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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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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nn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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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서의 울림. 매일을 기록합니다. - 유의미한 딴짓 연재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생활, 여행 에세이 - 62A. St. Benedicts Street 에세이 등</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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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7:58: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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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 양조위(梁朝偉) - 내가 유일하게 닮고 싶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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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9:41:52Z</updated>
    <published>2026-04-07T09: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조위 배우가 지난 4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의 아우라. '훌륭하게 될 아침'이라는 그의 이름, '조위'가 유난히도 밝게 빛나던 인터뷰였다.   어렸을 때 내 성씨인 양(梁)씨가 싫었다. 별로 흔하지 않은 성씨여서 아이들이 온갖 별명을 갖다 붙였고, 그냥 어떤 예쁜 이름이 있어도 이 동글동글한 성씨가 이름값을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uv%2Fimage%2FBMs_K-tQenSgIwWp35krfBNZX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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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애쓰지 않는다. - 시시해도 상관없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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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4:55:59Z</updated>
    <published>2026-04-05T04:5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정 또는 주목을 받으려 애쓰지 않는다. 침엽수 가득한 숲 속을 본다고 했을 때, 조금 상처가 나 있어도 상관없으니, 수많은 나무들 중 하나, 아니 시들어 떨어진 나뭇가지여도 상관없다. 그리고, 그 나뭇가지가 짓밟혀 부스러기가 되어도 좋다. 태생적인 성정이 그런 것 같기도 하면서 결국 나를 둘러싼 환경이 그렇게 나를 만든 것 같다.  초등학생 시절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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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돌아버렸어. -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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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6:28:17Z</updated>
    <published>2026-04-02T16: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일상'으로 규정된 삶을 반복한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도. 입에 풀칠하고 그 누구에게도 경제적으로 아쉬운 소리 하지 않으려면 닥치고 일해야 한다.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생각은 사치, 그리고 매우 위험한 행위니 말이다.   정말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이 기분. 이렇게 울적한 마음이 몇 달 동안 지속되면서 하고 싶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니. '여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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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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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4:49:49Z</updated>
    <published>2026-04-01T04:4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1년 넘도록 '이직' 생각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새로운 직장에 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오히려 '하. 또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서 적응하는 것도 스트레스네.' 라며, 낙담하기 일쑤다.   박사논문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이게 거의 마라톤의 결승점인 줄 알았더니만, 시작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2025년 9월에 제출했던 저널은 결국 6개월이 지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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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원래도 없었을&amp;nbsp;낭만 - 유럽의 낭만은 다 옛날옛적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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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3:38:39Z</updated>
    <published>2026-03-31T11:4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그리고 UAE가&amp;nbsp;매일같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여행 기피 지역이 되었다. 나는 1월 말 이미 에티하드 항공으로 브뤼셀행 비행 편을 예매해서, 가든가 아니면 말든가 이 둘 중 선택지 중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게다가 아부다비-브뤼셀 항공편 EY57편은 거의 매일 취소였고, 아무래도 유럽을 가려면 주요 공항으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uv%2Fimage%2FTav9hsYLo5px61MaAPQv8zYFF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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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잔상, 그리고 늪 - 나만의 유체이탈 방식이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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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6:20:35Z</updated>
