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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승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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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때로는 대처(Margaret), 때로는 갤러거(Liam) 파워 밀레니얼 젊꼰 30대 직장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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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5:41: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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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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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8:29:10Z</updated>
    <published>2025-10-20T08: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그친 하늘 아래 발 끝으로 그려보는  너의 기억, 오늘의 안도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점에서,  너보다 나에게 더 미안하게 되어서,  처음 마주친 그날과 마찬가지의,  광내는 건 고사하고 끈도 묶지 못하는  그런 안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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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작품이 되었다. V - 코로나, 피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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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8:28:54Z</updated>
    <published>2025-10-20T08: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2월, 이제 막 이 세계에 발을 딛고 우리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할 무렵,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퇴근 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한 잔 걸치던 이들로 복작이던 저녁 시간 동네 식당은 더 이상 활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어디선가 곧 회사에서 다른 회사들처럼 재택근무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돌기 시작하였고,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k%2Fimage%2FPtV2WqxM6N4y-hlaV_0kQ4fPbJ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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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한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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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20:16:15Z</updated>
    <published>2025-10-15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우 식혀지지 않는 더위 앞에 한강 해거름은 오늘도 여럿 운집하고  석혼의 속살을 가로지르는 한 단어  &amp;quot;엄마!&amp;quot;  공원 광장의 풍광을 오롯이 품는 어미의 미소를 향해 아기는 다리를 하나 둘 내딛는다  '갈구, 요체' 저릿한 단어들을 뒤로 하고 한가지 색으로 가득한 생사와 함께 어미의 입꼬리를 좇는 아이  그 뒤로는 아이가 내딛을 걸음의 끝을 따라 걷는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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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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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2:00:06Z</updated>
    <published>2025-10-13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나의 세계에 첫 번째로 들어오는 볕  만약 눈을 뜨자마자 그 볕을 지각할 수 있다면,  오늘의 삶도 훌륭한 것이다  그것이 오늘 나의 시간이 의미를 지니게 하는 배경이고,  어제와 내일이 다리놓여 이어질 수 있는 비밀이리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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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작품이 되었다. IV - 우리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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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2:00:05Z</updated>
    <published>2025-10-13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에서 꿈틀대던 감정이 새해 첫 태양의 태동과 함께 울진 앞바다에 도착하자 새로운 물결이 일었다. 그렇게 붉게 타오른 감정은 부서지는 햇볕 조각과 검붉은 바다 위로 흩뿌려졌다, 풀어내어졌다. 뜬 눈 무박 2일 새해맞이 여행이 남긴 우리의 시간과 감정은 다시 찾은 인천이란 도시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느껴지게 하였다.  평범한 저녁 날의 대화가 둘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k%2Fimage%2Fbl3UkJk_RYIYPlsNoPTR2ShVkI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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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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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1:00:15Z</updated>
    <published>2025-10-02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원 언덕 너머 하늘 배경에 무리진 새떼 발 아래로 옅은 먹색 자국이 흩뿌려진다 평정하다 ​ ​저무는 태양 품에 안겨 한바퀴 크게 내달린 시간 위 ​가시 돋힌 채 메말라가는 고된 숨 사이로 이 날의 지열이 숨을 조금 죽인 채 여름 풀과 뒤섞인 ​흙내와 함께 ​바람결을 타고 고루 비집어 들어온다 유순하다 ​ ​묵중한 대지에 기대 누워 ​청정하되 공허한 하늘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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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작품이 되었다. III - 인천에서 울진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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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6:00:04Z</updated>
    <published>2025-09-29T0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12월 31일 저녁, 그렇게 내가 살던 동네 어귀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있었다. 가로등 없이 한 치 앞도 보기 힘들었던 긴 겨울밤의 시작은 그날의 만남이, 아니 우리의 시간이 어디를 향할지 모른 채 스멀스멀 올라오던 나의 두려움과 닮아 있었다.  저 멀리 한 겨울 추위에 중무장을 한 너가 천천히 걸어왔고 나는 힘차게 조수석 문을 열고 너를 맞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k%2Fimage%2FK8Vn2TOZonPGkRU9pshViKmj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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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쳐가는 계절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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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5:53:53Z</updated>
    <published>2025-09-29T05:5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을 행복하게 보낸다는 것의 지표가 이런저런 게 있겠지만  시간, 계절을 충분히 살아내는 것 임직 하다고 누군가에게 답했다.  봄에는 새싹과 봄나물과 꽃을 마주하고 여름에는 징글한 무더위와 대면하면서 나무그물, 실과 같은 바람과 청량한 물 한 모금을 꿈꾸고 가을은 그저 지나가는 순간 모든 것이 아까울세라 계절 아래 한 없이 모든 것을 개방하고  그러고 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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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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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0:00:19Z</updated>
