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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ic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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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Rick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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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02:08: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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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10]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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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23:47:26Z</updated>
    <published>2025-09-12T23: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더 이상 젊지 않음을 느낀 어느 날부터 지금까지 은퇴 후의 즐거운 삶을 상상하며 유쾌한 준비들을 해 나가고 있었다. 내가 하고 있던 여러 준비들 중엔 재미있는 시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크루아상을 만들고 먹는 일은 내게 너무나 큰 즐거움이었다. 지금도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나이에 이른 아침부터 반죽을 치고 크루아상을 굽고 버터 냄새로 가득 찬 가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p%2Fimage%2FEhw0_byKFzxOvijArb2QZMbjyw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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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9]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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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12:57:11Z</updated>
    <published>2025-09-11T04: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일정을 잡기 위해 아산병원을 찾았던 날이었다. 사실 아산병원은 병문안 온 거 말고 진료로는 처음이었는데, 일단 아픈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랬고 지하에 위치한 식당가며 빵집이며 그 규모에 두 번 놀랬다. 진료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었는데 그중 나처럼 젊은 나이에 사람들도 가끔 보였다. 희망과 절망 어딘가에서 각자의 싸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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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8] Runn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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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2:42:36Z</updated>
    <published>2025-09-10T13: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달리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무척 좋아한다.&amp;rdquo;  수술을 받고 20여 일이 지난 어느 날 나는 5km를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병실에 누워 주문했던 신상 러닝화의 끈을 꽉 묶고 워치를 러닝모드로 전환했다. 불과 한 달 전보다 살이 10킬로나 빠졌지만 덕분에 몸은 한층 가볍다고 느껴졌다. 그때와 달라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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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7] 1/600의 확률과 1/5의 확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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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3:05:00Z</updated>
    <published>2025-09-09T09:1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나는 위전절제를 위한 개복 수술을 받았다.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차가운 수술방의 온도, 마취제가 몸에 들어올 때의 서늘한 느낌, 이런 광경이 너무 흔한듯해 보이는 수술방 안 간호사들의 시시콜콜한 잡담들.  &amp;ldquo;마취제 들어가면 잠드실 거예요. 3,2,1 &amp;hellip;..&amp;rdquo;  눈을 감고 마취재가 들어간다는 얘길 들으며 기도를 했었다. 기도가 시작되기 전 &amp;ldquo;부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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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6] 선택과 설득의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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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23:55:24Z</updated>
    <published>2025-09-06T23:5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끝나자 예상보다 빠르게 건국대에서 CT 판독 결과를 확인하러 오라는 문자가 왔다. &amp;ldquo;단 보호자 동반 하에&amp;rdquo;라는 전제가 붙어 있었다.  &amp;ldquo;좋지 않군.&amp;rdquo;  해인이에게 내일 하루 회사를 쉴 수 있는지 확인한 후 회사에서 남은 업무를 정리했다. 사실 그동안 객관적인 상황 파악에 집중하느라 감정적인 부분은 최대한 뒤로 미뤄두려 노력했었다. 아직 무엇하나 확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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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5] 정면돌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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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02:16:03Z</updated>
    <published>2025-09-05T23: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병원 외래투어 후 주말 동안 난 집에 틀어박혀 위암 보만타입 4에 대한 각종 논문자료, 기사, 해외자료, 현재 이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상황 등을 닥치는 대로 수집해서 보았다.   해외에서는 가죽주머니병이라고 불리는 이 타입은 위 점막에 생기는 다른 타입의 암과는 다르게 위의 바깥쪽 근육층에서 발생하여 위 전체로 퍼진다. 그리고 이내 신축성이 좋은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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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4] 3명의 의사 그리고 각기 다른 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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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22:29:49Z</updated>
    <published>2025-09-04T22:2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괜찮을 거 같고요. &amp;ldquo; &amp;rdquo;위암입니다. &amp;ldquo; &amp;rdquo;애매하네요.&amp;rdquo;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한양대학교병원이었다. 세 번째 내시경을 하고 나서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동안 검사했던 내시경 자료, CT 영상 자료 등을 심각한 얼굴로 보던 이 젊은 교수는 이내 입을 떼었다.  &amp;ldquo;괜찮을 거 같고요. 이전 검사하신 병원에서도 암일 수도 있다고 한 거지 암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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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3] 가벼운 위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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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0:50:58Z</updated>
    <published>2025-09-03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몇 개월간 약간의 소화불량이 있다 없다 했었는데 마침 정규 건강검진이 잡혀있어 지켜보고 있었다. 그 후 건강검진 위내시경에서 경미한 위염소견이었고 나 또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 외 혈액검사를 포함한 모든 검사에서 나는 100점짜리 결과지를 가진 건강한 40대 남성이었다.  처음 찾아온 묘한 위통은 건강검진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였다.  묘한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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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2] 퇴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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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4:09:06Z</updated>
    <published>2025-09-02T09: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의 다학제진료 결과가 아직 채 실감도 나기 전에 퇴원 얘기가 나왔다. 수술의 상처는 아물어가지만 마음의 상처는 이제 막 모습을 드러냈는데 병원에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였다.  3주간의 시간 동안 불어닥친 감당할 수 없었던 시간들을 뒤로한 채, 채 마음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우린 병원비 계산을 위해 원무과에 다녀오고 여러 보험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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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도 더 나아가고 말테야. - [ep-1] 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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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0:55:49Z</updated>
    <published>2025-09-01T02: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암 3기 이 것은 오늘 다학제 진료에서 내게 최종적으로 주어진 병명이다.  CT 판독 결과를 듣기 위해 보호자를 동반해서 외래에 들어오라는 문자를 받은 날로부터, 정확히 16일이 지났다. 그 사이 나는 위 전체를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수술 중 제거한 60개의 림프절 중 16개에 암세포가 발견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날 나는 &amp;lsquo;암 환자&amp;rsquo;로 등록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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