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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은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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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squo;이건 아니다.&amp;rsquo; 보다는 &amp;lsquo;이럴 수도 있구나.&amp;rsquo; 라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잘 부탁드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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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2:03: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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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무이 - 강형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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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5:03:42Z</updated>
    <published>2026-03-21T14: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예슬아. 예슬이는 이름이 왜 예슬이인지 아나?&amp;rdquo; 예슬은 자신을 무릎에 앉히고 머리를 쓰다듬는 아빠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amp;ldquo;모르는데? 와 예슬인데?&amp;rdquo; &amp;ldquo;류 자는 버드나무 &amp;lsquo;류(柳)&amp;rsquo; 자에, 예는 예술의 &amp;lsquo;예(藝)&amp;rsquo;, 그리고 슬은 옥빛 &amp;lsquo;슬(瑟)&amp;rsquo; 자다. 그래서 류예슬(柳藝瑟). 부드럽게 흩날리는 버드나무 가지처럼, 세상의 거친 바람에도 부러지지 말고 흔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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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무이 - 내 이름은 류예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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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4:20:26Z</updated>
    <published>2026-01-07T14:2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려볼께요. 보시고 안 되시면, 다시 내리도록 하겠습니니다.   예슬은 엄마의 헐렁한 일 바지를 붙잡고 매달렸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듯이 울며 통곡하는 예슬을 보던 예슬의 엄마는 미간을 구기더니 매몰차게 소리쳤다. &amp;ldquo;야이, 가시나야! 누가 니 버린다카나?! 가서 일 쪼메 하고 돈 쫌 벌어오라는 긴데, 와 이리 난리고!&amp;rdquo; 주위에 지나가던 행인들도 두 모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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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가하는 차 안에서의 넋두리 - 맞아요. 망상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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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1:39:24Z</updated>
    <published>2026-01-06T11: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문을 받으면, 잠시 생각이 멈춘다. 그 질문의 뜻을 이해할 수 없고, 그 질문을 한 이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기에. 그리고, 생각해 낸다.  맞아요. 망상이에요.  신호등을 기다리는 할머니도 없었고, 내게 달려드는 아이도 없었으며, 나를 불러 길을 묻는 사람도 없었어요.  불안에 사로잡혀, 눈앞에 보이는 이들에게 일어날 일을 떠올리는 일도 없었고, 그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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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가하는 차 안에서의 넋두리 - 장애 신청 가능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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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1:48:50Z</updated>
    <published>2025-12-01T15: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이라고 했었다. 조울증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조현병이라고 진단 내려졌다.      소름이 돋아 고개를 돌리면 그곳에는 건장한 청년이 서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데.  보이는 것은 없는데. 그래서 짜내고 짜낸 한 줌의 용기라는 호기심으로 발걸음을 디디면, 그곳에는 고양이의 사체가 놓여있었다.      몸을 돌려서 도망쳤다.      두렵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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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가하는 차 안에서의 넋두리 - 뇌전증이 뭐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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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8:54:32Z</updated>
    <published>2025-11-28T08: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뇌전증.  주변에 병증을 가진 사람들은 그나마 단어를 들으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생소한 사람들은 간질이라고  말을 해야 겨우 알아듣고, 그중 대부분은 술 좀 적당히 마시라며 타박한다. 그래서 좀 더 상세히 말해주면 그들은 간 질환으로 들었다며 대답해 준다.  사람들은 내게 물었다. 하나도 안 아파 보이는데, 왜 아픈 척하냐며. 그리고, 내 발작을 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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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를 마치고,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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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6:17:13Z</updated>
    <published>2025-11-19T16:1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글을 구상 중인데... 이 글은 조금 많이 어둡습니다. 풀어본다면... 196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하며, 전쟁이 끝난 시점이긴 하나, 듣고 보고 검색해서 찾았던 내용은, 폭행, 갈취 피난 중 버려진 고아들의 핍박과 강제노역, 거기에 인신매매와 직접적으로 쓰지는 않겠지만 묘사는 있을 x월동 이라는 묘사 또한. 그래서...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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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epilog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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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6:00:05Z</updated>
