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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un l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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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빛이 드는 내적 외적 공간에서 안정과 영감을 얻는 일상 여행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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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9:16: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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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마돌리 수도원 이콘 기행 3 - 지금 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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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2:30:20Z</updated>
    <published>2026-04-06T14: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린 프렌치도어 바깥쪽에 타키가 누워서 종일 제 주인 작업하는 곁을 지키고 있다. 아침마다 주인과 함께 나란히 들어서는 아메리칸 아키타종 타키는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순하고 다정해서 모두가 좋아하는 홀 문지기다. 사람들은 들고날 때 그를 기특해하며 쓰다듬어 주고 타키는 그걸 무척 즐긴다.   &amp;lsquo;하얀 허스키 강아지 알도가 불쑥 들어오더라도 양해해 주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8Ei0Cg2T2rOWQBwJDze78f_Ic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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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마돌리 수도원 이콘 기행 2 - 고요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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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0:10:19Z</updated>
    <published>2026-03-24T02: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장 채광창을 통해 비스듬히 빛이 내리는 원형 제대 공간을 옆으로 두고 나무의자들이 나란히 마주 놓여 있었다. 안개 자욱한 아침 공기 속으로 종이 울리자 옷자락 사각이며 수사님들이 성당으로 들어섰다. 마당을 건널 때 튜닉 깃사이로 스며들었을 서늘한 아침 공기가 작은 성당 안에 나직이 풀어졌다. 하얀 앞줄과 주로 무채색으로 이루어진 뒷줄이 함께 일어서자 깨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zRobdlUrMKnHTBdpSuS9VltVr7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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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마돌리 수도원 이콘 기행 1 - 그곳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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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1:05:57Z</updated>
    <published>2026-03-09T21: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구나 비치를 내려다보는 언덕중턱의 성 카타리나 성당은 그 조그만 크기에도 불구하고 성당의 모든 요소들을 조목조목 다 갖춘 아름다운 성전이다. 그중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홀은 바다를 향한 넓은 창 때문에 종일 환하고, 전면개방이 가능한 반대편 프렌치 도어들은 공간을 마당까지 확장할 수도 있게 해 주어서 열여섯 명의 우리가 이콘 피정을 하기에는 더없이 아늑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hRG3eyXVeyaNHs5MypeGu4d2P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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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이야기 1 - 빈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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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3:53:44Z</updated>
    <published>2026-02-20T06: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집어쓴 이불 사이를 빠져나오는 아이 웃음소리 같은 새의 지저귐이 푹신한 하늘 저 안 여기저기로부터 삐져나오기 시작한다. 올려다봐도 새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데, 따끔따끔 터져 나오는 그 소리는 굳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gUk7IdNazg55DYXIC_yedgytj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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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이야기 3 - 봄과 겨울 사이 그 해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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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33:35Z</updated>
    <published>2026-01-26T20:3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우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단순한 밤풍경이 적요 속에 아름답다. 지윤이는 진통을 시작했을까? 케니가 분만실 상황을 궁금해할 가족들을 위해 열어놓은 카톡방은 아직 조용하다. 잠자고 있을 우리를 위한 배려거나 아직은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지윤이가 아기를 낳는다. 31년 전 이른 새벽, 먼 도시 런던의 노스윅팍 병원 분만실에서 날 원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ojHLjwPX3bp0fbm_jrtEfgA8y7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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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이야기 2 - 레이스 마지막 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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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33:12Z</updated>
    <published>2026-01-05T20:3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중 3년 때니까 내가 열다섯 살 적이구나. 공부야 시험이야 길게 놀 틈이 아쉬웠던 시절, 방학이 되기만 하면 실컷 하리라 벼르는 일들을 작은 수첩에 꼬박꼬박 적곤 하던 소위 위시 리스트 중에 뜨개질이 있었다. 그땐 왜 그리 하얀 레이스 피스들이 매혹적으로 예뻐 보였던지 그것을 만들어갈 생각을 하면 미리부터 행복해지던 그때의 내 마음을 돌아보면 웃음이 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up2C-Sp75COKiiFPDh9tGwHGZ4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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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이야기 1 - 죽을 끓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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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31:52Z</updated>
    <published>2025-12-19T12: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죽을 끓인다.  날이 춥고 건조해지면서 시작된 몸의 계절앓이를 달래 주기 위해서다.   물을 넉넉히 잡아서 끓이던 쌀이 푹 퍼져 익으면 날콩가루 몇 스푼을 풀어 넣고 잘 저어준다. 콩비린 맛이 가시고 구수해졌다 싶을 때 소금으로 간을 맞추기만 하면 되는 참 만들기 쉬운 죽.   연 노란색 뜨거운 죽을 한 숟갈 뜨면 유난한 것 없이도 넉넉하던 할매 인심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UIOdW1TgRiI3WzE_FlrJLp5w3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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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이야기 3 - 늦가을 오후의 시네마 파라디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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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31:24Z</updated>
    <published>2025-12-10T02: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 아파트는 일층이라 어둡다. 앞창으로는 낮은 상가들, 뒤편 창으로는 드높은 뒷동이 보일 뿐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그날 날씨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목을 길게 빼고 창밖 하늘을 굳이 내다보거나 핸드폰 기상 예보를 들여다봐야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해만 떠오르면 바깥의 건물 벽과 유리창, 드문드문 창을 가리는 벗은 나무들과  촘촘한 갈색 창살 사이를 지나서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DqEem4hwcUkkS1tWJUd9GkBla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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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이야기 2 - 오늘 가을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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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30:53Z</updated>
    <published>2025-11-19T22: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날의 아침은 변함없이 눈부시다. 비가 올 때면 말끔한 무대, 눈이 내리면 하얀 무대, 바람이 불면 부산한 무대가 되는 나의 새 아침.  그렇게 누구에게나 공평한 새 아침.   하루 무대는 시절마다 다른 배경을 차려놓고 주인공들을 위한 커튼을 열어준다. 오늘 - 가을비 그친 후의 푸르고 드높은 하늘 아래 갖가지 초목들이 채 가시지 않은 물기를 머금고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obZw1bpv2y7GYLsidDB1l8qU9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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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이야기 1  -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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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4:17:23Z</updated>
    <published>2025-10-29T20: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내가 몹시 좋아하던 노래 중에 &amp;quot;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amp;quot;이라는 가사가 든 노래가 있다. 검색이 만능한 시대라 노래 제목을 찾아보니 '산바람 강바람'이라는 이쁜 제목이다. 순한 바람이 감미롭게 내 몸을 간지르고 지나갈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던 그 동요는 언제나 나를 행복의 뜨락 비슷한 곳으로 데려가는 마력을 지니고 있어서 때로 행복해지고 싶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Rt%2Fimage%2F_WBndUyjibYzCWbBzMxkSerdUis.png" width="4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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