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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지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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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두아이의 엄마이자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희귀병 진단을 받은 후 삶에 대한 태도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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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9:43: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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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인적인 힘이 사라진 자리 - 에이블리 도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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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05:07Z</updated>
    <published>2026-04-21T12: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작은 한 3년 전쯤부터였던 것 같다. 몸이 마치 나무늘보처럼 느려지기 시작했고, 마음먹은 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나는 본래 마감의 달인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벼락치기와 당일치기에는 도가 튼 사람이었다. 미리미리 하면 될 것을 늘 미루고 미루다가, 남은 기한을 칼같이 계산한 뒤 마지막 순간에 몰아치는 스타일이었다. 신기하게도 마감 직전이 되면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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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영복 씨의 마라톤이 내게 준 선물 - 지휘자는 고장 났지만, 내 몸의 악기들은 살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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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4-21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글씨를 쓰는 게 불편해졌다.  내 이름과 서명을 쓰는 게 어딘가 이상하고 뻣뻣하다.  숟가락질을 할 때도 자꾸만 부자연스럽고, 몸을 일으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영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남들 눈에 확 띌 정도로 이상한 건 아니지만, 내 몸은 분명 전과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어지러워서 앉았다 일어나려면 멈칫하는 것도 있지만, 몸이 삐거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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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시간 - 고양이에게 밀린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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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2:59:26Z</updated>
    <published>2026-04-17T13:2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 영화 &amp;lt;맘마미아&amp;gt;에는 주인공 도나가 결혼을 앞둔 딸 소피의 머리를 빗겨주며 부르는 노래가 있다.   바로 'Slipping Through My Fingers(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시간)'라는 곡이다. 언젠가 훌쩍 커서 품을 떠날 아이를 바라보며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아쉬워하는 절절한 노래인데, 나 역시 딸아이의 머리를 빗겨줄 때마다 그 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y%2Fimage%2FRCVB1WgBRQ4dexcnF6CelEj4a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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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긴 일주일 - 검사 후 밀려온 짙은 두려움과 불면의 밤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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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3:59:10Z</updated>
    <published>2026-04-17T13:1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다가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저려 눈을 떴다.  더듬더듬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반.  어제는 2시 반에 깼더랬다.   어제는 다행히 다시 잠이 들어 아침 6시까지 눈을 붙였는데, 오늘은 영 잠이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에 다녀와 물을 시원하게 한 잔 마셨다.  잔잔한 성가를 틀어놓고 다시 자리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평소 같으면 그냥 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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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씁쓸한 기사 끝에 마주한 아들의 따뜻한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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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2:44:52Z</updated>
    <published>2026-04-17T06:5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브스에서 운동을 하는데 사람들이 쑥덕쑥덕 기사 이야기를 나눈다.  대구에서 50대 여성이 딸과 사위에게 살해당해 시신이 캐리어에 담긴 채 강물에 떠다닌다(2026년 4월 1일)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언젠가부터  미국 어디 시골이나 다른 나라에서나 일어날 법한  잔혹한 존속살해 사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예전에는 추리 소설에서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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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발적 아싸'였던 내가 마주한 다정한 오지랖 - 커브스 운동센터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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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0:03:46Z</updated>
    <published>2026-04-17T06: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평소에 오지랖 부리는 것을 좀 부담스러워한다고 할까.  '자발적 아웃사이더'라고나 할까.  어느 정도의 거리 안에 들어와서 준비 안 된 나를 마구 헤집어 놓는 건 힘들다. 누군가 내 사생활이나 생각을 물어보면 슬쩍 피하곤 한다.   주민센터 강의나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 등 관심 있는 걸 배우러 갈 때도,  끝나고 차 한잔 마시는 사교 모임에는 일절 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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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소중히 대해주려는 연습 - 브런치 작가 데뷔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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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0:04:18Z</updated>
    <published>2026-04-12T08: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집에서는 일이 잘 되지 않아  조용한 집 근처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  방학 때는 아이들과 함께 가서 아이들은 숙제도 하고,  숙제를 안 하고 책만 읽어도 땡큐다.  점심도 해결하고 1석 2조!  도서관 게시판에서  &amp;quot;[시민 교양] 책으로 여는 인생 e막: 브런치 작가 데뷔를 위한 한글 쓰기 전략&amp;quot;이라는 문화강좌가 열리는 걸 보았다.   확~ 당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y%2Fimage%2F3Xl8qCJuHuWc1pGOTCz3cpGr7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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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돗자리 위 - 센트럴파크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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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4:53:32Z</updated>
    <published>2026-04-12T04: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국적으로 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린 어느 토요일 오후,  딸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섰다.   벌써 여름이 오려는 지 날이 제법 더워 딸아이는 반팔 차림이다.  뭐라도 하나 더 입히고 싶은 엄마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고집 센 녀석이 듣지 않을 걸 알기에,  내 어깨 위에 겉옷 두 벌을 겹쳐 걸치는 것으로 타협을 본다.  예약해 둔 책을 찾아 도서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y%2Fimage%2F8mSS-ra8vrk5jFR3CGvXS8feo3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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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찾아온 일상의 평온 - 인정, 오~ 인정! (컬투쇼버전) 불확실성이라는 가장 무서운 악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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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9:03:30Z</updated>
    <published>2026-04-11T07: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이 등교한 월요일 아침.  집안에 고요가 찾아왔다.  때마침 손에 쥔 번역 일감도 모두 없다.  요즘 부쩍 발달한 AI 탓인지 번역 일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주말 빨래를 돌리고, 딸아이 방을 오전 중에 구석구석 청소했다.  딸아이는 평소에 방을 늘어놓는 편이다.  마음먹으면 정리를 잘한다.  그래서 그런지 담임선생님이 반에서 비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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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도 없이 떠난 나의 푸근한 외할머니 - 갑작스러운 이별이 남긴 지우지 못할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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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21:22:35Z</updated>
    <published>2026-04-11T07: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도 큰딸이고,  나 역시 큰딸이다.   엄마는 이른 나이에 고향을 떠나 상경했고,  나를 일찍 낳아 늘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삶을 살았다.   그 덕분에 나는 초등학교 내내 방학만 시작되면 시골 외가에 맡겨졌다가  개학 직전에야 서울로 돌아오곤 했다.   양가의 첫 손주였던 나는 언니나 오빠가 없었고,  나보다 세 살 많은 이모와는 방학 내내 붙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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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같은 캐리비안 베이 크루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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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3:36:25Z</updated>
    <published>2026-04-11T06: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글로벌 기업에 다닌다.  기업을 상대로 하는 영업이라 매출 단위가 꽤 큰데,  그해에 남편은 우수한 실적을 올려 회사에서 주는  포상 휴가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포상 내용은 무려 '캐리비안 베이 크루즈' 여행이었다.   미국의 푸에르토리코에서 출발해 남미 캐리비안 해를 항해하는, 말로만 듣던 그 호화 크루즈에 당첨이 된 것이다.  평소 같았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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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림의 시작 - 희귀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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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4:09:58Z</updated>
    <published>2026-04-11T05:0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머지 공부&amp;rdquo;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요즘은 이런 걸 시키는 선생님도 없을 테지만.  나는 무려 &amp;ldquo;나머지 체육&amp;rdquo; 출신이다.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그렇다.  중학교 체육 선생님은 &amp;lsquo;전교생 체력장 만점&amp;rsquo;에 목숨을 거셨던 분이었고,  체력장 점수 없이 고등학교를 갈 수 있었음에도  나는 방과 후에 운동장을 끝없이 돌며 중학 시절을 보내야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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