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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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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해진 시간표 속에서 32년을 살아온 사람. 주중에는 규칙을, 주말과 방학에는 여행을 품는다. 일상과 여행의 간격을 좁히며, 세상을 바라보는 창을 넓혀가고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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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5:56: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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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여행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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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1:00:24Z</updated>
    <published>2026-01-17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하고 있으면서도, 다음 여행의 비행기 티켓을 검색하는 나는 소위 말하는 &amp;lsquo;여친자(여행+미친자)&amp;rsquo;다.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고, 여행을 멈출 수 없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물론 나보다 더 많은 나라를 다녀온 사람도, 더 멀리 떠난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여행을 대하는 마음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NIJcydCWLXOon37r43K0BPcyKn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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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라 쓰고 낭만이라 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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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1:00:27Z</updated>
    <published>2026-01-10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요즘 젊은 사람들은 낭만이 없다.&amp;quot;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여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많다. 그중 나를 사색에 잠기게 한 말은 바로 낭만이다. 봄, 가을, 겨울도 각자의 매력이 있는데, 왜 사람들은 유독 여름을 낭만의 계절로 부를까. 그 물음은 한강 야외수영장에서 비롯됐다. 한강  개장 소식을 듣고 놀러 가기로 했을 때, 여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Z3fQxnfalmVWxprEz-ul_R4TOwM.png" width="30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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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부 - 여행은 끝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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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1-03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 역시 집이 최고다 라는 말과 함께 알 수 없는 허무함이 밀려온다. 이 허무는 한여름 밤의 꿈 같았던 여행이 끝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여행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는 걸.  여행은 돌아오는 순간 하나의 점으로 닫히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후의 일상 속에서 조용히 이어진다. 여행지에서 마주했던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BEj8b2QdlZCdxsYjzBnw6Y0_NL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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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술과 음악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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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1:00:16Z</updated>
    <published>2025-12-27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는 말없이 머물 수 있는 밤들이 있다. 혼자여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혼자이기 때문에 완성되는 시간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 혹은 진짜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이 제주에는 많다. 그날 내가 찾은 곳도 그런 공간이었다. 1인용 리클라이너에 앉아 술을 마시고 음악을 듣는 곳. 동행자가 있더라도 대화는 철저히 금지된다. 말 대신 음악에, 사람 대신 감정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ddY_NhgdsUzzRh6rDJquXrpjR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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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디브, 밤하늘을 품은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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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1:00:17Z</updated>
    <published>2025-12-20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몰디브에서 모히또 한 잔.&amp;rsquo; 그 말이 도대체 어떤 기분이길래, 하나의 관용어처럼 굳어졌을까 늘 궁금했다. 수많은 신혼여행지 후보를 두고도, 결국 나는 그 질문 하나를 품은 채 몰디브를 선택했다.  몰디브는 신혼여행의 성지이자, 휴양지의 상징처럼 불리는 곳이다. 그리고 막상 도착해 보니, 그 유명함의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바다와 하늘. 그 두 가지로 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tCp4wMXYOM-9qnxbhfq_XSerOZ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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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컨딩, 번역기가 선물한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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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1:00:18Z</updated>
    <published>2025-12-13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지에서는 평소라면 굳이 하지 않을 일들이, 이상하게도 마음을 끌 때가 있다. 사소한 행동 하나가 특별한 기억이 되기도 하고, 우연이 인생의 장면처럼 남기도 한다.  대만을 여행하던 것도 그런 흐름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대만에 큰 관심이 있던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한동안 '샹견니'에 정신을 못 차리는 시기가 있었다. 스스로도 웃으며 말하던, 소위 &amp;lsquo;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puBPLHzFDX2iTqM6ovmAP4tau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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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렌체, 스테이크가 맛없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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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1:00:15Z</updated>
