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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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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in303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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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괜찮아'라는 그 세 글자 뒤에 숨겨두었던,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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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7:15: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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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부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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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5:33:52Z</updated>
    <published>2026-04-27T15: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해가 밥 먹으며 학교얘기를 한다 반에는 거의 한부모 차상위라 혜택이나 그런 걸 서로 숨기지 않는다고 했다 다해가 선생님한테  저는 방과후비를 한 번도 안 냈는데 그건 한부모 혜택 받는 거예요? 근데 석식비는 내라던데 밥값은 지원 안 해주고 공부만 하라는 거죠?  선생님이 남자인데 아이가 초등생이라 사춘기 반응들을 잘 살핀다 했다 친구하나가 아빠 출장 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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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게 치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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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2:37:00Z</updated>
    <published>2026-04-25T02: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환이 호스피스병동 들어가기 전 의식이 흐릿해질 무렵 혼자만에 세상에 빠져있을 때였다 서울대어린이병원 다인실에 입원중일 때 갑자기 승환이가 나를 불렀다 엄마 엄마 응 엄마 때려봐 어? 아 빨리 때려봐 세게 때리라고!! 아이참 하던 데로 세게 때리라니깐 어딜..? 하며 다리를 만져줬다 아니~~ 거기 말고 전에 때렸던 것처럼 세게 치라고!! 오만가지 생각이 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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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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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3:37:27Z</updated>
    <published>2026-04-24T03: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환이 가고 한 달 뒤 전생을 좀 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안 그러면 내가 미칠 것 같았다무슨 죄를 지었는지 듣고 싶었다예약하고 2년을 기다렸다가 보게 되었다13세기부터 시작했다그때 나는 신부님이었고 한평생 신을 섬기는 삶을 살았다 했다14세기에 고위귀족신분의 남자였고 당시의 내가 가진부는 상상을 초월했다고 하셨다신부수업 중 돈으로 신을 위해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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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관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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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6:43:07Z</updated>
    <published>2026-04-20T16: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환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첫 참관 수업이었다.교실 뒤에 엄마들이 다 서 있고, 아이들이 하나씩 발표를 했다.주제는 '나의 자랑거리'였다.피아노 대회 나가서 수상한 것, 수학경시대회 나간 것, 어떤 아이는 한문 몇 급 시험 합격. 그런 내용이었다.'승환이는 아마도 태권도를 하겠지. 얼마 전에 검은띠를 땄으니까.'하며 속으로 생각하는데 승환이 차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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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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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8:15:23Z</updated>
    <published>2026-04-18T18: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환이가 떠난 그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아마도 엄마인 내가 정상 가동이 힘든 시기여서 그랬을 것이다4월 초쯤이었을 것이다다해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즈음 내 핸드폰에 카톡이 수십 개가 있다무슨 일이 있구나 싶었다다해가 집에 들어오자 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다해야 이리 앉아봐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핸드폰을 보여주며전화도 이렇게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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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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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6:26:42Z</updated>
    <published>2026-04-17T06: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풍우가 휘몰아 칠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무너져내리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그 모든 순간을 다 가슴 한편에 묻어 두어야 했었습니다시간이 이렇게나 지나 내가 나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다시 그 상처들을 꺼내 울고 그때의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나한테는 강력한 생존본능이 있는 듯합니다어떻게든 살아내야 하는 소명이 있었던 것 같아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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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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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5:57:33Z</updated>
    <published>2026-04-15T05: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게 되니나는 다니던 회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유일한 수입원이 나인데 내가 일을 안 하면 우리 세 식구는 어떡하지?뇌정지 상태였던 것 같다회사에 퇴사얘기를 했다다닌 지 1년도 안 됐는데 회사에서 내 사정 듣고 1년 채울 때까지 병가 처리하고 1년 되던 날부터 육아휴직을 하게끔 해줬다아이돌보미도 병원 입원 후 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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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는 두번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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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2:15: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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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승환이 초1쯤 내지인을 만나 밥 먹고 커피숍으로 걸어서 이동하는데 승환이가 지인과 앞에서 나란히 걸어갔다 승환이는 키가 작으니 지인의 팔에 머리를 맞게 되었다 세 번째 머리를 맞자 승환이가 지인을 불러 세웠다 이모 응 승환아 미안해 자꾸 너를 치게 되네 미안 미안 이모 한두 번은 실수지만 세 번은 고의예요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잖아욧!! 당황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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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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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6:26:30Z</updated>
    <published>2026-04-13T06: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환이 기일이 다가온다. ​승환이는 항상 나를 &amp;lsquo;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엄마&amp;rsquo;라는 긴 수식어를 붙여 불렀다. 집 안에서도 동선이 겹칠 때마다 아이는 나를 꼭 안아주었다. 형편이 어려워 장난감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나 겨우 사줄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무엇이 갖고 싶냐 물으면 아이의 대답은 늘 같았다. ​&amp;ldquo;엄마, 나는 엄마만 있으면 돼.&amp;rdquo; ​나도 너만 있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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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 초코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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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6:18:52Z</updated>
