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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운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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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60여개 나라 200여개 도시를 다녀왔지만, 아직도 가보고 싶은 곳이 더 많습니다. 힘들고 거친말로 물들어가는 세상에서 여행, 사진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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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3:45: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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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연결되고 싶은 마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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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3:08:52Z</updated>
    <published>2026-04-30T03: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3년에 개봉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일상이 무료하고 외로웠던 두 미국인 남녀가 낯선 일본의 도쿄에 와서 서로에게 공통점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Lost in Translation'을 직역하면 '통역에 길을 잃었다.'는 의미이고, 결국 상대방과 소통이 힘들었던 과정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여행도 유사하다. 현실에서 마음이 서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WtfrbnTGpb7fnC8KEalR2NPiEM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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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기 고장이 아니라,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였다. - 대기전력차단 콘센트를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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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5:55:43Z</updated>
    <published>2026-04-29T05:5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 온 지 몇 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무심코 지나쳐 온 것이 있었다. 바로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였다.처음에는 특정 콘센트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몰라 불편하게만 여겼다. 동일한 아파트 내에서도 어떤 콘센트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어떤 콘센트는 전원이 아예 들어오지 않아 멀티탭으로 우회해 사용하곤 했다. 그러다 최근, 잘 사용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HImoqZqeF6ut9SL4cmoHKP65P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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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 앞에서 나는 달라졌다. - 마네부터 보쉬까지, 그림들이 내가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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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7:58:02Z</updated>
    <published>2026-04-28T07:4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그림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오래 머물다 뒤늦게 이해된다.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는 미술관에서, 나는 그림보다 먼저 변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에두아르 마네의 &amp;lsquo;풀밭 위의 점심식사&amp;rsquo;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 안, 잡지 속 도슨트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마네의 그림 앞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5CEnW3IT7veOo07VpNG0a0GL1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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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지 않는 무게들 -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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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5:02:09Z</updated>
    <published>2026-04-27T05: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닫힌 계의 질량이 화학반응에 의해 상태가 변해도 변하지 않고 같은 값을 유지한다는 법칙. 물질은 갑자기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고, 형태만 바꿔가며 존재한다. 질량 보존의 법칙, 앙투안 라부아지에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이 법칙은 정확한 의미를 모르더라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학창 시절 기억 중 하나다.&amp;nbsp;물질의 형태는 변하지만, 전체 질량은 변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Z4kLjSiPXfMPeixKe8u-EIuZJ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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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끝에 가다 - 끝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다시 시작을 느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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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9:07:04Z</updated>
    <published>2026-04-22T10: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세상의 끝을 찾아 떠났다. 그곳은 지도가 멈추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마음이 비로소 넓어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절벽 끝에서 바다를 마주하고, 곶의 바람을 맞고, 호수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세상의 끝은 사라지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장 선명하게 또다른 세계를 느끼면서 &amp;ldquo;여기까지 왔구나&amp;rdquo;라고 조용히 말하는 장소가 되어 주는 곳이었다.  끝은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V83mnIiYb1vNpzFG2IZDg6E-v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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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또 다른 이름을 남긴다. - 느리게 걸을수록 들려오는 여행지의 다른 이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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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1:02:18Z</updated>
    <published>2026-04-21T04: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여행지는 지리적 지명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곳이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기대 이상으로 다가오는 풍경과 느낌은 도시의 또 다른 시간과 공기를 기억 속에 품고 있었다. 누군가는 섬을 색으로 부르고, 누군가는 도시를 침묵으로 부르며, 또 누군가는 호수를 눈빛으로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지명만으로 담지 못하고 있는 그곳이 스스로를 기억하는 방식이고,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wgObgJVeY7Syfh8W1BcekXqzn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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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주문했는데 기쁨이 왔다. - Dictionary of Obscure Sorrow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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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6:54:49Z</updated>
