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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요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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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지에서 마주한 풍경의 숨겨진 미학을 길어 올리는 철학적 여정입니다. 흩어진 점들을 이어 하나의 정경을 완성하듯, 도쿄라는 공간에 응축된 시간의 결을 세밀하게 기록하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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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7:44: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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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東京点描)9 - 제1장 리쿠기엔 8경 - 시(詩)가 내려앉은 풍경, 후지시로토게(藤代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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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1:39:53Z</updated>
    <published>2026-04-02T08:4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쿠기엔의 가장 높은 점, &amp;lsquo;후지시로토게(藤代峠, 등대고개)&amp;rsquo;에 오른다. 해발 35미터에 불과한 인공의 언덕이지만, 사방이 평탄한 도심 정원 안에서 이 고개는 하늘과 가장 맞닿은 성소(聖所)가 된다. &amp;lsquo;후지시로'라는 이름은 야나기사와 요시야스가 태어나 자란 고향 기슈(紀州)의 명승지에서 따온 것이다.   천하를 쥔 권력자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으나 마음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iU%2Fimage%2FxdhFxBR14W4J-1C8ORd48CLAZ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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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東京点描)8 - 제1편 리쿠기엔 7경 -  다정한 동행자 '후키아게 소나무(吹上松)</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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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3:58:42Z</updated>
    <published>2026-03-31T12: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원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방향 감각이 모호해지는 순간이 온다. 88개의 절경이 촘촘히 박힌 이 거대한 미로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시루베노오카(指南岡)'로 발길을 옮긴다. '지남(指南)'라는 한자어가 말해주듯, 이곳은 나그네에게 가야 할 길을 넌지시 일러준다는 안내자의 언덕이다.  언덕 저 편에 옆으로 길게 팔을 뻗은 독특한 형상의 소나무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iU%2Fimage%2FPJ0O-JKBaPnXH4PQE_YgLDx2e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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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東京点描)7 - 제1편 리쿠기엔 6경 - 웅크린 용, 코끼리의 휴식 '와룡석(臥龍石)&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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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58:50Z</updated>
    <published>2026-03-30T11:1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그네에게 나아갈 길을 일러준다는 다정한 이름의 언덕, '시루베노오카(指南岡)'에서 잠시 발길을 멈춘다. 리쿠기엔의 심장인 대샘물(大泉水)은 제 몸을 넓게 펼쳐 하늘의 빛을 오롯이 비추느라 여념이 없다. 그 평온한 질서를 가로지르며 낮게 자리 잡은 묘한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리쿠기엔 88경 중 하나인 &amp;lsquo;와룡석(臥龍石)&amp;rsquo;이다.       에도(江&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iU%2Fimage%2F5G23Lh_G5ny7JQGGjvCk5mysI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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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東京点描)6 - 제1편 리쿠기엔5경- 내 마음의 달이 건너는 다리 - 도게쓰쿄(渡月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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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2:36:32Z</updated>
    <published>2026-03-29T11: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빛 밀물을 기다리던 데시오노미나토(出潮の湊)를 지나 숲의 품으로 더 깊숙이 걸음을 옮기면, 연못의 지류 위를 가로지르는 묵직한 돌다리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리쿠기엔(六義園) 88경 중 하나로 이름마저 서정적인 도게쓰쿄(渡月橋)다.       도게쓰쿄는 우리가 흔히 일본의 전통적 정원에서 떠올리는 화려한 아치형 곡선의 다리가 아니다. 대신 거대한 자연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iU%2Fimage%2F_yLNb0k-kK1x51di7fDCr_RvAU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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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東京点描)5 - 제1장 4경 - 달빛 밀물이 머무는 항구 - 데시오노미나토(出潮の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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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0:04:13Z</updated>
    <published>2026-03-28T12:1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쓰지차야(つつじ茶屋)의 마른 나무 기둥이 건네는 무던한 위로를 뒤로하고 언덕을 내려오면, 리쿠기엔(六義園)의 심장부인 거대한 연못 다이센스이(大泉水)가 바다처럼 눈앞을 가로막는다. 그 동쪽 끝, 연못의 물결이 육지의 품으로 가장 깊숙이 파고드는 지점에 &amp;lsquo;데시오노미나토(出潮の湊)&amp;rsquo;가 있다.       3월 말의 정원은 아직 초록의 생기를 입기 전이지만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iU%2Fimage%2FqGearE2zWJaIbRQ5K1njshXKc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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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東京点描)4 - 제1편 리쿠기엔3경-바람의 길목, 철쭉 기둥이 지은 쉼표 하나-쓰쓰지차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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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3:34:31Z</updated>
    <published>2026-03-27T05:0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샘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3월 말의 리쿠기엔(六義園)은 아직 겨울의 마른 빛을 다 벗어내지 못한 채였다. 하지만 그 황량함 속에 홀연히 서 있는 &amp;lsquo;쓰쓰지차야(つつじ茶屋, 철쭉 다실)&amp;rsquo;는 오히려 그 결핍 덕분에 더 선명한 철학의 형상으로 다가왔다.       단풍나무들이 아직 잎을 틔우지 못한 채 빈 가지로 하늘을 그리는 언덕길. 그 길 끝에 정자는 마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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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東京点描)3 - 제1편 -리쿠기엔 2경: 이모야마 세야마-소멸과 생성의 이중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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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1:21:16Z</updated>
    <published>2026-03-26T07:3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쿠기엔의 해질 녘, 폐원 시간이 다가오자 아쉬움에 이끌려 다시 한 번 정원을 뒤돌아본다. 연못 한가운데 고요히 떠 있는 섬 나카지마(中島), 그리고 그 위에 나란히 솟은 두 봉우리 이모야마(妹山)와 세야마(背山)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남과 여를 상징한다는 이 두 형상은 다산과 번영이라는 오래된 소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두 봉우리는 가까이 있으면서도 끝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iU%2Fimage%2FIRL81z0z_w3DV_4_VRQP23CScE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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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東京点描)2 - 제1편 - 리쿠기엔(六義園) 1경- 찰나를 새기는 신전ㅡ시다레자쿠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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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1:22:25Z</updated>
    <published>2026-03-25T10: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상하리만큼 일본의 풍경 속에 놓일 때 비로소 제 자리를 찾은 듯 느껴지는 것이 있다. 내게는 단연 벚꽃이 그렇다. 오늘은 일본인이 그토록 사랑하는 '시다레자쿠라(수양벚나무)'를 마주하기 위해 리쿠기엔으로 향했다. 내원대문(内庭大門)을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그 나무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었다. 압도적인 기운을 내뿜으며 서 있는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iU%2Fimage%2FL5GK98XbnURwQDkpr9fN1VVvt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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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점묘 (東京点描)1 - 제1편 - 88개의 점으로 엮은 시(詩)의 정원, 리쿠기엔(六義園)</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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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3:39:18Z</updated>
    <published>2026-03-25T10:4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의 에도시대(江戸時代), 천하를 호령하던 영웅들이 칼날 끝에 권력을 새길 때, 야나기사와 요시야스(柳沢吉保, 1659~1714)는 정원이라는 캔버스 위에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소유하려 했다. 그에게 리쿠기엔(六義園)은 단순한 정원이나 휴식처가 아니었다. 그것은 고대부터 이어져 온 일본의 노래, 와카(和歌) 속 절경들을 현실로 소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iU%2Fimage%2Fh8bx9nztERinJ-x1GmbsphHNm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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