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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기쓰듯 담담하게 잔잔하게 일상을 적어유. 그게 시, 소설, 수필, 콩트든 내맘대로에유. 대구에서 나고, 서울서 자라, 수원서 살지만, 노후에 강릉 살고픈 50대 후반의 경비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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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1:32: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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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TF - 내맘대로 일기 6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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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9:08:34Z</updated>
    <published>2026-04-12T09:0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핸드폰만 보면 민수 씨는 한숨만 나온다. 빛바래서 볼품없는 노란 머리에 푸른 슈트의 한 마디에 주가가 매일매일 출렁댄다. 입을 오므리며 또박또박 말하려고 애쓰는 얄미운 그 입술을 민수 씨는 그만 한 대 콕 쥐어박고 싶어진다. 손바닥 뒤집듯이 조변석개하는 그의 말에 주식창이 빨갛게 물들다, 그새 또 파랗게 질려버리기를 근 한 달째, 에라 모르겠다 자포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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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비실에서 - 내맘대로 일기 6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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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2:39:25Z</updated>
    <published>2026-04-10T02:3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비가 내린다. 제법 많이 내린다. 저녁 7시. 직원들은 얼추 퇴근을 다 했다.  경비실에서 보면 수령 40년은 족히 된 커다란 벚나무가 한 그루 있다. 세찬 비바람에 벚꽃잎들이 춤추며 떨어진다. 불과 하루 전만 하더라도 만개한 벚꽃은 장관이었다. 직원들은 그 앞에서 사진 찍고 야단법석이었다. 웃음소리가 아직까지도 들리는 것 같다. 그런데 오늘 내리는 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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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주 - 내맘대로 일기 6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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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2:58:19Z</updated>
    <published>2026-04-07T23: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녀석 어찌나 손자 자랑이 심하던지 모임 끝나고 나서도 민수 씨 괜히 부아가 난다. 죄 없는 등받이 쿠션을 한 대 쥐어박는다. 일찌감치 비혼 선언한 첫째 녀석이 얄밉다. 겉으로는 결혼이야 본인 마음이니, 뭐, 대수롭지 않은 척, 쿨한 척했지만 결혼하지 않겠다는 첫째의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 한 켠이 쿵하고 내려앉았던 민수 씨다.  길 가다 애기들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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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해 바다 - 시조 일기 3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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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0:26:57Z</updated>
    <published>2026-04-04T00: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해 바다 내 마음이다 쟁기질하는 배 씨 뿌리자 어기야 디야 봄 노래 부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ag%2Fimage%2FwCYpKsCYdP-mxFEhUEEviUhDnS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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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기념일 - 내맘대로 일기 6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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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33:30Z</updated>
    <published>2026-04-02T00: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5일은 식목일이자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당시 식목일은 휴일이었다. 주 6일 근무였기에 결혼식 있던 토요일 그날은 모처럼 맞이하는 연휴였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 찬란한 봄날, 꽃놀이 가려고 마음 단단히 먹은 선남선녀들의 데이트를 가로막는 불청객이었던 셈이다. 친구들의 투덜거림과 눈총을 단칼에 베고 버진 로드를 걸었던 기억에 간혹 웃음이 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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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진 - 내맘대로 일기 6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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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2:18:48Z</updated>
    <published>2026-03-30T02: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들어 친한 친구 두 명이 잇따라 승진했다. 한 녀석은 고등학교 친구이고, 다른 녀석은 대학교 친구다. 햇수로 따지면 40년 가까이 알고 지냈으니 무척 가까운 사이다. 둘 다 이번 인사 발령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상무만 달아도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는 세상에 부사장이라니, 자식들, 학교 다닐 때 그렇게 안 봤는데 기특하다 싶었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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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유가(高油價)와 전기차 - 내맘대로 일기 6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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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2:19:19Z</updated>
