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멈춤의 일기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 />
  <author>
    <name>5c2d849b0b4c43b</name>
  </author>
  <subtitle>매일 다른 하루에서, 마음이 멈추는 순간을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h2T</id>
  <updated>2025-10-16T11:37:18Z</updated>
  <entry>
    <title>같은 바람, 다른 봄 - 같은 봄이라도 모든 곳에 같은 얼굴로 닿는 것은 아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82" />
    <id>https://brunch.co.kr/@@ih2T/182</id>
    <updated>2026-04-13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4-13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에게 묻고 싶은 말  바람에게는 늘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남겨 두는지. 눈을 감고 가만히 바람을 느끼고 있으면, 어떤 날은 부드럽고 어떤 날은 날카롭고, 어떤 날은 축축하고 또 어떤 날은 사막에 서 있는 듯 메마르게 스친다. 그런데도 나는 그 바람의 시작을 알지 못한다. 계절을 데려오는 바람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dN1zA7FghfgdWH2CD_5qSaD3BL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장바구니가 무거웠던 건  채소 때문만은 아니었다 -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숨을 고르고 있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81" />
    <id>https://brunch.co.kr/@@ih2T/181</id>
    <updated>2026-04-12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4-12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바구니가 무거운 날이 있다.&amp;nbsp;분명히 채소 몇 가지, 두부 한 모, 과일 조금.&amp;nbsp;늘 사던 것들인데 손목이 빨리 아프고, 팔이 금방 뻐근해진다.  시장 입구는 늘 그렇듯 분주했다.&amp;nbsp;상인들의 목소리가 겹치고, 비닐봉지가 바람에 흔들리고,&amp;nbsp;사람들은 서로 비켜가며 자기 하루를 들고 걸었다.&amp;nbsp;나는 익숙한 동선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상추, 대파, 양파, 애호박.&amp;nbsp;</summary>
  </entry>
  <entry>
    <title>오래 끓여야 제맛이 난다 - 김치찜이 천천히 익듯 가족의 시간도 그렇게 조금씩 깊어지고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80" />
    <id>https://brunch.co.kr/@@ih2T/180</id>
    <updated>2026-04-11T15:49:46Z</updated>
    <published>2026-04-11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메뉴는 김치찜으로 정해졌다. 묵은지를 넉넉히 깔고 통삼겹살도 넉넉히 올린 뒤 갖은양념을 더해 한 시간쯤 푹 끓이면, 온 집안에 김치찜 냄새가 가득 번진다. 주말이면 더 바쁘게 뛰어다니는 딸도 오늘은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더없이 감사하고 반가워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했다.  커다란 냄비 안에서 김치와 고기가 천천히 익어 가는 동안 집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zxZdzNL6L3Mbcmujmzjn_rV6bv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람이 차가워진 금요일 - 삼겹살에 소주가 떠오르는 저녁 산책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79" />
    <id>https://brunch.co.kr/@@ih2T/179</id>
    <updated>2026-04-10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4-10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길, 어제와 다르게 바람이 쌀쌀해졌다.&amp;nbsp;이런 날이면 삼겹살에 소주가 생각이 난다.  궁합이 좋은 술과 안주는, 일주일에 한 번쯤 허락해도 괜찮지 않을까.&amp;nbsp;다음 일주일을 맞이할 힘을 미리 쥐어보는 마음으로,&amp;nbsp;힘들고 고단했던 한 주를 칭찬해 주는 의미로.  치킨에 맥주도, 삼겹살에 소주도, 전과 막걸리도&amp;hellip;&amp;nbsp;잊을 수 없는 조합들 이다.&amp;nbsp;그건 배를 채우는 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tQsOBEJxGKpajuSut0OYmvhLRx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오늘도 상춘객이다 - 떠나기 전에 마음껏 누리라고, 봄이 내게 먼저 말을 걸어오는 듯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77" />
    <id>https://brunch.co.kr/@@ih2T/177</id>
    <updated>2026-04-10T01:05:57Z</updated>
    <published>2026-04-09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의 한가운데로 접어들어서일까. 따가운 햇살을 받아들인 생명들이 힘차게 살아 펄떡인다. 오리도, 거북이도, 잉어도 그렇다. 잔디밭의 까치와 비둘기들은 사람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치 이곳에 터를 잡고 집이라도 지을 듯, 느린 걸음으로 한가롭게 유람을 다닌다.  나무 위에서는 까마귀와 까치가 소란스럽다. 까마귀는 까치집을 빼앗으려 싸움을 걸어오고, 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kEZoGlWmE9jhm5TrWrccnPo77_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버드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72" />
