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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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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 기억을 잊거나 잃지 않기 위해 글쓰기를 선택했습니다. 기억을 잃어버려 집단 치매가 될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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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21:54: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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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구나무 유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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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6:01:27Z</updated>
    <published>2025-12-19T06: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가이자 우리 텃밭 가장자리에 커다란 살구나무가 한 그루 있다. 알이 꽤나 큰 살구가 열리는 나무라, 탐스럽게 익어 떨어지면 이웃들이 하나둘 주워가기도 하고, 우리 가족도 그 열매로 살구잼을 만들곤 했다. 또 여름이면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좋은 쉼터도 되었다. 작년 가을에 돌아가시긴 했지만 밭 앞집의 할아버지는 여름날 오후엔 으레 이 살구나무 그늘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fdbSDfiskGVtPbmIYeV3C7qkH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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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감각 키우기2 - - '여기'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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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5:49:03Z</updated>
    <published>2025-12-05T00:0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가수는 &amp;ldquo;오늘이 가장 젊은 날&amp;rdquo;이라고 노래한다. 미래에서 오늘을 바라보면 분명 가장 젊은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서 보면 오늘은 또 가장 늙은 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오늘을 &amp;lsquo;젊다&amp;rsquo;고 느끼는 이유는 단순하다. 앞으로 더 나아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믿음, 그 희망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때문이다. 나는 이 &amp;lsquo;가능성을 느끼는 마음&amp;rsquo;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DFnpE-GB7VR9shfhyxT8klGTb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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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감나무 - - 의성 대형 산불이 내게 준 아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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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4:17:22Z</updated>
    <published>2025-11-25T23:0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식탁이 달라진 건 아내가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부터다. &amp;ldquo;야채는 무제한, 과일은 적당히, 곡물은 조금만.&amp;rdquo; 의사의 당부 이후, 아침마다 커다란 볼에 야채를 듬뿍 담고 견과와 과일을 조금씩 얹은 뒤, 우유와 요거트를 부어 비벼 먹는 식단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예전에는 따뜻한 밥 냄새가 하루를 열었다면, 이제는 차갑고 맑은 채소의 향이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Cu9mqMka___XCBTZokgkPljK6D0.JPG" width="38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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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탄 막걸리 - -콩타작을 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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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6:32:34Z</updated>
    <published>2025-11-20T05: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텃밭 농작물로 콩을 처음 심어봤다.마사토 밭이라 퇴비도 많이 주고, 김도 여러 번 맸지만 여름내 자라도 콩포기는 난쟁이였다. 그 덕이겠다. 무성하게 자라 고라니 놀이터가 되어버린 이웃 콩밭과 달리 우리 콩밭은 고라니가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라니 성에도 차지 않았던 초라한 콩포기였는데, 가을바람이 불자 콩주머니가 제법 다닥다닥 붙기 시작했다.소출이 좀 나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gFgz7pG0oGrW5ScuwU_9iNBFrpM.jpg" width="42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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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을 닦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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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22:14:03Z</updated>
    <published>2025-11-14T10:2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안경을 닦다가 문득 예전에 버스에서 안경이 깨졌던 일이 떠올랐다.잠실역에서 양재역까지 전철을 타고, 다시 포이 4거리에 있는 삼호물산 앞까지 버스로 출근하던 시절이었다. 출근길은 일반 회사 시간과 달라 비교적 한산했지만, 퇴근 시간이 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삼호물산 주변 회사들의 퇴근 시간과 겹쳐 버스 정류장은 늘 북새통이었다. 버스가 도착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Xh3S0Ja8h8-ZSJ-NhcU757nFv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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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겁과 정의 사이 - -친구의 돌팔매와 내 꼬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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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5:18:46Z</updated>
    <published>2025-11-05T05: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어린 시절 짝꿍 중에는 사이가 좋아 단짝이 된 아이도 있었고, 사소한 경쟁심에 늘 다투던 앙숙도 있었지요.내 머리에 흉한 상처를 남긴 아이는, 싸움으로 맺어진 앙숙이었답니다.  우리 동네에는 또래 남자아이들이 열 명 남짓 있었어요.그중 내가 키도 크고 힘도 세서 반장이나 부반장을 도맡았지요.자연스레 아이들이 나를 따랐고, 나도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42fnfJcn2ZsBRyD3FSfnlcK2T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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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악산 울산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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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5:53:59Z</updated>