    <published>2025-11-19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 &amp;lsquo;나&amp;rsquo;의 기억  - 내가 느끼는 감각 중에 적응도 되지 않고 공포심만 짙은데, 이 감각이 때로는 내 질문에 더 많은 대답을 해준다. 그 감각은 질척거리는 늪에 나 자신을 빠트려 떠오를 생각이나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 생각 없이 그저 몸을 웅크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나를 침전시키는 감각이다. 마치 중독되는 것처럼. 또는 부지불식에, 순식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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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적당히 해라.(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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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16:00:02Z</updated>
    <published>2025-11-17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보드를 두드리다가 흡연 충동에 몸을 일으킬지 말지 고민을 하고 있었더니 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나는 화면에 떠오른 이름을 보고, 급히 전화를 받았다. &amp;ldquo;어. 웬일이고? 오늘 쉬나?&amp;rdquo; 명현이 어정쩡한 목소리로 답했다. [번개네. 폰을 귀에 대고 있었나? 바람 쐬러 갈래?] 나는 킥킥거리며 웃어주고는 답했다. &amp;ldquo;그래. 울 집으로 올 거가?&amp;rdquo; [30분 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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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적당히 해라.(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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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6:00:03Z</updated>
    <published>2025-11-14T1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장을 하는 날. 오랜만에 내려온 누나네 식구까지 합해 집안이 시끌벅적 해졌다. 나 홀로 방 안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자, 방문이 살며시 열리며 어린 조카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다. [진짜예요. 때리면 큰일 나요.] 가면이 나에게 잔소리를 한다. 웬일이지? 귀찮구먼, 하려면 지가 하지. 나는 조카를 의자에 앉혀서 너튜브를 보여줬고,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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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적당히 해라.(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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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6:00:05Z</updated>
    <published>2025-11-12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낭을 꺼내서 짐을 쌌다. (할배가 나보고 짐 싸란다.) 무릎을 꿇고 어머니께 사과하는 자신의 귀로 가면의 꾸지람을 들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정말 혼자가 되고 싶었다. 어머니께는 오랜만에 대학 친구를 만나 며칠 자고 오겠다고 말을 했다. 아버지는 내 방 책상 위에 오만 원짜리 4장을 올려두고는 큰방으로 들어가셨다. (어머니께 감사드려야지, 아버지를 설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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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적당히 해라.(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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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16:00:01Z</updated>
    <published>2025-11-10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을 움직였다. 손가락을 움직이고,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리고 다시 누웠다. 팔이 덜덜거리고 손가락이 부들거렸다. 새끼손가락에서 쥐가 났다. 경련이 팔을 올라가며 팔꿈치, 겨드랑이를 지나 오른쪽 목에 닿았고 신경과 근육을 당기는 짜릿한 격통이 이어졌다. 나는 팔을 부둥켜안고 방바닥을 굴렀다. 발가락을 벽에 찧어서 아픈데, 팔 때문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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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적당히 해라.(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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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6:00:01Z</updated>
    <published>2025-11-07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멍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명현이 내 눈에 보였다. 잡초가 무성한 공원이 아닌 망해버린 아버지의 텅 빈 사무실 안. 내 왼손에는 피가 철철 흐르는 오른손이 붙잡혀 있었다. 가까이 다가오는 명현의 발에 깨진 벽돌이 차이는 것이 보였다. 나는 고개를 들어 곰팡이의 빛으로 반짝이는 천정을 보고는 허탈히 웃어버렸다. 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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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적당히 해라.(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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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6:00:01Z</updated>
    <published>2025-11-05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다가 눈을 뜨면 밥을 먹고 다시 누웠다. 누워서 뒹굴다가 밥시간이 되면 밥을 먹고 다시 누웠다. 이유는 별 것 없었다. 그냥, 세상이, 뒤집어졌다. 머리가 바닥에 닿지 않는 한 어지러움이 가시지 않았다. 머리와 발의 위치가 바뀌어 내가 온전히 서 있는 건지, 아니면 나만을 뺀 모든 것이 뒤집어진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귀찮다느니 놀 수 있다느니, 행복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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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가면(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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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16:00:01Z</updated>
