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십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 />
  <author>
    <name>5265a7c2a8db47d</name>
  </author>
  <subtitle>이십삼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9Mf</id>
  <updated>2025-08-23T04:56:23Z</updated>
  <entry>
    <title>보물찾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11" />
    <id>https://brunch.co.kr/@@i9Mf/11</id>
    <updated>2026-02-15T09:19:23Z</updated>
    <published>2026-02-15T09: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 밑에서 필통을 발견했다. 안나는 자신의 물건을 방 곳곳에 숨겨놓았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숨바꼭질을 하듯. 언제쯤 안나의 물건을 다 찾을 수 있을까. 숨겨진 것을 모두 찾으면 안나가 환하게 웃으며 &amp;lsquo;보물찾기 끝!&amp;rsquo; 하고 외칠 것만 같다.  나는 필통의 지퍼를 조심히 열었다. 익숙한 연필심과 종이 냄새가 희미하게 풍겨 나왔다. 연필 끝에 남아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Mf%2Fimage%2Fh71otXk2NfKP8Oyh4UBMVVvIQIc.jpg" width="458"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본능이란 말이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10" />
    <id>https://brunch.co.kr/@@i9Mf/10</id>
    <updated>2026-01-03T10:01:30Z</updated>
    <published>2026-01-03T09:4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참 신나는 날이다. 오래된 친구의 결혼식 날이기 때문이다. 그녀를 축하해 줄 생각에 잠이 오지 않는다.    본능이란 말이야 다 그런 거야. 갓난아이를 물에 집어넣으면 숨을 참는 것.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지만, 당연히 행하는 것. 오래된 유전자 속에 이미 각인된 것. 나만이 아닌, 모두가 응당 따를 수밖에 없는 것. 그래, 본능이란 게 원래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Mf%2Fimage%2F4atbTCCyWv1yDdfyNADdNYxoEv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너는 그렇게 임용고시도 덜컥 붙더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9" />
    <id>https://brunch.co.kr/@@i9Mf/9</id>
    <updated>2025-11-30T04:16:24Z</updated>
    <published>2025-11-30T04:1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그렇게 임용고시도 덜컥 붙더라. 그 어렵다는 서울을, 그것도 초수에. 바로 군대에 간 너는 남는 시간이 많다며 글공부를 시작했다고 했지. 근무 시간에 인강을 듣는다고 했었나, 자기계발비로 작법서를 샀다고 했었나. 너는 그렇게 신춘문예에도 덜컥 붙더라. 기사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젊은 작가 10인'에 너와 네 글을 소개하는 내용을 봤어. 짧은 머리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Mf%2Fimage%2ForLAL9ezecFqGifwblbM0boBoIY.jpg" width="479"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어는 바다로 돌아간다 - 인어로 만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8" />
    <id>https://brunch.co.kr/@@i9Mf/8</id>
    <updated>2025-11-30T04:02:03Z</updated>
    <published>2025-11-30T04:0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인어공주 이야기 해줘.&amp;quot;  작은 손이 그의 손가락을 꼭 잡았다.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아이의 체온이 언제부터 이리도 차가워졌을까. 남자는 아이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숨을 삼켰다. 매일 밤 듣는 이야기인데도, 아이는 지겹다는 말 한 번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아이는 그 이야기 속 공주처럼,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중일지도 모른다.  &amp;quot;또 해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Mf%2Fimage%2FNBrUsNH3ju-WmgJZy024fXR680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짓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7" />
    <id>https://brunch.co.kr/@@i9Mf/7</id>
    <updated>2025-11-15T03:03:53Z</updated>
    <published>2025-11-15T03: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귀신을 본다. 그것은 허상 따위가 아니다. 내 삶을 갉아먹는, 가장 날 것의 현실이다.  거울 속 깊은 어둠 너머, 모든 불이 꺼진 방 문 앞에서 그것은 서 있었다. 부스스한 긴 머리칼, 깊게 패인 눈물자국, 찢어진 옷자락, 피범벅의 치마, 그리고 불어터진 맨발. 그것은 분명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그 작고 앙상한 몸에서 피어나는 기괴한 악취는 눅진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Mf%2Fimage%2FfAA93daybfQc2JMd-xF1PRhXFo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팥빵과 오래된 교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6" />
    <id>https://brunch.co.kr/@@i9Mf/6</id>
    <updated>2025-11-06T06:13:47Z</updated>
    <published>2025-11-06T06: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팥빵 먹을래?&amp;quot;  그것이 나와 은희의 첫 만남이었다. 다 해진 교복을 입은 그녀는 노란 머리핀을 하고 있었으며, 목깃은 여러 번 꿰맨 흔적이 보였다. 옷매무새는 단정했지만, 시간의 흔적은 지울 수 없었다. 팥앙금이 가득 찬 팥빵을 품에 안은 그녀의 피부는 창백할 정도로 하얗게 질려 있었는데, 마치 오래된 흑백사진 속에서 막 걸어 나온 사람 같았다.&amp;nbsp;무시하</summary>
  </entry>
  <entry>
    <title>꿈 삽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5" />
    <id>https://brunch.co.kr/@@i9Mf/5</id>
    <updated>2025-10-19T02:51:04Z</updated>
    <published>2025-10-19T02:3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언제나 비릿하고 짠 내음을 머금고 있었다. 그러나 그 해 봄부터, 바람은 이전과 다른 것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섬의 가장자리에 다닥다닥 붙어 앉은 작은 마을, 오조리 사람들에게는 기이한 공통점이 생겼다. 그들은 모두, 같은 내용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젊은 총각부터, 늙은 해녀까지, 잠든 이들은 모두 같은 장면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Mf%2Fimage%2F9z8wEN62M6loK3lmbzX-nibT45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엄마의 밀밀한 하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4" />
    <id>https://brunch.co.kr/@@i9Mf/4</id>
    <updated>2025-08-30T04:13:39Z</updated>
    <published>2025-08-30T04: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요즘 블로그에 빠져 있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갑자기 파워블로거가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나와 오빠는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엄마는 달랐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열정이 피어난 사람처럼,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에는 힘이 넘쳤고, 컴퓨터 화면에 비친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어딘가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는, 하지만 그래서 더 간절한 그 모</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작은, 큰 누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9Mf/3" />
    <id>https://brunch.co.kr/@@i9Mf/3</id>
    <updated>2025-10-19T02:55:04Z</updated>
    <published>2025-08-30T04: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큰 누나가 있다. 이름 앞에 늘 '작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유난히 몸집이 아담한 사람. 다른 친구들의 누나들처럼 훤칠한 키도, 당찬 표정도 아니었다. 언제나 작은 어깨는 금방이라도 지쳐 보였고, 부서질 듯 가는 손목은 내가 함부로 잡기조차 조심스러웠다. 언젠가 나는 누나에게 투정처럼 묻기도 했다. &amp;quot;누나는 왜 그렇게 작아?&amp;quot; 그러면 누나는 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Mf%2Fimage%2FHMUj56mO-h36Kn7J9pZJdpQ4Le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