    <published>2026-03-27T02: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이, 그래도 남자는 디젤이지. 힘 좋고 연비 좋고.&amp;rdquo; 민수 씨는 친한 친구인 고등학교 동창들 3명과 술 한 잔 하는 중이다. 이번에 전기차를 샀다는 지성 씨의 자랑 뒤에 민수 씨가 던진 말이다. &amp;ldquo;야, 요즘 환경 규제 얼마나 심한데, 디젤은 무슨.&amp;rdquo; 맞은편에서 막 익은 삼겹살 한 점 먹던 재철 씨다. &amp;ldquo;맞어, 요즘 디젤은 찬밥이지. 그래서 나도 전기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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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스장 - 내맘대로 일기 6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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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3:59:26Z</updated>
    <published>2026-03-25T12:0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나는 무려 두 달 넘게 헬스장을 가지 않았다. 헬스장 가야 하는데, 가야 하는데를 매일 속삭였다. 그런데 막상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해야 할 숙제를 미룬 채 실컷 컴퓨터 게임을 하는 학생의 마음처럼 찜찜함이 계속 남아 있었다. 헬스장은 가지 않으면서도 산책은 곧잘 갔다. 산책이라도 했으니 됐지 뭐, 하며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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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의 소리 - 내맘대로 일기 5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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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2:04:05Z</updated>
    <published>2026-03-23T07: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수 씨는 오전 6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오후 출근이라 굳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지만 저절로 눈이 떠졌다. 지난 이틀 동안 조간 근무라 새벽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몸이 알아서 깨어난 것이다. 이럴 필요 없는데. 쩝. 구시렁대며 일어난다.  아내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더 바쁜 탓에 진즉 일어난 모양이다. 그제야 어제저녁 아내가 한 말이 떠오른다. 내일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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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티아고 순례길 숙소 알베르게, 국내 도입하라! - 내맘대로 일기 5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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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2:04:33Z</updated>
    <published>2026-03-21T07: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는 여행 작가들이 많다. 덕분에 나는 그들의 배낭에 낑겨 무임승차로 세계 곳곳을 다닐 수가 있다. 여행기를 읽다 보면 마치 내가 그곳에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여행은 설렘이다. 낯선 곳, 새로운 것들은 호기심과 기대감을 준다. 해외라면 더 그렇다. 이국적인 풍경들 앞에서 감탄사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다. 대자연의 신비로움 앞에서, 위대한 건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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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 관리비 - 내맘대로 일기 5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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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3:33:41Z</updated>
    <published>2026-03-19T01: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손이 큰 편이다. 고기 생각 나 장에 가면 삼겹살 1kg은 예사고, 수육용 앞다리살 서너 근도 가볍게 집어온다. 그 많은 걸 누가 먹냐고, 나무래도 한 2~3일 천천히 먹으면 돼유, 대꾸한다. 그렇다고 아내가 많이 먹는 것도 아니다. 결국 그 많은 양은 민수 씨 차지다. 이거야 원, 소 키우는 것도 아니구. 말은 그러면서도 민수 씨 한쌈 가득 싸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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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 내맘대로 일기 5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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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2:23:33Z</updated>
    <published>2026-03-17T02: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혼여행 때나 가지, 안 그러면 해외 못 간다며 속초 거쳐 경주로 국내 신혼여행 계획 짜고 있는 민수 씨를 친구들은 말렸었다. 고집 센 민수 씨는 나중에 허구한 날 가게 될 텐데 뭔 걱정이냐며 말리는 친구들을 외려 딱하듯이 쳐다봤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물 건너, 하다 못해 제주도조차도 아내랑 한 번 가지 못한 민수 씨는 30여 년 전 좀 더 적극적으로 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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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그런 날 - 내맘대로 일기 5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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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4:21:19Z</updated>
    <published>2026-03-14T04:2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 써지지 않는다. 괜히 핸드폰 만지작만지작, 부엌 들락날락, 냉장고 열었다 닫았다, TV 켰다 껐다, 당최 정신없다. 1시간째 앉아 있어도 한 줄도 쓰지 못한다. 무얼 쓰지, 머리를 쥐어짠다. 불쌍한 머리는 하나라도 떠올리려고 애쓴다. 하지만 멍하다. 단 게 급 땡긴다. 안 되겠다. 주섬주섬 노트북을 챙겨 나간다. 나오니 좋았다. 햇살도 좋다. 진작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ag%2Fimage%2FE2vuZcqqJMd_VhD8FidkUpBFv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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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림, 맑음, 깊음, 빠름 - 내맘대로 일기 5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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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1:31:27Z</updated>