    <published>2025-09-25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사람의 마음이 들여다 보고파졌다. 어느 날 이 세상의 끝에 남아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들은 이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일상 속에서 이 마음은 한낱 나뭇가지, 그 옆을 지나는 바람결과 다를 게 없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을 품고 사는 이의 막연한 착각일 뿐. 그 마음은 실제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목에 그친다. 제 각기 그 크기는 다르겠지만 끝내 마주하는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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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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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0:00:24Z</updated>
    <published>2025-09-22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8월의 뼈저린 단어들을 지나 오늘은 어쩐지 바람이 내 가슴을 식히고, 8월을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과 나를 넘어서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이 일상을 연다.  우리는 가끔 혼자라는 사실에 안도할 때가 있다. 내 좀 더 어렸던 시간들이 그러했다.  때론 혼자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 스스로를 허무와 불안으로 내몰지만, 이 우주에 순순히 혼자라는 사실만큼 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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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작품이 되었다. II - 그 시절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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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1:49:50Z</updated>
    <published>2025-09-22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 뒤에 부서 선배님들이 여러분을 모시러 왔습니다. 본부별로 본인 선배들 찾아서 질서 있게 퇴장 부탁드립니다.&amp;quot;  별 것도 아닌 걸로 같은 팀 대리님께 깨진 2년 차 막내 사원인 나는 앞으로 펼쳐질 나날들은 꿈에도 모른 채 너가 있던 신입사원 교육장 뒤 편에서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고 있었다 '인마 결국엔 만났네 ㅋㅋ 둘이 잘되면 소개팅이나 구걸해야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k%2Fimage%2FCNPZOZil-LsUuKn8ovOCAKefN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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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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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0:00:23Z</updated>
    <published>2025-09-18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풀내, 하늘, 그리고 오늘은 비다.  오늘의 비에서는 살짝 지난 겨울과 올 여름의 냄새가 난다.  그렇게 여름, 비다.  하늘 아래 녹색 풀삭들은 겨우내 마음 다해 여름을 꿈꿨을 테고  꽃 위에 흐르는 하늘과 구름은 무심으로 여름을 향해 달려갈 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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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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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0:09:08Z</updated>
    <published>2025-09-17T00: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8월의 끝, 토요일 아침이다.  하얀 주도로를 따라 햇살을 받은 이름모를 꽃들의 물이 오른다. 색조가 한 없이 빠진 시간들은 色을 머금기 시작한다. ​자연은 겨우내 온 몸의&amp;nbsp;色들을 꾹꾹 눌러담았던 게다.  앞으로 며칠, 기적이다.  살아가는 시간의 모든 마디는 그렇게 기적이다. 어떤 이는 수많은 마디를 살고 어떤이는 생 전체가 하나의 마디다.  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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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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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0:00:29Z</updated>
    <published>2025-09-15T00: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과 구름과 물 한 모금과 나무와 잔디와 등에 한 마리  높은 곳의 바람은 구름을 쓰다듬고서 무더위 징한 여름 하늘의 찌는 속을 쓰다듬고  지상으로 내려운 바람은  나무와 풀들을 쓰다듬고, 나무와 풀들은 헥헥거리는 강아지의 붉게 달아오른 혀를 쓰다듬는다.  그리하여 내 여름날의 바람인 너는, 내 여름날의 모든 것을 쓰다듬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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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작품이 되었다. I - &amp;quot;이 말만은 꼭 해주고 싶었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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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0:00:16Z</updated>
    <published>2025-09-15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11시 반 예식 시간에 맞춰 옷을 차려입고 머리를 만지는 내 손 끝에는 나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떨림이 가득했다. 서른 중반에 접어들며 숱하게 다니게 된 결혼식이라는 행사를 앞두고 내가 이렇게 긴장해 본 적이 있었나. '내 결혼식도 아닌데 뭐' 긴장을 풀어보려는 씁쓸한 미소와 함께 아래서 기다리던 친구 차에 올라탔다.  브루노 마스의 '24K Mag&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k%2Fimage%2FDgr6FQaBwtUEgQBWuSaxTND8S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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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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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0:00:20Z</updated>
    <published>2025-09-11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잎사귀가 허물어진 자리에 빗물이 가득하다고 널 잊은 것은 아니다.  그늘진 곳엔 아직 숨을 죽인 풀들과 고인 속내가 웅크리고 있다고 널 버려둔 것도 아니다.  다만 이 장마는 서늘하고 빈 공간을 남긴다.  빈 공간을 헤집어대는 바람에 자꾸만 등 뒤를 돌아본다.  문득 아차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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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1 - 5월의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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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8:01:58Z</updated>
    <published>2025-09-08T08: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사랑하는 이의 평정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하고 살가움이라는 이름으로 생의 가장 아름다운 봄날 만났거나 만나고 있는 친구들이 소식을 보내오는 날이기도 하다.  #2.  간절한 열망으로 그리는 그림을 위해 사람으로 서 있는 누구나의 배경 속에 그 그림을 위해 언제나 누군가는 그러했듯이 조금 더 이르게 하루를 시작하고 조금 더 늦게 잠들어 보는 하루를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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