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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메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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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omain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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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서 만나는 아이러니를 탐구하는 사람.  어긋난 대화를 돌아보는 사람. 뚜비뚜바 :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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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13:28: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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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물고 싶은 곳엔 물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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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2:16:46Z</updated>
    <published>2026-03-09T02: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중한 사람과의 아늑한 삶을 꿈꿀 때  늘 물가(waterside) 이미지가 빠지지 않는 것 같다.  물이라는 물질이 주는 부드럽고 깨끗한 심상과 더불어 인간의 노동으로써 얻어지기보다는 자연의 선물처럼 주어지는 느낌이 배어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힘써 경작하지 않고 바다나 강의 은혜를 누리며 온화하게 살아가는 것을 그려보게 되나 보다.    대학생 때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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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ie Katz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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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1:37:46Z</updated>
    <published>2026-02-02T01: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가 우리 집에 온 건 우리 가족이 살던 강남 아파트를 우습게 팔아버리고 빌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연립주택 이라는 네이밍만 빼면 면적이나 교통이나 독립성 등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엘리베이터에서 어색한 시간을 견디지 않아도 되는 것과 조용한 시간에 침투하는 관리소 안내 방송이 없다는 것. 그리고  &amp;lsquo;집단생활&amp;rsquo;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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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중이용시설을 좋아하게 된 것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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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3:00:55Z</updated>
    <published>2026-01-19T13:0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어떤 날은 플레이리스트의 세 번째 곡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집에 도착하는 게 아쉬웠다. 고난도 필기 시험을 마치자마자 실기 시험장으로 곧장 이동하는 것처럼 숨이 막혔다. 그런 날이면 좁다란 선릉로 위에 신호 대기 중인 시간도 싫지 않았고, 초록불이 좀 늦게 켜지길 바라기까지 하였다.  뚜렷한 용무도, 꼭 만나야 할 사람도 없어서 스스로 어수룩한 기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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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초를 먹은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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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3:50:58Z</updated>
    <published>2025-12-31T13:5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에 엄마가 난초 기르기에 열을 올리시던 때가 있었다. 동양란이라는 게 잎이 무성해서 바라만 봐도 혈기가 북돋워지거나 애교스러운 열매가 맺히거나 하는 미덕은 없다. 벽지의 반복되는 무늬같이 지루한 존재들. 적어도 아홉 살 나에게는 그러했으나 엄마의 난초들은 좁은 군인아파트 베란다를 전부 차지했다. 개중에 군자란만이 유독 내 기억에 남아있는 이유는 단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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