    <published>2025-11-03T01:4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풍 절정기 주말 혼잡을 피해 금요일을 택해 설악산으로 향했습니다.  9시쯤 미시령 터널을 통과했는데 오른쪽 울산바위 &amp;nbsp;아래로 펼쳐내린 설악산 자태는 마치 울긋불긋한 인디언 추장의 &amp;nbsp;머리 장식처럼 위엄이 철철 흘러넘칩니다.  작년엔 절정기를 놓쳐 아쉬워했었는데 &amp;nbsp;올해는 잘 왔구나 싶었습니다.   설악산 진입 초입은 차량이 적어 주차장까지 뻥 뚫렸겠거니 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fKe3sBZxLU3aRXqG9rKcuTbrxc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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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자의 긴 편지 - -어머니가 써 주신 유일한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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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3:52:21Z</updated>
    <published>2025-10-22T23:3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얘기인데 장민호의 노래 '내 이름 아시죠' 때문에 또 한번 &amp;nbsp;몸살을 앓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 하나쯤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눈물만 흐르고, 가슴 한가운데서 울음샘이 터져 나오는 그런 때 말입니다. 저에게 그 순간은, 어머니를 떠올릴 때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98f8NhewXIzz2ybLCgASy1g7Ye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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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감각 키우기1 - &amp;mdash; 보이던 것을 &amp;lsquo;보는&amp;rsquo; 태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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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0:03:19Z</updated>
    <published>2025-10-22T01: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에 아이들로 복닥거리던 도서관이 오후 수업이 시작되자 썰물 빠지듯 텅 빕니다. 이제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입니다. 서가 사이를 돌며 흐트러진 책을 정리합니다. 발바닥에 마루의 감촉이 매끄럽고 시원하게 닿습니다. 창밖엔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마르티니의 &amp;lsquo;사랑의 기쁨&amp;rsquo;이 잔잔히 흐릅니다. &amp;ldquo;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이 영원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pnEYZqyW3TjvW_q964R42zU-f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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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스형, 정말 천국이 있던가요? - -&amp;ldquo;유년의 원두막에서 시작된 질문, 지금도 나는 테스형에게 묻습니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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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22:00:11Z</updated>
    <published>2025-10-17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이 가까워져서 그런지나훈아의 &amp;lsquo;테스형&amp;rsquo; 노랫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amp;ldquo;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amp;nbsp;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amp;nbsp;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amp;nbsp;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amp;rdquo; 그 가사가 내 마음을 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부모님 산소에 가지 못한 세월이 오래되었으니까요.비석 문제로 큰형과 다툰 뒤로벌써 여러 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EusrMvxSRa8skQOWcpb6iVHhv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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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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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23:57:54Z</updated>
    <published>2025-10-16T21:5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거나 반납할 때, 가끔 손 때문에 신경이 쓰일 때가 있어요. 대부분은 바코드를 찍어 처리하지만, 가끔 책 이름을 직접 말하며 찾아달라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그럴 땐 키보드로 도서명을 입력해야 하지요.  오랫동안 글을 써 와서 타자 치는 속도가 느린 편은 아니랍니다. 그런데 자판을 덮을 만큼 큰 손으로 타자를 치는 모습을 아이들이 신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7p1BHne9IDRP1m9eP5Cap6ILD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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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 익어가는 시간 - - 고희를 맞으며 생각해 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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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1:01:29Z</updated>
    <published>2025-10-13T01: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세 시대라지만, 70세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여전히 쉽지 않은 고개입니다.  그럼에도 '예부터 드물다.'는 고희에 이르렀으니, 그 자체로 감사한 일이지요.  젊을 땐 늘 앞만 보고 달렸지만, 이제는 지나온 삶을 하나씩 되짚어 보게 됩니다.  웃음이 피어나고 어깨가 펴지는 순간도 있고, ​ 고개가 숙여지고, 긴 한숨이 새어 나오는 때도 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jd0RcCEVTdQQP4cwUlAkXPpQ9Iw" width="38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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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탁동시(啐啄同時) - - 담장은 무너져야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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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11:26:49Z</updated>
    <published>2025-10-10T06:3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이 오면 어김없이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어린 시절 앞집과 경계를 이룬 우리 담장이 장맛비에 무너져 내리던 날이지요.무너진 담 너머로 앞집의 뒤꼍과 마루가 훤히 드러났고,내 또래의 여자아이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지요.그날부터 우리는 소꿉동무가 되었답니다. 무너진 담장을 넘나들며 사금파리로 그릇을 만들고, 흙을 이겨 밥과 떡을 빚던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Hr-Xkdo6qTlX4sBdMEWwgTpXmuA.JPG" width="30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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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안과  심안 -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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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7:37:27Z</updated>
