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만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 />
  <author>
    <name>0a735661577542b</name>
  </author>
  <subtitle>여행 사진과 글 쓰기 싶은 관찰자 입니다. 몽골 오프로드 여행기를 쓰면서 느낀 감정에 대한 글을 소재로 합니다. 최근 사진은 드론 촬영한 사진으로 홉스골 고비사막이 주로 사용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8Wm</id>
  <updated>2025-08-17T21:22:44Z</updated>
  <entry>
    <title>잡초에 대한 소고(小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2" />
    <id>https://brunch.co.kr/@@i8Wm/2</id>
    <updated>2026-02-13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2-13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마다 잡초와 싸우면서 보낸다.  어느덧 주말 시골생활이 5년이 지났다. 도시생활에 길들여져 있던 몸으로 시골이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는 소쩍새 울음소리를 들으면 여름이 다가옴을 알게 되었고, 뒷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작은 텃밭이지만 나름대로 가꾸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s_x5LZ_Lt3POyD1z9iSOpwAlf7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주말 오후, 목욕탕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8" />
    <id>https://brunch.co.kr/@@i8Wm/78</id>
    <updated>2026-01-12T01:00:23Z</updated>
    <published>2026-01-12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후,&amp;nbsp;목욕탕에서   찬바람이 옷깃을 움켜쥐는 날, 칫솔 하나 들고서 동네 목욕탕으로 들어간다.  삐걱거린 문을 열면 세상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고 옷과 함께 이름과 명함도 사물함에 넣어 둔다.  진한 쑥 향 천천히 숨을 데운다. 기억 속 겨울들이 등 뒤에서 김을 올린다.  온탕에 몸을 담그면 참아왔던 미련들이 하나씩 풀린다. 괜찮다고, 이쯤이면 충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BW8zKJ0f4saKkQ3hd4Koc5RCAE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월1일 일출을 바라보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7" />
    <id>https://brunch.co.kr/@@i8Wm/77</id>
    <updated>2026-01-03T01:00:24Z</updated>
    <published>2026-01-03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1일 일출을 바라보며   태양은 매일 뜬다. 1월 1일 태양은 늘 다르다. 태양을 바라보는 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새해 첫날, 춘천의 일출시간은 공식적으로 7시 44분이었다. 6시 30분, 영하 14도의 공기는 손끝을 파고들었고, 어둠은 아직 물러갈 생각이 없었다. 아무도 없는 중도 공터에서 드론을 띄웠다. 대룡산 끝자락에 여명이 푸르게 번질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lOM4NE0-XSL33wOzm8iuFey6Cu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동동구루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6" />
    <id>https://brunch.co.kr/@@i8Wm/76</id>
    <updated>2025-12-29T01:00:12Z</updated>
    <published>2025-12-29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동구루무   동동구루무는 흥을 지고 다니는 사람이다.  사진 폴더를 정리하다가 잊고 있던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몇 해 전, 강릉 단오제에서 찍은 흑백 사진이다. 등에 북과 확성기를 지고 흥겹게 춤을 추던 &amp;lsquo;동동구루무&amp;rsquo;.  그는 무대 한쪽에서 혼자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과 놀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그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고, 그 웃음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Xx0LHNNUNUQJVA5f-2bdggq8JU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군고구마 사 갈까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5" />
    <id>https://brunch.co.kr/@@i8Wm/75</id>
    <updated>2025-12-22T01:00:05Z</updated>
    <published>2025-12-22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고구마 사 갈까요.   햇살은 조용하고 따뜻했지만, 골목 바람은 싸늘했다.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겨울이 이만큼 다가왔음을 알렸다.  아파트 길모퉁이에 하얀 연기가 가늘게 피어올랐다. 연기 냄새에는 나무 타는 고유함과 고구마 향이 섞여 있었다. 그 냄새는 늘 그러하듯, 마음을 한순간에 어디론가 데려간다. 낡은 드럼통 안에는 겨울의 첫 조짐이 노랗게 익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GJQAKogjDWoA5Epow-U8qmM0R0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들깨 냄새를 따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4" />
    <id>https://brunch.co.kr/@@i8Wm/74</id>
    <updated>2025-12-15T01:00:05Z</updated>
    <published>2025-12-15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깨 냄새를 따라   김유정 실레마을을 걸었다. 멀리서부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지막이 들려왔다. 길을 따라가 보니, 할머니가 들깨를 터는 모습이 보였다. 들깨를 올리고 내리고 막대기로 탁탁 털어내는 손짓이 마치 오래된 벽시계 추처럼 규칙적이었다.  깊은 곳에서 오래된 기억 하나가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어릴 적, 집 마당에서도 이런 풍경이 있었다. 그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KHCAEald3a_4lK87FUFdzzL_Gq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놀이터에서 들려오는 가을 소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3" />
    <id>https://brunch.co.kr/@@i8Wm/73</id>
    <updated>2025-12-08T01:00:12Z</updated>
