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구시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 />
  <author>
    <name>siankoo</name>
  </author>
  <subtitle>자각(自覺). 나의 비릿한 언어가 향기로워질 때까지 천천히 걷기로 하다. 브런치 +169</subtitle>
  <id>https://brunch.co.kr/@@iiEw</id>
  <updated>2025-10-28T16:27:58Z</updated>
  <entry>
    <title>느리게 흘러가는 달밤 - 꽃은 꽃이 아니라고 말하는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62" />
    <id>https://brunch.co.kr/@@iiEw/962</id>
    <updated>2026-04-18T17:20:03Z</updated>
    <published>2026-04-18T16:5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찍 일어나기 위해 창문을 열어뒀지만, 나는 아직 잠들지 못하고 있다. 온전히 깨어 있는 상태도 아니다. 벌써 밤은 깊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달빛은 내방의 그림자들 너머에 누군가를 지키는 기사처럼 서 있지만, 그 기사의 손에는 무기가 없다. 달빛은 속이 텅 빈 은으로 빛이 난다. 침대에서 누워보면 건물 지붕은 검은빛이 도는 흰 연기들로 가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fvzigkBWExQL30T-HoYYQ107fL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직 도착하지 않은 나에게 - 시(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61" />
    <id>https://brunch.co.kr/@@iiEw/961</id>
    <updated>2026-04-18T17:14:24Z</updated>
    <published>2026-04-18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도착하지 않은 나에게 - 구시안   아직 생겨나지 않은 시간과 함께 새로운 윤곽을 부여한다 바깥을 향해 끝없는 단단한 껍질 속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바깥을 향해 서 있다  나를 상처 나게 후비지는 않는다 부드러운 내 속에 어느 말이라도 나오지 못하도록 미루고 침묵한다  뒤섞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치명적인 것을 지속되는 것을 시간에 열려 있는 입을 닫고 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5DS018EX-BYGGhhMLZy_RuMuve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생각이 감정을 앓게 할 때 - 새벽마다 다른 내가 되는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60" />
    <id>https://brunch.co.kr/@@iiEw/960</id>
    <updated>2026-04-17T19:11:00Z</updated>
    <published>2026-04-17T1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감정적인 삶은 이른 시기에 생각의 방으로 옮겨졌다. 깊은 밤이 돼서야 안정감을 찾게 되는 것은 인생의 감정들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생각은 한번 감정을 품게 되자 오히려 감정 자체보다 요구가 많아졌다. 감정을 체험하며 살게 된 것을 축복이라고 해야 할지 불행이라고 해야 할지, 어쩌면 내가 느끼는 방식을 더욱 일상적이고 육체적이며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2Nave0nDAop32Ft10btJrkMUF0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녹슨 별의 의식  - 시(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9" />
    <id>https://brunch.co.kr/@@iiEw/959</id>
    <updated>2026-04-16T18:14:52Z</updated>
    <published>2026-04-16T17: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녹슨 별의 의식 - 구시안   포도주와 같은 비를 기다리지는 않는다. 더러워 혀를 댈 수도 없는 물을 들이켤 수는 없다. 어둠에게 소식을 물어다 주는 제비 한 마리 조차 찾아보기 힘든 도시의 밤이 그러하느듯 은빛늪과 은빛 갈대만이 지상이 아닌 하늘을 수놓을 때면 밤의 문을 통과해서 나는 타인의 마음을 훔치고 싶다. 마치 오아시스라도 된 것처럼 그들의 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t_irvZgrFdcxQtpirg2yHuw7sv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투장 - 나 아닌 나로 살아온 밤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8" />
    <id>https://brunch.co.kr/@@iiEw/958</id>
    <updated>2026-04-16T17:38:06Z</updated>
