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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현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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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nhyeonr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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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필명입니다. &amp;quot;언어&amp;quot;라는 현미경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의 눈에 띄지 않는 철학적인 마법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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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23:49: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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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에 어느 누군가에게 - 사랑하기가 두려웠을 때 한번 작성해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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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02:00Z</updated>
    <published>2026-04-13T00:0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미래에 어느 누군가에게. 우리는 언젠간 만나게 되는 날이 올 텐데, 지금부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작성하기로 해봤어.  나는 지금까지는 혼자 걷는 스타일이었어. 혼자 문제 풀고 혼자 병간호하고 혼자 공부하고 혼자 직장 생활하고 혼자 깊은 생각하고 이렇게 걷는 스타일. 내가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살면서 정작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uB0SNf3iVQ62BjBqXfeBiDttg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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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약성의 현대 아가서 - 아가(雅歌) - 구약성경의 한 부분을 빌려, 본체를 드러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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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5:00:07Z</updated>
    <published>2026-03-15T0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보고 응급실로 걸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는 놈이었다.  나는 그때 너무나도 취약했다.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은 인간이었고,나는 회사 앞 시내버스를 타고, 물속에서 걷듯이 무거운 두 발로 응급실을 들어갔다.  나는 그때 미련을 버렸다. 맨 마지막까지 버텨보겠다고 광합성을 한번 더 해보는 시들어가는 꽃은 기어코 오래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화분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lhNmtgKBaNJhel5L1mzs2PlHv-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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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헐&amp;quot;  - 아이돌 덕질 하다가 브런치 작가 승인을 한방에 된 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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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1:08:06Z</updated>
    <published>2026-02-18T11: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항상 글쓰기와 친하게 지내긴 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글솜씨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업시간 때&amp;nbsp;작성한 시,&amp;nbsp;또는 숙제로 제출한 독서 보고서부터 뭔가 남다르다고 말씀해 주신 선생님들은 두 손으로 겨우 꼽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상도 받고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저는 그냥 말을 많이 하고, 책을 많이 읽고, 시를 좋아하는 애라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lQsyu4ZukuP0ThvvZoe-Vm96T-E" width="37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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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를 할 줄 모르는 자가 지구에게 도움을 청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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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0:04:01Z</updated>
    <published>2026-02-06T10:0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피곤하지? 힘들지? 굳이 티 안내도 알 것 같아.  나도 알고 있어. 나도 조금 시끄럽게 말 격하게 썼었는데 너가 그 꼴을 보게 됐다면 내가 먼저 사과할게. 가끔 사람들이 너한테 부담될 질문들, 이상한 말들 쓸 때 내가 다 분할 때가 있어서 욕이 나올 때가 있어. 내가 너의 입장을 생각하면 내가 괜히 분하고 억울하더라. 너가 걸어온 길은 그냥 길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CJ7ugv73cSOjDfFxLRr5Bv8eOI4.gif" width="4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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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발은 원래 바닥에 닿으면 안돼는 것이었나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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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8:57:25Z</updated>
    <published>2026-01-30T08: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나 수영을 정말 못했다.  우리 학교 수영 체육대회에서 나는 항상 꼴찌였다. 물속에서 떠다니고 싶을 때는 몇 초 만에 맥주병 신세가 됐다. 엄마가 학교 끝나고 수영 과외를 보내줄 때마다 아마 스스로 답답해 죽으셨을 거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나는 물속에 있는 것을 절대 무서워한 적은 없었다. 사실 물놀이를 굉장히 즐기는 스타일이었다. 문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1sx6j-72M9fAuXZBASMjDemBv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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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에 앉혀있는 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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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10:43:01Z</updated>
