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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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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회복지사였고, 상담심리사이자, 스스로의 마음이 여전히 궁금한 청년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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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18T09:36: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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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엄마와 아이와 나_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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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53:10Z</updated>
    <published>2026-03-29T23: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고 우리 가족은 새집으로 이사했다. 그 집은 내가 30년 가까이 살았던 집이기도 하다. 영천 시장 부근에서 홍은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며 두 삼촌이 따라왔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고향인 청양으로 돌아갔다. 고모는 고모부와 결혼하고 백암에 정착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아빠는 대학생이었던 막내 삼촌을 두고 &amp;quot;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5yLpjH8CPMm_IKDvSJTSNulEc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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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엄마와 아이와 나_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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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3:05:32Z</updated>
    <published>2026-03-20T04: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하여 생활한 지도 1년이 넘었다. 혼자 삶을 꾸려나가는 일이 이토록 번잡한 일일 줄 몰랐다. 집안에 존재하는 모든 도구가 소모품이다. 연한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은 녹슬고, 닳고, 해진다. 침대 밑에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걸 발견했을 때, 내 표정은 케첩을 처음 먹던 조카 A가 지었던 표정과 꽤 높은 일치율을 보였을 것이다.  겨울에는 패딩 점퍼를 세탁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rtxrNhV9sN8n0imhtyc8glhEo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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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엄마와 아이와 나_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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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23:47:50Z</updated>
    <published>2026-03-08T23:4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타깝게도, 아빠가 이번 생애 더 이상 손자를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 누나의 두 아들로 만족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나는 아기를 좋아한다. 정확하게는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 내게는 사촌 동생이 네 명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내가 입으로 중계하며 게임하는 걸 동생들은 특히 즐거워했다. 우리의 얼굴을 모아 놓은 것보다 작은 텔레비전을 두고 의도적으로 선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Ioab-v-ZkRoDztTkuqPBytUnR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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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로봇 같은 내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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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0:43:18Z</updated>
    <published>2026-02-20T00: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의 시계태엽이 반대로 감긴다. 과거에 머문다.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회상을 자주 하다 보니 현재의 나를 자꾸 까먹게 된다. 다시 한번 상기하고 넘어가자.  &amp;quot;39세. 자취 경험 2년 차 캥거루족 출신, 대출받아 전세, 미혼, 계약직, 남성, 평균 이하 소득&amp;quot;  그렇다. 청년기본법상 만 34세까지라는 청년의 연령을 훌쩍 뛰어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9vJDoVV6DYGZ7gRfuU6dCzxrt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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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나는 초원을 사랑하는 아재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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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33:54Z</updated>
    <published>2026-02-13T09: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들에게 숨기는 부분이 많다. 물론, 감추려고 의도한 건 아니다. 사람들이 묻지 않았고, 말할 기회가 없었으며, 부끄러운 면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한 가지를 서른아홉이 되어 독자들을 위해 최초로 고백해 보고자 한다. 제목을 달아보자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스스로 끊임없이 의식해 오던 콤플렉스 한 가지를 39세 인생 최초로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vd0JVTixEqSQ5T9S1jyjFAa2p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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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아빠와 결혼과 나_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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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33:37Z</updated>
    <published>2026-02-04T00: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를 생각하면 짜증이 났다. 축구 게임을 같이 하던 시절도 초등학생 때 막을 내렸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부모님을 따라다니지 않으려고 했다. 아빠만 보면 감정이 앞섰다. 말투는 신경 쓰였고, 얼굴은 쳐다보기 싫었다. 특히, 아빠에게서 나는 쩝쩝거리는 소리가 밥 먹는 시간을 미룰 만큼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아빠에 대한 이유 모를 불편감을 당연한 것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7PzgIVzIuoZsWMI9Dvg5U-TXE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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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아빠와 결혼과 나_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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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33:16Z</updated>
