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은유의 잔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 />
  <author>
    <name>8bc7412c854345e</name>
  </author>
  <subtitle>사라지지 않는 감정을 들여다보고, 지나온 시간의 결을 기록합니다. 『은유의 잔향』 Trademark pending &amp;copy; 이혜미</subtitle>
  <id>https://brunch.co.kr/@@ifXF</id>
  <updated>2025-10-08T08:53:57Z</updated>
  <entry>
    <title>할 수 있는 것을 다하는 일 - 단순한 축적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9" />
    <id>https://brunch.co.kr/@@ifXF/49</id>
    <updated>2026-04-25T07:36:00Z</updated>
    <published>2026-04-25T07: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은 곳에 가면 선택지가 줄어든다.  공기는 얇아지고, 길은 좁아지고, 머무를 수 있는 조건은 더 단순해진다.  그래서일까.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말은 대개 짧고, 대신 오래 남는다.  누군가는 이미 정해진 것들 위에 서 있다.  태어난 자리, 주어진 환경, 바꿀 수 없는 조건들.그것들은 노력으로 옮길 수 있는 종류가 아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불을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DgwfkA_L_kUqyu-5riFiHt-5ky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미 지나간 것들이 늦게 도착하는 방식 - 봄날의 이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8" />
    <id>https://brunch.co.kr/@@ifXF/48</id>
    <updated>2026-03-29T00:37:23Z</updated>
    <published>2026-03-29T00: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날은 아름답고도 슬프다. 잊힌 줄 알았던 것들이아무 일 없다는 듯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들은조용히 이름을 되찾고,그 앞에서발걸음이 한 번 멈춘다.  무언가는 피어나고무언가는 사라지며,그 사이 어딘가에사람이 서 있다.  끝인 듯,그러나 닫히지 않는 시간.  시작인 듯,그러나 되돌아갈 수 없는 자리.  그 모호한 경계 위에서계절은 쉽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NP5NYQTMm8qUJi9iXCzL78nC3U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 몸 안의 계절들 - 근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7" />
    <id>https://brunch.co.kr/@@ifXF/47</id>
    <updated>2026-03-18T09:37:44Z</updated>
    <published>2026-03-18T09: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 서로 다른 계절이 한 몸 안에 머무는 사람이다.  P.S. 사정이 아니라, 상태에 가까운 이유로 잠시 멈춰 있습니다. 정리되는 쪽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FhX6asEJvl7Qj7-3ysmPKO8xDc0.png" width="461" /&gt;</summary>
  </entry>
  <entry>
    <title>흔들림을 안으로 두는 방식 - 〈은유의 잔향〉 Episode 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6" />
    <id>https://brunch.co.kr/@@ifXF/46</id>
    <updated>2026-02-26T13:39:54Z</updated>
    <published>2026-02-26T13:3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빛나지 않는 증명  사회는 바람이 많은 곳이다. 가벼운 것들은 쉽게 들리고,무게가 없는 말들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남는 것은 표면이다.  나는 어느새표면을 다듬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사연은 길었다.중간에 멈추는 지점도 많았고,한 번에 접히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접었다.  접힌 자리에는얇은 선이 남는다.손끝으로 더듬으면 느껴지지</summary>
  </entry>
  <entry>
    <title>축이 생기던 시간 - Episode 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5" />
    <id>https://brunch.co.kr/@@ifXF/45</id>
    <updated>2026-02-16T12:01:48Z</updated>
    <published>2026-02-16T12:0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반복이 만들어 낸 중심  마음이 먼저 무너질 줄 알았다.그러나 먼저 닳아간 것은 몸이었다.  하루는 무게처럼 내려앉았고,나는 그 아래에 서 있었다.  피로는 겹겹이 쌓였고생각은 그 밑으로 가라앉았다.  몸이 지칠수록마음은 조용해졌다.  슬픔을 붙들 여유도,불안을 확대할 힘도 없었다.  사람은 무너지기에도 체력이 필요하다.  감정이 나를 삼키기 전에몸</summary>