    <id>https://brunch.co.kr/@@ih2T/172</id>
    <updated>2026-04-08T15:00:05Z</updated>
    <published>2026-04-08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고 난 뒤&amp;nbsp;잔잔한 호숫가에&amp;nbsp;연초록 물결이 번지고  휘영청 늘어진 가지마다&amp;nbsp;조용히 계절이 실려 온다  화사한 꽃들이 만발하건만&amp;nbsp;너는 초록 한 가지만으로도&amp;nbsp;내 마음을 오래 흔든다  초록이 내 안에 스며들면&amp;nbsp;풍요가 뛰어놀고&amp;nbsp;막혀 있던 숨이 풀린다  호숫가에 나를 내려놓고&amp;nbsp;늘어진 가지를 엮어&amp;nbsp;풍요와 숨을 한데 모아&amp;nbsp;가만히 담아 두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amp;nbsp;</summary>
  </entry>
  <entry>
    <title>주말 점심엔 두부두루치기 - 평범한 한 끼가 가족의 시간을 조금씩 채워 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71" />
    <id>https://brunch.co.kr/@@ih2T/171</id>
    <updated>2026-04-07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4-07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누구야, 아빠한테 톡 해서 토요일에 뭐 드시고 싶은지 여쭤봐라.&amp;rdquo;  내가 직접 물어봐도 되지만, 이런 말은 주로 아이들에게 시킨다. 부모와 자식이 먹고 싶은 음식을 묻고, 답하고, 그 음식을 한 식탁에 앉아 함께 먹는 일. 나는 그런 사소한 과정이 가족의 유대감을 조금씩 깊게 만든다고 믿는다. 이번 주 메뉴는 그렇게 정해졌다. 남편은 두부두루치기가 먹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mSkyFRNfSDmlGWelRDA54a5sGD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꽃길을 걸으면서도 - 환한 봄 한가운데서도 마음에는 구름이 한 점 스쳐 지나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69" />
    <id>https://brunch.co.kr/@@ih2T/169</id>
    <updated>2026-04-06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4-06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많은 꽃,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늘도 나는 혼자인 듯 꽃길을 걷는다. 환하게 핀 꽃들은 저마다 봄의 한가운데 서 있는데, 내 마음만 조금 비껴선 곳을 걷는 것 같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가벼운 발걸음이 곁을 지나가도, 내 안에는 쉽게 닿지 않는 조용한 자리가 하나 남아 있다. 봄은 이렇게 가득한데도, 마음은 왜 자꾸 빈 곳을 먼저 알아차리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9PtDm2gxTOee30oZcOYZ7KIPef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마음도 잠깐 멈췄다 -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숨을 고르고 있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70" />
    <id>https://brunch.co.kr/@@ih2T/170</id>
    <updated>2026-04-05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4-05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기를 돌리는 일은 늘 비슷하다.&amp;nbsp;빨래를 모으고, 주머니를 뒤지고, 옷깃을 정리하고, 세제를 넣고, 버튼을 누른다.&amp;nbsp;그런데 그 단순한 과정 속에 가끔, 내가 나를 다시 만나게 되는 틈이 생긴다.  그날도 그랬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마음이 분주한 날이었다.&amp;nbsp;머릿속에는 &amp;lsquo;다음, 다음&amp;rsquo;이 줄을 서 있었고,&amp;nbsp;손은 그 줄을 따라 무작정 움직이고 있었다.  빨</summary>
  </entry>
  <entry>
    <title>긴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것처럼 - 시간 앞에 서 있는 한 사람의 생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68" />
    <id>https://brunch.co.kr/@@ih2T/168</id>
    <updated>2026-04-04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4-04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치 긴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느낌이다.&amp;nbsp;비로소 나만의 하늘이 보이고, 나만의 햇살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리쬔다.&amp;nbsp;기억상실이라도 앓았던 것처럼, 며칠의 감각이 비어 있는 기분이 든다.  곤한 몸으로 달콤한 잠을 자고,&amp;nbsp;곤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으며&amp;nbsp;나는 다시 &amp;lsquo;살아 있다&amp;rsquo;는 감각을 확인한다.&amp;nbsp;이 단순한 사실이 오늘은 유난히 또렷하다.  내가 멈춘다 한들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UsfsnI6Qhbco2iRgmyUlmyiALA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잘 먹는 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 봄동을 비비다 보니,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60" />
