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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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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무 글이나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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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8:50: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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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해 2 - 오래 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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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2:49:00Z</updated>
    <published>2026-04-05T02: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 논현동   가게로 나가지 않았다. 나갈 수 없었다. 매일 서해가 괴이한 형태로 꿈에 나왔다. 서해는 몸을 한껏 구기고는 바닥을 기어다녔다. 허물을 벗는 뱀 같기도 했고. 무언가를 찾는 것도 같았다. 방을 배회하는 서해와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썼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이상한 소음이 났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사람이 움직일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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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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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3:45:26Z</updated>
    <published>2026-04-03T03:5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꿈을 꾼 것 같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방향으로 작용한 모든 선택들이 나를 이루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언제나 명확하게 길이 보였던 적이 없으므로. 모든 것들을 놓고 무모하게 도전해 볼 자신도 없다. 내 삶이 흐르는 방향으로 간다. 그 기세를 꺾으려 하지 않는다. 꿈을 꾸지 않으나 꿈을 꾸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 이상한 일이다. ​ 해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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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해 1 - 오래 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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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8:27:53Z</updated>
    <published>2026-04-02T08:1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가라오케​    서해는 열 살 무렵에 군포에서 철원으로 전학했다. 산 너머에서 끊임없이 탄환 소리가 났다. 서해는 움츠러드는 기색도 없었다. 미동도 없이 어깨를 펴고 있었다. 상사리에서 나고 자란 이들보다 소음에 무던했다. 졸음이 가시고 나면 서해의 좁고 단단한 어깨가 눈에 걸렸다. 서해의 그 단직함을 좋아했다. 아이들은 금시에 서해를 받아들였고.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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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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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8:54:23Z</updated>
    <published>2026-04-02T04: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전한 자유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들을 지울 테다. 가장 먼저 더는 사용하지 않는 이메일 주소들을 삭제한다. 연동된 무언가가 있을까 봐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하면서. 완전한 삭제를 꿈꾼다.     그리고 개인정보가 들어간 모든 종이 서류들을 파기하고. 사진첩에 있는 모든 사진들을 지울 것이다. 가끔 지울 수 없는 것들이 마음에 걸릴 테다. 이를테면 엄마의 사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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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 삶을 한 바퀴 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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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9:13:32Z</updated>
    <published>2026-04-02T03: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동안 어떤 문장도 쓰지 않았다. 그게 나쁘지 않다. 침묵하는 법을 배웠다. 많은 기억이 소모되었다. 필요하지 않는 모든 마음을 지운다. 쓸모없는 모든 것들로 채우기 위해. 마음을 둘 용량은 없다.  기다리지 못하는 자가 세월을 훑어도 될까. 세월은 기다림의 산물일 뿐인데.  외갓집 사람들과 밥을 먹었다. 풍요롭고 평화롭다. 종종 친가 사람들이 머물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c%2Fimage%2F9kBEzvW8kkxdM8SdLkN7UL_AH6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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