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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예올빼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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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vyanstn2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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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주일에 한번 엮어내는 수필과불규칙한 영화 리뷰와불규칙한 단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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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7:43: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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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오로라를 보러가기 - 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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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6:41:43Z</updated>
    <published>2026-04-28T16:4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분홍의 하늘이 스쳐간다. 해질무렵 남색과 주황 사이에 잠시 서서 한껏 빛내다 사라지는 그 빛깔. 파랑부터 이어져 붉은 노을까지. 나는 하늘의 초록빛을 보고 싶단 생각을 늘 해왔다. 노랫말에 나오던 그 초록 비, 이 모든 것이 오로라를 말하는 게 아닐까.   살면서 눈으로 직접보고 전율이 이는 감동과 수많은 생각이 겹쳤던 것들은 모두 하늘에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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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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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6:47:42Z</updated>
    <published>2026-04-27T16: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멈춰섰다. 여기가 어딘지 몰라도 지금 당장은 어떤 곳도 갈 수 없다. 멈춰선 까닭엔 피로같은 단순하고 따분한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온 하늘의 푸름이 거짓같다고 생각이 될때엔 잠시 여기에 머무를 필요도 있는 것이다. 충혈된 눈이 온 세상의 빛을 뒤틀어버린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음에 감사함이 느껴지고 고장난 시계의 분침은 생각 날때마다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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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 - 아무런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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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8:16:16Z</updated>
    <published>2026-04-26T18:1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그늘진 공원 나무의 사이에 놓인 길, 노이즈 캔슬링을 뚫고 들어오는 새의 소리들. 모두가 비슷한 표정의 길거리 사람들. 젖지못한 바닥 위에 쏟아지는 햇빛. 언제 처음 들었는지 가늠조차 어려운 노래를 들으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 시기의 무언가를 찾기 위해선 반드시 비오는 날의 버스를 타야만 한다. 그게 나의 첫 걸음. 정해진 시기의 기억을 찾는 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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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치고 넘치도록 - 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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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7:51:18Z</updated>
    <published>2026-04-25T17:5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인간은 모두 그릇이다. 육체란 물리적인 그릇을 뛰어넘어 무언가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필요한만큼 채워가며 살아가고 때론 덜어낸다. 덜어낼 수 있음은 늘 여유를 기반으로 하여야 하며 그렇지 못한 순간에 우리는 늘 크나큰 실망을 맛보기도 한다. 기다림은 생각에 기반되며 수많은 생각은 기대가 되고 실망이 된다. 어디까지나 나는 나이며 밀접하게 닿아 있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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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꿈 -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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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7:30:49Z</updated>
    <published>2026-04-21T17: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기억이 꿈이 되고 꿈을 기억하게 되는 그 순간. 흐린 밤하늘을 등지고 누운 방 안 침대에 내리치는 침묵의 번개처럼 어떤 장면들이 지나간다.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할 충격적인 고요함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 장면들이 내게 말하는 것들을 이제는 알겠다.   늘 언제 어디선가 누군가는 웃고 울며 최악을 맛보기도 하고 최고를 맛보기도 한다. 그 순간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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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은 귀신이었다.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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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6:40:55Z</updated>
    <published>2026-04-19T16: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귀신은 침대에서 눈을 뜬다. 색수차 가득한 세상의 상에서 오로지 초록의 빛만 보며 아름답지 않음에 탄식한다. 앎에 의해 받는 고통보다 보는 것에 의한 고통이 더 큰만큼 눈을 감기로 하고 모든 것이 끝난 침대에 다시 몸을 던진다. 이미 오래 전에 죽어버린 주검에서 흘러나온 붉은 물은 온 바닥을 다 적시고 회백색의 몇가지를 제외하곤 어떤 것도 경계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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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행과 애(愛) - 어디로 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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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5:16:03Z</updated>