    <id>https://brunch.co.kr/@@ih2T/160</id>
    <updated>2026-04-03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4-03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장을 보다가 봄동이 눈에 들어왔다.&amp;nbsp;잘됐다. 내일은 봄동을 무쳐 밥을 비벼 먹어야겠다.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자른 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액젓과 간장에 매실액을 조금 넣는다. 식초와 참기름까지 더해 손끝으로 조물조물 버무리면 그 자체로 봄이 된다.  조금 사치를 부려 삼겹살을 구워 가늘게 썰어 넣고, 계란프라이도 두 개쯤 얹어야겠다. 생각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jrYs7xOLvqiNqBJyXGz8VhfRjA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을 땄습니다 - 매화 가지 끝에 마음을 걸어 두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67" />
    <id>https://brunch.co.kr/@@ih2T/167</id>
    <updated>2026-04-02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4-02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자락에 늦게 핀 홍매화 두 그루가 마음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향기는 또 어떻고요. 바람에 묻어온 꽃내음만으로도 코끝이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도로가에 핀 꽃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차 한 대가 잠시 멈춰 기다려 주는 줄도 몰랐습니다. 얼른 비켜서며 감사하다고 인사하니, &amp;ldquo;네.&amp;rdquo; 하고 지나가 주셨습니다. 온통 아름다운 일들이 낮달과 함께 내려앉은 오후였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g_DpJYyR0wDX_BUMKQOxl4Qtyb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란 산수유의 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61" />
    <id>https://brunch.co.kr/@@ih2T/161</id>
    <updated>2026-04-06T12:48:41Z</updated>
    <published>2026-04-01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봄은&amp;nbsp;노란 봄인가 보다  여길 가도&amp;nbsp;저길 가도  눈에 닿는 것은&amp;nbsp;노란 꽃뿐이라서  노란노란&amp;nbsp;꽃들을 바라보며 내 마음이&amp;nbsp;흔들린다  밤하늘의 별들은&amp;nbsp;하얗게 빛나지만  맑은 낮의 너는&amp;nbsp;노랗게&amp;nbsp;빛나고 있다  내 마음은&amp;nbsp;어느새&amp;nbsp;노란 봄을 찾아&amp;nbsp;길을 나선다  아직은&amp;nbsp;이른 것일까  조금은&amp;nbsp;조급했던 것일까  그래도 다시&amp;nbsp;노란 꽃을 찾아&amp;nbsp;길을 나선다  어느새&amp;nbsp;노란 봄</summary>
  </entry>
  <entry>
    <title>봄은 피고, 시간은 저물고 - 봄의 시작에서 세월을 생각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65" />
    <id>https://brunch.co.kr/@@ih2T/165</id>
    <updated>2026-03-31T15:01:44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기와 야채를 정성껏 섞어 노오란 전을 부쳐 냈다. 개나리가 밥상 위에 피어난 듯 흐드러진 한 상이 차려졌다. 어른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술잔이 오가고, 아이들은 노래방으로, 친구를 만나러 각자의 시간을 즐기러 흩어진다.  적당히 먹고 마신 뒤, 종일 걷지 못해 찌뿌둥해진 몸을 풀겠다며 밖으로 나왔다. 밤공기는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다. 화단 쪽으로 천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oi8sqOQnBEDUk8gLgyDaYuKgpn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육회비빔밥을 슥슥 - 벚꽃이 웃고, 양푼에는 봄이 비벼지던 점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62" />
    <id>https://brunch.co.kr/@@ih2T/162</id>
    <updated>2026-03-31T06:21:11Z</updated>
    <published>2026-03-30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점심으로 육회비빔밥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아직 정신이 맑지 않은데도 결국 일어나야겠지요. 무거운 눈꺼풀을 두 손으로 밀어 올리며 장을 보러 나갈 생각을 합니다. 그 전에 우선 밥부터 해야 합니다. 장만 봐오고 밥이 없으면 낭패이니까요. 가끔 그런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아파트 앞 벚꽃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며칠 날이 따뜻하더니 너도나도 앞다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apkcngGeqegGYqJaYjpruojdTp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답장을 늦춘 하루가 나를 살렸다 -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숨을 고르고 있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59" />