    <published>2026-04-16T17: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잃고 오랫동안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았던 사람들이 있다면, 세상에 태어나 의식을 갖게 된 이후로 참으로 오랫동안 나는 내가 아닌 사람으로 살아왔다면, 진실이 떠나버리기를,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허구인 사람이라는 것을 벗어나, 익숙한 피로로 물들더라도 지성적이고 자연스러운 나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나를 둘러싼 익숙한 가구들이 조용히 숨을 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TPsbXOBtE2vbBecEuvllr55Zte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밤의 뒷면에 닿기 전까지 - 숨이 다른 것으로 바뀌기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7" />
    <id>https://brunch.co.kr/@@iiEw/957</id>
    <updated>2026-04-16T05:32:59Z</updated>
    <published>2026-04-16T05: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겁먹은 호흡이 비탈길에서 얼굴을 붙잡는다. 소스라진 이들에게 비치는 조용한 빛을 바라보다가, 다발 같은 세심함을 꿈 앞에서 내민다. 무겁고 닻 없이 더듬거리는 두 손을 방해하지 않는다.  흩어진 향수를 모으려 애쓰는 듯 허우적거리던 손을 그대로 나둔다. 들이마심의 근심 속에 더 짙게 팽팽해진 하얗게 물든 하늘을 덮은 꽃들의 향기. 휴식에서 달아나는 그 향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YIsBFNT91cnCBbG34nnUI4YnOW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모래시계 - 흘러내리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나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6" />
    <id>https://brunch.co.kr/@@iiEw/956</id>
    <updated>2026-04-15T04:43:00Z</updated>
    <published>2026-04-15T04:3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홀로 떠오른 것 같은 문장들. 사는 동안 내가 자발적으로 삶에 추가한 관념들을 깨끗이 씻어낸다.  내 방 창문으로 광대하고 알 수 없는 크기를 가진 밤하늘의 숨어 있는 무수한 별들을 상상한다. 심오한 감정은 없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정신의 소유라는 것이 얼마나 광대한지 그리고 이 지구라는 우물 안에 있는 먼지 정도 일지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Kjfr-NxM__zclrTVtl5wc5wWlZ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자연스러운 흐름 - 시(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4" />
    <id>https://brunch.co.kr/@@iiEw/954</id>
    <updated>2026-04-14T21:13:47Z</updated>
    <published>2026-04-14T21: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스러운 흐름 - 구시안   나는 내가 아닌 나를 지나간다 어제의 발자국이 오늘의 발목을 붙잡을 때마다나는 그것을 바람이라 부른다  흐르는 것은 언제나 이유를 숨긴다강은 자신의 입구를 알지 못한 채바다를 향해 말없이 무너진다  나는 한낮의 그림자를 접어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필요할 때마다 꺼내어내가 존재했다는 증거로 삼기 위해서  그러나 증거는 늘 늦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XHfhyWaS8r7qusBG171hLjJNm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흐릿함을 선택하는 시간 - 사라지기 위해 머무는 시간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5" />
    <id>https://brunch.co.kr/@@iiEw/955</id>
    <updated>2026-04-14T15:40:53Z</updated>
    <published>2026-04-14T15: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든 가능한 존재로 퇴보하거나, 결국은 소멸하고 말 존재로 성장하는 것이, 그 기로에 선 이 지독한 시간들을 참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가끔씩 아침이 밝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살아 있는 것을 내 기억으로 더럽히는 그림자 하나도 내게 남지 않길 바라는 사람도 존재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무엇이든 가능해지기 위해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VqEs-rxpk_HjcEh0b0yuDsVtMa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간의 흰머리를 흔들다 - 낮과 밤 사이, 가벼워지는 존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3" />
    <id>https://brunch.co.kr/@@iiEw/953</id>
    <updated>2026-04-14T13:10:05Z</updated>
    <published>2026-04-14T13: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의 저렸던 손을 주무르며 앉아 잠시, 가만히 자리하고 있다.  황금의 연설처럼 *조소(嘲笑)하는 듯한 낮은 끝이 났다. 말없는 이들이 이유 없이 사과를 먹고 남쪽은 타오르는 손님들로 줄을 서 있었다.  산들바람에 방랑하는 신발들을 구경하며 일을 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먼지를 먼지에게 짝지어 주는 일상에 바람만 불었다.  나는 더 가벼워진다. 이방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0w96WBkMK_bUBxNtxsV4GEFvX2Y.jpg" width="468"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둠의 지속력 - 잠들지 못한 세계의 가장 느린 호흡</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2" />
