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고급 방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 />
  <author>
    <name>caafc875aa334c0</name>
  </author>
  <subtitle>특별할 것 없이 그냥 사는 사람입니다.엉덩이 한 칸짜리 방석 위에서 나만의 우주를 꾸립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6lH</id>
  <updated>2025-08-01T06:24:57Z</updated>
  <entry>
    <title>뇌다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38" />
    <id>https://brunch.co.kr/@@i6lH/38</id>
    <updated>2026-01-26T12:00:13Z</updated>
    <published>2026-01-26T1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 생각, 생각. 생각은 존나 피곤하다.  뭔가를 받아들이는 인풋도 달갑지 않다. 그냥 귀찮다. 생각하기 자체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상황을 설계하는 것도, 앞날을 예측해 보려고 애쓰는 것도, 남의 눈치 보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전부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상상력의 일부다. 이딴 데 내 에너지를 쓰는 건 너무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그</summary>
  </entry>
  <entry>
    <title>미안, 나는 원래 &amp;lsquo;And you?&amp;rsquo;가 없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33" />
    <id>https://brunch.co.kr/@@i6lH/33</id>
    <updated>2026-01-25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1-25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되지 않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들었다.  &amp;ldquo;대화를 하다 보면 말이야, 질문을 받았을 때 &amp;lsquo;And you?&amp;rsquo;가 있어야 하잖아. 근데 어떤 사람들은 그게 없어.&amp;rdquo;  나에게 직접 한 말은 아니었지만, 듣는 순간 뜨끔했다. '아, 난데.' 싶어서 괜히 찔린 것이다. 그래, 미안하다. 나에게는 정말 그게 없다.  별로 궁금하지 않다.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summary>
  </entry>
  <entry>
    <title>몸 좀 써... 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31" />
    <id>https://brunch.co.kr/@@i6lH/31</id>
    <updated>2026-01-24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1-24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나는 가끔 집에서 맨몸 운동을 한다. 주로 SNS에서 근육을 매끄럽게 사용하는 영상을 보고 '운동뽕'이 차올랐을 때다.  ​무슨 운동인지 이름도 모르고 설명도 못 하지만, 도구 없이 오직 근육만으로 자기 몸을 버티고 지탱하는 사람들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영상 속 사람들은 마치 중력이 없는 것처럼 가볍게 움직인</summary>
  </entry>
  <entry>
    <title>헌 새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30" />
    <id>https://brunch.co.kr/@@i6lH/30</id>
    <updated>2026-01-23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1-23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히 2026년 새해인데 쌔삥 같지가 않다. 해가 바뀌는 게 그렇게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연륜 있는 사람들은 어리다고 할지 몰라도, 내가 좀 닳아서 그런가.  그냥 한해 한해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신선한 느낌은 안 들고, 눈뜨면 미간에 주름부터 잡힌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아니 어제보다 조금 더 닳아버린 하루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서</summary>
  </entry>
  <entry>
    <title>고양이와 서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29" />
    <id>https://brunch.co.kr/@@i6lH/29</id>
    <updated>2026-01-22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1-22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고양이는 올해로 16년 된 '으르신'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췌장염으로 속 타게 한 것 빼고는, 그 나이에 비하면 최강 동안이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유순해졌지만, 그래도 성깔과 에너지가 살아있는 아주 고양이다운 고양이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어디서부터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그분은 나를 우습게 본다.  놀고 싶으면 나를 물고, 알 수 없게</summary>
  </entry>
  <entry>
    <title>전략적 멍 때리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28" />
    <id>https://brunch.co.kr/@@i6lH/28</id>
    <updated>2026-01-21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1-21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도 충전만 계속하면 배터리 수명이 깎이듯이, 나에게도 충전 시간만큼이나 '쉬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밖에서는 멋들어지게 &amp;quot;명상한다&amp;quot;라고 이야기하고 다니지만, 사실 내 명상의 실체는 이렇다. 타이머를 15분에 맞춰놓고 아무것도 안 한 채 그냥 드러누워 있는 것. 그러다 나도 모르게 타이머 소리도 못 듣고 깊게 잠들어 버릴 때도 있지만 말이다.</summary>
  </entry>
  <entry>
    <title>도파민 우주여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27" />
    <id>https://brunch.co.kr/@@i6lH/27</id>
    <updated>2026-01-20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1-20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엉덩이 하나 들어갈 정도로 작은 방석에 앉아서 웹소설을 읽으면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 채 부럽지 않다. 잠시 후 있을 높은 강도의 노동도 두렵지 않다.  내가 뭘 위해서 돈을 버는데. 핸드폰 안에 들어 있는 판타지 세상을 현질 하기 위해서, 나를 살게 하는 이 우주보다 넓은 세상을 위해서다.  웹소설 속 시공간을 넘어서 뇌 속 VR을 장착하고 우주로 가면,</summary>
  </entry>
  <entry>
    <title>믹스커피와 광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26" />
    <id>https://brunch.co.kr/@@i6lH/26</id>
    <updated>2026-01-19T20:21:34Z</updated>
    <published>2026-01-19T20: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뜨자마자 양심의 물 한 잔을 때려준다. 바로 다시 정수기로 가서 온수를 70도로 맞추고, 물 120ml를 담아 믹스커피 두 봉지를 뜯어 마신다.  많지 않은 양의 고카페인이 주는 하루의 시작이다.  정신이 또렷해지고 눈에 광기가 돌면, 비로소 웹소설 볼 세팅이 완료된다. 방금 자고 일어났던 침대 앞, 작은 방석에 앉아서.  이것은 오늘 전투 준비를 위한</summary>
  </entry>
  <entry>
    <title>신의 실수 혹은 고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25" />
    <id>https://brunch.co.kr/@@i6lH/25</id>
    <updated>2026-01-18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1-18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인터넷에 &amp;lsquo;신이 나를 만들 때&amp;lsquo;라는 짤이 돌아다녔다. 신이 커다란 솥에 이것저것 재료를 넣다가 실수로 뭔가를 쏟거나 빠뜨리는 내용이다.  그걸 보고 문득 생각난 게, 나를 만들 때 사회성을 넣는 걸 깜빡한 게 분명하다. 아마 신은 그 실수를 무마하려고 내게 '강철 납작 엉덩이'를 대신 쏟아부었으리라.  밖을 나가서 사람들과 섞일 사회성 따위는 없어도</summary>
  </entry>
  <entry>
    <title>테트리스 광합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6lH/24" />
    <id>https://brunch.co.kr/@@i6lH/24</id>
    <updated>2026-01-24T00:58:38Z</updated>
    <published>2026-01-17T12: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타민 D가 중요하다는 요즘 세상의 흐름에 따라, 나도 나름의 광합성을 하려고 노력한다. 외출이 없는 날에도 집에서 해를 쬐기 위해 이 추운 겨울,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 겨울 햇볕은 야박해서 내 방 깊숙이 대각선으로만 들어오는데, 나는 그 모양에 몸을 맞추려 바닥 위에서 필사적으로 '테트리스'를 한다. 해가 들어오는 각도에 맞게 팔다리를 꺾고 누워</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