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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인드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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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 아이를 키우며 삶을 '운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일상과 여행, 깊은 사유 속에서 유머와 통찰로 삶의 구조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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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5:13: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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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천국을 아빠는 지옥이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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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2T06:1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평생 아빠에 대한 '로망'을 품고 살았다.  곁에 있는 아빠를 그리워하며 살아야 했던 나의 유년은 그 자체로 지독한 아이러니였다.  아빠는 장난기가 많고 유머러스한 사람이었다. 어느 대사하나 평범하게 주고받는 법이 없었다. &amp;quot;사과 드실래요?&amp;quot;라는 나의 평범한 물음에, &amp;quot;너 뭘 잘못했어? 왜 아빠한테 '사과'를 한다고 그래?&amp;quot; 하셨다. 과일을 거절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eEYbRrITdRwvg6bW-5aLiP8_RR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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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악을 상상하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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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8T05: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제, '부정의 힘'을 믿는다. 내가 가진 불안의 밑바닥을 응시하는 순간, 오히려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나는 오랫동안 '긍정적인 마인드'를 믿었다. 불안할 때마다 '괜찮아, 좋아질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점점 더 쉽게 무너졌다.  내가 생각을 바꾸게 된 것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인 것 같다. 뿌리가 단단한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tvbxBhqwefy7nT-NMDiWBWpsk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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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살리는 시시한 루틴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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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4:06:43Z</updated>
    <published>2026-04-03T14: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아무 이유 없이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정신없이 일하던 시절에는 그런 일이 덜했던 것 같다. 나에게서 '생산성'이라는 단어가 희미해질 때마다, 나는 소속 없는 이방인이 된 듯한 묘한 소외감을 느낀다. 사실 세 아이를 키워내는 일이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생산성일 것이다.  하지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는 숲&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id8TAAuY5gamNoIlKgpVBhjnh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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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삶의 증인 - 그날의 안부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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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38:52Z</updated>
    <published>2026-04-02T06:3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 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한 날이었다.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잘 있나? 왜 브런치 글이 안 올라오노?'  내 하나뿐인 친구에게서 온 카톡이었다. 그 투박한 안부가 내 멈춘 펜 끝을 툭 건드렸다.  우리는 10살에 처음 만났다. 국민학교 시절 지겹게 싸우고, 지겹게 붙어 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꼭 자매 같았다. 시답지 않은 이유로 싸우고 다음날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3EnUZ2LR5qXnfUAej5l9m2zPro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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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약 여섯 알과 사과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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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4:44:13Z</updated>
    <published>2026-03-16T03: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열 살이 된 우리 첫째.  토요일 밤부터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내렸다가 반나절이 지나면 열이 또 올랐다. 열이 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증상도 없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오전 병원에 갔다.   평소와 달리 아이는 병원에서부터 예민했다. 독감 검사를 해 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의 저항이 심했다. 다행히 검사 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TIEIFwgtBHOJrvhqjzY4LgRqIg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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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둘째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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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3-06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 남매 집에서 둘째로 태어나면, 조금 서럽다. 첫째는 다섯 살까지 외동으로 살다가 동생을 만났고, '첫째의 프리미엄'을 가졌다.  셋째는 평생을 막내라는 이름으로 '귀여움의 특혜'를 누린다. 그 사이에서 둘째의 서러움은 예고된 숙명이었다. 둘째 아이의 욕심과 짜증이 그 서러움에서 온 것인지, 원래의 기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불만족을 채워주는 날이 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8IxPlghjhqLMkVFIIomsKALp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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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르게 키울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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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3-03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3학년이 되는 첫째 아이의 친구 엄마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제 3학년이 되었으니 함께 수학학원에 보내자는 내용이었다. 