    <published>2025-12-08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이터에서 들려오는 가을 소리   오후 햇살이 아파트 벽을 타고 천천히 내려온다. 놀이터 미끄럼틀에도 살짝 머물고 단풍과 은행잎은 반짝인다. 아이들 웃음소리 바람결에 섞인 휴일 놀이터는 계절보다 한 발짝 앞서 있다. 가을은 물들어 가며 이미 따뜻한 색으로 완성되었다.  그저 평범한 휴일 오후, 유모차를 밀며 걷는 젊은 부부 등받이 벤치에 앉아 커피를 즐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PM9qaxw1suW_esYzqDtW-59A7g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비의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2" />
    <id>https://brunch.co.kr/@@i8Wm/72</id>
    <updated>2025-12-01T01:00:23Z</updated>
    <published>2025-12-01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의 시간   불꽃이 피기 전 순간  불꽃이 터지는 순간,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환호한다. 어둠을 가르며 폭발하는 빛의 파편들은 잠시나마 시선을 사로잡고, 짧은 찰나의 찬란함 속에서 일상의 무게를 잊는다.  활짝 피어난 불꽃은 대칭적이고 완벽하며, 찰나의 완성이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 화려함이 사라진 뒤, 남는 것은 허공에 흩어진 연기와 어둠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HYDHUeCJls60vKmP7iSaNe_9P_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지개 터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1" />
    <id>https://brunch.co.kr/@@i8Wm/71</id>
    <updated>2025-11-27T01:00:25Z</updated>
    <published>2025-11-27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지개 터널   터널은 지름길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 부근에 있는 화촌9터널을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터널 안에 무지개 불빛 조명이 있기 때문이다. 화촌9터널이란 이름보다 &amp;lsquo;무지개 터널&amp;rsquo;이란 애칭으로 부르기를 좋아한다.        단순 건조한 고속도로 위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고자 하는 배려의 마음이 감사하다. 운전자들에게 지루함을 달래주고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qMMSls8oNXz_UtT0qyy_gSFXHv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면과 진짜 얼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70" />
    <id>https://brunch.co.kr/@@i8Wm/70</id>
    <updated>2025-11-24T01:00:08Z</updated>
    <published>2025-11-24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면과 진짜 얼굴   소매각시와 오래전 기억들  얼마 전, 강릉에서 열린 관노가면극을 구경하였다. 마당 무대 위에서 소매각시가 등장하고 구박받는 장면을 보는데, 마음 한쪽이 묘하게 뒤틀렸다. 소매각시의 노란색 저고리와 붉은색 치마는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슬펐다. 그녀는 웃음을 머금고 등장했지만, 그 웃음 뒤에는 늘 억압과 희생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남성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hdSGuSIXPwi6m6eg-cHZeytRxs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을 품은 풀벌레 &amp;ndash; 실존주의 관점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9" />
    <id>https://brunch.co.kr/@@i8Wm/69</id>
    <updated>2025-11-20T01:00:12Z</updated>
    <published>2025-11-20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을 품은 풀벌레&amp;nbsp;&amp;ndash;&amp;nbsp;실존주의 관점에서   실존의 순간,&amp;nbsp;초가을 밤의 극적인 대비  11년 전 초가을 밤, 200mm 망원렌즈를 통해 포착한 이 사진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풀벌레 실루엣이다. 그 뒤로 강렬하게 빛나지만, 초점이 흐트러진 둥근 달빛. 풀벌레의 고독과 달빛의 포근함이 나를 감응시켰었다.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VhFVSiaXMp5NxthaML9IeZni9C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squo;좋아요&amp;rsquo; 바다를 지나, 여백의 하늘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7" />
    <id>https://brunch.co.kr/@@i8Wm/67</id>
    <updated>2025-11-17T01:00:03Z</updated>
    <published>2025-11-17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좋아요&amp;rsquo;&amp;nbsp;바다를 지나,&amp;nbsp;여백의 하늘로   기록의 욕망  내가 카메라를 손에 쥔 것은, 기록의 욕망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시품 디지털카메라를 사 온 후, 신세계의 기술에 빠졌다. 필름 아날로그에서 벗어나, 바로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것과 사진관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매력에 끌렸다. 그 이전엔 필름 카메라로 아이들의 자라는 모습을 담고 사진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ee6ueoNMxuaEEtEOET123GkFC9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봉래산 저녁노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5" />
    <id>https://brunch.co.kr/@@i8Wm/65</id>
    <updated>2025-11-13T01:00:04Z</updated>
    <published>2025-11-13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래산 저녁노을   노을 속에 마주한 풍경  노을은 늘 &amp;lsquo;끝&amp;rsquo;의 색을 띠고 있다. 낮의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오기 전, 붉은 기운이 잠시 머물다 가는 그 짧은 시간. 나는 그 시간을 좋아한다. 해가 저문다는 사실이 서운하면서도, 그 서운함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닮아 있기에 위로가 된다.  10여 년 전,&amp;nbsp;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서 영월 봉래산 정상에 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8io3RT_9Tg5_FnM71ELTTuDYSm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연꽃처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6" />
    <id>https://brunch.co.kr/@@i8Wm/66</id>