    <published>2025-10-06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감고서야 보인 것들-황반변성과 심안 이야기   4년 전, 안과에서 황반 변성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장 치료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영양제를 복용하며 암슬러 격자 자가 테스트를 하라는 권유를 받았지요. 처음엔 긴장감 속에 영양제를 꼬박 꼬박 챙기고 자가 테스트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달간 특별한 이상이 없자 점차 소홀해지더군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uG9yXX-6KkZq3q-O_ey030TCi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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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나물 교실 - - 선생 똥은 개도 안 먹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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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7:36:24Z</updated>
    <published>2025-10-01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 똥은 개도 안 먹는다.&amp;quot;  아이들 가르치고 이끄는 일이 너무 힘들어 애를 쓴 선생의 똥은 독해서 개도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전엔 개들이 인분을 먹기도 한 때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와 함께 수업이 끝난 교실에 남아 칠판에 한시나 한문 구절을 써가며 외우는 걸 참 좋아했습니다. 그 시절이 어쩌면 제 인생의 방향을 결정지은 시간들이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YIy04zgElgRE7aCTbXCTMkK1JiE" width="41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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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의 인사 -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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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7:21:30Z</updated>
    <published>2025-10-01T11:3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amp;quot; 말의 힘을 나타내기도 하고, 말을 조심스럽게 잘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겠다. 2학년에 봄이란 아이가 있답니다.  목소리가 예쁘고 발음이 매우 정확하지요.  그 아이에게 커서 아나운서가 되면 좋겠다 했더니  수의사가 될 거라고 합니다.  동물을 무척 좋아해서라고요.  이 아이가 식당에서 배식받을 때면 갑자기 식당 분위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40dKI9lRJ0POcy5q7xF0_F7gb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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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수 꼬리  - - 서당개 삼 년에 풍월 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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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7:18:16Z</updated>
    <published>2025-09-30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특정 사물이  지난날의 사건이나 일상을 떠올리게 하거나 다정했던 사람들을 추억하게 할 때가 많지요.  길게 늘어뜨린 수양버들 가지가  이제 막 연두색 잎들을 펴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참 예쁘고 다정했던 담임선생님이 생각난다든가.     마트에서 미끈하게 생긴 무를 보면  어릴 때 한겨울 움 속에 묻어 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fek4JdsnjTNg4FBnAHphiylnZI8" width="41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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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다른 이유 - &amp;ldquo;눈이 높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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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7:17:14Z</updated>
    <published>2025-09-29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눈이 높다.&amp;rdquo;  이 말은 단순히 기준이 높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안목이 높다는 긍정적 의미와 주제넘다는 부정적 의미 외에 눈이 높아질수록 높은 곳은 보지만 낮은 곳은 간과할 수 있다는 경계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KwZk7ZYgfFeYaMKEeJs6-3etjkM" width="31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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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오(守吾) - -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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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2:35:42Z</updated>
    <published>2025-09-28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amp;rdquo;  처음엔 아주 작은 유혹일 뿐입니다. 아무도 모를 것 같고, 티도 나지 않죠. 하지만 그 작은 유혹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나도 모르게 &amp;lsquo;나&amp;rsquo;를 잃기 시작합니다. 어제 버스를 탔는데   이런! 카드가  읽히질 않지 뭡니까? 현금  한 푼 들고 다니지 않는 요즘 카드밖에 믿을 게 없는데 말입니다. 몹시 당황하고 있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US%2Fimage%2F7o9P7gXhb82dj_ZMPyzKNncx7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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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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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8:50:16Z</updated>
    <published>2025-09-28T03: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또 쓰는 것일까요.대형 서점의 빽빽한 서가를 바라볼 때마다, 나는 존재론적인 질문에 직면하곤 합니다.  &amp;ldquo;이 무수한 텍스트 속에서, 나의 언어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amp;rdquo; 어쩌면 글을 쓴다는 것은 애초에 무모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책을 출간한들, 그것은 찰나에 불과하고, 곧 망각의 서가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 대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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