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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j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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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릴 때부터 말수가 없어 주변에서 걱정이었다. 20대에 신영복 교수의 책에 빠져 표지가 닳도록 읽었다. 30대쯤 취직해 글을 쓰다 보니 그의 말투가 손끝으로 나오는 걸 느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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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8:4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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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대화(&amp;quot;난 니가 제일 예쁘게 보이더라&amp;quot;) - [D+170, d+4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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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5:32:39Z</updated>
    <published>2025-11-25T13:1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 피고(조서아)는 토요일 아침 8시경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여 내연남('레쿠스')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찾아갔다.    - 내연남이 단지 주차장으로 나와 피고를 포옹하며 맞이했고, 피고는 조수석에 있는 짐을 챙겨 내연남을 따라 그의 집으로 향했다.    - 같은 날 오후 3시경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아 올린 모습으로 등장한 피고는 내연남과 함께 피고의 차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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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로(아내 신발에 침을 뱉으며) - [D+191, d+6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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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8:41:56Z</updated>
    <published>2025-11-23T05: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격전이 있던 토요일 그날 밤 서아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를 따돌리기 위해 결국 자신이 사는 P도시 방향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 에쿠스의 뒷모습이 처량해 보이기까지 했다. 서아는 그 남자의 차를 타고 내 눈앞에서 점점 멀어져  하나의 점이 되어 사라졌다.    그날 그녀의 차량에 들어가 블랙박스 SD카드를 바꿔 끼우고 영상을 훑어봤지만 금요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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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격전(下)(&amp;quot;자기야, 니 남편 차 번호가 뭐라고?&amp;quot;) - [D+187, d+6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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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13:38:12Z</updated>
    <published>2025-11-14T04:1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아가 만나는 내연남의 뜻밖의 등장에, 말 그대로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나는 그가 담배를 다 피우고 에쿠스에 타고 나서야 겨우 핸드폰을 꺼낼 생각을 했다. 찰칵&amp;hellip;&amp;hellip;, 찰칵. 혹시라도 첫 번째 사진의 초점이 흔들렸을까봐 한번 더 찍었다. 하지만 두 번째 셔터를 누르면서도 속으론 이미 알고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은 초점이 흔들리지도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rG%2Fimage%2Fvte7hkzPXWrRVja9QTPIWVAWNEQ.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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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격전(上)(&amp;quot;애 없을 때 이혼해서 너무 좋아!&amp;quot;) &amp;nbsp; - [D+187, d+6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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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2:54:06Z</updated>
    <published>2025-11-09T03: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7시, 그녀가 집을 나가고 없다. 차를 타고 갔을까? 어제 퇴근하면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충전해 뒀던 미니쿠퍼를&amp;nbsp;이동시킬 겸 내려가봤다. 서아의 차는 어제 주차된 곳에 그대로 있었다. 그럼 누군가의 차를 얻어 타고 간 건가? 또 산악회?  그녀가 산악회에 다니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때는 열흘 전쯤이었다. 새벽 3시, 그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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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이례적인 일이에요.&amp;quot;(조정기일) - [D+182, d+5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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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3:21:10Z</updated>
    <published>2025-11-07T22: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 얘기를 꺼낸 날부터 각방 생활한 지 6개월째, 그리고 이혼(조정)신청서를 낸 지 거의 두 달 만에 조정기일이 열렸다.   &amp;quot;선생님 혹시 조정기일에 참석하실 수 있으세요? 당사자 없이 변호사가 참석해도 되긴 하는데&amp;hellip;&amp;hellip;.&amp;quot;    조정기일을 일주일 앞두고 법무법인Q 대표번호로 전화가 왔다. 내 담당이라는 정유나 변호사였다. 당사자 없이 법률 대리인만 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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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잭팟(jackpot) - [D+176, d+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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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5:33:51Z</updated>