    <updated>2025-11-10T01:00:05Z</updated>
    <published>2025-11-10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꽃처럼   연꽃에 비친 마음  연꽃을 바라보면 빗질하듯 마음이 쓸어진다.  마당에 떨어진 낙엽을 빗질하는 것처럼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지기 때문에, 내가 연꽃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그녀는 언제 보아도 단아하고 기품이 있다. 그녀는 내게 깨달음을 주는 화신이고,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고한 자태로 나를 맞아 준다. 그녀의 향기는 언제나 나의 심혼을 충만하고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MRksBHP9e8N028UBamwPuQgdkw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향호의 저녁노을 아래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4" />
    <id>https://brunch.co.kr/@@i8Wm/64</id>
    <updated>2025-11-06T02:08:09Z</updated>
    <published>2025-11-06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호의 저녁노을 아래서   노을 속의 한 장면  십여 년 전 봄, 주문진 향호의 저녁노을을 찍으러 갔다. 그날의 하늘은 유난히 맑았고, 노을은 유리잔에 담긴 와인처럼 호수 위에 붉게 번지고 있었다. 사진을 좋아하는 나는 늘 빛을 찾아다녔지만, 그날 나를 멈춰 세운 것은 노을빛 그 자체보다, 빛 속에서 조용히 기타를 치는 한 중년남자의 모습이었다.  그는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cXCCYv1oNlQzhO6A1AoNn9R_8t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멈춤과 항해의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3" />
    <id>https://brunch.co.kr/@@i8Wm/63</id>
    <updated>2025-11-03T01:00:08Z</updated>
    <published>2025-11-03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멈춤과 항해의 사이 - 실존주의 관점에서   달콤한 그늘에서 관찰자의 시선  십여 년 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해변. 휴가라는 이름의 달콤한 자기 보상 속에 있었다. 쨍한 햇살 아래, 파라솔의 너른 그늘은 세상의 모든 불안과 책임을 가려주는 듯했다. 손에 든 망고 셰이크는 그 달콤함만큼이나 제 일상에 아무런 결단도 요구하지 않는 안락함을 상징했다. 그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A2o7rBAoD6Nrv99LxM8hMAL14A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잊혀진 계절과 나의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8" />
    <id>https://brunch.co.kr/@@i8Wm/68</id>
    <updated>2025-10-30T09:31:56Z</updated>
    <published>2025-10-30T09: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혀진 계절과 나의 계절   그해,&amp;nbsp;시월  늦은 아침, 아파트 창으로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식탁 위 샐러드와 감귤주스 잔을 비추고 있었다. 라디오에서는 이용의 &amp;lsquo;잊혀진 계절&amp;rsquo;이 흘러나왔다. 내일이면 시월의 마지막 날이건만, PD 마음이 급한 모양이다. 아직 10월 30일인데도 말이다. 그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내 안의 시계가 1982년으로 되돌아갔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7hGl65S2HIlqqWbbZxH4yZhOwB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경포호수 저녁노을과 낭만적 여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2" />
    <id>https://brunch.co.kr/@@i8Wm/62</id>
    <updated>2025-10-30T02:00:05Z</updated>
    <published>2025-10-30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포호수 저녁노을과 낭만적 여정   변화를 향한 낭만적 충동  우리의 삶은 종종 질서와 규칙이라는 틀 속에 갇히기 쉽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 정해진 시간표, 그리고 사회가 요구하는 옳다고 여기는 사고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어렵다. 동해안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나 푸른 바다와 모래 해변을 기대한다. 그것은 익숙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Ckgipxwv4OW7egbHpvaTcp1S-6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섬이 된 아파트, 고립의 신호를 보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1" />
    <id>https://brunch.co.kr/@@i8Wm/61</id>
    <updated>2025-10-27T01:00:14Z</updated>
    <published>2025-10-27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이 된 아파트,&amp;nbsp;고립의 신호를 보내다   안개 속 도시의 섬  아침 안개 속에서 도시는 숨을 멈춘 듯 조용했다.  마치 세상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듯한 그 순간,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흐릿한 윤곽으로 안개를 뚫고 떠 있었다. 그것은 도시 속에 떠 있는 섬들처럼 보였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amp;lsquo;이 섬들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연결되어 있는가?&amp;rsquo;  수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2IdGYARLKTSIE_iZRWkW93TIWs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이 머물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8Wm/60" />
    <id>https://brunch.co.kr/@@i8Wm/60</id>
    <updated>2025-10-23T06:04:07Z</updated>
    <published>2025-10-23T06:0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머물다.   가을,&amp;nbsp;잠시 머무는 빛  낙엽이 바람에 실려 느릿하게 떨어지는 햇살 좋은 오후.  카메라 어깨 들러 매고 천천히 걸었다. 낙엽 하나가 내 발끝을 건드리고 어디론가 제 갈 길로 갔다. 마치 나에게 &amp;lsquo;잠시 멈추라.&amp;rsquo;고 말하는 듯하였다. 그 낙엽을 잠시 바라보았다.  가을은 언제나 머문다. 그리고 생각도 머문다. 하지만, 오래 머물지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Wm%2Fimage%2F84LiVBJp9FnE42IyT9jABrlUQi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