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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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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고, 보고, 찍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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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5:01: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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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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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3:01:09Z</updated>
    <published>2026-02-27T13: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자살하는 꿈을 꿨다. 머릿속으로 여러 번 시뮬레이션을 돌렸던 것과 같이 내 방 창문을 넘어 뛰어내렸다. 분명히 팔이 욱신거리고 다리가 저렸는데 죽질 못했다. 꿈에서조차 죽질 못했다.    삶이 지속될수록 퇴보해간다. 나는 이제 누군가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없고, 무슨 일을 하든 최악을 상상하며, 나의 미래는 이미 정해졌다고 믿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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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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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0:02:09Z</updated>
    <published>2026-01-10T10: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우울의 근원은 무엇인가. 모부의 기대? 그 기대에 부응하려는 욕심? 주변의 무례한 평가? 어쩌면 나 자신? 하지만 이제 와 뿌리를 파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뿌리를 탓하기에 나무는 이미 너무 커버렸다. 여기저기 파 먹힌 나무에게 삶은 무엇인가. 껍질은 다 들떠 살짝만 건드려도 힘없이 떨어지고 잎은 이제 봄이 돌아와도 다시 피어나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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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렁한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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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7:15:58Z</updated>
    <published>2025-10-23T07:1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리가 물렁해진 것 같다.허리1 사람이나 동물의 갈빗대 아래에서부터 엉덩이까지의 잘록한 부분2 사물의 가운데 부분    중심이 물렁해서인가. 나는 똑바로 서지 못한다. 허리가 물렁하니까&amp;hellip; 당연한 것이다.    침대에서 흐느적 일어나 소파에 흐느적 앉는다. 허리가 물렁한데 어떻게 앉을 수 있냐고? 그야 당연히 물렁하게&amp;hellip;&amp;hellip;. 물렁한 허리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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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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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2:47:48Z</updated>
    <published>2025-10-18T03:1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너무 많이 잔다. 의사는 내게 잠이 많이 필요한 것이니 많이 자라고 했다. 하지만&amp;hellip; 하루의 절반만큼 자고, 아침 식사일지 점심 식사일지 모르는 것을 먹고, 다시 하루의 육분의 일만큼 잔다. 이제 정말 일어나야지. 다짐한 나는 여전히 반쯤 누운 자세로 의미 없는 손가락 질을 한다. 그러다 다시 잠에 빠진다. 너무 많이 자는 것 같다고요&amp;helli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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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로 떠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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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3:37:18Z</updated>
    <published>2025-10-16T13: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망대해에서 길을 알려주는 것은 정신없이 돌아가는 나침반뿐이었을 시절, 바다로 간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한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버리고 바다로 떠났을까? 또렷이 보이는 수평선만 믿고 떠났다기에 바다는 너무나 커다래서. 깊이도 너비도 헤아릴 수 없어서. 길을 잃을지도 모르는 바다 위를 결연한 표정으로 나아갔을 그들은 어쩌면 이미 길을 잃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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