    <published>2026-04-15T06:5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에 이름 붙이기(Dictionary of Obscure Sorrows)'라는 책 제목이 너무 이뻐서 평소에 보고 싶었던 책과 함께 구입을 했다. 더욱이 일요일 오후에 주문했는데, 월요일 아침 7시까지 새벽배송이 가능하다고 해서 짧은 기다림은 내내 행복한 기분을 가지게 했다.&amp;nbsp;&amp;nbsp;나는 슬픔을 주문했는데 기쁨이 왔다. 존 캐닉의 저서 'Dictionary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DvYFbb6G-BQ5CczI8PYRTdUTy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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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과 가면 사이 - 드러남과 숨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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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4:11:10Z</updated>
    <published>2026-04-12T14: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가 가면을 쓰는 건, 내 얼굴을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내가 누군지 알아보게 하기 위해서야.&amp;rdquo;- 영화 가면 -  '사람은 자기가 본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본다'라고 하는데,우연이도 여행지에서는 가면을 자주 보게 된다. 가면이 가지고 있는 신비함, 숨겨짐, 그리고, 아련한 느낌들이 낯선 곳의 풍경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조금 더 관심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WTVLl0nFerJYpy06PiwRS-nEj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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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하하는 순간, 비로소 자유롭다. - 과거에서 미래로 분리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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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4:11:10Z</updated>
    <published>2026-04-06T04:5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바이 여행을 하다 보면 늘 &amp;lsquo;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amp;rsquo;는 느낌을 받는다.&amp;nbsp;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구시가지 알시프 지구의 스타벅스를 보면 시간이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 또 다른 상징성을 발견하게 된다. 낡은 흙빛 건물과 전통 양식의 골목 사이로 익숙한 브랜드를 보았을 때, 낯섦과 익숙함이 동시에 다가온다. 두바이 몰 안에서 마주한 거대한 인공 폭포와 조각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BaVW867-iMhiIKK-ZtqzAwp-4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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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꽃 - 희망과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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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4-05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들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왜냐하면, 그것들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피어나기 때문입니다.&amp;rdquo;&amp;mdash; 어린 왕자  들꽃은 이상하게도 낯선 곳에서 더 반갑다.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들꽃은 유난히 오래 눈에 남는다. 화려한 풍경과 웅장한 자연을 지나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은 이름도 모를 작은 꽃 한 송이일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들꽃은 잠시 내려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gEp7ulgvFTCY_REBoz4rb4LUX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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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야코지마 겨울여행 - 미야코지마블루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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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4:11:10Z</updated>
    <published>2026-04-01T03:1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엽서 속에서 많이 보이는 미야코지마는 인기척이 사라진 겨울 섬에서, 비로소 풍경보다 &amp;lsquo;우리&amp;rsquo;가 더 선명해졌다. 미야코지마블루 위에 스며드는 잔잔한 파도와 함께 '고요함'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여름 휴양지로 유명해진 미야코지마의 겨울 여행은, 풍경보다 &amp;lsquo;속도&amp;rsquo;를 기억하게 하는 여행이었다. 눈 대신 바다를 보러 떠난 1월의 짧은 섬살이는, 바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_4GzsWKMxqow62Osnmnrm2M1R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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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시간들 - 시간을 머무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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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3-29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빠르게 지나가는 도시들 속에서 가끔은 시간이 머무는 곳을 만나게 된다. 파나마는 내게 그런 도시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이곳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지구 반대편에 자리 잡은 파나마는 홍수환선수의 4전 5기 신화를 만들었던 곳, 파나마 운하가 있는 곳, 게이샤라는 유명한 커피의 원산지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실상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름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vCcTNJbqLjTMYBzMO4-5lFyYJ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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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 - 여행이 경험이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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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36:48Z</updated>
    <published>2026-03-24T03: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문제는 처음 마주했을 때는 도무지 풀리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166&amp;sup3; + 500&amp;sup3; + 333&amp;sup3; = 166,500,333&amp;nbsp;296&amp;sup3; + 584&amp;sup3; + 415&amp;sup3; = 296,584,415&amp;nbsp;710&amp;sup3; + 656&amp;sup3; + 413&amp;sup3; = 710,656,413&amp;nbsp;828&amp;sup3; + 538&amp;sup3; + 472&amp;sup3; = 828,538,472  하지만,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챙겨보게 되면 답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HPpyJrrs5f8FbvJprILQBAtTt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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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각 - 사랑이 나를 연주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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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1:39:30Z</updated>