    <id>https://brunch.co.kr/@@iiEw/952</id>
    <updated>2026-04-13T05:23:12Z</updated>
    <published>2026-04-13T05:0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도록, 몇 시간이고, 빗줄기 떨어지는 소리를 듣던 밤. 밤새도록, 잠 못 이뤄 뒤척였고, 빗소리는 차갑고 단조롭게 내 창문을 두드렸다.  빗줄기는 어느새 파도를 일키며 손으로 빠르게 창문을 훑었고, 가끔은 침묵의 소리가 죽어버린 바깥세상을 잠재웠다. 새날의 아침이 자꾸 미루어지고 있었고, 어둠은 쉽게 걷히지 않은 채, 시계의 마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7RE3FJAMNMbUZq2wrliV-6K1m9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형이상학적 무관심 - 선(善)도 악(惡)도 아닌 존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1" />
    <id>https://brunch.co.kr/@@iiEw/951</id>
    <updated>2026-04-12T16:35:09Z</updated>
    <published>2026-04-12T16: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도덕성은 간단하다.  어느 누구에게도  선(善)도 악(惡)도 행하지 않는 것이다.   나처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지 않을 권리가 있고 세상에는 이미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악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저  한 배에 오른 신세들이다.  동시대를 살아가게 된  여행 동반자로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   친절이라는 것은 기분이 일으키는 변덕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eayABned5d9OK-4LWzdlCF2PQs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밤으로 피는 빛 - 시(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50" />
    <id>https://brunch.co.kr/@@iiEw/950</id>
    <updated>2026-04-12T10:47:33Z</updated>
    <published>2026-04-12T10:4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으로 피는 빛 - 구시안   물을 빛으로 꿈을 현실로 적을 형제로 바꾸는 것 목련나무 가지들이 수많은 꽃으로 빛나 창백한 태양이 뒷걸음친다  언제나 지는 석양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모든 것은 밤의 빛깔을 지닌다  물을 빛으로 바꾸기 위해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적을 형제로 바꾸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연한 법칙이 난무한 낡고도 새로운 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suJwqBIAfWnihXKhyQV2BJzQHo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아닌 사람이 되는 것 - 불가능을 열망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하루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46" />
    <id>https://brunch.co.kr/@@iiEw/946</id>
    <updated>2026-04-12T08:41:49Z</updated>
    <published>2026-04-12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현듯 다가온 봄에는 앞당겨 일어나는 사건처럼 어둠이 빨리 내려앉기 때문에, 마치 하루 일과가 더 늦게 끝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럴 때면 나는 날이 어두워지고 있으니 곧 일이 끝날 거라는 기대감을 일하는 도중에도 즐기려 한다. 하늘 높은 곳의 무수한 흔들림을 졸음 속에서 감지하고, 바닥이 닫히듯 밤이 닫히자 거대한 고요가 밀려와 나는 잠들고 싶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camR6lHPz4spvIUlkGooLCeaC_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하지 못하는 순간을 위하여 - 검은 연기와 푸른 파편 사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49" />
    <id>https://brunch.co.kr/@@iiEw/949</id>
    <updated>2026-04-11T16:06:35Z</updated>