    <published>2025-11-03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으로부터 16일째. 가면이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고, 이현식의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꼭 뱀의 허물 같다는 생각을 하며 난 머리를 잘래잘래 흔들었고 이현식의 몸을 차지했다. 그리고, 교수와의 면담. &amp;ldquo;그래서. 오늘은 무슨 얘기하실 건데요? 영화? 책? 아님 음악인 가예?&amp;rdquo; 이경옥 교수의 얼굴은 상당히 지쳐 보였다.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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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가면(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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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16:00:02Z</updated>
    <published>2025-11-01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한 지 10일 째의 날. 나는 먼저 교수에게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 앉자마자 이야기를 시작했다. &amp;ldquo;그거 아세요, 교수님?&amp;rdquo; 교수는 이현식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amp;ldquo;원조는 말이에요. 지는 걸 굉장히 싫어했어요.&amp;rdquo; 교수가 귓속말을 하듯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amp;ldquo;왜 그렇게 생각하세요?&amp;rdquo; 나는 헤실 웃으며, 천천히 방 안의 천장을 향해 고개를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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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글을 올리는 날을 바꿀까 합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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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15:59:20Z</updated>
    <published>2025-11-01T13: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투리로 토막토막 난 글들을 이어 붙여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아쉬움에 탈고를 못해 아직 올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잡고 있어도 최고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선은 다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글을 올리는 날을 내일 이후로 화 목 토로&amp;nbsp;바꿔 볼까 합니다.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담아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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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가면(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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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7:00:03Z</updated>
    <published>2025-10-25T1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수는 면담 시간을 3일에 30 분에서 2일에 한 시간으로 늘렸다.  &amp;ldquo;이현식 씨도 아시겠지만 저희 병원은 한번 입원한 환자는 2주간 보호자와의 연락도 불가하며, 2주가 지난 이후에야 퇴원에 대한 상담이 가능합니다.&amp;rdquo; 나는 아무런 대답 없이 옅은 미소만 지은 채 교수의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amp;ldquo;하지만, 이번 이현식 씨의 말을 듣고, 면담실과 담당 환자의 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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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가면(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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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3:56:24Z</updated>
    <published>2025-10-18T1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수의 눈이 내 입에서 위로 올라와 내 눈을 바라보았다. &amp;ldquo;이현식 씨.&amp;rdquo; 교수의 부르는 목소리가 &amp;lsquo;나&amp;rsquo;가 아닌 &amp;lsquo;그&amp;rsquo;를 부르는 것만 같아 낯설었다. &amp;ldquo;이현식 씨.&amp;rdquo; 나는 가면을 불러냈지만, 가면은 어떻게 해도 반응이 없었다. &amp;ldquo;지금 현식 씨가 보고 있는 저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경옥이라고 합니다.&amp;rdquo; 나는 자신을 이경옥이라고 말한 여성의 눈을 바라보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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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이었다. - 가면(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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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7:00:00Z</updated>
    <published>2025-10-11T1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과 교수와의 면담으로부터 3주 후, 기존의 일정보다 예약 일을 당겨 신경과 교수와의 면담을 가졌다. 어머니는 정신과 교수가 치매 검사를 권했다는 말을 했고, 신경과 강상석 교수는 예전에 해놓은 MRI검사에서는 소견이 없었다며, 안심하셔도 된다고 어머니를 달래었다. 신경과 교수는 치매검사도 단순히 건강검진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하며 검사를 해보는 것도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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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적는다는 것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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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0:05:48Z</updated>
    <published>2025-10-05T10: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미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단어를 이어 문장을 만든 기억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일기장을 선물 받았을 때였습니다. 물론 학교라는 곳에서 교육을 받으면 글을 쓰고 읽고 문장을 만드는 법을 배우기는 하죠.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의 생각을 그대로 보이는 곳에 옮겨 다시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부끄러워서 지우개로 몇 번을 지우면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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