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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재옥 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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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번에 '마음보다 먼저 핀 꽃' 제3 시집을 시산맥 출판사에서 출간했습니다. 시 52편과 에세이 '80년대에서 온 편지'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사랑을 배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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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6:39: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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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흔들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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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2:55:53Z</updated>
    <published>2026-04-12T22:5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계 근무를 자주 나갔던 중부전선 대성산 정상 부근  하늘이 흐려져 비바람 몰아오면 온 산의 초목들이 해일을 만난 듯 흔들렸다  천지 구분이 사라진 그곳에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생존의 바다에서 뿌리박은 채 온몸으로 흔들리는 초목들의 눈물겨운 몸부림뿐이었다  군 제대하고 산 아래 내려와 보니 흔들리며 사는 것이 초목만이 아니었다  찬거리 사러간 육거리 시장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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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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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3:04:24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되자 언 땅이 몸을 풀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화분에서 산반무늬 은방울 싹이 올라왔다  여린 팔뚝을 거수하며 만년필 촉심을 세우듯 살아서 이렇게 돌아왔노라고 함성을 울리듯 보란 듯이  나의 방심한 배후를 때리는 생명의 부활이 놀랍다  수술한 부위가 가려워서 긁어대곤 했는데 세월이 흐르자 그곳에서 피부가 연한 새 살이 올라왔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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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채송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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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42:37Z</updated>
    <published>2026-04-06T22:4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내리는 청량산에 갔더니 청량사, 그 큰 절을 채송화 밭이 밑에서 떠받치고 있었다  작고 연약한 채송화의 반석 위에서 방주처럼 떠있는 절  작고 연약한 줄만 알았던 꽃의 기단이 아름답게 헤살거리는 단단한 기반이었다  빗속의 그 큰 절은 채송화에 얹혀서 그렇게 방주처럼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  깎아지른 산 중턱에다 차곡차곡 쌓아온 청량사의 오래된 시간이 무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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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개복숭아 나무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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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2:58:11Z</updated>
    <published>2026-04-03T22:5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대 방죽에는 지체 높은 대군이 한 그루 살고 있다  기름기 없는 말라비틀어진 몸으로 곡기 끊고 단식 중인 선비처럼 아집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가늘게 뻗은 잔가지마다 자존의 허공을 찌르고 있어 깡마른 몸 어디에서도 피 한 방울 튀지 않을 것만 같다  대군의 안부가 늘 궁금했는데 어느 화창한 봄날, 대군은 금시초문의 내상을 입고 선연한 분홍 피를 뚝뚝 흘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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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환해지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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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2:34:58Z</updated>
    <published>2026-03-31T22:3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게실 협탁 바닥에서 왕사마귀 한 마리가 배 깔고 엎드린 채 자리보존하고 있다  간밤에 서리 내리더니 추운 바깥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이 어둡고 협소한 바닥에다 마지막 자리 깔고 있다  가을과 겨울 사이를 묶고 있는 고통의 매듭 한 호흡이 들숨과 날숨 위에 아슬아슬 걸려있다  무림고수의 검 같은 두 팔을 높이 쳐들고 들판을 누비던 가을의 격투사에게도 조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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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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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23:53:24Z</updated>
    <published>2026-03-28T23: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봄 맞은 아파트 베란다가 수군거린다  잡초의 안개 자욱한데 방치된 화분 틈에서 물봉선이 꽃 몸살을 앓는 중이다  우후죽순으로 터지는 자줏빛 꽃망울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의 합격소식처럼 감개무량하다  꽃 사이사이 터 잡은 잡초를 솎아내다가 그만 손이 멈춘다  평소 분필 잡던 손길이 거기 가 닿는 사이, 햇살의 가르침대가 손등을 탁탁 치고 가는 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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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연둣빛 함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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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3:12:13Z</updated>