    <published>2025-12-06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은 여행에서 진실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풍경일지도 모른다. 그 나라의 공기보다도, 사람들의 표정보다도 빠르게 여행자의 마음을 비추기 때문이다. 나 역시 여행을 다닐 때면 현지의 맛을 통해 그 도시를 기억한다. 관광객이 가득한 식당보다 현지인으로 북적이는 작은 식당 한 곳이 더 매력적이고, 그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한 끼는 언제나 만족을 준다.  피렌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7q9bDhJFWAFbv-tyoJhRLpM6SE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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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 - 여행이 남긴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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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1:00:20Z</updated>
    <published>2025-11-29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하다 보면, 일상에서는 스쳐 지나갔을 생각과 감정들이 불쑥 눈앞에 멈춰 서는 순간이 있다. 멋진 풍경 앞에서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을 때도 있지만, 어떤 장면은 오래도록 마음에 머물며 생각의 방향을 바꿔놓기도 한다. 익숙함에서 벗어난 작은 일상이 때로는 큰 깨달음이 되어 돌아온다.  그 깨달음들은 다시 내 일상을 바라보게 하고, 나를 앞으로 나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DsqGxyof-6d8DX7HlWb2VPpKf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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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트랑, 하이텐션이라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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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1:00:24Z</updated>
    <published>2025-11-22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지에서 누군가의 에너지가 여행의 색감을 완전히 바꿔놓을 때가 있다. 베트남 나트랑에서의 사막 투어가 그랬다.  나트랑은 휴양지 이미지와 달리, 근교의 사막까지 이어지는 이색적인 코스로 유명하다. 사막을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드물기에, 우리는 여행 계획을 세우자마자 사막 투어를 가장 먼저 예약했다. 사막에서 펼쳐질 광활한 풍경을 기대하며 마음이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lLoJbAKxy74vxta5Zd-5hAMKM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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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노을과 맥주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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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01:00:16Z</updated>
    <published>2025-11-15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에서는 불운마저 행운이 된다. 아니, 어쩌면 불운이야말로 여행을 여행답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여행은 그만큼 기억에도 옅게 남기 때문이다.   도쿄 여행을 하던 날이었다. 나는 슬램덩크를 본 적도 없으면서,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다는 가마쿠라에 꼭 가보고 싶었다. 당시 우리는 도쿄 근교의 하코네에 있었고, 제대로 된 교통패스를 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4eEXDTxYU7mP8b2W_ghs8vUPDJ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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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 낯선 대화 속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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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1:00:21Z</updated>
    <published>2025-11-08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전생에 프랑스 사람이었을 거야.&amp;rdquo; 남편이 우스갯소리로 하던 말이었다. 그만큼 내가 &amp;lsquo;파리&amp;rsquo;라는 도시에 열광했기 때문이다. 파리 감성, 파리지앵, 심지어 이름조차도 어쩐지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오래 꿈꿔온 파리를 직접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설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지만, 파리는 그 법칙의 예외였다. 예술과 낭만이 공존한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YWmXY2MabIhwDAJhvnPAG1cC6h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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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하이, 감사라는 이름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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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01:00:18Z</updated>
    <published>2025-11-01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중국 무비자 정책으로 상하이를 찾는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나도 그 흐름에 올라타듯 상하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다양한 서양 국가의 조계지였던 만큼, 도시 곳곳에는 유럽의 향취와 현대적 세련미가 공존하고 있었다. 화려한 야경, 미식의 도시, MZ 세대의 패션, 키덜트 천국까지&amp;mdash;상하이는 즐길 거리가 넘치는 도시였다.하지만 그 화려함 속에 오래된 이야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rFLae44a_QmBZ82mmaDKSvTvM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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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 낯선 땅에서 만난 감정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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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1:00:22Z</updated>
    <published>2025-10-25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어가면 F도 T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기 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는 일이 편해서다. 감정은 여전히 우리 안에 있지만, 꺼내는 일이 점점 서툴러진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게 더 마음이 편해서일까.  그러나 여행을 가면, 나는 다시 감정이 풍부한 F가 된다.낯선 땅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고,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SauKuT-rW6nG-nKmIZ3XUR13J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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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켓, 영원한 관계는 없겠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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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1:00:12Z</updated>
