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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승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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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를 알기 위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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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11: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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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글쓰기가 나를 기다려준다는 것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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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2:36:50Z</updated>
    <published>2026-04-07T22: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는 나를 재촉하지 않았다.  다른 것들은 늘 서두르게 만들었다. 빨리 해야 한다. 늦었다, 남들은 벌써 했다. 그 말들이 자꾸 등을 떠밀었다. 하지만 글쓰기는 달랐다. 오늘 못 썼다고 사라지지 않았다. 내일 써도 됐다. 모레 써도 됐다. 글쓰기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슬럼프가 와서 며칠을 쓰지 못한 적이 있었다.  돌아오기가 두려웠다. 오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KslSeNJEGscwPuKinFU5B5IAf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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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출간이라는 단어가 현실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날&amp;nbsp;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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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2:23:33Z</updated>
    <published>2026-04-07T22: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출간이라는 단어가 남의 이야기 같았다.  책을 내는 건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었다. 글을 잘 쓰는 사람, 문학상을 받은 사람, 출판사와 연이 있는 사람. 나 같은 사람이 출간을 꿈꾼다는 게 어딘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출간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서 멀리 뒀다. 너무 가까이 두면 실망이 클 것 같아서.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XsaTj4o69JXAGshP8hUCUI4VH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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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작가라는 꿈이 부끄럽지 않은 날이 왔다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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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0:08:12Z</updated>
    <published>2026-04-07T10:0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작가라는 말을 꺼내는 게 부끄러웠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면 어떤 표정을 받을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하지 않았다. 글을 쓴다고는 했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말은 삼켰다. 그 말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말 같았다.  부끄러움이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봤다.  작가라는 말이 부끄러운 게 아니었다.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SDOs5EgW7UzbpZ0lsNtzQEwbo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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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내 글을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을 때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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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8:58:08Z</updated>
    <published>2026-04-07T08: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혼자만 읽었다.  브런치에 올리는 것과는 달랐다. 브런치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이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아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건 달랐다. 내 글을 읽고 나서 그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어떤 말을 할지. 그게 두려워서 오랫동안 보여주지 않았다.  보여준 건 우연한 계기였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 요즘 뭐 하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rebxWrKlzMtn6n2G0Win5-3VE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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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글을 쓰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나다운 시간이었다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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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5:17:28Z</updated>
    <published>2026-04-07T05: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중 가장 나다운 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자려고 누울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아니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다른 무언가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려 하지 않았다. 그냥 나였다.  글을 쓰기 전에는 그런 시간이 없었다.  하루를 보내면서 늘 무언가에 맞춰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2OuFeHHTj2aEb66OKMHjTSDQw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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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절반쯤 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amp;nbsp;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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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3:14:40Z</updated>
    <published>2026-04-06T23: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고를 펼쳐보다가 문득 세어봤다.  꼭지가 몇 개나 됐는지. 하나씩 세어보니 어느새 꽤 많이 쌓여있었다. 처음 프롤로그를 쓰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돌아보니 꽤 긴 거리를 걸어왔다. 절반쯤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끝이 아니었지만, 시작도 아니었다.  그 순간 이상한 감정이 밀려왔다.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닌 무언가. 굳이 표현하자면 묵직함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bVb49JFVDWZubBLCBKeif91BS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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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나와 비슷한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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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3:04:08Z</updated>
    <published>2026-04-06T23:0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를 하다가 우연히 한 글을 읽었다.  작가 지망생이 쓴 글이었다. 나이가 있었고, 가진 것이 없었고, 그래도 글을 쓰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읽다가 손이 멈췄다. 이 사람과 나는 만난 적이 없었다. 이름도 몰랐고, 어디 사는지는 몰랐다. 하지만 이 사람의 글이 내 이야기 같았다.  나만 이런 게 아니었다.  그 생각이 들자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cE6WITpX0HVcpKf5oGGtRH_8l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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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책이 나오는 꿈을 꿨다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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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54:07Z</updated>
    <published>2026-04-06T22:5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에서 책을 받았다.  내 이름이 적힌 책이었다. 표지는 선명했고 종이 냄새가 났다. 꿈인데도 손에 쥔 무게가 느껴졌다. 책을 펼쳐보니 내가 쓴 문장들이 활자로 박혀 있었다. 브런치에 올렸던 문장들, 혼자 방 안에서 소리 내어 읽었던 문장들이 책 안에 있었다.  잠에서 깨자마자 허탈했다.  꿈이었다. 손에 아무것도 없었다. 창밖은 여전히 평범한 아침이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rRsR6dN5w_CWTOUTcaDYVJwnK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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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오늘 하루를 글로 남긴다는 것&amp;nbsp;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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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46:04Z</updated>
    <published>2026-04-06T22: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그냥 지나가는 날이 있었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무언가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그게 전부였다. 다음 날이 되면 어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하루가 그냥 사라져 버렸다. 43년 중 많은 날들이 그렇게 사라졌을 것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후로 달라졌다.  하루를 보내면서 자꾸 멈추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F0y2AFZkVG9OCkr4gQJkJqPiV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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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글쓰기가 직업이 될 수 있을까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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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37:26Z</updated>