    <published>2026-03-26T23: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간 반야사(般若寺) 문수전에 올라서 듣는다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조선 호랑이가 무의식 깊은 곳에서 홀연히 깨어 일어나서 산과 산을 건너뛰고, 수량 많은 계곡을 가로지르며 내지르는 연둣빛 생명의 포효를  이 터가 좁다는 듯이 연둣빛 함성으로 터져나가는 산천  침침하던 눈이 환해져온다  각자는 한 그루 나무에 불과한 함성의 주인들 자작나무 생강나무 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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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낙산사 고래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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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3-23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도 양양 땅, 오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고래 같은 절집  멀리서 보면 분수를 내뿜는 저 고래가 향유고래인지 귀신고래인지 잘 모르겠지만 동해바다를 떠돌던 의뭉스런 천 년 묵은 고래가 산 위에다 절집 짓고 들어앉아서 시치미 뚝 떼고 있는 게 틀림없다  그래서 이 고래가 화나면 한쪽 눈을 무섭게 뜨고서 내뿜는 물벼락이 여기까지 날아와서 뒤집어쓰게 되는 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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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벚꽃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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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23:44:18Z</updated>
    <published>2026-03-21T23: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나무는 사람이 걷는 속도로 꽃을 피운다 더 빠르지도 않고 더 느리지도 않게 딱 그만큼의 걸음걸이로  꽃망울을 터트리며 북쪽으로 걸어 올라간다 국토순례 대장정에 오른 대열처럼 제주 건너 서울 평양 의주 만주&amp;hellip;&amp;hellip;  꽃들에게는 국경이 없다  보이지 않는 발들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점등식 하듯 쉼 없이 걸어 올라갔을 터  마을 가까이 살게 된 후로 사람에게 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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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어느 낡고 오래된 식당의 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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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2:46:14Z</updated>
    <published>2026-03-19T22: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주 교동마을 부근 재개발지구에는 낡고 오래된 식당 한 채가 몸져 누워있다  산소 호흡기에 명줄을 유지하면서도 철거되기 전에 보고 싶은 사람들 불러 한 그릇씩 퍼주고 있다  이 늙은 할미의 손맛을 잊지 못해 각지에서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잔치국수 회국수 회밥 부추전 돔배기 마지막 밥상을 차려 주고 있다  곧 숨이 끊어질지언정 사랑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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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수장水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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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2:32:47Z</updated>
    <published>2026-03-16T22:3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기 저수지 물속에서 죽은 나무  평생을 걸어오다 여기서 걸음 멈춘 순례의 길  나도 맷돌처럼 무거운 산 육신 붙잡고 먼 길 걸어오다 그를 만나다  나무 가죽은 벗겨져 나가고, 말라비틀어진 고통이 가지에 달라붙은 채 멎은 지 오래다  수몰되고 서서히 숨이 젖어오면서도 그는 물속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와 순례를 계속하려 했을까  뒤틀린 사지四肢가 바람을 연주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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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잡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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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2:13:15Z</updated>
    <published>2026-03-14T22:3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초하러 선산에 가보니 방치된 자리마다 우거진 것은 잡풀뿐이다  비워졌던 자리가 다시 흘러넘친다 무가치한 것들로 채워져 온 시간들 계륵의 처소여  하염없이 흐르는 땀에 젖어서 긴장한 예초기 칼날을 돌리다보니 잡다하던 생각의 결이 곧게 펴진다  무작위로 자라고 있던 것은 잡풀만이 아니다 방치된 마음의 자리에서 난잡하게 웃자란 잡생각들은 어찌할 것인가  진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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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조선매(朝鮮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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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3:04:06Z</updated>
    <published>2026-03-12T23: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안 개암사 고매(古梅) 한 그루 조선 기생의 구구절절한 생을 버무려 꽃 피우더니 향기의 집 지었네 기방에서 차곡차곡 쌓여 향기가 된 소리들 술상 들어가는 소리, 거문고 뜯는 소리, 불타는 춘향이 사랑가 한 대목, 걸걸한 웃음소리, 가끔 찾아와 괴롭히던 한량의 욕지거리까지도 개뼉다귀 같은 소리도 녹아들어 아니, 더 먼 옛날 동기(童妓)가 되어 기방 문턱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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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집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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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8:04:18Z</updated>