  </entry>
  <entry>
    <title>공중에 머물던 시간 - 〈은유의 잔향〉 Episode 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4" />
    <id>https://brunch.co.kr/@@ifXF/44</id>
    <updated>2026-02-01T03:43:45Z</updated>
    <published>2026-02-01T03:4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관계 위에 놓인 삶  삶이 아직 제 무게를 갖기 전, 나는 늘 공중에 가까운 상태로 머물러 있었다.  무언가를 하며 하루를 건너고 있었지만, 그 움직임들은 서로를 지탱하지 못한 채 흩어져 있었다. 시간은 흘렀고, 관계는 이어졌지만, 그 모든 것들은 하나의 축으로 모이지 않았다.  그 시절, 관계는 중심처럼 보였다. 함께 맺고, 함께 풀어내는 일들이</summary>
  </entry>
  <entry>
    <title>남는 문장 - 다정함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3" />
    <id>https://brunch.co.kr/@@ifXF/43</id>
    <updated>2026-01-23T14:20:59Z</updated>
    <published>2026-01-23T14:2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맞다.  잘해주는 것을 만만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 상대가 주는 소중한 마음에 흙탕물을 끼얹지 않는 것. 관계가 아무리 깊어지더라도 결코 당연한 것은 없음을 아는 것.  끊임없이 되짚지 않으면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놓치게 된다.  고운 말이 자연스러운 것. 낮은 목소리가 편안한 것. 성격이 아니라, 수없이 마음을 다져온 결괏값이라는 걸.  예민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dr-BE1fUDtTrAvqfBZELhiTx2Qs.png" width="361"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은유의 잔향〉 Episode 4 - 작가의 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2" />
    <id>https://brunch.co.kr/@@ifXF/42</id>
    <updated>2026-01-19T13:50:47Z</updated>
    <published>2026-01-19T13:5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유의 잔향〉[Ep.4] &amp;lsquo;결혼과 이혼&amp;rsquo;  이 장을 쓰며 나는 결혼과 이혼을 감정의 실패로 기록하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의 잘못이나 관계의 붕괴로 정리하는 대신, 하나의 삶이 어떤 선택의 구조 안에서 어떻게 확장되었다가, 어디에서 더는 유지될 수 없었고, 그 이후 어떻게 다시 정렬되었는지를 천천히 바라보고자 했다.  사람은 인생에서 중장기적인 결정을 앞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kYW8jBba0QZUAkse9cSHcjlyKL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범람 - 말이 되지 못한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1" />
    <id>https://brunch.co.kr/@@ifXF/41</id>
    <updated>2026-01-18T08:23:46Z</updated>
    <published>2026-01-18T08:2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부터 감정은 이유를 잃었다. 원인이 사라진 자리에는 반응만 남았다.  하나의 말, 하나의 공백,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 위에서 마음은 스스로 수위를 높였다.  가라앉히려 할수록 더 빠르게 차올랐다. 정리하려던 문장은 물속에서 무너졌고 논리는 숨을 잃었다.  이것은 감정이라기보다 안쪽에서 벽을 밀어내는 압력에 가까웠다. 넘치는 것은 언제나 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XFx4oF-f5Frgb9e9GddttZblM2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일 - &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40" />
    <id>https://brunch.co.kr/@@ifXF/40</id>
    <updated>2026-01-18T07:58:30Z</updated>
    <published>2026-01-18T07:5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고르게 다져진 땅  자라지 못한 마음의 밑에는언제나 크고 작은 돌들이 숨어 있었고,그 돌들을 그대로 둔 채새로운 씨앗을 심을 수는 없었다.  큰 돌을 들어내고,작은 돌을 골라내고,모래를 섞어흙의 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일.  그 모든 과정을나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일임을모르던 시절들.  더 나은 사람을 바라기 전에더 나은 밭이 되는 일이먼저였다는 사실</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것도 회복하지 않아도 괜찮았으면 - 조용히 온기가 남는 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9" />
