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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indy in Wonderl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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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양이처럼 게으르고 진지하게, 비우며 살아가고 싶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날들의 조각, Slice of life를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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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3:01: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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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와 우주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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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7:03:38Z</updated>
    <published>2026-03-29T07: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잠을 자는 고양이를 보면 시간이 느슨해지고 존재가 설명 없이 성립하고 우주가 열린다. 이 작은 존재를 이루는 물질이 언젠가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상하다,  저 작은 몸이 이토록 완결된 세계처럼 보인다는 사실이. 리노는 창틀에 앉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충실히 존재하고 있다. 꼬리는 천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bxTRRCAIZKnvO9CHjrZ4wJcoG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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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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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7:22:52Z</updated>
    <published>2026-03-22T07: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숱한 문인들이 고양이에게서 자유를 향한 열망을 발견하고 이 작은 동물과 자신을 하나로 여겼던가? 고양이는 문학의 단골 주제이고 예술가에게 주제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샤를 보들레르는 고양이를 &amp;ldquo;아름답고 강하고도 부드러운 존재&amp;rdquo;라 노래하며 그 눈동자에서 신비와 관능을 보았다. 코렛은 인간보다 고양이를 더 깊이 이해한다고 말하며,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BRFqhb4Mt9WxwbZ3ZHjpybSTJU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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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세시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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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6:34:24Z</updated>
    <published>2026-03-15T06: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그들이 밤의 동물이라는 믿음이다. 우리는 그들을 야행성이라 단정하지만 사실 그들은 황혼 또는 여명에 활동하는 박명박모성(Crepuscular) 동물이다.   인간은 늘 존재를 극단으로 나누려 한다. 낮이거나 밤이거나, 성공이거나 실패 거나, 사랑이거나 이별이거나. 분류하고, 이름 붙이고, 선을 긋는다. 하지만 그것을 부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aRiro-BediWBgJWCLshSvOnWEa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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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 오후 세 시, 나는 고양이들에게 편지를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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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0:25:30Z</updated>
    <published>2026-03-08T00: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양이들에게 편지 쓰는 집사가 되기로 했다.이건 리노, 루나, 룬의 우주를 유영하는 엄마의 기록.답장은 앞으로도 오지 않겠지만, 따뜻한 눈 맞춤 한 번이면 충분해.그거 알아? 너희의 눈 속에는 끝없는 은하수가 떠있어. 그 은하수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 하루의 소란은 저 멀리 밀려나고 마음속에 작은 불 하나가 켜진다. 아마도 그때부터였을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xpmXSlUi5A2TVHzGT8jzSc_Ul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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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에게도 닿지 않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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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1:27:01Z</updated>
    <published>2026-03-01T06: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망한 브런치 작가다. 내 문장이 퍽 마음에 들었고, 연재일도 꼬박꼬박 지켰다. 세계관도 있었고, 나름의 진심도 담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도 읽지 않았다. 조회수는 처참했고, 구독자는 넷. 그중 한 명은 내 동생이었다.  왜일까.  나는 꽤 오래 그 질문을 붙들고 있었다. 알고리즘을 탓하기도 했고, 운이 없었다고 스스로를 달래기도 했다. 그래도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OtUQ6uJyFkOoG63IRLOfOBbT2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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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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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0:42:27Z</updated>
    <published>2026-02-22T04:4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나는 꽤 오래, 이상한 나라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amp;quot;더 많이, 더 빨리, 더 잘해야 한다&amp;quot;는 시계 토끼를 따라 도착한 시간이 멈춰버린 어느 날의 시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나는 그저 뛰고 있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우쭐했고, 또 누군가의 시선 하나에 쪼그라들었다. 가끔은 너무 커졌고, 가끔은 너무 작아졌다. 무례한 매드 해터들의 티파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01aJTBgwa1FhdVPZ_eTvNkENO8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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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번 더, Cindy in Wonderland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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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23:05:09Z</updated>