긴밀하게 공유된 학원 정보와 함께 건네진 선배 맘의 제안은, 거절할 명분이 없어 보일 만큼 완벽했다. 상의해 보고 연락을 다시 주기로 하고, 생각에 잠겼다.  아이는 이미 꽤 많은 사교육을 하고 있다. 태권도, 수영, 피아노, 미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8u3RTwPNccAOKuLeD7pG8BUlba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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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차를 탔는데 눈물이 났다 - 처음으로 가보는 &amp;lsquo;친정&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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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6:33:33Z</updated>
    <published>2026-02-28T06:2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행 기차 안.  이모를 보러 부산에 가는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이모의 &amp;lt;방파제&amp;gt;는 내 기억 속의 모습과 많이 달라졌겠지만, 내게는 언제나 엄마의 품이다. 삼 남매를 낳고 키우느라 마음의 일을 실행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간 온 마음을 다해 쓴 브런치북 &amp;lt;마흔하나의 엄마, 마흔셋의 딸&amp;gt;을 완결하고 나니 이모를 보러 가야 할 것 같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Y3cvA9amYWaIWMhsQwWf2aaTCe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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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들어 죽겠는데 행복하냐고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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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0:40:29Z</updated>
    <published>2026-02-23T10:4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이었다. 아침 일찍 교회에 갔다가 아울렛에 잠시 들렀다. 필요한 것을 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중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별로 한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벌써 오후 네 시였다. 차에서 잠을 잔 삼 남매는 에너지가 충전된 상태였지만, 나의 상태는 커피 두 잔이 무색했다. 아이들은 돌아가며 무언가를 요구했고, 그날따라 내 컨디션은 아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ZdpMlJaJl2tKxxVEkl1-Qa9t_J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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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절대 못하는 레시피 - 딸바보 아빠의 &amp;lt;돼지갈비찜 레시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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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3:32:01Z</updated>
    <published>2026-02-22T01: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갈비찜은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요리다. 시작 전부터 유난히 정성을 들이는 요리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 집 삼 남매 고기 먹이기에 이것보다 더 좋은 메뉴가 어디 있으랴.  돼지갈비찜은 등갈비로 해야 맛이 좋다. 삼 남매 다섯 식구가 넉넉히 먹으려면 갈비 1kg은 한참이 아쉬운 양이다. 못해도 세팩정도는 담아야, 애써 한 요리로 두 끼는 먹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_IXW9IaTICAw_a-QA9Bx8Fp-d-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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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지적 관찰자 시점 - 엄마는 감독에서 매니저로 물러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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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2-20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감독이었다. 아이들의 생활 습관과 공부 스케줄을 관리했다.  계획을 짜고, 시간을 체크하고, 잘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일. 수정이 필요하면 개입했고, 흐트러지면 다시 줄을 세웠다.  &amp;ldquo;엄마, 오늘은 뭐 해야 해?&amp;rdquo;  그날따라 아이의 질문에 마음 한쪽이 뜨끔하고 불편했다. 감독으로서의 자아가 흔들리는 순간이었다. 마음속 말풍선에서, 차마 아이에게는 들려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Kg5npQtll_pGskBX8efGXDIMh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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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달픈 여섯 살 - 절대로 안 늙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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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1:13:08Z</updated>
    <published>2026-02-11T11: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자리 독서 후 둘째 아이의 등을 살살 긁어준다. 아이는 &amp;lsquo;오늘은 스물일곱 번을 긁어 달라&amp;rsquo;고 했다. 수는 아주 천천히 세어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하아나아아아, 두우우우울, 세에에에엣&amp;hellip;  열을 세기도 전에 아이가 돌아 누우며 내 목을 끌어안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amp;ldquo;엄마, 늙으면 안 돼. 엄마도 할머니 될 거야? &amp;ldquo;  큰아이도 여섯 살이던 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sjCS1BffJTeLQnx7wv3bC2eKHo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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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저녁을 하는 시간, 오후 3시 - 나를 구해 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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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4:36:22Z</updated>
    <published>2026-02-09T04:3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는 나른한 커피 한잔의 시간. 오후 3시.  나는 앞치마를 두른다.  점심 먹고 돌아서서 저녁준비라니. 어쩌면 나를 과하게 부지런한 사람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마시라.  나는 멀티가 안 되는 아날로그 인간일 뿐이니까.  내가 오후 3시에 저녁준비를 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달 전이다. 여느 때처럼 삼 남매가 모두 돌아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NpMw1xAB0-0Z_CwTXe-UhKa6PT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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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춘봄동 - 봄을 부르는 달큼함, 봄동된장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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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3:37:11Z</updated>