    <published>2026-04-11T16: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코파이는 정이라 하지. 나에게 초코파이는 가난이다. 동생네에서 잠깐이지만 다해와 둘이 지낼 때, 다해가 좋아하는 초코파이 12개들이 한 박스를 사놓고도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여유 있는 고모라면 좋았을 텐데. 다해에게 먹이려고 퇴근 후 &amp;ldquo;산책 가자&amp;rdquo;며 차로 데려가 초코파이를 하나씩 먹였다. 다해 팬티가 너무 낡고 찢어져 있어서 세 개 들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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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셋밖에 못 샜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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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6:52:55Z</updated>
    <published>2026-04-10T06:5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환 탈장 수술을 하던 날, 처음 해보는 수술이 무서울 법도 한데 승환이는 내내 장난을 쳤다. 수술은 짧게 끝났고,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아이는 눈을 번쩍 떴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짜증을 냈다.&amp;ldquo;엄마! 나 열까지 세려고 했는데, 세 번밖에 못 샜어! 선생님이 열까지 세라고 했는데!&amp;rdquo;그 엉뚱한 항의에 풋,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래, 짜증 낼 기운이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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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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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4:43:22Z</updated>
    <published>2026-04-08T14: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이 지속될수록 승환이는 더 야위어갔다먹는 족족 토를 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여러 날을 보내기도 했다새벽녘 승환이가 토악질을 해댔다얼른 대야가져 와서 받아주고 등 쓸어주고 닦아주는데엄청 고통스러워하면서 승환이 내 품에 안기며 운다엄마 죄송해요엄마 너무 죄송해요뭐가 죄송해내가 아파서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하잖아요 죄송해요 흑흑흑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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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생일파티 - 2017년 2월2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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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3:52:36Z</updated>
    <published>2026-04-07T13: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기록한 글을 봤다혼란스러운 감정들이 글에 그대로 묻어났다그때의 수인이는 잘 이겨냈구나2017년 2월 28일승환이 마지막 소원이 생일파티다.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3월 18일, 승환이의 마지막 생일파티 일정이 잡혔다.정말일까?마지막이 맞는 걸까?이제 열한 살밖에 안 됐는데내 시계가 거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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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민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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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8:09:39Z</updated>
    <published>2026-04-07T08: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애를 잃어가는 과정에서 나는 사람의 진짜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되었다큰애가 죽고 일주일 되던 날큰애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ㅇㅇ이 어머님 맞으시죠?서류정리를 해야 하는데 ㅇㅇ이는 진짜 죽은 게 맞죠?네전화는 끊겼고 인간에 대한 혐오가 올라왔다그렇지 저런 게 인간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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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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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4:52:39Z</updated>
    <published>2026-04-07T04: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애 낳고 큰애 돌 즈음에 꿈을 꿨었다꿈속에서는 병원이고 아홉 살인 큰애가 피눈물을 흘리며 나한테 기어 왔다돌 된 아기를 키운 나로서는 9살 된 아이가 기어다는 것도 의아했다나는 그 모습이 너무 무서워서 병원침대 구석으로 몸을 움츠렸다그리고 장면이 바뀌고 병원복도에서 상여가 나갔다그렇게 꿈이 깼다그런데 시간이 흘러 아이가 뇌종양에 걸려 1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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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종양은 감기야? - 지옥 첫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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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7:16:24Z</updated>
    <published>2026-04-06T17:1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거 하나, 밥상 하나 없던 그 집에서 승환이는 학교가 끝나면 어린이집에 가서 다해를 데리고 집에 와 있었다. 도어록을 설치할 돈도 없어서 열쇠 두 개를 승환이와 내가 나눠 썼는데, 퇴근 후 집에 오니 아이들이 없었다. 문 앞엔 메모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아이들이 302호에 있다는 내용이었다.​올라가 보니 아이들은 간식을 먹고 있었다. 승환이가 집 열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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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엄마가 되기로 했다 - 불은 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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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5:18: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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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이혼 직후, 나는 아이 둘을 데리고 남동생 집으로 들어갔다.3살부터 7살까지 아이가 넷이나 있는, 숨 막히게 좁은 집이었다.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치 빠른 승환이가 말했다.&amp;ldquo;나는 아빠랑 살래.&amp;rdquo;&amp;ldquo;왜 아빠랑 살고 싶어?&amp;rdquo;잠시 말이 없던 아이가, 내 눈을 피하며 말했다.&amp;ldquo;엄마는 다해가 있잖아.아빠는 아무도 없으니까&amp;hellip; 내가 갈게.엄마,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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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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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이사를 앞두고 짐을 싸던 날이었다.갑자기 양수가 터졌다.큰아이 임신 37주.출산과 이사가 겹쳤다.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았고,병원에 부탁해 5일 정도 입원해 있었다.입원 첫날, 친정엄마가 잠깐 다녀갔다.그게 전부였다.그 이후 4일 동안,나는 혼자 병실을 지켰다.아이 아빠는 오지 않았다.3일째 되던 날이었다.병실을 청소하던 이모님이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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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 없는 수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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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큰애의 생명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뇌압이 차서 머리뼈를 여는 수술을 4번째 해야 했던 날나는 그날을 잊을 수 없다아무 의미 없는 수술인데 지금 하지 않으면 3일 안에 죽는다 해서 며칠 더 살게 하려고 하는 수술이었다집도의가 내게 왔다젊고 눈에 기쁨이 가득 찬첫 집도를 하는 선생님이란다걱정 말란다 되게 쉬운 수술이라 잘 끝낼 수 있다며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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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마 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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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9:00:35Z</updated>
    <published>2026-04-03T09: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당시 전남편은 내 명의로 가게를 했었고 늘 그렇듯 도박으로 빚이 많아졌다 모든 대출이며 카드값은 오로지 내 몫으로 돌아와신용회복을 신청했었다 신용회복직후 이혼을 하게 됐다 이거 니 빚이니까 네가 갚아 전남편은 니앞으로 된 거니 네가 알아서 해였다아이 둘에 친정도 없이 나는 무일푼으로 나왔다 위자료를 내가 주고 나온 것이다 그의 빚을 떠안고 나왔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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