    <published>2026-04-06T22: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글쓰기가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지금처럼 통장이 텅 빈 채로 글만 쓰다가 어떻게 되는 걸까. 작가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걸까. 그 질문들이 글을 쓰다 멈추게 만드는 날이 있었다. 꿈은 꾸고 싶은데 현실이 자꾸 발목을 잡았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봤다.  책 한 권이 나온다고 해도 인세로 생활이 가능한 작가는 극소수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szQ5d8b1mbE2GKLZ9c6pOxA41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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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구독자 7명의 의미&amp;nbsp;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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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28:11Z</updated>
    <published>2026-04-06T22: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숫자를 자주 들여다봤다.  7. 오늘도 7이었다. 어제도 7이었고, 그제도 7이었다. 늘지 않았다. 처음 7이 됐을 때는 설렜다. 한 자리에서 두 자리가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 그런데 7에서 멈췄다. 며칠째 그대로였다.  솔직히 조금 속상했다.  열심히 쓰고 있는데 왜 늘지 않는 걸까. 글이 부족한 걸까. 제목이 문제인 걸까. 아니면 내 글이 별로인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rhkngAhecxrqPV0t9Lrpvctev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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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나는 어떤 책을 쓰고 싶었던 걸까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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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3:11:25Z</updated>
    <published>2026-04-06T13: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어떤 책을 쓰고 싶은 걸까. 막연하게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정작 어떤 책을 세상에 내놓고 싶은지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글을 쓰는 것과 책을 만드는 것은 달랐다. 글은 그날그날의 감정을 담는 것이었지만, 책은 하나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거창한 책을 쓰고 싶었다.  누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pNVVIEDKdV-goljTht057aP3i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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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글쓰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amp;nbsp;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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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9:12:23Z</updated>
    <published>2026-04-06T09:1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기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눈에 보이는 것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통장도 그대 로고, 가진 것도 그대 로고, 책을 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안에서 무언가가 달라졌다. 글쓰기가 그것을 바꿔놓았다.  첫 번째로 글쓰기는 나를 정직하게 만들었다.  글을 쓰다 보면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그럴듯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TPNMtLowEDKMw7Uo_BQ7b6tYM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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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내 글을 처음으로 소리 내어 읽던 날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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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9:01:54Z</updated>
    <published>2026-04-06T09: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고를 소리 내어 읽어본 적이 없었다.  누군가에게 들으라고 읽는 게 아니라, 혼자 방 안에서 소리를 내어 읽는 것. 글쓰기 관련 글에서 그렇게 해보라는 말을 읽었다. 소리 내어 읽으면 눈으로 읽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고. 어색한 문장. 끊기는 리듬, 너무 긴 호흡. 그런 것들이 귀로 들으면 바로 느껴진다고.  처음에는 민망했다.  혼자 방 안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hh12iBSuAldmzRRIrekAU2Kf0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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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첫 번째 거절 메일을 받던 날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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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8:48:34Z</updated>
    <published>2026-04-06T08:4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고하고 나서 지나지 않아서였다. 발신인에 출판사 이름이 보이는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다. 설마 벌써 답장이 온 건가. 떨리는 손으로 열었다. 두 줄이었다. 소중한 원고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화면을 한참 바라봤다.  두 줄. 내가 몇 달 동안 써온 원고에 대한 대답이 고작 두 줄이었다. 어디가 부족한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vWE6dYzoWV4kpQKCpHW73iQ24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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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출판사 문을 두드리는 법을 몰랐다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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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8:39:30Z</updated>
    <published>2026-04-06T08:3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고라는 단어를 처음 검색한 날이 있었다.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고 나서 그다음 단계가 뭔지 찾아보다가 알게 됐다.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는 것. 간단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니 간단하지 않았다. 출판사마다 형식이 달랐고, 받는 장르가 달랐고, 어떤 곳은 아예 신인 원고는 받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다. 문이 있기는 한데,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VY3BopwNXVb7qsM4eG02hQrzT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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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나는 왜 이 이야기를 써야 하는가&amp;nbsp;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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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7:42:26Z</updated>
    <published>2026-04-06T07:4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다 보면 가끔 멈추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걸 왜 쓰고 있는 걸까. 누가 읽을 걸까. 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필요가 있을까. 그 질문들이 불쑥 찾아오면 손가락이 멈췄다. 특히 힘든 날, 잘 안 써지는 날, 거절당한 날에 그 질문들은 더 크게 들려왔다.  처음에는 그 질문이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냥 쓰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막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mdNbBGzJbhOM-5eTPG3d_agU9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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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포기하고 싶었던 날의 기록&amp;nbsp;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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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7:17:02Z</updated>
    <published>2026-04-06T07: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기하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딱 한 번이 아니었다. 여러 번이었다. 거절 메일을 받은 날도, 아무도 읽지 않는 날도, 통장이 텅 빈 날도. 그때마다 이게 맞는 건지, 내가 너무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 건지 흔들렸다. 포기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가장 포기하고 싶었던 날을 기억한다.  투고한 출판사에서 연달아 거절이 왔던 날들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5laxGCTK7BDIY2PBRypsuZCEY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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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누군가 내 글을 기다린다는 것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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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6:58:38Z</updated>
    <published>2026-04-06T06:5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게. 구독자가 생기기 시작했을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숫자가 늘어나도 그게 실제 사람인지, 그 사람들이 정말 다음 글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었다. 혹시 잘못 누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다음 그은 언제 올라오나요. 짧은 한 줄이었다. 화면을 보다가 한참 멈췄다. 누군가 내 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4jWYEDJeT_RhFJ18xnqu0jvjb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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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슬럼프가 왔을 때&amp;nbsp; - 이름 없는 작가의 출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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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6:49:17Z</updated>
    <published>2026-04-06T06: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은 날들이 왔다.  갑자기 찾아온 게 아니었다. 서서히 왔다. 처음에는 글이 안 써지는 날이 하루이틀 생기더니, 어느새 일주일이 됐고, 그게 이주가 됐다. 컴퓨터 앞에 앉아도 화면만 바라봤다.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다. 억지로 써보려 했지만 나오는 건 아무 의미 없는 문장들뿐이었다.  슬럼프라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인정하는 순간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ZK%2Fimage%2FIMRuRczS9cTiCTJDqxp9G6bgt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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