    <published>2025-11-06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의 블랙박스를 보기로 했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았다. 내게는 줄곧 자기도 이혼 생각 있다고 당당히 얘기하던 서아가, 열흘 전 그녀의 법률대리인이 법원에 낸 준비서면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뭐지? 내게 했던 얘기는 그냥 홧김에 내뱉은 건가? 내가 조정신청서에서 주장한 여러 이혼사유들은 모두 다 회복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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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차선 도로 위에서 - [D+166, d+4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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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4:03:02Z</updated>
    <published>2025-11-06T14: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 1시쯤 씻고 사무실 출근 채비를 마쳤다. 차를 몰고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왕복 8차선으로 된 큰 사거리에 다다라 좌회전 차선의 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반대편에선 녹색신호가 떨어지자 대기하고 있던 수십대의 차량들이 일제히 3열 횡대로 열을 맞춰 내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시선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보니 그들이 있었던 큰 도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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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장 접수(이혼보다 김치) - [D+126, d-d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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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3:16:10Z</updated>
    <published>2025-11-05T12: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장이 접수됐다. 각방 생활한 지 126일만에 법원에 정식으로 서류가 접수된 것이다. 다만 소송 전에 조정절차를 먼저 거쳐야 하기 때문에 &amp;lsquo;조정신청서&amp;rsquo; 형태로 우선 접수되었다. 「가사소송법」 제50조에 따른 조정 전치주의(調停 前置主義)의 내용이다. 드디어 사건번호가 부여되었고, 이젠 &amp;lsquo;대한민국 법원&amp;rsquo; 홈페이지의 &amp;lsquo;나의 사건&amp;rsquo; 메뉴에서 사건번호와 내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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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증 - [D+1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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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6:30:12Z</updated>
    <published>2025-11-05T00: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동안 잠이 잘 안 오는 건 9월이 되어서도 끝나지 않는 이 망할 더위, 열대야 때문이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서재 바닥에서 30분 이상 뒤척이며, 또 귀에 이어버즈를 억지로 끼워넣고 음악 앱에서 '숙면 음악'이니 '숙면 ASMR'을 검색해서 적당한 음악을 틀어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이건 그놈의 열대야가 아니라 불면증일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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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혼진술서 - [D+1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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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1:15:23Z</updated>
    <published>2025-11-04T12: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무법인Q에 다녀온 지 하루가 지나고 문자메시지가 왔다. 내용 중에는 이혼진술서 작성을 위한 링크가 첨부돼있었다.  『예시를 참고하여, 시간 순서대로 육하원칙에 따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진술서는 담당변호사가 사실관계를 검토하여 의뢰인께 최선의 결과를 드리고자 사건을 진행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  마치 귀찮은 설문조사처럼, 생각보다 많은 문항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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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무법인 Q - [D+1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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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4:46:14Z</updated>
    <published>2025-11-04T11: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호사를 찾아가야 했다. 금요일 오후, 회사에 반차를 냈다. 급히 생각해 낸 건 아니고, 이혼 얘기를 꺼냈을 때부터 여러 시나리오 중의 하나로 스치듯 생각은 했었지만 이젠 정말 변호사가 꼭 필요해졌다. 즉, 협의이혼은 물 건너간 것이다.          며칠 전 그녀와 나눈 문자 대화가 결정적이었다. 내 입장을 들은 그녀가 자신의 입장도 알려주겠다고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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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일, 내 마음 갈피를 못 잡는 - [D+5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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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3:57:01Z</updated>
    <published>2025-11-04T11: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동안 여기저기를 많이 돌아다녔다. 해는 어느덧 하지(夏至)를 지나 초복(初伏)을 향하고 있었다. 약 두달 전 그녀에게 이혼 얘기를 꺼냈고 그 이후로 각방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총 여덟 번의 주말이 있었다. 포천 국립수목원, 광명동굴, 대천해수욕장, 대형쇼핑몰 등 몇년 만에 홀로, 그야말로 홀가분하게 돌아다녔다. 덕분에 평소엔 눈에 들어오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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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참을 수 없는 그 한 마디 - D-day / 이혼 얘기 꺼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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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3:19:14Z</updated>
    <published>2025-11-04T11: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했던 말 중 가장 중요했던 한마디를 뽑는다면? 입안에서 맴도는 그 한마디, 때론 용기가 나지 않아 꿀떡 삼켜버리고 말았던, 그것은 타오르는 불덩이와 같아서 삼키면 내게 해(害)가 되고 뱉어내면&amp;hellip;&amp;hellip;. 뱉어내면 사실 그 결과를 알 수 없어서 두려웠던 그 한마디.    &amp;ldquo;서아야.&amp;rdquo;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말을 입 밖으로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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