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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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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개와 함께 살며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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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7:48: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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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요: 단단한 발로 총총총. 인내심을 앞질러 가는 개 - 개 산책에 천부적인 재능 6화&amp;nbsp;下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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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0:23:38Z</updated>
    <published>2025-10-22T07:0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 6화&amp;nbsp;上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여름에 푸요와 지내며 알게 된 것은 터그 놀이도 공놀이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놀이를 원 보호자인 동료가 권하지 않았던 걸까 했는데, 후에 푸요 스스로 그 행동들에 큰 흥미를 못 느낀다는 것을 알았다. 푸요의 꼬리는 한 달이 넘도록 아래로 가 있었다. 산책하러 가도, 노즈 워크를 해도, 강아지를 만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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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요: 단단한 발로 총총총. 인내심을 앞질러 가는 개 - 개 산책에 천부적인 재능 6화&amp;nbsp;上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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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7:08:41Z</updated>
    <published>2025-10-22T07: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업 방에서 혼자 누워 아무 연락도 오지 않는 핸드폰을 몇 시간이고 바라보고 있다 침실로 들어갔을 때, 자기 침구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 있는 개를 본다. 찬은 정말로 말이 없다. 이 집 안에 살아있는 다른 존재가 있었다는 것을 잠시 잊었을 정도로. 그러다 코코 이후 두 번째로 얼마간 같이 살았던 개, &amp;lsquo;푸요&amp;rsquo;를 떠올렸다. 푸요는 말이 정말 많았다.  푸요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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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의 목표, 통제하기를 부정하기 - 개 산책에 천부적인 재능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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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7:54:43Z</updated>
    <published>2025-10-21T07:4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을 마치고 개와 돌아오는 언덕길. 열기가 지글거리는 길 위로 미련을 뚝뚝 흘리며 뒤돌아보는 개를 괘념치 않고 오르막의 끝만 보고 걸어간다. 정신까지 발갛게 익는다. 그러니까 여름이 문제다.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더위가. 길바닥에 잠시도 더 버티고 서 있을 수 없게 만드는 온도만 아니었어도 개와의 불화가 덜 했을 텐데.  멈추어 서는 네게 눈높이를 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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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볕더위에서 산책하기 - 개 산책에 천부적인 재능 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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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7:10:07Z</updated>
    <published>2025-10-21T07:3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알의 안쪽까지 녹을 것 같은 계절. 개에게 얼음팩을 넣은 쿨조끼를 입혀도 30분이면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다 공원 내 정자 밑으로 들어가 앉고 마는 여름, 땡볕. 들러붙기 시작한 옷감을 떠안고 걷다 보면 매미 우는 소리가 눈구덩이의 위쪽을 저미듯 파고든다. 공기 중에 물이 방울방울 맺혀 떨어질 듯이 습도가 높은 날에는 눈알을 빼다가 빗물에 도륵도륵 씻고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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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코: 까짓거 두 달쯤이야, 집밥 먹여 줄 수 있지 - 개 산책에 천부적인 재능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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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0:31:57Z</updated>
    <published>2025-10-20T04: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로 임시 보호한 강아지는 8개월의 갓 구운 빵 같이 노릇노릇한 모색을 가진 진도믹스, &amp;lsquo;코코 Coco&amp;rsquo; 였다. 2022년 여름에 와서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캐나다의 한 가정으로 입양을 갔다. 그해 크리스마스 무렵 입양 후 소식을 받았는데 코코는 눈 먹는 걸 좋아한다고 적혀 있어 그 겨울을 나랑 같이 봤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했다가, 커다란 트리를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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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 사랑하지 않는 개 - 개 산책에 천부적인 재능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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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0:31:28Z</updated>
    <published>2025-10-20T04:3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감정은 쌓여가며 그 실체가 드러난다. 주의 사항을 읽는 것만으로는 사고를 실감할 수 없듯이, 겪고 난 이후에도 마음을 즉각 알지 못하듯이 말이다. 입양한 개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과정이 그랬다. 개에게 가진 자원을 다 내어줬는데 그 어떤 것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아니, 돌려받지 못했을 때의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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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개나 사랑할 수는 없어 - 개 산책에 천부적인 재능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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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0:31:04Z</updated>
    <published>2025-10-20T04: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 저녁 산책으로 어스름 내린 돌길 위를 걷다가 메시지 하나를 받고 멈추었다. 순간 팽팽해진 리드줄 뒤로 우두커니 서서 바라본 휴대전화 화면 속에는 당시 임시 보호 중이었던 개 &amp;lsquo;찬&amp;rsquo;이 해외 입양 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어있었다. 줄이 다시 느슨해질 때까지 개가, 그 길 위에서 발을 몇 번 굴렀을까. 겨우 리스트에 올랐을 뿐 구체적인 입양의 행방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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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 산책에 천부적인 재능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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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7:21:48Z</updated>
    <published>2025-10-20T04:3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재능이라고 했다. 임시 보호를 포함해 지난 3년간 세 마리의 개와 살았다. 첫 번째로 임시 보호한 강아지와 살면서 바로 알았다. 나의 천부적인 재능은 개 산책에 있구나. 그들의 삶에 끼어들었던 동안에는 단 하루도 개 산책을 빼 먹은 적이 없다. 아파도, 우울해도, 가난하여 투잡이-쓰리잡을 뛰어도, 힘에 부쳐 맥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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