    <published>2026-03-11T06: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밤, 권순표 기자님의 책 '오늘은 괜찮은 하루' 에세이를 한편씩 읽고 스르르 잠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의 책 한 편이 그대로 펼쳐진 채 반대로 뉘어있다. 깔끔한 문장, 군더더기 없는 직관적인 그 말들 하나하나가 나랑 참 달라서 '좋다'는 느낌이 든다.  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 여백의 미가 풍부한 책에서는 집착하지 않는 삶. 그리고 어제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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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기대 고장 - 뿌옇고 텁텁한 마음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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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4:10:56Z</updated>
    <published>2026-03-06T04:1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기후인지 매일같이 주적주적 비가 온다. 구름 낀 하늘 속 해님은 더 이상 걷길 포기했는지, 안개가 자욱한 자카르타의 하늘은 정말 '자카르타'와 어울리지 않는다. 태생적으로 울적한 것이 어울리긴 하지만, 이 안개 낀 자카르타의 하늘이 자화상과도 같다.  원래 기대하는 것이 없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당장 내일도 기대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을 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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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위선 - 비겁한 자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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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4:00:20Z</updated>
    <published>2026-03-05T03: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렇게 한가로운 자카르타 시내 한복판의 빌딩에서 컴퓨터를 '씨름'의 대상으로 보며, 모든 것이 지겹다고 한탄하고 있을 때, 이란 상공을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중폭격기로 일반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데, 나는 상대적으로 싸움을 목격하지 않는 울타리 속에서 주제넘게 '우울'하다고 한탄하고 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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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영감 고갈 - 想이 떠오르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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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0:05:26Z</updated>
    <published>2026-02-26T10:0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3주간 휴가를 보냈다.  자카르타를 벗어나 업무 관련 메시지도 전면 차단하고 지내니 자연스레 답답함이 어느 정도 괜찮아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자연과 벗 삼아 거의 매일같이 등산을 하고, 언덕길을 오르면서 등줄기에 땀이 조르륵 흐르는 것을 보상처럼 받아들였다.  한층 더 무더운 쿠알라룸푸르의 숲 속 공기가 오랜 기간 쪄야 속까지 푹 있는 만두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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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이래도 저래도 &amp;quot;무&amp;quot;  - 우울하다고 말하는 게 부족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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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6:00:13Z</updated>
    <published>2026-01-22T14: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20일 내내 지각을 해서 1시간 일찍 일어나기로 했는데, 적도의 하늘에 이렇게 회색빛인 것을 보는 게 놀라울 정도다.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없는 나의 삶, 그러나 우울하다는 표현으로는 한 없이 부족하다.   자연스럽게 잘 살고 있는 이곳에 사고파는 것에 대한 개념을 억지로 넣으면서부터 피지배인 들도 지배인들을 이용하는 방법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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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낭만질색 - 세상은  아름답지 않지만 그냥 그렇다고 스스로 속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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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3:15:05Z</updated>
    <published>2026-01-14T13:1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12시간 넘게 새장 같은 공간에서 컴퓨터의 불빛을 벗 삼아 지냈다. 할 일이 많다기보다 집중이 잘 안 된다. 글 한 줄 읽고, 딴짓하고 그러다가 한 3줄 읽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집중력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다는 것을 느낀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억지로 하는데도 그것조차 미루고 또 미룬다. 그러니 능률이 더 안 오를 수밖에.   어제는 정말 하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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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정서에 대해  - 합의할 수 없는 기분과 분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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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5:00:56Z</updated>
    <published>2026-01-08T04: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어 가운데 영어나 다른 나라 언어로 완벽하게 번역이나 표현이 되지 않는 언어로 'wanderlust'라는 말이 있다. 거닐다+욕망의 합성어인데, 이것은 단순히 여행, 산책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거닐면서 사색을 하는 것, 거닐다는 그 행위에 온전히 나를 담는 그러한 사고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말에도 참 그런 말이 많은 것 같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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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보통의 기준 - 상황마다 다른 '보통, ' 그리고, 고정관념에 대한 저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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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0:47:41Z</updated>
    <published>2026-01-02T10:0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밝았다.  190여 개의 국가들은 태양력 또는 Roman calendar라고 하는 달력을 기준으로 '새해'를 계산하는데, 매년 각국의 자정 때 불꽃놀이, 카운트다운, 새해 다짐을 통해 '새해'를 맞이한다.  그러나, 나는 새해맞이를 하지 않은지 상당히 오래되었다. 일 년 내내 우기와 건기라는 기준으로 날씨를 구별하는 자카르타에서는 계절의 개념이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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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생각의 감금 - 시도 때도 없이 우울해서 큰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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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1:01:17Z</updated>