    <published>2026-04-11T15: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삶의 많은 것들을 싫어하고 좋아한다. 그냥 그대로 있는 것들과 다르게 내가 어떤 표정을 지었던 것들이라면 필연적으로 나와 동행한다고 볼 수 있다. 밉든 좋든 함께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렇게 동행하는 모든 것에 가졌던 감정들이 곧 나의 감정의 방향성을 정의한다.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면 말이다.   지나가듯 읽은 표현 중에 '대충 알고 좋아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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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버린 필름 - La vita brev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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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6:45:38Z</updated>
    <published>2026-04-08T16: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   한롤의 필름. 힘겹게 끼워넣은 카메라의 다이얼을 감고 제대로 맞춰지는지도 모를 노출계 없는 셔터를 정신없이 누른다. 무작위로 순서없이 배열된 사진들을 인화해서 빈 빨래줄마다 걸어둔다. 언젠가의 흔적들이 시간의 무게에 짓눌려 흩어진다. 비가 온 다음 날 새벽의 안개처럼 멀어질수록 알아보기 힘들어진다. 그러나 그것이 아름다움이 된다.   모자이크 기법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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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리석어야 성장한다 - 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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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5:32:34Z</updated>
    <published>2026-04-07T15:3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복어를 처음먹은 사람은 어떻게 먹게 되었을까. 그리고 먹고 죽는 그 복어를 어떻게 안먹고 죽을만큼 조리할 수 있게 되었을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었을까.   복어는 참 신기한 음식이다. 죽음에 이르는 음식을 과연 호기심만으로 지금의 결과까지 이끌었을까. 죽은 이들의 레시피로 이루어진 지금의 복어는 우리가 어떤 것을 배우게 되는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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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과 폭죽소리 - 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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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6:07:01Z</updated>
    <published>2026-04-02T16: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달빛이 흐르듯 습한 공기를 넘나들며 남긴 수많은 궤적이 드높은 천장에 금빛 천을 펼치고 누군가의 밤길에 카펫이 되어준다. 낮에 보았던 파도같이 육지을 타고 흐르는 해무와 그 사이로 보이는 어선들. 한줌의 습한 기운 너머도 끈적함보단 서늘함이 가득했고 그럼에도 포근했다.   폭죽 소리가 하늘을 채우고 환호성과 함께 꺼져간다. 자려고 누운 머리맡의 커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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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인한 사월 -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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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7:39:49Z</updated>
    <published>2026-03-31T17: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만우절이다. 거짓을 농담처럼 주고 받는다. 때론 진실이란 숲 사이에 거짓을 섞어 넣으면 그럴싸하듯이 진실을 거짓 속에 섞어 전달하기도 하는 그런 날이다. 그럴듯한 농담과 장난. 그 속에 벚꽃이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포근하면서 때론 공허해지는 시기. 그 다채로운 계절의 초입. 향기가 있다.   3년 전 오늘의 같은 제목의 글. 한없이 어렸던 소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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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어붙은 세상의 거짓열차 - 관성적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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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6:37:21Z</updated>
    <published>2026-03-29T16: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영원히 멈추지 않을 소리가 선로를 타고 울려 퍼진다. 눈 알갱이 사이사이로 바스라지는 작은 입자들이 차가운 금속 위에서 녹고 얼기를 반복한다. 그 위에 올라탄 이들은 어느순간부터 멈춰서는 안되는 기차를 마주한다. 기차 밖 세상으로부터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라면 세상은 위험한 곳이어야 하는 이상한 논리에 갇히게 된다. 거짓된 모든 것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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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정의 길마다 -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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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6:30:05Z</updated>
    <published>2026-03-25T16: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부정, 부정은 그렇게 흐른다. 그렇게 부정은 찬란히 흐른다. 무서울정도로 따뜻하게 흐른다. 땅의 모양이 아니라 그저 지멋대로 흐른다. 흐름을 막을 수 없다. 흐른다. 끝도 없이   옛부터 집 뒷산을 오르기에 있어 늘 같은 길을 고수하며 봐오던 풍경이 있었다. 생각에 잠기고 싶어 오르는지 오르다보니 생각에 잠기는지 알 수 없을 정도즈음에 날 멈춰서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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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 -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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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3:37:00Z</updated>
