qkrrTrv9fu_-zV3J_z-D2Tlj6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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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설거지와 관계 - 누군가의 뒷모습 - 가장 진실한 사랑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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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22:00:38Z</updated>
    <published>2026-01-04T22: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다.&amp;quot; &amp;mdash; 생텍쥐페리  우리는 보통 사람의 앞모습을 보고 그를 기억한다. 연애 시절 마주 보고 앉아 커피를 마실 때의 설레던 눈빛, 결혼식장에서 환하게 빛나던 미소,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 &amp;ldquo;왔어?&amp;rdquo; 하고 반겨주는 표정들. 앨범을 채우는 사진들도 하나같이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는, 가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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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현명한 에어컨 사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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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4:35:52Z</updated>
    <published>2026-01-04T14: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여름의 일이다.  지난번 우리집 거실 에어컨 청소했던 기억이 워낙 강렬하게 남아 그 후로는 에어컨 관리(?)를 확실하게 하고 있다. &amp;quot;에어컨 청소를 한 번도 안 한 집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집은 절대 없다!&amp;quot; 라는 그 아저씨 말씀이 진리임을 절절히 깨달았던 그 날. ㅎㅎ 기사님이 전수해준 시스템 에어컨 관리 잘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1. 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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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선왕조실록(20200426) - 박시백, 41살 아빠와 9살 딸이 함께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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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9:08:25Z</updated>
    <published>2026-01-03T09: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왕조실록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딸과의 대화를 기록하다. #1  학창시절의 내게 역사는 암기과목이었다. 이는 비단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을 것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연도와 갑오개혁이 일어난 연도, 아관파천이 일어난 연도 등을 외우는 일이 역사- 이 당시에는 과목 이름이 '국사'였다. - 과목의 본질로 이해되었던 듯 하다. 교과 성적이 나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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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거창한 다짐 대신 깨끗한 그릇 하나 -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떡국 두 그릇보다 배부른 마흔 중반의 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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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1:56:18Z</updated>
    <published>2026-01-01T11: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의 해가 떴다. 어릴 적에는 2000년만 되어도 핵전쟁으로 세상이 멸망을 할 줄 알거나, 또는 하늘이 회색빛이 되어 사람들이 방독면을 쓰고 살아가는 세상을 그리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나는 살아있고,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다. 자동차가 하늘을 막 날아다닐 거라 생각도 했었는데 아직은 도로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 그리고 두 딸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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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멸치국수를 먹으며 - 어머니와 양념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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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28:13Z</updated>
    <published>2025-12-30T14: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여섯살 되던 해에 만두 가게를 시작하신 부모님은, 내 나이 스물여섯살 때까지 이십년 간 그 일을 하셨다.  개업하던 그날 어린 나와 내 동생은 대구 이현동에 있는 외가에 맡겨졌는데, 밭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나는 대형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먼 거리를 공중으로 띄워져, 땅에 구르는 동안에 온몸은 피투성이가 되었다.  사고 장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F%2Fimage%2F9s5pSyqs5k0XfyfVd6N-KYIzklQ.png" width="43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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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릇에 담긴 이야기 - 그릇 하나, 인생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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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22:17:55Z</updated>
    <published>2025-12-28T22: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장. 그릇에 담긴 이야기  &amp;quot;물건은 사랑받을 때 비로소 진짜가 된단다. 아이가 인형을 오래오래 사랑해서 털이 다 빠지고 눈이 떨어져 나가도, 그건 망가진 게 아니라 진짜가 된 거야.&amp;quot; &amp;mdash; 마저리 윌리엄스, 동화 『벨벳 토끼』 중에서  1. 가족의 밥상, 설거지의 기억 찬장 문을 열면 우리 가족의 15년 연대기가 지층처럼 쌓여 있다. 가장 아래칸, 이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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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수좋은날(2020.4.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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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2:12:47Z</updated>
    <published>2025-12-28T02: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무척 오랜만에 뷔페를 가서, 그간 잘 먹지 않았던 탄산도 실컷 마시고, 애슐리에 새로 나온 메뉴라는 갈릭어쩌고 치킨 맛도 보고 샐러드바를 이용할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 꽤 성가시긴 했으나, 딸래미들 젤리 먹방하는 것도 보면서 즐거웠던 시간.  집에 돌아오고 보니 지난밤에 약간 삔 것처럼 불편감이 느껴졌던 오른쪽 발목이 조금 신경이 쓰여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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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아부지는 왜 그랬을까(20200428) - 아버지의, 아버지를 위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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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1:17:14Z</updated>
    <published>2025-12-26T01: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 아부지 1951년 12월 27일(음)생 전쟁 통에  지지리도 가난했던 무늬만 교육자인 할부지의 6남매 자식들중 둘째로 태어나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해 하체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컴플렉스가 되어 나이 50 60 넘어서도 목욕탕 가서 자신의 다리 드러내는 걸 창피해하는,  총각 때 하늘을 날아다니던 사진이 있을 정도의 태권도 고(?)유단자에 당구는 50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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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 두 명의 교사(20200427) - 본질적 문제는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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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18:45Z</updated>
    <published>2025-12-23T14:1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차이를 두고 언론을 통해 두 명의 교사를 만날 수 있었다.  포항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는 자습 시간중에 야한 책을 본다는 이유로 한 학생에게 얼차려를 주었다 한다. 학생은 그런 책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하나, 교사는 옆에 있는 학생에게 야한 내용이 있나없나 찾아보라 했다 하고, 20여분간 팔굽혀펴기 등의 얼차려를 주었다 한다.  울산의 한 초등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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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거지의 시간 - 하루의 끝, 나로 돌아오는 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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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1장. 설거지의 시간 &amp;quot;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amp;quot; &amp;mdash; 아리스토텔레스  1. 하루의 끝, 나로 돌아오는 의식 우리 집 부엌 창으로 저녁이 진다. 해가 골목의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와 마지막 힘을 짜내듯 색을 쏟아붓는 시간, 창틀은 매일 다른 색의 테두리를 얻는다. 아내와 나는 그 시간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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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날(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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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1:14:08Z</updated>
    <published>2025-12-21T01:1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스크림 처음 담겨오는 통은 종이로 만들어져있는데, 드라이아이스 서너 조각이 힘을 좀 내면 수분과 맞닿은 이 종이도 두 시간 정도는 충분히 버텨낸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을 개봉하여 먹기 시작한 순간부터 종이는 빳빳하던 힘을 잃고 흐물흐물해지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도 난 그 느낌이 정말 싫었다.  거기다가 본래는 4종류의 아이스크림이 각각의 기둥을 세운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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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날(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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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8:51:04Z</updated>
    <published>2025-12-20T08: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과 악이 처음부터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난 세상에서 '형'이라는 말이 제일 싫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 해도 내 의지와는 무관한 일인데, 게다가 순서상으로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형'이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무엇이든 동생보다 모범이 되어야 하고 넌 형이니까 형이니까 라는 말은 늘 내 주위를 감싸고 돌았다.  그에 비해 동생이라는 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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