    <published>2026-02-07T03: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춘. 전 날까지만 해도 꽁꽁 언 땅에서 냉기가 올라오고, 칼바람에 귀가 비틀어질 것 같은 추위였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맹추위가 뒷걸음질 치며 물러간다. 창밖을 보고 있자니, 탁한 공기 사이로 봄이 스멀스멀 섞여 들어온다.  봄동. 이맘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식재료다. 겨울 내내 차가운 땅에 바짝 엎드린 채 자라서 속은 단단하고, 잎은 낮고 넓게 펴진 채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ZiJAi_z49Z6GLSAc3NrR9FSlyi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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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뒤를 돌아본다 - [에필로그] 스무 주의 글쓰기가 나에게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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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2-06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글을 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끄적끄적해 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몇 화를 연달아 써야 할 만큼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났고, 어떤 날은 자꾸만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파와 글을 쓸 수 없는 날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날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 몇 번의 수정을 더했는지 셀 수 없는 날도 있었지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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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이, 책육아 다 소용없네 - 거대한 책장을 허물고 마주한 '진짜' 책육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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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3:53:06Z</updated>
    <published>2026-02-02T13: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아이의 영유아 시절,  초보엄마인 나는 인터넷 정보의 호수에 빠져 살았다. 카더라 정보는 물론, 각종 육아서와 강의까지.  육아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끌어다 배웠다.  그중 내가 가장 꽂힌 것이 있다면 '책육아'였다. 기질이 순한 첫째 아이는 엄마와 책 읽는 시간을 즐겼고, 어떤 책이든 보여주는 대로 잘 보는 아이였다. 신이 난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65ENRki3PFZweAsOdprrTRLHz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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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 [애도] 드디어,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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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1-30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다시 태어난다면 엄마의 남편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빠의 침묵과 배신이 엄마의 병보다 더 아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빠보다 훨씬 좋은 남편이 되어 엄마 곁에 있어 주고 싶었다. 내 기억 속에 엄마는 한없이 나약한 존재 같았다. 삶에서도, 죽음 앞에서도 엄마는 늘 선택지가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엄마의 목소리와 몸짓. 그 어느 것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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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 씻은 물은 버리지 않기로 했다 - 앙칼진 묵은지가 요조숙녀가 되는 시간, 삼 남매네 김치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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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0:30:30Z</updated>
    <published>2026-01-28T00: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사 준비의 우선순위는 늘 아이들이다. 덕분에 남편은 늘 '삼삼함'과 '심심함'의 그 어디쯤의 식탁 앞에 앉아야 한다. 오늘은 고군분투하는 나의 착한 동료를 위한 요리를 해 보기로 한다. 김치찜이다.  김치찜은 아직 어린 삼 남매가 절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다. 오직 그대만을 위한 메뉴. 큼직한 돼지갈비 두대에 묵은지 두 덩이를 얹으며 다짐한다. &amp;quot;오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r_tHZD-Pt873bRdVuWxRq6ubaO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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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걱이 지나간 자리엔 흔적이 남는다 - 무한 변신의 귀재 우엉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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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7:47:06Z</updated>
    <published>2026-01-24T05: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부 14년 차. 나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우리 집에서 내 주요 보직은 삼 남매의 끼니를 책임지는 작전본부장이다. 무급이지만, 연중무휴다.  입맛 다른 삼 남매는 어제 본 반찬을 오늘 또 마주하는 법이 없다. 누구를 탓하랴. 그들의 미각을 이토록 까다롭게 길러낸 것은 결국 나인 것을.  꼼수가 필요하다. 한번 해서 맛있게 먹고, 다음번에는 약간 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1H%2Fimage%2FZ_DDccuS_edZqiWSW1ruwBxCn1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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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나와 화해하고 싶어 - [애도] 어리석고, 어렸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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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3:31:17Z</updated>
    <published>2026-01-23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와서 후회가 된다. 조금 더 이기적이었으면 어땠을까?  어린 시절의 나는 나를 자꾸만 숨겼다. 엄마를 그리워하지 않는 척, 엄마가 궁금하지 않은 척, 다 괜찮은 척. 어른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던 나는 존재감 없이 사는 선택을 함으로써 나를 보호했다. 착해지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버려지지 않으려고 착한 척을 했다. 커서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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