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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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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hk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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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흩어진 상처의 조각을 모아 글로 빚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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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7:40: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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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웃을 수 있었던 날들》3편 - 늦봄, 우리가 처음으로 손을 잡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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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9:46:02Z</updated>
    <published>2025-10-20T09:4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귀게 된 건 수학여행을 떠나기 일주일 전이었다.그 짧은 시간 동안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았다.같은 복도, 같은 교실인데그 애가 있는 쪽은 늘 조금 더 밝았다.햇살이 그 애를 따라다니는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친구들 앞에서는 평소처럼 장난을 치고,밥을 먹을 때도, 단체사진을 찍을 때도눈빛 한 번, 손끝의 미세한 떨림조차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QF9kOLdZXGSKpIem0ssTp_KH5R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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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웃을 수 있었던 날들》2편 - 그 봄밤, 그녀의 웃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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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7:24:05Z</updated>
    <published>2025-10-13T07: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어떻게 만났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아마 복도에서 스치듯 마주쳤거나 친구들과 웃던 무리 속에서였을 것이다.하지만 그날의 공기만은 또렷했다.햇살이 유난히 부드럽게 교실 안으로 스며들었고 창문에 붙은 먼지들이 금빛으로 떠다녔다. 그때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눈이 마주친 순간, 세상이 잠시 멈춘 듯했다.그 짧은 찰나가 마음속에 오래 남았다.아마 그게 시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a9F0BLIdOYoqExSo-dIPi9jGX5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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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웃을 수 있었던 날들》1편 - 무거운 나날 속에 스며든 작은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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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6:09:07Z</updated>
    <published>2025-10-10T06: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흘러 나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누나는 어느덧 성인이 되었다.  열아홉 살 무렵부터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누나는 스무 살이 되자 같은 업종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아침마다 출근 준비에 분주했다.  나 또한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어 교복은 예전처럼 큰 부담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2tUoFnEDHb-1qPdkb8Rbx2L86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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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10편 - 한 끼의 나눔이 남긴 서울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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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6:33:22Z</updated>
    <published>2025-10-07T06: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소년소녀가장은 나라에서 지원되는 것이 많았다. 주말이 되면 주말 간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 집 앞에 배달되었고 방학이 되면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식비 카드가 나왔다.&amp;rsquo;  수학여행을 앞둔 주말, 나는 배달된 도시락을 일부러 먹지 않고 남겨두었다.  &amp;lsquo;졸업여행인데 무슨 도시락이야&amp;hellip;&amp;rsquo;  첫날만 의도치 않게 도시락을 챙겨가야 한다고 한다. 냉장고 한켠에 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CMl67M9d2Xmm63BL_HvGrpWd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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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9편 - 숨죽이며 지나친 셀로판지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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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6:33:22Z</updated>
    <published>2025-10-06T06: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3학년이 된 봄. 새 학기가 시작되고, 교실의 공기는 늘 그렇듯 낯설고 부산스러웠다. 칠판 위의 반 배정표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름 하나. 그 아이와 나는 같은 반이 되었다.  옆자리에 앉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시험 시간엔 문제집을 맞바꿔 풀기도 했다.  &amp;ldquo;야, 내 글씨 못 알아보겠지?&amp;rdquo;  그런 사소한 농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mLtKr1JIrlGWpfT7E2hoV1mvFy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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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8편 - 새벽의 사이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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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6:33:22Z</updated>
    <published>2025-10-06T06: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가 처음 아프기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소화가 안 된 줄 알았다. 밥이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았고, 열은 쉴 새 없이 치솟았다. 그래도 어린 마음에 그냥 잠이나 자면 괜찮아지겠지 싶었다.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누나 침대 밑에 이불을 깔고 배를 움켜쥔 채 누워 있었다. 텔레비전 불빛만 깜빡이는 방 안에서 그렇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그날 새벽, 더는 견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UqpO640AFMyC0JmalzKTS5qaq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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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7편 - 잊을 수 없는 여름, 소중한 엄마와의 이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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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6:33:22Z</updated>