    <published>2026-03-22T15:1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랑을 연주했다고 착각했다.사랑이 나를 연주했던 것이다.&amp;rdquo;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내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믿으면서 사랑도, 삶도, 여행도 내가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그것들이 오히려 우리를 지나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사랑을 연주한다고 믿었지만, 사랑이라는 음악이 나라는 사람을 통해 잠시 흐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4incznKkdfepQDf5_KF9uYJ7-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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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림에서 선명함으로, 다시 가까이 - 사진과 글이 함께 하는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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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6:00:01Z</updated>
    <published>2026-03-21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하는 일들이 생겼다. 바로 기억을 붙잡기 위한 사진 찍기와 사진만으로 완전히 담기지 않은 온도를 기억하기 위한 글쓰기였다. 그런데, 순간을 고정하는 사진을 찍는 일과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글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많이 닮아 있었다.  흐려진 배경 처음 똑딱이 카메라에서 DSLR로 넘어왔을 때, 가장 먼저 매료되는 것은 &amp;lsquo;아웃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EKA9GSVniz-WPuj5xfTS-AhKM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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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이미 여행 중이다 - 시속 10만 킬로미터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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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3-15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두 시속 10만 킬로미터로 여행 중이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기차를 타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서 있는 이 행성은 태양 주위를 질주하고 있다. 무심히 가만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를 지나가는 여행자가 되고 있다. 류시화의 책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amp;ldquo;누구의 삶도 한 문장으로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w8NPvJ0Ljg2FfihMRfMRqO34I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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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빛 - 하루가 빛으로 흩어지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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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6:00:05Z</updated>
    <published>2026-03-14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맑은 하늘과 구름 어떤 날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티 없이 푸른 하늘과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아래에서도 도시는 늘 분주하고 사람들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가지만 하늘만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그 자리에 머문다.  여행지에서 내가 가장 오래 바라보는 것도 언제나 하늘이었다. 여명의 하늘 이븐 타이미야는 이런 말을 남겼다. &amp;ldquo;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gZ4nHJ8IA49b-LUhVsEfcmmhq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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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매치기 잘 당하는 방법 - 여행에서 배운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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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4:11:10Z</updated>
    <published>2026-03-11T02: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었다. &amp;ldquo;소매치기 조심하세요.&amp;rdquo; 아이러니하게도 이 도시는 매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다. 전 세계 IT 기업과 유명 인사들이 모인다. 그런데 그 행사에 또 하나의 &amp;lsquo;참가자&amp;rsquo;가 있다고 했다. 유럽 전역의 실력 있는 소매치기들이 바로 그 들이다. 전시장에서 유명 인사의 포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gUtcW1KXj8vMkx_Q-iQjsYnib2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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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약에 우리 - 소음 많은 시대에 도착한 감정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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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4:11:10Z</updated>
    <published>2026-03-10T03: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초라했던 그때,&amp;nbsp;가장 눈부시던 우리 왕과 사는 남자에 의해 가려졌지만, 2026년 새해의&amp;nbsp;극장가는 이미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되었다. 잔잔한 독립영화와 같은 느낌의 &amp;lsquo;만약에 우리&amp;rsquo;는 화려한 사건 대신, 오래 지나서야 가슴이 서서히 저려오는 잔상으로 남는 영화로서 대중의 발걸음을 스크린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5천억의 제작비가 들어간 함께 상영되고 있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R0yIcRhu-Seov5RqP_rT9U1Yq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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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머무는 곳, 쿠바 - 멈춘 시간 속을 사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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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4:11:10Z</updated>
    <published>2026-03-09T06: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빛 지구상에서 나라 이름만으로 애절함을 느끼게 하는 곳은 쿠바가 유일하다. 짧고 단단한 음절이지만, 그 속에는 먼 나라의 오래된 기억이 숨 쉬는 듯하다. 비행기가 하강하면서 보이던 붉은 지붕과 바다의 푸른 곡선이 맞닿는 순간, 나는 이미 그 이름의 낯섦과 그리움을 동시에 느꼈다. 하바나의 구시가지는 낡았다. 하지만 그 낡음이 폐허가 아닌 역사처럼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B%2Fimage%2F_A39u9ibnYf4a7TdkLrqAEb0t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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