    <published>2025-12-29T0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나는 꽤 오래, 이상한 나라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amp;quot;더 많이, 더 빨리, 더 잘해야 한다&amp;quot;는 시계 토끼를 따라 도착한 시간이 멈춰버린 어느 날의 시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나는 그저 뛰고 있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우쭐했고, 또 누군가의 시선 하나에 쪼그라들었다. 가끔은 너무 커졌고, 가끔은 너무 작아졌다.  무례한 매드 해터들의 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ik4EW1ROITg0IC9mxqbL6Tx_j8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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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가, 나의 원더랜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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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4:14:44Z</updated>
    <published>2025-12-24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실업자가 되었다. 부정-분노-타협-우울을 지나 예고 없이 찾아온 변화를 수용했다.  5월, 새 가족이 생겼다. 우리의 작은 우주에 비로소 초승달이 떴다.  6월, 루나의 작은 기적을 함께 했다. 나의 세 번째 고양이, 하얀 수염의 철학자.  7월, 교정기와 함께 재취업을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 모든 &amp;lsquo;증명&amp;rsquo;이 버거웠다. 마음이 쉽게 지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ZgIaeqODMTeWCgLJbq-YRcJKu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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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굽는 시간의 레시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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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23:50:45Z</updated>
    <published>2025-12-22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리파이 레시피로 보는, 마음을 굽는 방법. 1. 차갑게 굳어 있던 마음을 꺼내, 그 속에 남아있던 자격지심, 완벽주의, 미련 같은 것을 섞는다. 소금 한 꼬집만큼의 자조, 설탕 한 스푼만큼의 유머도 함께 넣는다. 부드럽게, 그러나 너무 오래 치대지 말 것. 너무 집착하면 부서지기 쉬우니까. 2. 마음속 체리알들을 하나하나 살핀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OxTj7aKJO8L1ulfmaTqC4B66P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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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숲으로 간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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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0:00:14Z</updated>
    <published>2025-12-17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탑 노트 &amp;mdash; 스크린 너머의 디지털 세계미들 노트 &amp;mdash; 물리적 공간 속 물건들베이스 노트 &amp;mdash; 나의 내면  그렇다면 미들 노트에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채울까?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낯설지만 반가운 변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혼란스럽던 시기, 나에게 작은 나침반이 되어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처음에는 공간을 분류하고 각 공간이 주는 힘 - 한 줄 정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WvQuuGEUdM74zXNTfquZ63Uss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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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라브리아의 고양이 조향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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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4:42:55Z</updated>
    <published>2025-12-15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향사는 보이지 않는 향을 조합해 하나의 기억, 감정, 세계를 만들어낸다. 향을 구성하는 탑, 미들, 베이스 노트를 세심하게 쌓아 올리며, 시간에 따라 드러나는 순서를 고려해 향기를 설계한다.  나도 천천히 내 안에 쌓여 있던 시간들의 향을 하나씩 꺼내어 본다.  탑 노트 &amp;mdash; 스크린 너머의 디지털 세계 가볍고 날렵하게 다가와서 흔적 없이 사라지는 나의 첫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pjSOnexEAbpI1TH_1o86INzQ23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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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시어머니 나쁜 며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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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0:00:19Z</updated>
    <published>2025-12-10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새벽공기를 가르던 따뜻한 부엌의 온도. 내 어린 시절 명절의 기억이다.  명절 삼 일 전부터 모든 며느리들이 총출동해 산더미 같은 전을 부치고, 나는 그 틈에서 엄마 눈치 보며 빈 그릇을 날랐다. 매캐한 기름 냄새 속에서 하루 종일 수저를 놓지 못한 여자의 이름은 &amp;ldquo;며느리&amp;rdquo;였다.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의 할머니에게 지금의 나는 나쁜 며느리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YmggNfcVdqEOiDk82pOPNz11l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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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한 걸로 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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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0:00:36Z</updated>
    <published>2025-12-08T00: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고 돌아, 지금의 나는 부동산 개발 컨설턴트이다. 그리고 부동산 디벨로퍼의 다른 말은 아마도 쌈닭이다.  토지주, 구청, 시청, 도청,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은행, 투자사, 시공사, 설계사, 변호사, 분양대행사. 자금 조달, 복잡한 인허가, 타이트한 일정, 다양한 이해 관계자 조율, 끊이지 않는 송사... 매일매일 싸워야 할 상대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rYUlkktNJPabhDhCh9o_wRwfH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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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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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0:00:13Z</updated>