    <published>2025-10-18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켓의 바다는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운 에메랄드색이었다. 빛에 따라 초록빛으로 물들다가, 다시 푸른빛으로 돌아왔다. 그 변화 속에서 우리의 시간도 조금씩 색을 달리하고 있었다.  푸켓 여행은 우리의 여섯 번째 여행이었다. 홍콩, 블라디보스톡, 보라카이, 나트랑, 프랑스 및 이탈리아까지&amp;mdash; 함께 세계를 누볐던 나의 여행 메이트들과였다.   해외여행을 함께한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hZgtuDJmSsCpYSw52UMw5q2Fb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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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삿포로, 사랑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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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1:00:19Z</updated>
    <published>2025-10-11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삿포로에 갈까요?&amp;quot; 이 말은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이병률 시인의 문장에서 처음 이 구절을 읽었을 땐, 이해하지 못했다. 삿포로가 뭐가 그리 대단한 도시인가. 눈이 조금 많이 오는 곳, 그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그 말이 사실이었다는 걸. 삿포로는 이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가고 싶은 도시가 되어 있다. 그 무렵, 우리는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i4I7_kS1UgfIbC2ImlQZG0VlKh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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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낭,이제는 반대가 되어버린 우리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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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3:56:57Z</updated>
    <published>2025-10-05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과 다낭 여행을 했을 때의 일이다. 부모님과 함께한 해외여행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그 전에는 모두가 추천하는 패키지 여행이었고, 아빠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점을 못내 아쉬워하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맘을 먹고 부모님만 모시고 자유여행을 준비했다.  '부모님과의 해외 자유여행.' 아마 이 말만으로도 독자라면 왜 쉽지 않은지 짐작할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rq-7rJAkPKU6AMPbJHMDTOHGfP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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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 여행이 관계를 바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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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1:00:14Z</updated>
    <published>2025-09-27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계가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순간, 여행은 그것을 흔들어버린다. 여행이란 결국, 나와 타인 사이에 그어진 선을 다시 긋는 일이다. 평소에 익숙했던 자리와 역할은 낯선 공간에서 쉽게 뒤집히곤 한다.  혼자가는 여행에서는 낯선 만남과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자유에서 출발한다. 반면 함께하는 여행은 추억을 쌓는 일이자 관계의 자리가 어떻게 변화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Im31zCF9u_hLhJCWs_km90QVm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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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오타가 선물한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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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01:00:22Z</updated>
    <published>2025-09-20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만난 건 바다가 아니라 오래된 타자기였다. 나는 계획을 세워 여행하는 편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제주에선 늘 호텔 대신 공유 숙소에 묵는데, 이날도 그랬다. 이러한 공유 숙소에는 사장님께서 본인의 정보와 취향을 동원해 맛집이나 갈 곳 리스트를 적어두시는 아주 고마운 분들이 있다.이 이야기도 그 리스트 덕분에 시작됐다.  리스트 안에는 이색 체험 타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3tC5zOr8p6mYXmVBezHUN0XaX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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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주, 같은 길 위 다른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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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14:33:01Z</updated>
    <published>2025-09-13T14: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차였다. 사이가 특별히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헤어질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불같이 좋아한 만큼 불같이 싸웠다. 옳은 만남이 아니라고 수없이 되뇌었지만, 쉽게 끊어낼 수 없었다. 그러나 끝은, 불시에 찾아왔다.  헤어지고 나서 곧장 최악의 루트를 밟았다. 직접 집으로 찾아간 것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상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S0lElTfyzx-u6qXDUdbB92e7Va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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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여행 속에서 드러난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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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01:00:19Z</updated>
    <published>2025-09-06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여행을 왜 떠날까. 그럼 나는 왜 자주 길 위에 서는걸까. 처음엔 답이 분명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여행을 거듭할수록 알게 되었다. 진짜로 마주하는 것은 경험이나 풍경보다 나 자신이라는 것을.  여행은 흔히 일상의 일탈로 불린다. 그러나 여행은 일상의 민낯을 드러내는 시간이었다. 그 사람의 진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Rr%2Fimage%2FVvhuv32FsGWP-okdtb8YIxOAP5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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