    <id>https://brunch.co.kr/@@ih2T/159</id>
    <updated>2026-03-29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3-29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답장을 늦춘 날이 있다.&amp;nbsp;대단한 결심을 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일부러 피한 것도 아니다.&amp;nbsp;그저 손이 움직이지 않았고, 마음이 먼저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amp;nbsp;그런데 그 하루가, 나를 살렸다.  아침부터 휴대폰은 조용하지 않았다.&amp;nbsp;메시지는 쌓이고, 알림은 뜨고, 작은 진동이 손바닥에 남았다.&amp;nbsp;평소의 나는 습관처럼 반응했다.&amp;nbsp;바로 확인하고, 바로 답하고, 바</summary>
  </entry>
  <entry>
    <title>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58" />
    <id>https://brunch.co.kr/@@ih2T/158</id>
    <updated>2026-03-28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3-28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세 살쯤 되었을 때의 일이 문득 떠오릅니다. 외식을 하던 중, 옆 테이블에 자기보다 더 어린 아기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한참 바라보던 딸은 갑자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얼버무리고 있는데, 딸이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amp;ldquo;그냥 슈퍼에서 사주면 안 돼?&amp;rdquo;  너무 기가 막혀 그저 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7AKIQKi-hqw80xEeNfgI2qe2Tt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길어진 햇살에 마음이 멈췄다 - 꽃망울은 이미 알고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50" />
    <id>https://brunch.co.kr/@@ih2T/150</id>
    <updated>2026-03-27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3-27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쁘다는 핑계로, 바쁜 척하느라 미뤄두었던 집안일 몇 가지를 해치웠다.&amp;nbsp;닦은 곳은 표시가 나지 않고, 닦지 않은 곳은 단번에 알아차리는 것이 집안일이다.&amp;nbsp;얼마 되지 않는 일을 했을 뿐인데도 이렇게 힘이 드니, 허탈하기까지 하다.  겨우 한숨 돌리고 창밖을 내다본다.&amp;nbsp;오후 햇살이 유리창에 걸려 반짝인다.&amp;nbsp;그 빛을 보고 있자니 문득, 해가 눈에 띄게 길어졌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3CRtc0p653Yd2homvSHc6k56nP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수선화보다 환했던 얼굴 - 느린 걸음으로 건넌 오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56" />
    <id>https://brunch.co.kr/@@ih2T/156</id>
    <updated>2026-03-27T05:23:28Z</updated>
    <published>2026-03-26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시어머님을 만나 뵈러 갔습니다.&amp;nbsp;아파트 창밖에는 살구꽃이 환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그 꽃을 보는 순간, 마음도 따라 분홍빛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설 지나고 처음으로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amp;nbsp;드시고 싶은 것을 여쭈었더니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고 하셔서, 평소 잘 드시는 음식으로 대접을 했습니다. 익숙한 음식이어서 그런지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4eKsVOIFNAFq4ycfdQHiUH_CID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목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2T/149" />
    <id>https://brunch.co.kr/@@ih2T/149</id>
    <updated>2026-03-25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3-25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장 앞에&amp;nbsp;키 큰 나무 한 그루  뾰족이 솟은 봉오리&amp;nbsp;솜털 가득&amp;nbsp;보송하게 피어나더니  어느새&amp;nbsp;등불 같은 하얀 꽃송이가&amp;nbsp;가지 끝에서&amp;nbsp;세상을&amp;nbsp;하얗게 밝히고 있다  세상 어느 곳&amp;nbsp;어두운 자리가 있다면&amp;nbsp;너로 인해&amp;nbsp;먼저 환해졌으면  하늘을 동경하고 있는지&amp;nbsp;그 모습이&amp;nbsp;기도와도 닮아 있어  어느 날엔&amp;nbsp;내 마음도&amp;nbsp;너를 닮아  하늘을 향해&amp;nbsp;피어나고 싶다</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