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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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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본투비 비관주의자, 그리고 노력형 낙관주의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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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2:33: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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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11) - 1997년, 당신은 안녕하셨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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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1:05:51Z</updated>
    <published>2026-04-05T01: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전자기기에는 대부분 크고 작은 컴퓨터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기밥솥부터 냉장고, 텔레비전, 로봇청소기까지, 스위치가 달려 있고 디스플레이가 있다면 확실하게 이 조그만 컴퓨터들이 들어가 있다는 증거이죠.  이것은 전자제어장치(ECU: Electronic Control Unit)라고 부르는 물건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어떤 물건을 제어하도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qsTuStx3uhZ6rFlbDqRqSswVk5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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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10) - 엄마의 묵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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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5:04:05Z</updated>
    <published>2026-04-04T10: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0년대, 바야흐로 한국은 역동적인 변화를 겪으며 고도 성장기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신승훈으로 대표되던 서정적인 발라드가 지배하던 가요계에, 벙거지에 후줄근한 옷을 걸친 채 전에 없던 비트와 랩으로 범벅된 노래를 부르는 앳된 얼굴의 청년이, 어디를 봐도 아이라고 보기 어려운 아저씨 둘과 등장했습니다. 그 앳된 얼굴의 청년은 자기 이름만 그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sAB2kdk1CyIzHmceo42TgoXNAP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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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9) - 언어 천재(?)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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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4:32:27Z</updated>
    <published>2026-04-02T04:3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고 자라지 않은 나라에서 삶을 시작하는 것은 모든 것이 '리셋'되는 것과 같습니다.  20년 남짓한 삶이었지만, 제가 알던 거의 모든 것들이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언어, 생활 방식, 상식, 그리고 허용되는 것과 허용되지 않는 것들까지 말입니다.  저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가 세상을 배우듯 모든 것을 하나씩 배워나가야 했습니다. 스마트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kXVJPwxV-UKGpkx1Elw3Xt7ZVT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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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8) - 운명, 그리고 죄책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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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14:35Z</updated>
    <published>2026-04-01T22:4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운전면허가 없으십니다.   1980년대 아직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전,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은 벌이가 좋았습니다. 버스 운전 자격증이나 개인택시 운전면허가 있다면 괜찮은 중견 기업의 회사원과 차이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당시 이모부가 버스 면허를 가지고 계셨는데 노동자였던 아버지보다 벌이가 좋으니 엄마가 아버지에게 운전을 배우라고 닦달하셨습니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ymiPkw_i6nV56BT88KR6Dt_-T7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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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7) -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의 실종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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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2:36:45Z</updated>
    <published>2026-04-01T22: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이크로컨트롤러 교육은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거의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죠. 팀장님이 모르는 건 물어보라 하셨는데, 뭐부터 물어봐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갓 입사했을 때의 막막함이 다시 몰려왔습니다.  &amp;lsquo;와, 이렇게 이해가 안 갈 수가. 나 이제 어떡하냐.&amp;rsquo;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4시에 끝나는 교육이었는데, 아무리 정신을 차리고 들어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f1HKmL4NRNyZliTvjnHS4YbHX4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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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6) - 엄마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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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공항이 개항하기도 전의 일입니다. 제 첫 해외 출장은 팀장님과 함께였습니다.  3월 중순에 출발하여 독일에서 2주간 앞으로 사용하게 될 마이크로컨트롤러 교육을 함께 받은 뒤, 프랑스로 함께 넘어가 2주간의 팀장님 일정을 마치고 나면 팀장님은 귀국하게 되고 저는 프랑스에 남아서 파견 일정을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본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q36Bmx_ErScsop-D8a1royeQdu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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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5) - 하얀 반창고와 부라더 미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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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4:46:09Z</updated>
    <published>2026-03-31T14: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7년 전 80세 생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신 저의 친정엄마는 1941년 전라도 바닷가 마을의 1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나셨습니다.  엄마에게 외할아버지가 어떤 분이었는지는 듣지 못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엄마가 여덟 살 되던 해,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하셨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 병석에 계셨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Iiz77U9EVprBBEajTz4wIEaAzo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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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4) - 운칠기삼과 날아 오른 찔랭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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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4:32:43Z</updated>
    <published>2026-03-31T14: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략 15명 정도의 인원이 신입 사원으로 뽑혔습니다. 그중 여자는 제가 유일했습니다. 저는 5명이 근무하던 소프트웨어 팀에 배정되었고, 제가 합류하며 팀은 6명이 되었습니다.  팀장님은 여자 과장님이셨는데, 삼성전자에 계시다 이직하신 분이었습니다. 작은 키에 말수가 적고, 미혼에 낚시가 취미인, 흔치 않은 개성을 가진 분이셨죠.  팀에는 이분 외에도 프랑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9RY8l7D5UGCscpa6qODccxxb5Z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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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3) - 면접을 망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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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4:14:54Z</updated>
    <published>2026-03-31T14: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4학년이던 해, 큰언니가 일산에 옷가게를 오픈했습니다.   원래 언니는 선생님을 하려고 했지만 교대를 나오지 않았고 일반 대학에서 교원 자격증을 딴 상황이라 사립학교 강사 자리 외에는 일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강사 자리를 전전하기를 몇 해, 정식 교사가 되고 싶어 교육계에 있던 친척을 통해 알아보니 정식 교사 자리를 원하면 재단에 당시 돈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FjX4d-RG5mwkgBX5wrrkiLxw6H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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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2) - 엄마는 왜 내가 공부를 못하길 바라셨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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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4:02:04Z</updated>
    <published>2026-03-31T14: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은 우울했습니다. 그 시절이 행복했다는 사람을 저는 지금까지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우울함의 이유는 저마다 다양하겠지만, 그 나이대는 그저 우울한 것이 '국룰'인가 봅니다.  학창 시절 제 초미의 관심사는 오로지 '돈'이었습니다. 매일 집에서 부모님이 다투시는 원인은 결국 돈이었으니까요. 아버지는 돈을 더 벌기 위해 무언가를 시도할 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X_85kZEoZZ_sAo2fvMlEgqbiNu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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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 국경을 넘다 (1) - 8살, 인상주의 대신 자본주의를 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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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36:12Z</updated>
    <published>2026-03-31T13:4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꿈은 원래 미술을 하는 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조각을 하고 싶었죠.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2학년 미술 시간에 크레파스로 담임선생님을 그리는 과제가 있었는데 제 기억에 담임 선생님의 특징을 잘 잡아서 그려냈던 것 같습니다. 8살 아이가 그린 그림치고는 비율이나 모양, 그리고 색감등이 꽤 수준 높았습니다. 호감 가는 인상의 여자분이셨던 담임 선생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Bb%2Fimage%2FHCGGSEZtcDHrfUOdjX-FfQIVln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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