    <published>2026-04-11T15: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폐의 단순한 호흡에서 시작해 모든 삶의 목표와 움직임을 뒤로하고 백지를 만드는 중이다.  현실과 다른 현실 사이에서, 그리고 어느 절대자의 하루와 다음 날 사이에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졸음이나 꿈을 노래한다. 자정이 지나고 일곱 시간의 시간을 휴식 따위라고 간주한다. 동동한 사람들이 써 내려간 글을 읽다가,  선하든 악하든 밝든 어둡든 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kNVFrms8J3vysZnrrwz8P090pD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두 눈이 시계에서 새벽까지  - 시(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47" />
    <id>https://brunch.co.kr/@@iiEw/947</id>
    <updated>2026-04-11T23:23:22Z</updated>
    <published>2026-04-11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눈이 시계에서 새벽까지 - 구시안   시계 속에 박힌 두 눈이유리 안쪽에서 서서히 부패하며분침과 시침 사이를 기어간다  시간은 둥글다고 배웠지만그 안쪽은 늘 찢겨 있었고나는 그 틈으로 떨어지는가느다란 의식의 실이었다  초침이 떨릴 때마다어딘가의 밤이 한 겹씩 벗겨지고그 아래에는또 다른 나의 피부가 붙어 있었다  나는 몇 번이나 나를 입고 몇 번이나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4wTdYirtiiAsSh26oRckaULeNA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흑백의 깃발 아래서 - 머물지도 떠나지도 못한 것들의 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48" />
    <id>https://brunch.co.kr/@@iiEw/948</id>
    <updated>2026-04-11T12:07:50Z</updated>
    <published>2026-04-11T11: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공에서 커다란 꿈의 깃발이 나부낀다. 하얗고도 검은 것도 아닌 흑백의 색깔에 깃발이 눈보다 훨씬 깊은 눈이 그곳에서 망을 본다.  저렇게까지 높이 날아갈 필요는 없는데 이별을 위해 꺼냈던 말처럼 문 앞에서 나를 환영하고 타인을 스치고 간 하나의 꽃이 서서히 바랜다. 그렇게 손님이 되어 나를 더 이상 스쳐가지 않는다.  밤의 고요한 나무는 방에 들어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hBaW_WcTLL1FWcSwffSkf34yiC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언어의 낙하 - 소리와 의미 사이에서 무너지는 존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45" />
    <id>https://brunch.co.kr/@@iiEw/945</id>
    <updated>2026-04-11T00:13:49Z</updated>
    <published>2026-04-10T17: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어들 소리의 내적인 공명. 세상의 다양한 음색의 조화. 그것들이 합쳐지거나 분리되거나 낙하하면서 발휘하는 위력.  서로 다른 문장의 의미 사이에 놓인 문장의 화려함. 서로 남긴 자취. 마음이라는 숲이 품은 어떠한 희망을 절대적인 고요속에 써내려가는 것.  터무니 없는 대담한 높은 벽 사이에서 나무들이 행렬과 창백한 불안 속에서, 완강한 자들에 거부당한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CbI3sMpBFlaXmbmoznRHG0x7gM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향기가 되는 밤 - 시(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44" />
    <id>https://brunch.co.kr/@@iiEw/944</id>
    <updated>2026-04-11T23:22:59Z</updated>
    <published>2026-04-10T06: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기가 되는 밤 - 구시안  밤은 유리잔처럼 깨질 듯 고요하고검푸른 공기 속에 보이지 않는 꽃들이이름 없이 피어오른다  나는 길을 잃은 별 하나를 주워혀끝에 올려본다쓰고 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꿈의 맛 어둠은 향기로 번져손목을 감싸고, 목을 스치며나를 다른 계절로 데려간다  누군가의 숨결이 스며든 거리젖은 돌 위에 남겨진 발자국마다기억들이 천천히 증발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hBi_QpJxwgr_YAZcQUrrxJRSrp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거미줄 없는 거미의 아침 - 떨어진 것들과 구별되지 않는 삶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iEw/943" />
    <id>https://brunch.co.kr/@@iiEw/943</id>
    <updated>2026-04-10T01:01:32Z</updated>
    <published>2026-04-10T00:1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대해 불평하지 않기로 한 후부터 우주의 이름으로 항의하지 않는다. 비관주의자도 아니지만, 괴로워하고 불평하지만, 그것이 늘 겪기 마련인 괴로움인지, 인간은 괴로워하며 살 수밖에 없는지 잘 모른다고 치부하기로 했다. 내가 무얼 어쨌기에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누군가에게 한 번도 이해받기를 원한적도 없다. 나를 알았던 사람들이 내 모습을 잘못 알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Ew%2Fimage%2FJ2iIYDIR9scEStl4ftupk70iI2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