    <published>2026-03-11T11:1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면 보통 오전 7시 30분 무렵이다. 평일이면 아내는 출근 준비 시간이다. 간단히 물만 부으면 되는 즉석 수프를 같이 먹는다. 간밤 잘 잤어? 피곤하지 않아? 서로 묻는다. 아내는 회사로, 나는 침대로 향한다.   한참 잤다고 생각하고 눈 뜨면 오전 11시 무렵이다. 그럴 때 몸을 일으키려고 하면, 머리는 가만 좀 있어봐,라고 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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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일 - 내맘대로 일기 5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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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5:17:45Z</updated>
    <published>2026-03-10T01: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수 씨는 한가로이 소파 위에서 음악을 듣는다. 로제를 듣다가 로이 킴 거쳐 당도한 곳, 4년 전 동영상. 500만 넘는 조회수. 새가수라는 경연 프로그램. 유다은. 지상에서 영원으로. 전주가 나오고 이윽고 잔잔하게 시작된다. 그러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격정적인 고음으로 바뀐다. 소름이 돋는다. 소파에서 민수 씨는 굳어버렸다. 눈물이 흘러내린다. 천국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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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 바다 - 내맘대로 일기 5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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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2:24:20Z</updated>
    <published>2026-03-07T01: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르르, 쾅! 파도는 마치 나태해진 나를 채찍질하는 것처럼 휘몰아친다. 바람까지 거세게 분다.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을 바라본다. 강한 햇살에 눈을 가늘게 뜨고 세상 끝을 쳐다본다. 참, 넓구나. 감동으로 온몸이 열린다.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강릉 안목해변. 나는 강릉을 좋아한다. 보다 정확히는 강릉 바다를 좋아한다. 마음이 울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ag%2Fimage%2FLg_b4kShqQ3skyhDTXpMaZVzO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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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 - 내맘대로 일기 5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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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1:09:53Z</updated>
    <published>2026-03-05T00: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드니 몸이 여기저기 고장이 난다. 하긴 근 60년 세월 하루도 쉬지 않았으니 그 내구성에 놀랄 따름이다. 심장은 피를 보내고, 간은 독소를 걸러내고, 위는 소화하고, 대장은 찌꺼기를 내보내고. 진짜 대단들 하다. 그런 녀석들 이제 좀 여유 있게 놀아보려니까 파업이랍시고 들고일어난다.  2년 전부터다. 내 몸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 게. 아니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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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어이 봄 - 시조 일기 3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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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0:22:26Z</updated>
    <published>2026-03-03T10: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일 비가 내리더니 봄햇살 장대에 널린 젖은 마음 말린다 낮게 날던 가마우지 나와 눈 마주치며 웃고 간다 수원천 얕은 개울물 봄바람 조용히 모셔와 피라미와 물장난치고 왜가리 뾰죽한 부리 좌르르 물오른 모습 봄맞이 새단장 했나 불끈 흙더미 밀어내는 새싹 기운찬 소리 위 수원 화성(華城) 순시 깃발 활짝 흥겨워 춤춘다 ※ 기어이 봄은 오는가 봅니다. 목감기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ag%2Fimage%2FqZJjtntNS4usFEtvWZZ4adP9y4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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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알레르기 - 내맘대로 일기 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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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3:38:33Z</updated>
    <published>2026-03-02T03:3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다. 긴 겨울 끝에 온 반가운 손님이다. 하지만 민수 씨는 마냥 기쁘지만 않다. 꽃 알레르기 때문이다. 끝도 없이 나오는 콧물을 닦아내면서 민수 씨는 대체 이렇게 많은 콧물이 정말로 내 몸속에서 나오는 건가 의심한다. 온몸의 수분이 죄다 콧물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여행용 티슈가 금방 동난다. 하도 코를 풀어서 코가 벌겋고 너덜너덜해졌다. 콧물이 물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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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습제 - 내 맘대로 일기 4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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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5:09:22Z</updated>
    <published>2026-02-26T05: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뚫어지게 TV를 보고 있다. 무얼 그리 보고 있나 싶어 민수 씨도 소파 옆에 같이 앉는다. 홈쇼핑이다. 보습제를 팔고 있다. 눈으로 묻는다. 또 사려구? 아내는 말이 없다. 나이가 들자 부쩍 손끝이 갈라진다고 울상이다. 그래서 보습이 탁월하다는 제품만 눈에 띄면 아내는 무턱대고 산다. 덕분에 안방 경대 위에는 온갖 보습제로 가득하다. 하지만 다 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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