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골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 />
  <author>
    <name>golgol</name>
  </author>
  <subtitle>잘 버티지도 못하면서 끝까지 버티는 사람, 골골입니다. 대단한 성취보다 가까스로 버텨낸 순간들을 수집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hUt</id>
  <updated>2025-10-22T22:55:14Z</updated>
  <entry>
    <title>S2_#28. 내 방안의 출구 - 도망친 곳이 작은 네모 속 어딘가 일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81" />
    <id>https://brunch.co.kr/@@ihUt/81</id>
    <updated>2026-04-27T01:00:23Z</updated>
    <published>2026-04-27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로 책을 편다. 누군가는 비어 있는 지식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는 무너진 마음을 세울 위로의 문장을 찾기 위해, 또 누군가는 그저 순수한 재미를 위해 페이지를 넘긴다. 이유야 각자 다르겠지만, 나의 독서는 조금 다르다. 나에게 독서란 일종의 &amp;lsquo;도망&amp;rsquo;에 가깝다. 현실의 소음이 유난히 거칠게 느껴질 때, 나는 별다른 준비도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LxzhR3f7-rysNcWwqQobYE-5xH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 21_26.04.2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80" />
    <id>https://brunch.co.kr/@@ihUt/80</id>
    <updated>2026-04-23T14:55:06Z</updated>
    <published>2026-04-23T14: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 배터리 잔량 12%  이상하게도 그 숫자가 마음에 들었다  곧 꺼질 듯한 상태  가끔 내가 저 숫자 같다고 생각한다  충전기를 꽂지 않고 이내 내려놓는다  휴대폰도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ofJNf-O2r42JQcxGBN-dPxITQg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27.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 요즘은 그 단순한 것들이 제일 어렵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66" />
    <id>https://brunch.co.kr/@@ihUt/66</id>
    <updated>2026-04-23T11:11:17Z</updated>
    <published>2026-04-20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4시 54분. 알람도 울리지 않았는데 눈이 떠졌다. 방 안은 고요한데 몸은 돌덩이처럼 무겁다. 분명 누워 있건만 근육은 어디론가 당장 튀어 나갈 사람처럼 긴장해 있다. 피곤하지 않은 건 아닌데 잠은 다시 올 기미가 없다. 자정이 지나 겨우 감았던 눈이다. 대체 뭐가 그리 급해서 내 뇌는 해도 뜨기 전부터 회의를 소집하는 걸까. 안건은 대개 비슷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8uXm6gpZl2bhXFXtnmxlrqwyIS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 20_26.04.1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9" />
    <id>https://brunch.co.kr/@@ihUt/79</id>
    <updated>2026-04-23T14:51:52Z</updated>
    <published>2026-04-16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뜻한 바람과 함께봄이 찾아왔다드넓은 하늘을 채워보려는 듯가지에서 찢겨 나와흩어지는 벚꽃잎들저 꽃잎들은바람을 타고어디로 가는 걸까내 꿈이저리 흩날리는 것 같아꽃잎 몇 장애써 잡아보지만그 무게에 짓눌려손바닥을이내 펴고 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cujEXM60SsxaPqjEjnhOqfX4lq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26. &amp;nbsp;인생은 단체전 - 비교는 싫은데, 비교 없이는 불안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7" />
    <id>https://brunch.co.kr/@@ihUt/77</id>
    <updated>2026-04-13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4-13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할 일 없이 누워 있는, 여느 날과 다름없는 하루였다. 그런데 문득 인생을 무의미하게 허비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온다. &amp;lsquo;이러다 사회에서 도태되면 어떡하지.&amp;rsquo;  그때 한 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가 되고 있다는 소식. 분명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는 뉴스였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조금 놓인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5ED3mFVjJJmenREWWkrwTkqR6w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25. 나는야 바리바리 바리스타 - 없는 거 빼곤 다 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8" />
    <id>https://brunch.co.kr/@@ihUt/78</id>
    <updated>2026-04-10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4-10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외출 준비는 언제나 &amp;lsquo;혹시 모를 일&amp;rsquo;에 대비한 비밀 작전과 같다. 남들은 휴대전화 하나 달랑 주머니에 넣고 가뿐히 현관을 나서지만, 나는 비장하게 가방을 들고 나선다. 내게 가방은 단순한 수납함이 아니라,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amp;lsquo;이동식 가판대&amp;rsquo;에 가깝다.  크로스백보다 백팩을 선호하다 보니, 사람이 바글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rfEItYMG6rOSkyvXN-M7_RGA8M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 19_26.04.0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2" />
    <id>https://brunch.co.kr/@@ihUt/72</id>
    <updated>2026-04-09T10:00:03Z</updated>
