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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재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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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백세 만세를 코앞에 둔 큰 용띠와  칠십 문지방을 넘은 작은 용띠 두 여자의 티격태격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본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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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3:0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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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거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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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0:48:46Z</updated>
    <published>2026-03-28T10: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거지라 불리는  반 늙은 남자들을 심심치 않게 보던 시절이 있었다. 거지가 밥 좀 주쇼  하고 대문에 대고 소리치면 시할머니는 사랑채 바깥 툇마루에 앉으라 하고 &amp;quot;&amp;quot;새 아이야, 밥 차려 오니라.&amp;quot;&amp;quot; 나를 부르셨다.    바닥 흙이 찰떡같은 시어머니의 부엌에 들어가면 묵직한 무쇠  가마솥 두 개가 아궁이에 척  걸터앉은 채 반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OBmEl9SjxPO5_orO47W5xDbJA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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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남자 노인들은 문화센터에 안 갈까?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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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7:56:30Z</updated>
    <published>2026-03-24T07: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화센터 강좌에는  거의 여자 노인들이다. 남자 노인은 드믄드믄 거의 청일점이다. 나이 든 여자들은 누구나와 다 수채화 물감 풀어지듯 어울리며 스며드는데, 나이 든 남자들은 꽉 다문 조개처럼 도통 정서적인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들은 차라리 기꺼이 자발적인 삼식이가 된다.    나이 든 남자들은 동네 공원이나  지평을 넓혀서 종로 3가 탑골공원으로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LWHuMzhaCY-VliX7q74Smr4TS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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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세시대 노인들, 하루와 악수하기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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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2:45:22Z</updated>
    <published>2026-03-14T10: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2시 01분,   새 오늘은 시작되고 물러가는 어제에 실려 세월은 흘러가고 인생도 낡아간다. 흐르다가 오늘과 물러나서 저만치에 날들을 쌓아놓는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내일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오늘이 시간과 손을 잡고 일상을 만들어 간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나가는 하루를 지루하게 빈둥거렸거나 종종걸음 쳤거나 시간이 쌓아놓은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ZgVLcJunQeOM28VFAsBLansvA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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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보다 더 좋은 학교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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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9:05:25Z</updated>
    <published>2026-03-09T03: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보다 더 좋은 학교     시부모님의 80대 시절,  &amp;lt;아들보다 더 좋은 학교&amp;gt;  순례는 그야말로 광풍이었다. 치현경로당 회장으로 장기집권하신 말기에 덜컥 뇌일혈로 쓰러진 후부터  순례는 시작되었다.     병원에서 퇴원하신 후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 무렵 아버님은 경로당 근처에는 발걸음도 안 하셨다. 꼿꼿한 자존심이 용납을 안 했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jGkV_OZWt_tdIW6VRmJ5-DIDJ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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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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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7:03:41Z</updated>
    <published>2026-02-28T07:0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친구를 잃는 것이다. 익숙했던 친구가 영영 이 세상을 떠나 저세상으로 편입되었다는 사실은 상실을 넘어 큰 충격을 준다. 노인에게는 더욱 그렇다. 올해로 아흔여덟 살 되신 시어머니는 이젠 친한 친구가 없다.     몇 해 전에 시어머니와 진한 정을 나눴던 명희 할매가 저쪽 세상으로 훠어이 떠나셨다. 어머니에게는 해일처럼 엄청난 상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ZfdIdwfoaTUNHaKl3YdSubg71k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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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 가실 거예요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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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54:50Z</updated>