    <published>2026-01-30T01: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사랑은 줄곧 '지켜보기'로 표현된 것 같다. 어려서 차도에서 뛰어노는, 아빠의 기준으로 위험한 행동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나의 성장과 적응에 관한 어떠한 말도 먼저 꺼내지&amp;nbsp;않았다. 다만, 무언가 갖고 싶다고 하면 대부분 들어주려고 했다. 유치원에 다닐 때 게임기를 사달라고 졸라 부모님과 백화점에 간 적이 있었다. 그곳은 높고, 넓고, 북적였다.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XUBptsJhz0Ax1nxOiqqhP7iSB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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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아빠와 결혼과 나_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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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32:52Z</updated>
    <published>2026-01-22T00:0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에서 성장하면 명절마다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덕담 시간이다. 덕담의 사전적 의미는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며 서로 나누는 좋은 말이라고 한다. 뜻을 곱씹다 보면 나이를 전제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덕담은 웃어른이 아랫사람에게 잔소리하는 시간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삶의 단계마다 어른들에게 답해야 하는 질문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TBIn_9Rdsidrgtqf3V9lt7R_i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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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아파트를 향한 꿈은 멀기만 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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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25:43Z</updated>
    <published>2026-01-17T04: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 초등학생 때 아빠의 연초를 분해하여 담뱃잎을 씹을 뻔한 적은 있지만, 불을 붙여 입술로 가져간 적은 없다. 물론, 전자담배도 마찬가지다. 술도 즐기지 않는다. 가끔 집에서 마시는 맥주 한 캔이면 충분하다.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 제로 콜라를 시키며 안주빨을 내세우는 이가 바로 나다.  옷 사는 걸 좋아할 때가 있었다. 군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LI0cV6Ms8DWX-RboPV9aeEDdU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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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아.. 조짐의 조짐이 보이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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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24:36Z</updated>
    <published>2026-01-12T00: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의 나를 사회적으로 정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  &amp;quot;서울에서 대출을 받아 주택에 전세로 혼자 살고 있는, 결혼하지 않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서른아홉 남성&amp;quot;  실수령액이 250만 원을 넘지 못한다. 근무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다. 기간이 만료되면 이직해야 한다. 매달 지출해야 하는 고정 비용이 있다. 전세 대출 이자도 포함된다. 대학원을 다니겠다며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CNeg9cZrdA4T30tH5jY51if0B7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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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마흔을 앞둔 나는 이대로 괜찮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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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24:03Z</updated>
    <published>2026-01-09T00: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년일 때처럼 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수용받는 느낌을 원한다. 이는 서른아홉이 되도록 어김없이 흐르는 콧물과 같다. 콧물이 흐를 만큼 추운 상태라는 걸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 나에게는 코흘리개 같은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amp;nbsp;내년이면&amp;nbsp;마흔 살이 된다. 마흔을 앞둔 나이가 되었다. 논어 위정 편에서 마흔의 나이를 불혹으로 표현하였다. 인터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VAlgo86UuMW-IlrTH2DVNuwpO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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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나에게 필요했던 건, 안전기지 하나였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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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23:39Z</updated>
    <published>2026-01-06T03: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가지 머리를 한 코흘리개 소년이 있다. 그는 유치원에서 피아노를 배웠다. 손가락이 야무지게 생겼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던 그는 흐름에 맞추어 건반을 두드리는 게 버거웠다. 유치원에서는 한 해의 마무리로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간단한 악보로 바꿔서 무대에 오르자고 했다. 그는 공연히 고개를 끄덕이며 &amp;quot;네&amp;quot; 대답했다.  검정색 정장에 나비 넥타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6ALD3SBoLBi7GeWEu6HP1UysF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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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중요한 건,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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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7:27:11Z</updated>
    <published>2025-12-25T07: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카오톡 메시지가 분주하게 도착했다. 전 직장 동료들이 모인 단톡방이었다. 잘 지내고 있냐는 B의 메시지를 시작으로 한두 사람이 대화에 참여하였다. D와 내가 대답하면 모임 일정이 확정되기까지 채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날 시간이 된다는 D의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말모임'이라는 공지가 단톡방 상단에 순식간에 게시되었다.  모임 당일이 되어 &amp;quot;오늘 맞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auON9ZeVFzjKW3vdjktdn4qbP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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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살아가고 싶은 하루,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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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7:47:40Z</updated>
