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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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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둥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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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5:56: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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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도 속하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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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3:17:01Z</updated>
    <published>2026-02-16T03:1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거대한 환상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환상은 실체가 없기에 더욱 견고하며, 스스로 환상 속에 있음을 인지하는 순간 깨어져 버리는 유리 공예와 같다. 우리가 매일 발을 딛고 서 있는 일상, 당연하게 여기는 상식,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안도감은 사실 정교하게 설계된 집단적 최면에 가깝다.   우리는 얼마나 나약한가. 광활한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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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ype A and 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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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8:42:40Z</updated>
    <published>2026-02-08T08: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의 아침은 숫자로 시작되었다. 침대 옆 협탁에 놓인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 그는 눈을 뜨기도 전에 손을 뻗어 화면을 문지른다. 밤사이 도착한 메일의 개수, SNS 게시물에 달린 하트의 숫자, 그리고 그가 속한 조직에서 매긴 전날의 성과 지표. 그 숫자들은 A를 정의했다. 그것은 오늘 하루 그가 입어야 할 자아의 두께를 결정하는 설계도였다. ​ A는 자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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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내 마음이 가난한 탓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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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4:30:21Z</updated>
    <published>2026-01-24T14: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내 마음이 가난한 탓이다.  돌이켜보면 내가 느끼는 모든 결핍과 이름 모를 불안은 외부의 침입이 아니었다. 그 모든것의 원천은 내 안의 빈터, 즉 가난한 마음이 스스로 길러낸 독초와 같은 것이었다. 인간은 본디 의미를 발명함으로써 세계를 지탱하는 존재라지만, 때로 그 발명품은 조물주를 집어삼키는 괴물이 된다. 우리가 부여한 의미들이 거대한 벽이 되어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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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롭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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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36:25Z</updated>
    <published>2026-01-12T07:3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원전 4세기경, 플라톤은 그의 저서 『파이드로스(Phaedrus)』를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술 비판 중 하나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는 이집트의 신 테우트(Theuth)가 타무스(Thamus) 왕에게 '문자'라는 새로운 발명품을 가져다준 일화를 들려준다&amp;hellip;.  나일강의 뜨거운 태양이 파라오의 궁전 기둥마다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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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국보&amp;gt; 리뷰 : 인간이길 포기한 예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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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7:55:43Z</updated>
    <published>2026-01-11T07: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의 마지막, 무대 위 정점에 선 키쿠오의 표정에는 환희가 없었다. 그곳엔 오직 정점의 고독과 돌아갈 곳 없는 자의 허무만이 기괴하게 엉켜 있었을 뿐이다. 그 서늘한 표정을 보는 순간, 관객은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때로는 얼마나 잔인한 형벌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사람들은 그가 무대 위에서 빚어낸 아름다움을 두고 국보급 아름다움이라 칭찬했다. 분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T%2Fimage%2FgEADHXjYFss1ekZiNjVBqPKyS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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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관의 낭만이라는 가스라이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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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7:00:38Z</updated>
    <published>2025-12-06T07: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OTT는 영화관의 감동을 대신할 수 없을것  한때는 나도 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집 안의 TV가 커지고 OTT 시장이 거대해져도, 어둠 속에서 거대한 스크린을 마주하고 타인들과 함께 숨죽이며 영상을 보는 그 의식같은 과정이 주는 설렘은 유효하다고 믿었다. 그 낭만이 나에게는 꽤 큰 설득력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영화관을 찾을 때면, 그 설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T%2Fimage%2FX_7wm3SMlMuq8VNu2JYkTfw-g0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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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대사회 인간의 감정은 때론 허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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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13:31:09Z</updated>
    <published>2025-11-15T13: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빛이 스미는 새벽, 세상의 모든 소리가 잠든 그 고요 속에서 홀로 깨어 있을 때가 있다. 잠들지 못해서라기보다는, 깨어 있는 편이 더 마음이 편해져 버린 밤들. 그 시간대는 늘 미묘하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반쯤 무너진 상태의 인간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삶의 모든 층위가 얇아진 틈 사이로 이상한 생각들이 스며드는 시간. 그런 새벽이면 나는 자주 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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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 문외한인 내가 로살리아 앨범을 듣고 감동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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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5:03:48Z</updated>
    <published>2025-11-14T05:0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클래식 음악과 소위 '예술'이라 불리는 것들에 일상적으로 친숙한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에 로살리아(Rosal&amp;iacute;a)의 새 앨범 'LUX'에 대해 '리뷰'를 쓴다는 것 자체가 시작부터 아주 큰 고민이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는 사전 정보,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다는 클래식적 구조, 그리고 'Berghain' 같은 선공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T%2Fimage%2FsDUTCSBzMb-sYmx2Lsc4MRoKB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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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리 아일리시의 1150만 달러 기부가 가지는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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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9:30:57Z</updated>
    <published>2025-10-30T09:2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월스트리트저널(WSJ) 매거진이 주최한 '올해의 혁신가(Innovator Awards)' 행사에 참석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행사를 주최하는 WSJ는 전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이자 경제 권력의 중심이다. '이노베이터 어워즈'는 바로 그 권위의 중심에서 각계각층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즉 수많은 셀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T%2Fimage%2F4x5O99IGFPB0VDfl4Yinh0_xJyA" width="27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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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음악이라는 편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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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5:06:14Z</updated>
    <published>2025-10-24T15: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의 나는 음악에 관한 한, 누구보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판사였다. 나만의 법전에는 &amp;lsquo;좋은 음악&amp;rsquo;의 조건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첫째, 악기 본연의 날 것 같은 사운드가 살아있는가.  둘째, 가사는 인간 내면의 고뇌나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가.  셋째, 예측 불가능한 코드 진행과 변주로 귀를 사로잡는가.   나는 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며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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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건 변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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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8:49:01Z</updated>
    <published>2025-10-21T08: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생일만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왜 그럴까. 축하 메시지가 화면에 줄줄이 뜨는 순간, 마치 지난 1년 동안 내가 인간관계를 얼마나 성실하게 가꿨는지를 스스로에게 점수 매기는 시험지를 받아 든 기분이 된다. 숫자처럼 쌓이는 알림들 사이에서 나는 자꾸 비교하고, 그 비교 앞에서 마음은 조금씩 주름을 만든다. 그래도 해가 갈수록 한 가지는 선명해진다. 축하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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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팝스타 리조의 바디 포지티브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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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8:48:51Z</updated>
    <published>2025-10-21T08: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조의 눈물 젖은 인터뷰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바디 포지티브'의 아이콘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자고 외치던 그가 어째서 이토록 무너져 내릴 수 있었을까. 뮤직비디오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춤추던 그의 모습과 현재의 의기소침한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는 단단 한 내면의 지지 없이 외치는 '긍정'이 얼마나 공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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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어쩔수가없다&amp;gt;에서 드러난 AI시대의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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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8:48:40Z</updated>
    <published>2025-10-21T08: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접한 오픈AI의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의 토론토 대학 연설이 불현듯 뇌리를 스쳤다. 좋든 싫든 우리 모두의 삶은 머지않아 AI와 기계에 의해 송두리째 뒤바뀔 것이라는 그의 말은, 차분했지만 거스를 수 없는 예언처럼 다가왔다. 스크린 너머로 당당하게 미래를 선언하는 그의 모습 앞에서 내가 느껴야 할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T%2Fimage%2FMf3onl_Hl1epEBud0ZU_5S4d5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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