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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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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흐르는 삶의 순간을 담은 한 컵의 단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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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09:11: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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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존주의자의 연애 (2) - 삶의 의미와 짝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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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5:41:36Z</updated>
    <published>2025-11-19T05: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의미를 세상에 맡겨둔 것처럼 찾으려 하지 않기를. 이 세계와 자연은 인간에게 무관심하다. 내가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세상을 사랑할 때조차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날씨가 좋아서 내 기분이 좋은 것에 자연은 아무런 의도가 없다. 세상이 어떻든 내가 욕망하고 갈구하는 것만이 진짜 마음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상대방에게 맡겨둔 것처럼 달라고 하지 않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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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은행나무가 사라진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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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9:41:22Z</updated>
    <published>2025-11-16T09:4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명하게 타오르는 생명을 품은 샛노랑을 몰랐을 것이다. 레몬이나 바나나랑 견줄 수 없이 압도적으로 비비드 한 옐로우 거리 바닥에서부터 3층 높이의 시야까지 아이맥스 옐로우 파란 하늘과 은행 잎의 경계가 마치 황금 백사장과 바다의 풍경을 뒤집어 놓은 듯하다 냄새나는 열매를 무자비하게 떨구어 미안하다는 듯 마구잡이로 흩날려 쌓이는 여름을 닮은 가을의 전령들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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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분이 남았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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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3:32:45Z</updated>
    <published>2025-11-11T13: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으로의 생이 1년이 남았다면 에세이를 쓰고 싶다. 앞으로의 생이 3년이 남았다면 소설을 쓰고 싶다. 앞으로의 생이 10년이 남았다면 시를 쓰고 싶다. 앞으로의 생이 10분이 남았다면 지금의 단상을 쓰고 싶다.  살면서 보아온 모든 것들에 사랑의 눈길을 주지는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세상 모든 걸 사랑의 눈으로 보는 것이 오히려 머리에 문제가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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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과 만년 - 왜 하필 백 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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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8:01:21Z</updated>
    <published>2025-10-29T08: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후에 생이 마감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1년 밖에 남겨지지 않은 삶을 잠시 동안 한탄하다가('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식으로)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정서적 회복을 한 후 남은 시간을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과 행복에 충실한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남은 생이 얼마 없으므로 허투루 쓸 시간 따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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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게, 그리고 앞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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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1:06:39Z</updated>
    <published>2025-10-23T01:0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보다 가진 것이 많은 이들을 올려다보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막연한 부러움을 느끼거나 혹은 그들과 같아지고 싶은 갈망의 마음으로. 부러움의 마음은 위만 쳐다보다 정작 자기 코앞의 돌부리는 보지 못해 걸려 넘어지곤 한다. 갈망하는 사람들은 올려다보는 시선을 내려 정면을 바라본다. 자신의 눈앞에 놓인 현실을 바라보며 해 나가야 할 것들을 해 나간다. 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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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존주의자의 연애 (1) -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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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5:42:04Z</updated>
    <published>2025-10-22T00:4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묻고 싶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변하지 않는 진짜 나는 무엇인가? 변화의 가능성이 없는 존재는 가능한가? 누군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를 바라기 전에 자신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자. 있는 그대로의 나는 무엇인가?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나? 입맛은 언제든 변한다. 질투심이 많은 나? 과거의 연인들에게 항상 같은 질투심을 느꼈던 건 아니다. 잘못을 용서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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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부 - 지각하지 않는 지각을 지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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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0:47:26Z</updated>
    <published>2025-10-22T00:4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움에 끌리는 것은 인간을 비롯한 시각을 가진 생명체의 본성이다. 지성의 결과물로 치부하기엔 공작새의 꼬리가 계속 마음에 걸린다. 중학교 2학년 지구 과학 시간, 과목명에 걸맞은 지구의 구조를 배우는 시간이다. 선생님이 정성스레 만든 수업자료 화면을 너는 바라본다. 동그란 지구의 4분의 1을 잘라낸 입체 단면을 본다. 지각, 맨틀, 외핵, 내핵. 칼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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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 갈아입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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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0:45:45Z</updated>
    <published>2025-10-22T00:4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 마흔의 한 남자가 있다. 프리랜서인 그는 오늘까지 3주째 집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는 생각했다. '이러다 다리마저 퇴화되겠어.(이미 그의 몸에 다양한 근육은 상당 부분 퇴화되었다.)' 외출을 결심한 그는 옷을 골랐다. '10월인데 아직 한낮엔 너무 더워. 반팔을 입어야겠어. 티셔츠를 입을까 셔츠를 입을까 고민되는군. 저녁에는 제법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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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가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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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0:54:31Z</updated>
    <published>2025-10-06T00: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림은 사랑의 미학 난해한 현대 미술의 몰락 해석의 의미에 압도당한 창조의 의미  동 트지 않는 땅의 밤 눈 감아도 선명했던 별자리들이 손가락 틈으로 흘러내리는 모래처럼 흩어진다 예민한 어미 곰은 길 잃은 아기 곰을 기다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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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일어나는 건 고역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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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0:12:07Z</updated>
    <published>2025-10-06T00: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은 죽음이다. 자고 있을 때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낮의 생동감은 노을과 함께 달의 저편으로 부유하고, 죽음을 미루듯 잠을 미루려는 시도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 쇼츠에 굴복된다. 울타리를 넘던 78번째 양은 표류된 난파선 갑판 위에서 들릴 듯 말 듯 메- 메- 구슬피 운다. 끝없는 바다의 수평선에 떠오르는 해는 내 방 침대에 올라 발끝부터 닿는다. 알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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