    <published>2025-12-09T10: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심리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인턴을 선택했다. 당시 나는 대학원생이자, 사이버 대학교에서 조교로 근무하고 있었다. 3학차로 접어들고 있었고, 논문 과정을 포함하여 5학차면 졸업이니 상담사가 되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학원 선배들은 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수련 환경이 체계적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f7jpoWDXXYmRwk9_SklR9ln7L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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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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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4:45:49Z</updated>
    <published>2025-11-25T12: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심리사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그곳에서는 전화로 상담을 문의하거나 신청하는 사람들을 응대하는 일의 비중이 컸다. 사람들이 전화기 너머로 호소하는 내용은 다양했다. 누군가는 화가 나서 쏟아내기도 했고, 누군가는 하소연하기도 했으며,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는 사람들의 고유한 사연을 들을 때마다 책임감을 느꼈다. 그들의 고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1txcFDb-34pRb1QzG2Ft3Y2UI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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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그렇게 쏟아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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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4:23:10Z</updated>
    <published>2025-11-10T11:2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휴가를 내고 엄마를 대신하여 조카들을 돌보아야 할 때가 있었다. 그런 날에는 조카들이 하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유치원에 갔다. 유치원 입구에서 보호자임을 확인하면, 선생님은 교실로 들어서며 &amp;quot;우진이, 서진이, 삼촌 왔어요&amp;quot; 외친다. 조카들 중 한 명이 나를 먼저 발견하면 &amp;quot;따기 왔어! 따끼!&amp;quot; 하며 형제에게 소식을 전한다. 조카들은 알록달록한 가방을 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Sap99UhiFLSs02_qw_egaCHfC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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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브런치스토리에서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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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9:44:45Z</updated>
    <published>2025-09-01T09: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 여행 첫날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처음 떠난 혼자만의 여행이자 게스트 하우스를 최초로 이용하는 날이기도 했다.&amp;nbsp;숙소에 도착하자 예약자가 적어 6인실을 2명이서 이용하게 될 거라는 안내를 받았다. ​ 제주는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창문을 두드리는 굵은 빗줄기와 거세게 흔들리는 나무가 보였다. 배에서는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휴대폰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XxDzQV_vJo59FrO6rmBu45yQR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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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폭을 맞추어, 손을 잡고 나란히 걸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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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12:51:36Z</updated>
    <published>2025-08-15T12:5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 간다!&amp;quot; 엄마는 말한다. 내가 나란히 서있다. 그 사이, 우진이가 양팔을 든 채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다. 엄마와 나는 우진이의 손을 붙잡고 달린다. 허공으로 들린 우진이의 무릎이 가슴께 들린다. '간다아아아아' 같은 효과음이 어른들의 입에서 퍼진다. &amp;nbsp;'꺄르르르르'하는 소리가 우진이로부터 시작된다. 웃음은 꽃씨처럼 주변에 있던 우리에게 퍼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zK3beuhFGjCCU-iYkW28Epghuj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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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있고, 너도 있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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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08T00: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보면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시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자신의 선호도 있지만, 누군가의 선호를 더욱 중요시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혼자 있을 때조차 자신이 무엇을 좋아했는지 떠올리기 어려워한다.  사람은 그 자체로 충분한 존재라는 말이 있다. 그 말에 따르면 무언가를 더 갖출 필요가 없다. 부족함도 없다. 현재 모습 그대로 경험하고, 인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wg0BeDWY4nZwQ_GQQGj5FE9O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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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인식하고 허용하는 순간으로, 한 걸음씩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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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20:33:07Z</updated>
    <published>2025-07-15T00:2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가 방학을 맞았다. 근무지가 학교라는 특성 덕분에 학생일 때만 누리던 특혜를 누리게 되었다. 2학기 개강 전주까지 오전 10시 출근하는 게 다 이긴 하다. 하지만, 전부이기도 하다. 사람들로 그득한 출근길을 피할 수 있다. 늦잠을 잘 수도 있다. 두 시간만 근무하면 점심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특혜를 나는 모두 누리고 있지 않다.&amp;nbsp;여전히 6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xHmls_4dlTYVDbx2MWTSmn5r2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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