    <published>2026-03-22T03: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포가 다소 섞여있다.   SF는 수단이고 보여주려는 것은 진실된 마음이다. 때론 가장 나와 닮은 것들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가장 이질적일 수 밖에 없는 외계인을 가져온다.   마션의 대척점에 서 있는 영화로써 단 하나를 위한 모두가 모두를 위한 단 하나가 됨으로 극의 무게감이 남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느꼈던 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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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 그리고 애도 - 마지막으로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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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7:37:30Z</updated>
    <published>2026-03-17T17: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루 말할 수 없는 거대함. 우리가 담겨져 있는 그릇 중 가장 큰 것. 영원과 같은 시간과 찰나에 가까운 삶. 우리는 왜 우주를 동경했는가.  이해의 갈망은 곧 질문의 이유였고 무지는 두려움이며 탐구는 굶주린 배를 채우는 행위이다. 마음 깊이 우리는 늘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길바닥의 개미를 지켜보는 어린아이부터 창밖의 풍경에 하염없이 참견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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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뇌의 역설 -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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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5:15:18Z</updated>
    <published>2026-03-14T05: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소뇌는 뇌의 뒷쪽 아래 공간에 작게 자리잡고 있다. 뇌 전체 부피의 10% 그리고 뇌 전체 뉴런의 80%를 가지고 있다. 그런 소뇌가 손상받는다고 우리가 의식적으로 사망하진 않는다. 소뇌는 연습으로 단련되는 모든 것들에 관여하며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뿐 우리가 살아있음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대뇌는 감각과 그에 따른 정보 처리에 기여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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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완성 교향곡 - 불가능해서 완성하지 못했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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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7:51:23Z</updated>
    <published>2026-03-10T17: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엔딩, 그 끝에는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질문들의 해답이 기다리고 있다. 아니, 대개 그런 편이다. 복선을 회수하고 아무렇게나 흩어져있던 것들을 모아 끝맺음을 한다.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아니면 어떤 이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든 분명히 해소되지 못한 궁금증은 여운을 남긴다. 우리는 완성되지 못한 것에 완성을 향한 가려움을 느낀다.   무엇도 정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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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리다. - 花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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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8:46:46Z</updated>
    <published>2026-03-07T18: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모든 것이 끝난 자리에 떨어진 컨페티같이 여운처럼 남는 감정을 달래기 위해 하나 둘 주워 집으로 돌아간다. 수많았던 감정과 느낌의 폭풍이 그치고 결국 남는 것은 그 공허함과 진공 속에 겨우 자리잡은 여운일 것이다. 그 모든 끝을 기리기 위해 한없이 기억하고 생각한다.   쓸모없는 것을 모으는 취미따윈 없다. 내 방안에 쌓인 것들은 결국 어떻게든 쓰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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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으로 돌아가 - 음악의 곁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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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6:27:38Z</updated>
    <published>2026-03-03T16: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  흩어지는 나 자신을 손으로 끝없이 끌어모은다.  쑨 위안과 펑위의 Can't help myself처럼 잡아지지 않는 것을 손으로 열심히 저어보지만 모든 것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삶에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없고 내 의도대로 되는 것도 없으며 내가 알지 못하던 것에 괴롭고 내가 알던 것도 순식간에 모르는 것으로 변하고 만다. 마디 사이의 얇은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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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백한 - 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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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5:07:31Z</updated>
    <published>2026-02-27T15:0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아무렇지 않았던 것들이 중요해지고 그러했던 것들이 다시 아무렇지 않아진다. 무엇이 기준이 되고 무엇이 중심이 되는진 나도 알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되어지지 않는 것들은 마치 영원처럼 갇힌 흙 속 뿌리들처럼 서서히 썩어간다. 흑과 백 속에서 어느 지점의 회색은 투명해지고 결국 그 어느 것도 볼 수 없게 된다. 느껴지는 것들은 가짓수가 줄어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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