    <id>https://brunch.co.kr/@@ifXF/39</id>
    <updated>2026-01-10T14:01:15Z</updated>
    <published>2026-01-10T14: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나를 지나가고, 나는 그 안에서 잠깐 머물다 나오는 사람 같은 요즘.  하루를 산다기보다 하루에 사용되고 나면 조용히 반환되는 기분.  오늘의 잔향 &amp;mdash; Simon Dominic(정기석) &amp;ndash; &amp;quot;씻겨줘&amp;quot; (이 글을 쓸 때 흐르던 음악)  내일을 준비하지 못한 밤도 하루의 끝으로는 유효하다고 믿고 싶다.  ※ 이 글에 언급된 음악의 모든 권리는 해당 아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EHcwTgwvZ2dkQK2Erjb7eh8jsq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삭제와 재생 사이 - &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8" />
    <id>https://brunch.co.kr/@@ifXF/38</id>
    <updated>2026-01-10T13:42:06Z</updated>
    <published>2026-01-10T13:4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새로운 형태  누군가가 곁을 비워낸 자리는 그저 텅 빈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가 자라기 위해 조용히 비워놓은 자리와 더 가까웠다.  존재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amp;lsquo;삭제&amp;rsquo;와 &amp;lsquo;되살아남&amp;rsquo;이 반복되어 겹쳐 흐르는 풍경이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라지는 듯했고, 어떤 날은 사라졌다고 믿었던 나의 조각이 다시 돌아오는 날이 되었다.  밤마다 켜진 불빛</summary>
  </entry>
  <entry>
    <title>이별 이후 - &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7" />
    <id>https://brunch.co.kr/@@ifXF/37</id>
    <updated>2026-01-05T04:00:00Z</updated>
    <published>2026-01-05T0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잔재로 남은 형태  가장 아팠던 사랑이가장 깊은 변화를 남긴다는 사실을나는 이별 후에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고통은 한때나를 삼킬 것처럼 밀려왔지만,삼키지 못한 고통은언제나 다른 형태로 나를 다시 세웠다.  사라진 사랑의 자리는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그 빈자리에서오히려 내가 어떤 사람으로 자라왔는지가조용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버티던 시</summary>
  </entry>
  <entry>
    <title>새해라고 해서 좀체 출구가 보이지 않는 삶 - 잘해낸 하루보다, 계속 살아낸 하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6" />
    <id>https://brunch.co.kr/@@ifXF/36</id>
    <updated>2026-01-02T15:32:23Z</updated>
    <published>2026-01-02T15: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리포터의호그와트행 열차 승강장 &amp;lsquo;9와 3/4 플랫폼&amp;rsquo;은킹스 크로스역9번과 10번 승강장 사이에 있습니다.  분명 어딘가로 이어지는 길이지만처음에는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방향은 있는 듯하지만속도는 나지 않고,확신보다는 유지에 가까운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새해에는무언가를 단번에 바꾸겠다는 말 대신이 문장 하나를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DKpQcFdOBVblhJ8RqKO0PcaOKJ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혼자가 된 이후의 세계 - &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5" />
    <id>https://brunch.co.kr/@@ifXF/35</id>
    <updated>2025-12-27T10:04:44Z</updated>
    <published>2025-12-27T10: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자라기 위해 비워낸 자리  가까이에서 보면,해체는 언제나 잔인한 선택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떤 존재도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멈춘 부분을 덜어내는 일을피할 수 없다.  화분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들은 안다.빛을 가리는 가지,안쪽에서 서로를 짓누르는 가지,더는 뻗어가지 못하는 가지가 있을 때잘라내는 일은 상처가 아니라다시 자라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summary>
