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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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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머니를 돌보며 삶을 직면하는 속에서,  고전과 그림책읽기를 통해 노화와 삶의 마무리에 대해 늘 성찰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오이에서 이제는 노각, 각성하는 노후생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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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16:51: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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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책&amp;gt; 토지 2부(5권~8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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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3-13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지 2부까지 8권을 읽는 동안 2번 울었다. 첫 번째는 기생이 된 봉순이가, 간도 용정촌 부근의 퉁술포에서 중국사람의 땅을 소작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 용이네, 영팔이네 가족을 만나는 장면이었다. 평사리에서 서희를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헤어진 봉순이가 기생이 된 큰 변화를 겪은 세월을 건너 다시 만난 마을 사람들은 엄마의 품이요, 어린 시절이요, 고향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_IKdc7rBNqam0gi33kw8JTewcv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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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책&amp;gt;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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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1:43:16Z</updated>
    <published>2026-01-12T04: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가을에 원주 토지문학관을 방문하였다. 작가 박경리의 집에 아직도 서려 있는 일상의 흔적과, 호미와 책, 고양이들을 함께 새긴 그의 동상을 보면서, 어찌하여 여태껏 토지를 읽을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질책이 일었다. 20권이나 되는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시작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1부 네 권을 읽었다.       우선은 작가 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YHclQ4YWPYsPT578QWC9uc8Va9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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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경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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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6:37:28Z</updated>
    <published>2025-10-11T02: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경주를 좋아했다. 그래서 추억도 많다. 봉황대에 올라가 맥주를 마시고 떼구루루 굴러 내려온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벌금 2000만 원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라고 한다. 어느 연말엔 친구랑 유홍준의 &amp;lt;나의 문화유산답사기&amp;gt; 책만 들고 경주를 찾았다. 불국사 저녁 예불 종소리가 좋다고 한 글을 읽고, 문 닫힌 불국사 경내에 담을 넘어 들어갈 생각으로 접근했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13i6SIWtEvQSbh8ROz2J1VH3B3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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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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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11:16:43Z</updated>
    <published>2025-09-04T02: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욕실에서 넘어지셨다. 119 구급대 차를 타고 가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큰 충격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검사나 해 보는 거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갈비뼈가 5개 부러지고 폐에도 혈흉이 생겼단다. 얼마나 뼈가 약하면, 꽈당 넘어진 것도 아니고 주저앉다시피 한 부딪힘에도 뼈가 부러지는가? 의사의 진단을 듣자마자 눈물이 쏟아진다. 엄마가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8lT9ul0-yYznOoGTaTkKPqt7NH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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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책&amp;gt;신화의 힘 - 조지프 캠벨 저 이윤기 번역 고려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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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6:36:14Z</updated>
    <published>2025-08-17T06:1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은 이미 두 번을 읽었지만 다시 읽기를 시도했다. 이유는 &amp;lt;코스모스&amp;gt;를 읽은 후, 이 광대한 우주 속의 나와 나의 삶을 어찌 정립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생기면서이다. 두 번을 읽으면서 막연하나마 찾을 수 있었던 희망이랄까? 인간과 인간의 문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다시 읽어도 쉽지 않았다. 깔려 있는 배경지식이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IGEEIqr7lru4GwTPpVQLPPbKnbE.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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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책&amp;gt; 중국 철학사 상, 하권 - 풍우란 저, 박성규 역, 2023년 22쇄, 까치책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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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3:39:03Z</updated>
    <published>2025-08-13T13: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자 이전 시대부터 캉 유웨이의 변법파에 이르는 약 2500년간의 중국 사상을 정리한 이 책을 근 10개월에 걸쳐서 읽었다. 다 읽은 것도 아니었다. 상수학과 불학은 너무 어려워서 뛰어넘기도 했다. 음양오행설에 대해선 초보적인 정도의 이해는 있었지만, 그것을 象과 數로 설명한 도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다. 남아있는 분량을 생각하니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OMJg3zAB7YvBJO7BuDgwPUX8PgU.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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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책&amp;gt; 로마이야기 - 줌파 라히리 저, 마음산책 출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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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6:19:07Z</updated>