    <published>2026-04-09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뜻대로 되지 않는 날. 창밖은 밝고햇살은 피부를 스친다. 나는습기가 자라는 방,빛이 끊긴 구석에 있다. 곰팡이 냄새가배어든다. 저 빛은내게 닿고도아무것도 말리지 못한다. 나는 숨을 낮춰빛의 바깥으로 밀려난다. 오늘도곰팡이와 숨 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1Rd3ORxLMjNRLQa1JgCo9Y2gHS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24. 다음 두더지는 누구냐 - 알림과 싸우는 엄지손가락의 하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6" />
    <id>https://brunch.co.kr/@@ihUt/76</id>
    <updated>2026-04-06T14:57:01Z</updated>
    <published>2026-04-06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링-띠링- 우웅우웅.오늘도 휴대폰은 쉴 새 없이 무언가를 날라 나른다. 가방, 음식, 옷, 실종 안내 문자, 오늘의 뉴스까지. 눈을 뜨자마자 하는 첫 업무는 화면 가득 배달된 빨간 동그라미 &amp;lsquo;1&amp;rsquo;들을 지워나가는 일이다. 뇌가 깨기도 전에 두 엄지손가락이 먼저 일을 하기 시작한다.나보다 사교성이 좋은 건지 휴대폰은 온갖 알림에 응답하느라 배터리를 깎아 먹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D8Rl6AtCm99KvVZzeXTv9DIelT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23. 배려와 눈치 사이 - 설명하지 않기 위해, 설명 가능한 표정을 짓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5" />
    <id>https://brunch.co.kr/@@ihUt/75</id>
    <updated>2026-04-03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4-03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어쩌면 관객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거대한 연극놀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전시하는 시대다. 그럴수록 공유하고 싶지 않은 점들이 늘어가고 그걸 숨기기 위해 애쓰곤 한다. 이 연극의 목적은 화려한 연기가 아니다.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을 적절히 방어하는 것. 그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잡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gwlTsjnv993BaoXDTc1S8dITi-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 18_26.04.0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4" />
    <id>https://brunch.co.kr/@@ihUt/74</id>
    <updated>2026-04-02T10:02:00Z</updated>
    <published>2026-04-02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든 가슴 속에보석 하나 품고 산다는데내 가슴 속의이 단단한 것원석일까아니석탄일까아니이름 붙이기엔이미 늦은무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ag1LmtJjaQ3B70ZquaciwzKrrn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22. 어제와 내일 사이에 놓인 오늘 - 퇴사 후 1년, 돈은 없지만 시간은 재벌입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68" />
    <id>https://brunch.co.kr/@@ihUt/68</id>
    <updated>2026-04-02T10:10:09Z</updated>
    <published>2026-03-30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동안, 오늘을 어제로 만드는 데 에너지를 쏟으며 살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고 말하지만, 내가 느끼는 시간의 무게는 달랐다. 적어도 그동안의 나에게 하루는 늘 버거운 숙제에 가까웠다. 오늘은 쉽게 어제가 되지 않았다. 하루를 어제로 넘기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오늘은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B299OzruMpWbGbmsXbmBLGzlLg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휴재공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3" />
    <id>https://brunch.co.kr/@@ihUt/73</id>
    <updated>2026-03-20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3-20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오늘도 골골거리며 버티는 중, 골골입니다.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아,부득이하게 일주일 정도 휴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늘 그렇듯 어떻게든 써보려다가도,이번에는 조금 제대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골골거리는 사람답게 잠깐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불구하고꾸준히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머물러 주셔</summary>
  </entry>
  <entry>
    <title>[시] 17_26.03.1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1" />
    <id>https://brunch.co.kr/@@ihUt/71</id>
    <updated>2026-03-19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3-19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지나가며 나를 보았다. 나는 색을 얻었다.  누군가 말을 건넸다. 나는 목소리를 얻었다.  누군가 조용히 용기를 건넸다. 나는 다리를 얻었다.  그렇게 하나씩 쥐어보니 그동안 소리 없는 흑백의 자리에서 머물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제야 나는, 꿈을 얻었다. 이제 어딘가에 있을 누군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그들의 작은 의미를, 조각난 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2HPGLgUwT6nOslxL_DeIGBmFmR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21. 결정장애 - 오늘도 고르지 못한 저녁 메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65" />
    <id>https://brunch.co.kr/@@ihUt/65</id>