  </entry>
  <entry>
    <title>해체는 어떻게 결심되는가 - &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4" />
    <id>https://brunch.co.kr/@@ifXF/34</id>
    <updated>2025-12-23T12:53:47Z</updated>
    <published>2025-12-23T12: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재는견고한 구조물이 아니라끊임없이 변하는 유기체에 가깝다.  한때는흠이 있어도 붙잡고 있어야 한다고,썩어가는 다리라도두 다리를 지탱하는 것이 낫다고말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존재는건강하지 않은 결합 속에서는자라지도, 숨 쉬지도 못한다.  타협과 침묵이서로를 지켜주는 방식이라 믿었던 시간들 속에서,나는 어느 순간그 결합이나를 비롯해상대방까지</summary>
  </entry>
  <entry>
    <title>사라지는 원의 자리 - &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3" />
    <id>https://brunch.co.kr/@@ifXF/33</id>
    <updated>2025-12-19T18:34:39Z</updated>
    <published>2025-12-19T18: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틈은 어디에서 오는가  둘은 하나의 원을 고르기 위해 끝없이 방향을 맞추며 손끝의 미세한 떨림까지도 의미처럼 받아들였다.  금속의 얇은 곡선에 빛이 어떻게 스며드는지, 손가락의 온도가 어떤 결을 만들어내는지, 마치 그 작은 원이 둘의 시간을 감싸 안을 수 있을 것처럼 오래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솎아내고 골라내던 시간보다 정작 원과 함께한 시간은 생</summary>
  </entry>
  <entry>
    <title>의식의 길 끝에서 - &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2" />
    <id>https://brunch.co.kr/@@ifXF/32</id>
    <updated>2025-12-16T17:48:33Z</updated>
    <published>2025-12-15T16:1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장면전환  그 길은삶처럼 멀리 이어지는 길이라고 믿었지만,막이 오른 그 순간을 위해잠시 깔아놓은 짧은 카펫에 더 가까웠다.  햇살처럼 쏟아지는 조명 아래,향과 색이 배경을 채우며마치 영원을 연출하는 듯했지만,단 몇 걸음을 내딛고 나면그 끝에 닿아 있었다.  그 끝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믿었는데,돌아보면 그 시작은이미 한 장면의 막이 내리는 자리</summary>
  </entry>
  <entry>
    <title>동경이 형태를 얻던 순간 - &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1" />
    <id>https://brunch.co.kr/@@ifXF/31</id>
    <updated>2025-12-16T17:47:50Z</updated>
    <published>2025-12-14T12: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시작의 시작  많은 장식이 반짝임을 약속하는 듯 보이지만,그 약속이 지켜지는 일은 드물다는 것을직접 만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  어떤 옷감은 손끝에 닿기 전부터작은 파문처럼 빛을 흩뜨리고,어떤 표면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윤기를 품어안쪽에서 천천히 떠오르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어디에 무엇을 더했느냐보다어떤 위치에서 빛이 머물렀다가어디로 흘러가는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tLQ6_ObHzUzBSHybTEEZnd9CsJ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은유의 잔향&amp;gt; Episode 3  - 작가의 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fXF/30" />
    <id>https://brunch.co.kr/@@ifXF/30</id>
    <updated>2025-12-16T17:46:39Z</updated>
    <published>2025-12-11T09:4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유의 잔향〉[Ep.3] &amp;lsquo;돌봄 속의 상실&amp;rsquo;이 다시 나를 키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랑이 나를 다시 키우는 이야기  사랑을 통해 &amp;lsquo;나&amp;rsquo;를 해석했던 Ep.1, 사랑보다 더 근원적인 질문&amp;mdash;&amp;ldquo;존재는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가&amp;rdquo;&amp;mdash;를 고민했던 Ep.2를 지나나는 돌봄이라는 이름 아래육아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드라마 〈굿파트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XF%2Fimage%2F1XqtOyXE6MRzKCHY4rYP3UJzBr0.png" width="407"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