    <published>2026-03-10T23: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산에 올라서 검게 탄 눈을 비빈다  파릇파릇한 칼날처럼 산비탈을 가르며 돋아난 아이들 마음 비탈이 환해진다  고사리도 병풍취도 도라지 싹도 먼 길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구나!  잊지는 않았구나! 옛집의 흙냄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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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먹도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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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22:55:53Z</updated>
    <published>2026-03-08T22:5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머리맡에는 직벽이 걸려있다 허공이 발아래 아슬아슬 빗겨나 있다 척추가 굳어가는 병에 걸려 산에 들어와서 심마니 흉내 내며 살다보니 절벽 먹도라지의 고단함이 그를 닮았다 외줄 로프에 의지해서 미(尾)가 끊어질까봐 혈육을 데려오듯 조심해서 들어낸다 미가 잘 살아나야만 미려함이 온전히 유리병 속에서 살아날 것이다  별일이 있더라도 직벽을 오른다 허공에 기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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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기억할만한 뒷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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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3:06:04Z</updated>
    <published>2026-03-05T23: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남대 들어가는 길 황금빛 손 흔드는 은행나무 가로수 환영에 익숙한 손들처럼 햇빛 반사된 잎사귀가 황홀하다 가로수 길 감탄하며 들어갈 때만 해도 앞모습에 가려진 뒷모습 보지 못한다  무르익은 가을과 통신하고 돌아나오는 길 햇빛 이슥하게 기울자 잎사귀들은 정적 감도는 전방의 참호처럼 그늘져 있다 들어올 때와는 사뭇 다른 포즈다 저 혼자 떠내려가고 있는 나룻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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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청령포 - 바람의 적소(謫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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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3:15:55Z</updated>
    <published>2026-03-02T23:1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면서 보니 세상의 모든 유폐는 적막으로 통하는 길의 입구다 강을 건너는 것은 스스로를 가두는 일 갇힌 자는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하고, 더 외로워지기 위하여 유폐의 길 위에 선다 사방이 강과 산으로 닫힌 이 고립의 섬에서는 치부를 드러낸 채 괴로워하는 먹구름처럼 체념한 어린 왕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린다 치욕보다 두려움을 잊기 위하여 읽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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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월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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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1T23: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쪽으로 편대비행 중인 청둥오리들이 송대 저수지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평평한 수면 위에 깃을 접더니 긴 다리 뻗어 물속에 닻을 내린다 자리 잡는 품새 보니 당분간 여기서 세 살다가 떠날 모양이다  너나없이 힘든 시절, 새들은 저수지를 통째로 임대 내고서 무엇으로 월세를 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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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울음의 총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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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23:21:04Z</updated>
    <published>2026-02-27T23: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 빗속에서 울지 못한 매미들이 비 그친 밤중에 기승을 부린다 낮에 채우지 못한 울음 곳간을 채우려는 듯 경쟁적으로 목을 놓는다  매미는 무엇을 증명하려고 그리도 울어대는가 평생 울어야 할 몫이 있는가보다 울음의 총량을 채우려고 밤에도 기계처럼 쉬지 않고 우는가보다 평생의 울음을 다 채워야 미련없이 생의 허물을 벗을 수 있는 것처럼  여름 지붕이 폭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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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웃음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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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3:01:44Z</updated>
    <published>2026-02-25T23: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대 저수지에 살고 있는 개복숭아나무 할머니는 웃음이 헤프다  이빨은 여기저기 폐가처럼 털려나가고 해마다 눈에 띄게 꽃송이 줄어들어 저승이 가까운데도 둥치 속에 웃음 피워내는 발전기라도 감추고 있는지 하회탈처럼 실실 웃는다  흐린 저녁 무렵엔 산책 나온 나를 부르시더니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허리춤에서 구겨진 지전을 꺼내주시듯 잘 여문 개복숭아 몇 줌 내어주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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