    <updated>2026-03-16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3-16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식사 때가 되면 무섭다. 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할까. 먹고 싶은 게 없는 날은 내겐 재앙이나 다름없다.  나는 메뉴를 고르는 데 평균 40분 이상 걸린다. 배달된 음식을 먹는 데는 10분, 계산은 고작 30초. 고민이 식사보다 길다. 인생의 축소판인가 싶어 괜히 씁쓸해진다.  배달 앱을 켜면 탐정의 눈으로 리뷰를 훑는다. 별점 4.9면 &amp;ldquo;광고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etoorpU-FwpbHHGUPbRnGAg4Ma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20. 귀차니즘 - 삶을 시작하기 전에 삶을 미루는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67" />
    <id>https://brunch.co.kr/@@ihUt/67</id>
    <updated>2026-03-13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3-13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야 한다. 안 한다. 알고 있다. 그래도 안 한다.  알람이 울리고, 내가 일어나기까지 30분. 세탁기 버튼은 1초면 눌린다. 나는 그 1초를 누르기 위해 15분을 맴돈다. 결국 미루다 헹굼과 탈수를 한 번 더 돌리고 나서야 건조대를 펼친다. 샤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도 욕실 문 앞에서 10분.  그렇게 나는 삶을 시작하기 전에 늘 삶을 미룬다.  어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cfwYgbLK0mPd97vU3RQvCl_1lm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 16_26.03.1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70" />
    <id>https://brunch.co.kr/@@ihUt/70</id>
    <updated>2026-03-12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3-12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쌉싸름한 액체가 목구멍을 타고 흐른다.  크으&amp;mdash;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국밥처럼 들이키는 어느 점심시간.  카페인이 혈관을 타고 흐르는 느낌을 만끽하며 뜨거워진 속을 서둘러 식힌다.  배를 채우려는 건지, 정신을 깨우려는 건지, 그냥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건지 나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그저 지금 당장 필요한 쪽을 고를 뿐이다.  오늘도 그렇게 밥보다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QDXs_N3pbdmDmaR3CQ5xY1CI2s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19. 일요일 밤 9시 - 일요일 밤의 나는 늘 월요일의 나보다 유능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64" />
    <id>https://brunch.co.kr/@@ihUt/64</id>
    <updated>2026-03-09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3-09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으아&amp;mdash; 벌써 일요일 밤 9시다. 이 시간은 정말 묘하다. 아직 월요일은 오지 않았는데도, 어쩐지 이미 진 게임의 패배 화면을 보고 있는 기분이다.  하루가 고작 세 시간 남았을 뿐인데 사람들은 갑자기 부지런해진다. 방금 전까지 쇼츠를 보며 누워 있던 사람이 다이어리를 펼치고, 며칠째 미뤄둔 빨래를 돌리고, 먼지가 쌓인 책을 꺼낸다. 마치 9시 이후의 세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r49u0qk5ED8XkOgVMHn6OlqszD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18. 내향인의 삶 - 둘은 좋지만 셋은 버거운, 어느 내향인의 에너지 운용 지침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63" />
    <id>https://brunch.co.kr/@@ihUt/63</id>
    <updated>2026-03-06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3-06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사용 설명서 첫 페이지, 첫 줄에는 굵은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다. &amp;lsquo;충전 중에는 절대로 건드리지 마시오.&amp;rsquo; 내게 하루란 눈을 뜨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정교한 배터리 소모전이다. 외출을 위해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게이지는 이미 깎이기 시작하고, 사람이 모인 곳에 발을 들이면 방전 속도는 가속 페달을 밟은 듯 빨라진다. 그래서 나는 늘 도심의 가장자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eRGnTKXk-hcWkgI9yZLQFmoMOe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 15_26.03.0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69" />
    <id>https://brunch.co.kr/@@ihUt/69</id>
    <updated>2026-03-05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3-05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 한 점 없는 저 드넓은 고요 속에서 나는 무엇을 보았던 걸까.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틈 사이로 슬픔이 스르륵 뺨을 타고 흐른다.  추억이, 사랑이, 열정이, 그리고 아픔이 나를 스치며 조용히 흘러내린다.  나는 저 드넓은 고요 속에서 무엇을 보았던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NXU3r8p1sDoL0DTEaPH7egIv9G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2_#17. 지옥철에 엉덩이를 구겨 넣으며 - 무질서의 정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hUt/62" />
    <id>https://brunch.co.kr/@@ihUt/62</id>
    <updated>2026-03-02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3-02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완전히 떠오르기 전, 아파트 벽 너머에서 모터 소리가 동시에 켜진다. 웅&amp;mdash; 하는 드라이기 진동이 층층이 번진다. 누군가는 늦잠을 잤을 것이고, 누군가는 이미 세 번이나 알람을 끄고 일어났을 터. 각자의 아침은 제각각인데, 소리는 묘하게 겹친다. 물이 흐르고, 현관문이 닫히고, 띠리링 소리와 함께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들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Ut%2Fimage%2FRn2IiInbMnQvPSUMcTDLgU9PRp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