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홍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 />
  <author>
    <name>hongsau</name>
  </author>
  <subtitle>나를 확정 짓는 과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kEN</id>
  <updated>2025-11-15T01:02:49Z</updated>
  <entry>
    <title>서점에서 일하며 배운 것들 - 1. 어떻게 그런 말을 쓰셨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9" />
    <id>https://brunch.co.kr/@@ikEN/9</id>
    <updated>2026-01-13T02:52:39Z</updated>
    <published>2026-01-13T02: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어떻게 그런 말을 쓰셨어요?   첫 아이를 낳은 후로 3년간은 일을 하지 않았다. 원래 하던 제빵일이 원체 고된 일이라 다신 하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고, 군인인 남편을 따라 읍 단위 마을의 관사에 살던 터라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제빵일을 하면 새벽에 출근해야 하고 퇴근시간은 정해진 시간이 없다.)  서울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연고가 전무한</summary>
  </entry>
  <entry>
    <title>그러나 너무 흥분하진 않으려 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8" />
    <id>https://brunch.co.kr/@@ikEN/8</id>
    <updated>2026-01-04T22:09:24Z</updated>
    <published>2026-01-04T22: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의 마지막날 저녁 식사 중에 혀를 크게 씹었다. 내 평생 그렇게 심하게 혀를 깨문 적은 없었을 정도로 정말 심하게 깨물었다. 새로운 한 해를 앞두고 귀여운 액땜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1월 5일인 오늘까지도 여전히 고통스럽다. 전혀 귀엽지 않다. 2026년이 얼마나 잘되려고 정초부터 이런 아픔을 주나 싶다.  사실 새로운 한 해가, 병오년이 기대가 되</summary>
  </entry>
  <entry>
    <title>함정에 빠져버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7" />
    <id>https://brunch.co.kr/@@ikEN/7</id>
    <updated>2025-12-30T15:21:04Z</updated>
    <published>2025-12-30T15: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생일이었던 어제, 남편과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니, 요 근래 대부분이 그랬다. 종일 두통에 시달렸고 온몸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글쪼글해 무기력했다. 후두부를 손으로 잘근잘근 씹어보고 창문을 열어 폐로 찬 바람을 들이켜도 머릿속에 안개가 자욱한 것처럼 정신이 흐릿했다. 그 전날 밤에는 아이들이 잠든 후 거실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데 몹시 피곤</summary>
  </entry>
  <entry>
    <title>저들은 부자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5" />
    <id>https://brunch.co.kr/@@ikEN/5</id>
    <updated>2025-12-26T02:29:12Z</updated>
    <published>2025-12-26T02:2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1학년 때 이야기다. 학교를 가기 위해선 언덕 2개를 지나야 했다. 기억에 굉장히 오랜 시간에 걸쳐 등하교를 했던 것 같아 지도를 살펴보니 직선거리로는 약 600미터가 나온다. 당시 그 사이에는 산이 있었으므로 직선으로 다니진 않았다. 통학로가 어렴풋이 지도상에 남아있는 것 같아 다시 재보니 약 1킬로미터가 나온다. 그래, 역시 내 기억이 맞았어.</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린 마음 속 서슬 퍼런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4" />
    <id>https://brunch.co.kr/@@ikEN/4</id>
    <updated>2025-12-15T08:21:06Z</updated>
    <published>2025-12-15T04:0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수가 적은 편이었다. 상대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가 어려웠는데 특히 내게 비수를 꽂는 말에 더욱 그랬다. 9살 무렵에 같은 반 여자아이가 내게 말했다. &amp;quot;너 웃는 거 진짜 이상해. 웃지 마.&amp;quot; 속이 점차 뜨거워지고 장기들이 서로 얽히고 꼬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당장에 무엇이라도, 아주 소량일지라도 안에 있는 것들을 뱉어내지 않으면 틀림없이 후회가 찾</summary>
  </entry>
  <entry>
    <title>최초의 침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3" />
    <id>https://brunch.co.kr/@@ikEN/3</id>
    <updated>2025-12-11T15:45:20Z</updated>
    <published>2025-12-11T15: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독이란 것이 정확히 언제부터, 나의 삶에서 어느 지점에서부터 시작되었느냐고 나 스스로에게 물었던 적이 있다. 오랫동안 서울에 살던 내가 결혼을 하며 읍 단위의 지역으로 옮겨 갔고, 출산을 했고, 남편은 늘 바빴으며, 우린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고, 어렸다. 아이를 갖고 낳은 것은 친구들 중 오직 나뿐이었으므로 타지에서 홀로 아이를 키워내는 나의 기쁨이나 절</summary>
  </entry>
  <entry>
    <title>이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2" />
    <id>https://brunch.co.kr/@@ikEN/2</id>
    <updated>2025-12-08T01:38:32Z</updated>
    <published>2025-12-08T01: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저히 잠에 들 수 없어, 옆에 잠든 내 아이의 머리칼을 연신 쓰다듬었다. 이불을 차대는 발길질이 멎으면 다시금 이불을 덮어주었다. 추운 새벽, 아스라이 멀어져가는 그 아이에게도 닿기를 바라며 이불을 넉넉히 당겨 덮어주었다. 이제 고통을 잊고 편안해졌기를.</summary>
  </entry>
  <entry>
    <title>확정의 과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kEN/1" />
    <id>https://brunch.co.kr/@@ikEN/1</id>
    <updated>2025-12-05T01:56:46Z</updated>
    <published>2025-12-05T01:5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봐줄만 한 이력같은 건 없다.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한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은 나를 두 아이의 엄마로만 기억하며 매우 안타까워하고 아직 어린 두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지 못할까 우려의 목소리를 보낼 것이다. 내가 두 아이의 엄마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우린 서로에게 전부다. 아이들이 사라진다면 내 영혼은 불길 속으로 내던져지거나 깊은 수면 아래로 쳐박혀버릴</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