    <published>2026-02-17T05: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만나는 지인들마다 어머님 나이를 물어보다가 얼마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면서 &amp;quot;에구구. 고생하네요&amp;quot;라든가 &amp;quot;에구, 모셔본 사람만 그 마음 알지 &amp;quot;라던가 &amp;quot;복 받으실 거예요&amp;quot;라는  말을  한다.     그러고 보니 용띠 두 여자인 어머님과 나는 참으로 오래 같이 살았다.  나를 낳아준 엄마와는 겨우 이십육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rTNkKXswfTGH5TdPM0R5frRJa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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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집사람에게 데려다 주시우&amp;quot;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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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7:36:12Z</updated>
    <published>2026-02-10T07:3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양센터는  요양원에 가기 직전에 노인을 케어해 주는 곳이고 요양병원은 요양원에서 감당 못하는 노인 환자가 입원하다가 생과 이별하는 곳이다.    대체로 노인이  되면 거쳐가는  순서로 우리가 마주해야 할 불편한 진실이다.  맞벌이를 해야 가정이 유지되는 현대사회에서  어느새 부모를 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버렸다.   노인세대에 진입한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_CwnDMMtIKTDDWfMmWi7aX-Wq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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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센터 가기 싫다 - 수필,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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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5:14:15Z</updated>
    <published>2026-02-05T07: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양센터는 노인  노치원이다.  치매 등급을 받은 노인들이 다니는 학원이다. 매일 집 앞까지 센터 차가  태우러 온다. 기사분도 칠십은 됨직한 노인이다. 9시쯤 전화벨 소리를 신호로 현관문까지 모시러 온다'. 노인이 노인을 부축하면서 등교를 도와준다.     치매에도 등급이 있다. 하루 종일 운무가 가득 찬 노인, 안개가 흐릿하게 감싼 노인, 기억의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aRMXD2_JRCqzO8LSdEK0O3FeNb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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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이렇게 안 죽어지냐?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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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5:15:36Z</updated>
    <published>2026-02-05T07:1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니의 아침 인사는 한숨이다. 정신은 명징한데 몸은 삐걱거린다. 몸을 곧추세우지 못해 지팡이가 제3의 다리이다.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에게 낸 수수께끼로 &amp;quot;아침에 네 발, 점심에 두 발, 저녁에 세 발로 걷는 것은?&amp;quot; 이란 화두가  바로 백세시대를 맞이하는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였다.    겸허하게 살라는, 때가 되면 내려놓으라는, 세 발로 걸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KVOpuwepTXNL313lXm7C0spcv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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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띠, 두 여자 - 수필과 소설 짓는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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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3:01:38Z</updated>
    <published>2026-02-05T07: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방으로 들어가니 교자상에 빽빽하게 놓인 반찬이 나를  반겼다. 윗목에는 흰 수염이 턱밑 목까지 내려온 시할아버지와  공무원인 시아버지가   앉으라고 손짓하였다. 숱 없는 쪽진 머리에 묵직한 은비녀를 꽂은 시할머니는  듬성듬성 빠진 이 사이로 함박웃음을 나에게 보내셨다.    시어머니는 손에 물 마를사이 없이 안방에서 대청마루, 대청마루에서 부엌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JKkdlZGx0_jS8GbgQGPPxDTR-m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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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띠, 두 여자 - 수필과 소설  짓는 여자 홍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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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5:47:53Z</updated>
    <published>2026-02-05T00:4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여섯  봄, 처음으로  남편의 집에 들어섰을 때 하늘색 저고리에 흰 앞치마를 두른 중년의 시어머니가 부엌에서 나오던 모습이 아련하다.  그날이 나와 앞으로 내가 겪어나갈 만남의 시작이었다.    스물여섯 살, 나는 대책이 없었고 치밀하지 않았다. 아니 눈앞에 빤히 뺄셈이 보이는데도 주판알을 튕기지 않았다.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1n%2Fimage%2FKco5UnWL1cOtg3Z6jNYCOS6e_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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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눈을 만나 뛰어나오고 / 홍재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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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4:48:07Z</updated>
    <published>2025-11-27T04: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눈에 파묻힌 우리 집이 바라보였다. 두 개의 방을 허리띠처럼 두르고 있는 툇마루는, 비탈진 산구릉의 경사각을 따라 비스듬하게 덮인 눈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부엌문과 방문 두 개는 아랫부분이 눈 속에 묻힌 채였지만 뚜렷하게 분별할 수 있었다. 지붕 뒤쪽으로, 지붕마루높이보다 훨씬 길게 뽑아 올린 굴뚝이 하얀 털모자를 뒤집어쓴 채 새록새록 연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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