    <published>2025-12-23T10: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도 때도 없이 화가 났다가 우울했다가 눈물이 난다.  며칠 전 출근하기 전에 집에 수북이 쌓인 쓰레기를 보고 터벅터벅 공동 쓰레기장으로 걸어갔다. 철문을 열고 쓰레기를 수거함에 넣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   자기 연민같이 미련하고 꼴 보기 싫은 일이 없는데, 그냥 틈만 나면 '내가 짠하다.'란 생각이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다.   누구를 사귀고 마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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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억지로 행복 - 굳이 행복이라는 것에 집착해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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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8:47:41Z</updated>
    <published>2025-12-15T08: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화수목금토일. 365일 같은 날씨, 새벽 5시면 적도의 허공에 퍼지는 아잔(Azan)소리. 이 모든 것들이 무덤덤해지고, 굳이 일상 속에서의 행복이니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니 따위의 감언이설에 동조하지 않는다.  아침이면, 옆으로 누워 연신 울려대는 알람소리에 온갖 인상을 찌푸리면 일어난다. 억지로. 억지로 일어난 몸을 일으켜, '자본주의에 묶인 몸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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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하찮은 패배감  - 나의 이 어리석은 비참함은 얼마나 가식적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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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7:24:40Z</updated>
    <published>2025-12-03T07:2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 저번주부터 마치 하늘에 커다란 맨홀이 생긴 것처럼 말도 못 할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다. 열대성 사이클론 Senyar로 수마트라 지역이 흙탕물로 잠기고 말았고, 필리핀, 베트남, 태국 그리고 스리랑카 전 지역에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   매일 아침마다 읽는 Jakarta Post, 2025.12.3 신문 지면 1면에 폭우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8uv%2Fimage%2FcmAUD1ZFNBsxTPt5Cn-ecbrbYy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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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결국 불합격  - 오밤중에 온 실망스러운 통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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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6:50:23Z</updated>
    <published>2025-12-02T16: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떨어졌다.   7월부터 12월 2일에 이르기까지 거의 5개월의 시간을 이 특정 직업군 이직 준비에 모든 애를 쏟았다. 이력서가 통과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서류 심사 통과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시험. 시험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이 아프기도 했고,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밤낮없이 하루에도 수십 번 시험 준비하느라 많은 자료들을 읽고, 시간 맞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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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불안의 위로 - 말도 못 하게 불안한 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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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2:21:12Z</updated>
    <published>2025-11-28T11: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같이 불안하다.  예기치 못한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최악을 생각한다.   며칠 전, 엄마가 저녁 10시쯤 갑자기 전화를 했다. 이미 한국은 자정이 다 되었을 때라, 엄마가 전화할 리가 없는데, 왜 전화했지? 그때부터 불안함으로 가슴속 심장이 요동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엄마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amp;quot;아빠가 갑자기 토하고 난리네. 지금 응급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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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낙담 준비 - 그래도 덜 실망하기 위한 준비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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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9:08:11Z</updated>
    <published>2025-11-13T08: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부로 이직 인터뷰를 한지 딱 31일째가 되었다.  4-6주 사이에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신문물이라고 해봤자 Chat GPT와 Gemini지만 어찌 되었든 닥치는 대로 검색하고 알아본 결과, 4주 이상이 넘어가면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알려주었다.  생성형 AI가 무엇을 알까.. 하지만, 그런 볼멘소리도 '매시브(Massive) 낙담'을 피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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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놀이&amp;nbsp; - 논다는 것: 유희일까. 쾌락일까. 쉼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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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0:26:04Z</updated>
    <published>2025-11-08T10: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언제 한번 얼굴 봐야지.&amp;quot; &amp;quot;우리 언제 놀까?&amp;quot; 그리고, 더 나아가, &amp;quot;이번에 휴가 어디로 가지?&amp;quot;  이 세 마디 모두 '노는 것'과 관련 있는 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주 6일제였다. 학교는 토요일에는 오전까지 수업하고 하교했고, 아빠도 토요일에는 오후 4시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테헤란로에서 일했던 아빠를 데리러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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