    <published>2025-08-13T13: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간에 별 관심이 없던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귀한 인연 때문이다. 길에서 요구르트를 판매하면서 책을 늘 읽고 있었던 그의 모습을 수년간 지켜보아 왔는데, 급기야 같이 책을 가운데 놓고 서로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로마에 사는 이방인들이 자기 정체성을 놓고 겪는 일들을 다룬 단편 문학집이었는데, 우리의 첫 만남의 의미와도 통하는 면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87VSl9z1O0cdpQrhKzN-33jYaQE.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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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책&amp;gt;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저, 홍한별 옮김. 다산책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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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3:23:33Z</updated>
    <published>2025-08-13T12:5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소설에 나오는 막달레나 세탁소는 18세기부터 20세기말까지 가톨릭교회에서 운영하고 아일랜드 정부에서 지원한 같은 이름과 명분의 여러시설 가운데 하나다. &amp;lsquo;타락한 여성&amp;rsquo;들을 수용한다는 명분으로 설립했으나, 성매매 여성, 혼외 임신을 한 여성, 고아, 학대 피해자, 정신이상자, 성적으로 방종하다는 평판이 있는 여성, 심지어 외모가 아름다워서 남자들을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ztqjOBPpa10zaTS3l6OM1KjzaRc.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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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층 할머니와 친구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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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4:11:29Z</updated>
    <published>2025-08-13T11:4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층에 사시는 할머니와의 대화는 내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달았던 추모 리본으로 시작되었다.  전라도 태생인 할머니는 아파트의 다른 할머니들과의 정치적 입장 차이로 소외감과 답답함을 떨치지 못하고 지내시다가 나를 보고 무척 반가웠던 거다.  6.25 전쟁 때 아버지와 아버지 형제들을 잃은 경험을 얘기하면서 아직도 눈물을 흘리기도 하시지만, 반공주의에 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VeO6Ou3JFGVEto7Wg_er7yom0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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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르신들과의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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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5:47:20Z</updated>
    <published>2025-08-08T05: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다니시던 주간보호센터를 바꾸었다. 재활을 잘해준다는 평가에 선택한 곳을 약 2년간 다니셨지만 엄마는 그다지 즐겁게 다니지 못하셨다. 대화상대를 찾지 못했고, 거동이 많이 불편한 동무들에 대해 마음을 열지 못했다. 등원 인원이 많아서 알뜰하게 보살핌을 받지 못했지만 나는 마냥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해했다. 내가 엄마 한분도 잘 모시지 못하는데, 여러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zNNShYnV4ufnQfjjGIfFskG56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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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경하는, 요양보호사 한나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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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4:13:50Z</updated>
    <published>2025-08-01T09: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작년 척추 3,4,5,6번의 협착증으로 인한 고통이 심해져서 '추간공 확장술'이라는 시술을 받고 6주간 재활치료 이후 집으로 돌아오셨다. 그러나 길어진 병원생활로 대소변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게 되었고, 거동이 매우 불안정해져서 혼자 생활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주간보호센터에서 돌아온 후에 내가 엄마와 함께 지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저녁 4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BrkReYEPoRCiY78EGTVF76nCI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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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老치원? NO치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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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6:49:27Z</updated>
    <published>2025-08-01T07:0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주간보호센터에 보낸다고 하면 '아, 노치원?'이냐고 반문한다. 엄마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친척들도 노치원에 잘 다니시냐고 묻는다. 그럴 때마다 노치원이라는 말이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불편하다. 엄마는 대소변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고, 걷는 것이 매우 불안정하고, 누우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대명사로 연결된 문장만 구사할 때가 많다. 점점 아기처럼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37AVFuinKfcqhsRYcHTvgF4qA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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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 우주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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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7:13:32Z</updated>
    <published>2025-08-01T07:0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치매노인이라 기억력이 좋지 않지만, 어느 정도 대화가 되고 깔끔하고 얌전한 편이시다. 그런 엄마가 나를 가장 괴롭게 하는 점은 주무시는 동안 기저귀를 벗어버린다는 것이다. 당신도 의식 없이 하는 행동인지, 왜 그랬냐고 추궁하면 늘, &amp;quot;몰라&amp;quot;라고 대답할 뿐이다. 아침 방문을 열 때 침대 머리맡에 벗어서 얌전히 개어놓은 기저귀를 보면 머릿속에서 비상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0wtEhSMnFqSJTPYyDwhr1UL3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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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퍼펙트 데이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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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5:49:11Z</updated>
    <published>2025-08-01T06: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새벽에 기침을 많이 하시더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오전에 센터에서 돌아오셨다. 3일간 오지 말라고 한다. 꼼짝없이 엄마한테 매이게 되었다. 좀 쉬시라고 해 놓고 화장실 청소를 했다. 그 사이 엄마는 기저귀를 벗어던지고, 침대 위에서 오줌을 지리셨다. 침대커버를 벗겨서 세탁기에 돌리고, 엄마를 대충 시켜서 기저귀를 차게 하고 점심식사를 차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6Q%2Fimage%2F_I65E8wWcnaFoT8exh7RvOayP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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