    <published>2025-10-05T13: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부모님을 본 적이 없었다. 아빠와 엄마는 교도소에 있었고, 그 후로는 편지로만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엄마는 면회도 거부하였다.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모양이다. 나는 점점 엄마의 얼굴을 잊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엄마가 모범수로 선정되어 이틀 동안 외출을 허락받았다는 것. 편지에 적힌 그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2JcVl4leOJhz2BvtPFHPInrGe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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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6편 - 좋은 건 늘 다른 사람의 몫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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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6:33:22Z</updated>
    <published>2025-10-04T16: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모할머니에겐 자식이 둘이 있다. 결혼을 늦게 하신건지 자식을 늦게 낳으신건지 그 둘은 우리랑 나이가 얼마 차이 나지 않았다.  나와 누나는 항상 편애를 받아왔다.  가끔 고기를 먹는 날이면 우리는 늘 그 집으로 불려 갔다.  식탁 위 철판에서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면 냄새는 금세 방안 가득 퍼졌다. 하지만 우리가 젓가락을 들기도 전에 가장 맛있게 구워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BWkeQlJuxFjbMOIguzdagf-NS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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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5편 - 첫 패스가 가져다준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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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2T08:1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교복을 입고 첫 등교를 하던 날 내 마음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뒤섞여 있었다. 낯선 교실, 처음 보는 얼굴들 서로를 힐끗거리며 앉아있는 아이들 사이에서 나는 그저 조용히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짝을 정해주셨다. 내 옆자리에 앉게 된 아이.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다가 어색하게 고개만 까딱였다. 말은 거의 없었다. 나는 속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UQFQ8AjnJ4Pru6MpHfUO3Ps0Ha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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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4편 - 꿈꾸던 교복, 차가운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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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9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시작.  나는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생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은 교복. 교복을 사야만 한다는 사실이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친구가 많지 않아 늘 텔레비전과 함께 지냈던 나는 브라운관 속에서 반짝이는 교복 광고를 수도 없이 보았다. 깨끗하게 다려진 교복을 입고 웃던 연예인들의 얼굴은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빛났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utVQc1OHGUjxA9YpEtVPlKAkZX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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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3편 -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졸업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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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6:33:22Z</updated>
    <published>2025-09-27T02:0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모할머니가 지내시던 동네에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우리 집은 마을 입구의 작은 상가건물에 자리 잡고 있었다. 파란색 셀로판지가 붙어 있는 커다란 미닫이문은 낮이면 햇빛을 받아 푸른 물결처럼 반짝였고 밤이면 희미한 가로등 불빛을 머금어 어두운 골목을 파랗게 물들였다.  방학 동안 우리는 동네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좁은 골목길 건너편에는 허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xUEx1vPc3k8T3m17Sbms5IyqR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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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2편 - 돌아갈 수 없는 문을 닫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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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7T01:4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은 오래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갈라섰고 누나는 엄마와 나는 아빠와 살게 되었다. 일 년에 한 번쯤은 얼굴을 보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다지 친한 사이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헤어질 때만 되면 서로를 꼭 붙잡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 일이 있은 후 우리는 다시 한집에 모였다. 그때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누나는 6학년이었다.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Qrs1V12RtBw3AdX5foCyeVkw0N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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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버텨낸 날들》1편 - 아버지가 수갑을 차고 떠나던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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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6:33:21Z</updated>
    <published>2025-09-26T10:1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해 겨울은 세상이 얼어붙은 듯한 기록적인 폭설이 무서운 속도로 몰아쳤다. 눈이 오지 않던 이 도시까지도 그 겨울의 위세에 굴복했다.  앙상한 철골과 부서진 벽돌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공사장 한편, 그곳에 작은 원룸이 있다. 나와 아버지가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집이다. 벽지조차 제대로 붙지 않은 곳이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따뜻함이 있었다.  그날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pv%2Fimage%2FKq6Xm3kTkAoS19zpIgfGID_f-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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