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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지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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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여년 차 라디오 작가지만, 늘 불안한 프리랜서. 늦게 낳은 두 아이를 키우며, 제법 빨리 찾아온 노화를 겪는 중. 행복과 좌절, 안정과 불안, 그 사이의 기록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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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7:23: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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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함은 훈련됩니다&amp;nbsp; - 편지지와 펜을 세팅해두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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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3:00:44Z</updated>
    <published>2026-02-24T23: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amp;lsquo;쪽지쟁이&amp;rsquo;가 셋 있다. 나와 열 살 첫째 딸, 그리고 연애 시절 내가 단련시킨 남편이다. 아직 글자를 모르는 둘째만 예외다.  우리는 때마다 편지쓰는 것은 물론,&amp;nbsp;수시로 포스트잇에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둔다.달달한 말이든, 슬쩍하는 부탁이든, 쑥스러운 사과든.  사실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연애 때부터 내가 열심히 훈련시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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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가 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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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9:00:21Z</updated>
    <published>2026-02-10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감정이 메마르거나, 만사가 귀찮아질 때마다수시로 '아, 진짜 나 진짜 늙었나봐' 싶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별로인 순간은, 내 몸에서 &amp;lsquo;노화&amp;rsquo;를 먼저 알아차릴 때다. 감정이야 어릴 때도 얼마든지 흔들릴 수 있지만, 몸의 변화는 그렇지 않다.한 번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고, 생각보다 정직하게, 그리고 꾸준히 신호를 보내온다.  노안이 왔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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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우리는 왜 이렇게 불편해졌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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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6:51:23Z</updated>
    <published>2026-01-22T06: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를 하다가 &amp;lsquo;스레드(Thread)&amp;rsquo;가 뭔지 궁금해져 가입했고,가끔 글이 뜨면 읽기만 한다.아직도 스레드가 어떤 구조로,어떤 사람들의 글을 내 피드에 불쑥불쑥 띄워주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amp;lsquo;완벽한 타인&amp;rsquo;들의 글을 종종 보게 되는데,그걸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는 한 5% 정도다.나머지 95%는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거나,누군가에 대한 불만을 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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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식의 등을 바라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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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2:01:56Z</updated>
    <published>2026-01-05T10: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은 5층이다.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아파트 앞 놀이터가 훤히 다 보인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5층이라 조금만 목소리 톤을 높이면 대화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집에서 지켜볼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다. 내가 어릴 적 골목에서 놀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던 것처럼, 내 아이들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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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생일무렵에 나는.  - 오래 전 병실의 공기를 지나, 행복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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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7:30:48Z</updated>
    <published>2025-12-19T06: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는 첫째 아이의 생일이었다.아이의 생일 무렵이 되면, 나는 종종 오래된 기억 앞에 멈춰 서게 된다. 혼자 울컥울컥해지는 이유다. 나는 지금 9살, 6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그 아이들을 만나기까지 꽤 긴 시간을 돌아왔다.난임으로 오래 고생했던 나는, 지금도 시험관 시술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내 일처럼 마음을 보태게 된다.  그렇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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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그 사람의 얼굴을 보면,  - 숨소리조차 듣기 싫거나, 나쁘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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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1:00:16Z</updated>
    <published>2025-12-03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둘째 육아로 지쳐 있던 시절이 있었다.그 무렵 남편도 회사 일과 집안일로 무척 힘든 때였고,그날따라 나는, 뭐라도 그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싱싱한 생굴을 사 와서 준비하고, 굴전도 부쳤다.(남편은 굴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직 기어 다니는 둘째, 엄마 손이 필요한 첫째,이 둘을 챙기며 애들 밥을 만들고, 그 와중에 남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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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돋보기  - 내가, 이렇게 빨리 돋보기를 쓰게 될 줄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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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7:33:51Z</updated>
    <published>2025-11-27T07: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유난히 시력이 좋았다. 그런데 나는, &amp;ldquo;난 도대체 왜 이렇게 눈이 좋아서, 안경을 못 쓰지?&amp;rdquo; 싶었다. 안경 쓰는 친구들이 너무 지적이고, 멋져 보였으니까.&amp;nbsp;그래서 알 없는 안경, 혹은 알은 있지만 도수는 없는 안경을 산 적도 있다. 그런데 이제는 &amp;lt;노안&amp;gt;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경, 정확히는 &amp;lt;돋보기&amp;gt;를 써야만 한다.  남들보다 노안이 빨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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