    <published>2025-12-17T10: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행 다닐 때마다 맨날 박물관만 찾아다닌다고 주변사람들이 나보고 은근히 재미없다고 놀린다. 사실상 나는 박물관 킬러다. 13살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곳은 어디냐고 물어봤다면, 나는 우리나라 수도에 있는 국립박물관이라고 흔쾌히 대답했을 거다. 작년에 영국에서 여행했을 때 나는 쇼핑, 인스타그램 사진, 배경 같은 곳들을 찾지 않았다. 아직 여러 가지 박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4E7U9mG2EGBMOLX7vYDXrPrB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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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3시의 이별길 - 03: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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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0:00:06Z</updated>
    <published>2025-12-04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3시에는 깜깜하다. 조용하다. 시원하다. 공부를 한다. 내일 시험 치는데 복습을 급하게 한번 더 해본다. 알바를 뛴다. 연습을 한다. 커피를 마신다. 고민을 한다. 옛날 생각을 유튜브 추천 동영상처럼 구경하고 후회를 한다. 보고 싶으면 안 되는 사람을 보고 싶어 한다. 밤하늘을 올려본다. 별을 본다. 우주를 생각하면 내가 작아진다.  너 생각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kBUhCaJqcwWbjFzuwYmashr4M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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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당벌레의 이야기: 제 2화 - 작고 소중한 한 삶이 경고를 전해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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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9:49:34Z</updated>
    <published>2025-12-02T03:5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9월 말, 아니면 10월 초 정도였어. 너는 아직 전역은 아직 안 했지만 휴가를 나왔다는 소식을 다른 팬들 채팅방에서 들었어. 그 팬들은 너가 나온다는데 왠지 그렇게 신나서 다 같이 또 놀자고 얘기를 하다가 말고 갑자기:  &amp;ldquo;우리 걔네 고향 놀러 가야 하나&amp;rdquo;.  처음에는 그냥 장난 삼아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다들 동의를 하면서 계획을 짜기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9gn4exkGpuSCpGdod4tSfGNA2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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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심어보았다 - 작가가 사랑의 정의를 취중진담으로 풀어봤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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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0:45:44Z</updated>
    <published>2025-11-19T10: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내가 받고 싶은 그런 사랑. 내가 아무리 투박해도 사랑은 주는 건 문제가 없는데, 나는 인제 20대 후반이 돼서 무슨 사랑을 받고 싶은지를 재해석한 거 같다.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앞으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알아봐 주는지, 이런 거를 다다시 제해석 하는 내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왠지 초라해지는 느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gBCdLsoZnHsffufhFzy6tHggM4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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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에 빨래를 접는 명상수행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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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11:30:26Z</updated>
    <published>2025-11-13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후에 빨래를 했어. 어제는 날씨가 나름 좋았는데도 뭔가 귀찮아서 밖에다가 널지 않고 거실에 널었는데, 어쩌다 오늘은 갑자기 비가 한창 쏟아져서 내가 운이 좋았나 보다.  오늘은 빨래가 다 마른 거 같네. 그래서 나는 빨래를 농작물을 수확하듯이 하나하나씩 주웠어. 너네 동네는 어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여가는 밖에 비는 계속 쏟아져. 빗소리는 내 머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H-1HAIihsADT7eCUZiW5-KA7O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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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당벌레의 이야기 - 작고 소중한 한 삶에게 전하고 싶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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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7:01:22Z</updated>
    <published>2025-11-07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9월 18일. ㅈㅅㄱ 축제의 공식 첮날.  이때쯤이면 너가 팬들에게 마음 아픈 소식이 전한 지 얼마 안 됐을 시기였어. 그만큼 또 갑작스럽게 힘든 상황인지라 팬들이 너에게 사랑을 씌워주고 싶은 마음이 위로의 이불을 덮어주려다가 결국엔 너의 발 앞에 돗자리를 까는 거였더라. 나는 사람으로서, 동갑내기로서, 나처럼 힘들게 살다가 꿈을 이루어서 존경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IA3SV9Q2R2rxvokBqVoeOyeESP8"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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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엄마가 엄청 좋아하시겠다&amp;quot; - 한 엄마의 아들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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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0:20:51Z</updated>
    <published>2025-11-05T08: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날 너는 군대 전역 D-4일이었어.  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라이브 방송을 켰어. 나는 다양한 이유로 너의 연예계 활동을 별로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지. 그래서 우연히 휴대폰을 들었던 어느 날 밤, &amp;ldquo;라방 중&amp;rdquo; 표시가 떴더라. 사실 나는 이 방송을 보고 싶은지 약간 망설였어. 하지만 이게 너의 방송일지, 아님 다른 멤버의 방송일지, 이것 조차도 몰랐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7c%2Fimage%2Fn6eirtRo_Htsg1m2LWMRsjRH-8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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