    <published>2025-12-03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아 교정이 나에게 성취감을 주고 내가 비움의 가치를 믿는다 한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채움의 책임 - 대출이자와 생활비, 리노루나 츄르값은 외면할 수 없다.  &amp;lsquo;비움 당한&amp;rsquo; 직업을 다시 채워야 했다.  내가 걸어온 커리어의 궤적을 천천히 되짚어보았다. 7년 전, 리테일 개발팀을 떠나며 나 자신과 한 약속. &amp;quot;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들자.&amp;quot; 그 후 나는,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XpGMAGoQEXZ7ETIyjlMUU13CbR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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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색 챗셔캣의 디지털 카파코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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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0:00:37Z</updated>
    <published>2025-12-01T00: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의 &amp;lsquo;필요의 방&amp;rsquo;을 정리하기로 했다. 언제고 다시 그 문을 열었을 때더는 달빛이 &amp;lsquo;필요하지 않은 것들&amp;rsquo;에 가려지지 않도록.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겹쳐 내린다, 혹은 나쁜 일이 계속해서 겹쳐 일어난다.  아이폰이 갑자기 꺼졌다. 강제 재부팅, 충전, 그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새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tc0pBwD1w2TfsbJfUZ4zIgkHH8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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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움 총량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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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23:45:23Z</updated>
    <published>2025-11-27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는 생성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단지 다른 형태로 전환될 뿐이다.  채움도 마찬가지다. 기분이 울적한 날 괜히 가벼워지는 지갑과 쌓아는 박스. 혹은 누군가와 참 많이 웃은 날, 저절로 가벼워지는 발걸음과 텅 빈 쇼핑백. 마음에서 빠져나간 무언가는 결국 물건으로, 칼로리로 또는 공허로 쌓여간다.  채움의 총량은 보존된다.  백화점 플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DDgwcNTJLJYIUPNJP3VPqTzJQ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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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축을 좋아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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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23:01:21Z</updated>
    <published>2025-11-22T23: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수아즈 사강은 말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amp;hellip; 나는 그대에게 묻고 싶다. 건축을 좋아하세요?  솔리드와 보이드 혹은 채움과 비움, 그리고 그 사이 공간들이 만드는 연속성. 하늘과 땅사이를 빼곡히 채운 끝이 없는 구조물들이 좋아서 건축설계를 공부했다.  대학 시절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졸업 후 나를 기다리는 미지의 세계. 건축가라는 이름의 어른이 된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dB6APhKg8x3LQcwVYMia8UpBQ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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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외 둘 리노와 루나, 어린 왕자를 만나다 - 별에서 온 세 생명체의 조금 이상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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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2:00:10Z</updated>
    <published>2025-11-20T0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노는 별을 좋아하지 않았다. 별은 아름답지만 오래 보고 있으면 괜히 눈이 시렸다. 그럴 땐 창틀에 앉아 눈을 아주 가늘게 뜨고, 별빛을 온몸으로 느꼈다. 리노는 그런 고양이다. 조용하고, 사소한 것들을 오래 바라보는 고양이.  반면 루나는 별을 사랑했다.엄마 아빠가 잠들고 나면 눈이 부셔도 밤새 별을 좇았다.  - 형아도 들었지? 루나가 말했다. 리노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75N4kbPevazHlXyMD9Eeoqthl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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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외 하나 리노와 루나, 사막여우를 만나다 - 어떤 길들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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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0:00:25Z</updated>
    <published>2025-11-16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나는 요즘 자꾸 이상한 꿈을 꾸었다.끝없이 펼쳐진 모래바다 위, 고요하고 차가운 별빛이 쏟아지는 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작고 붉은 눈을 가진 여우가 앉아 있었다.  - 안녕. 나랑 친구 할래? 매번 같은 말로 시작하는 그 꿈.루나는 그 꿈속 여우가 어쩐지 &amp;lsquo;진짜&amp;rsquo; 같다고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아빠가 잠든 깊은 밤 누군가 창문을 두드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48j2eO1f84MQxhIfWpu0vC3mAZ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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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나의 슈퍼히어로, 말랑 백설기, 작은 철학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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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0:00:17Z</updated>
    <published>2025-11-13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평범한 오후였다. 루나가 힘이 없어 보였지만, 어제 맞은 백신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다. 남편도 흔한 백신 부작용일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삐약이가 삐약거리지 않고 그저 품속에 안겨만 있는 모습이 퍽 걱정스러웠다. 결국 그날 저녁 동네 병원으로 향했다.  입원을 권유하는 병원, 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하루, 또 하루가 흘렀다. 곧 좋아지리라 믿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a2%2Fimage%2FGAJXNgBQgjTC1ZQEDk-A6HvTS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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