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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연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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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본 시간들을 기록합니다. 그 속에서  만난 삶과 죽음, 그리고나의 이야기를 조용히 풀어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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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21:33: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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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쏟아지던 발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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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5-04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떠나보내던 날이었다. 발인을 하는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세차게 내리는 비였다.  나는 그 비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amp;lsquo;엄마의 눈물이구나.&amp;rsquo;  엄마는 살아 계실 때도 늘 그런 말씀을 하셨다.  &amp;ldquo;내가 너무 오래 산 것 같다. 이제 그만 가고 싶다.&amp;rdquo;  그리고 또 이런 말씀도 하셨다.  &amp;ldquo;너만 고생시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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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실외기 뒤에서 만난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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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1:00:23Z</updated>
    <published>2026-04-28T2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실외기 뒤에서 바깥 수돗가에 나갔다가 실외기 뒤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 걸 보았다  처음엔 그냥 쉬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움직임이 없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아, 이 아이가 이미 떠났구나 그제야 알았다  청소하시는 분을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어쩌지 망설이다가 나는 철물점에 가서 삽 하나를 사왔다  아침에 화단을 파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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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베이터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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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4-28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요양원에 모셨던 날이 있었다. 마음이 편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  집에서 모시고 싶었지만 엄마는 기저귀를 차려고 하지 않으셨고 옷도 입지 않으려고 하셨다.  나는 일을 해야 했다. 요양비를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남편은 해외에 나가 있었고 모든 상황이 나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웠다.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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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이 보이지 않는 복도를 걷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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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4-27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병실은, 빠져나올 수 없는 복도였다그 병실은, 빠져나올 수 없는 복도였다 처음 그 병실 문을 열었을 때 나는 이미 그 안으로 들어온 사람이었다.  나올 수 없는 줄도 모르고.  그분은 몸과 기억이 함께 무너지고 있었다.  움직임은 점점 느려졌고, 말은 흐려졌으며, 눈빛은 멀어져 갔다.  나는 그 곁에 앉아 손을 잡고, 밥을 먹이고, 밤을 지새우며 하루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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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라는 시간은 지나고 나서야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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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1:00:09Z</updated>
    <published>2026-04-26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며 살 때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밥을 먹이다 보면 시간이 지나 있었고 잠을 재우다 보면 하루가 끝나 있었다.  그때는 그게 힘든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조금 더 편해지고 싶었고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날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아이가 내 품에 안겨 있던 시간, 작은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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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횡재고무나무를 만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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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5:00:06Z</updated>
    <published>2026-04-26T0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많은 식물들을 길러내며 이웃들에게 분양도 해왔다. 유실수도 아파트 화단과 화분에 심어 십여 년을 관리해왔다.  식물을 키우는 일은 내게 작은 기쁨이었고 조용한 위로였다.  그런데 어느 날, 내 화분들을 모두 갈아엎어 화단 땅에 심어버린 사람이 있었다.  주인인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자기가 관리하려 했다는 어이없는 말만 남겼다.  정성껏 키운 수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Ah%2Fimage%2FVKiLBBP9ZrGJz1K_lYRTH96za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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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집에서 네세대가 살았던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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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0:00:07Z</updated>
    <published>2026-04-24T2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우리는 네 세대가 한집에 살았다.  어머니가 계셨고 내가 있었고 내 아이들이 있었고 그리고 손자가 있었다.  이제는 그 시간이 그리움이 되었다.  그때는 몰랐다. 이 시간이 이렇게 오래 남을 줄은. 몰랐다  한 집 안에서 시간이 겹쳐 흐르고 있었다.  늙어가는 시간과 살아가는 시간과 막 시작되는 시간이 한 공간 안에 있었다.  어머니의 하루와 나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Ah%2Fimage%2FTeg8ulcWd9FYQnHIzFwPnB6Fv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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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이름을 잊어도 손은 기억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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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3:00:07Z</updated>
    <published>2026-04-24T1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나를 기억하고 있었을까 어느 날이었다.  엄마는 나를 보고도 잠시 아무 말이 없었다.  눈은 나를 향하고 있었는데, 그 눈빛이 낯설었다.  &amp;ldquo;엄마&amp;hellip;&amp;rdquo;  불러도 바로 대답이 없었다.  잠깐의 침묵이 길게 느껴졌다.  그러다 조용히 입을 열었다.  &amp;ldquo;누구니&amp;hellip;&amp;rdquo;  그 말 한마디에 가슴이 내려앉았다.  나는 웃으려고 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건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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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병일기]365일 중 21일 - 나는 일 년 중 344일과 함께 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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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2:31:39Z</updated>
    <published>2026-04-20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 365일 중 21일 나는 간병인이 되겠다고 나서며 집을 잠시 두고 간다고 생각했다.  식물들도, 냉장고의 반찬들도, 햇빛이 드는 시간도 그 자리에 그대로일 줄 알았다.  병실은 낮과 밤의 경계가 흐릿한 공간이었다. 환자의 숨소리에 맞춰 내 하루가 흘러갔다. 나는 그곳에서 누군가의 생을 붙들고 있었다.  친구의 원룸에서 잠시 몸을 눕혔다가 곧장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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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엄마를 업고 가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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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37:05Z</updated>
    <published>2026-04-17T07: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등에 업고 병원을 다니던 때가 있었다. 틀니를 해야 해서 치과를 몇 번이나 오가야 했다.  엄마는 걸음이 불편했고 나는 엄마를 등에 업고 길을 나섰다.  등에 업힌 엄마는 아이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한때 나를 업어 키웠던 엄마가 이제는 내 등에 업혀 가고 있었다.  그 길을 걸을 때마다 이상한 마음이 들었다.  세월이 참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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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나는 나를 놓아주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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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36:40Z</updated>
    <published>2026-04-13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이후로, 나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었다. 누군가가 알아볼 만큼의 변화도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내 마음의 어딘가에서 조용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기로 했다.  힘들어도 괜찮다고, 지쳐도 괜찮다고, 잠시 멈추어도 괜찮다고 나에게 말해 주기 시작했다.  그전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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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그날,나는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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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38:06Z</updated>
    <published>2026-04-06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나는 나 자신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나는 늘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며 살아왔다.  환자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가족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으며, 내 감정보다는 지금 해야 할 일을 먼저 선택해 왔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믿었고,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삶이라고 여겨 왔다.  간병이라는 일은 누군가의 하루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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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울보 엄마의 딸, 울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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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37:45Z</updated>
    <published>2026-03-31T06:4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예순의 나이에 아버지를 먼저 보내셨다. 아들 며느리는 그다지 살갑지 않았고 시집가지 않은 딸이 둘이나 있었다.  엄마 마음이 얼마나 막막했을까 지금 생각하면 그 마음이 조금은 짐작이 간다.  언니와 나는 결국 각자도생을 해야 했다.  나는 그때 공부에 대한 열정이 불타던 시기였다. 주경야독으로 학교를 다녔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나는 마음속으로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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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나에게 처음 건넨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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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41:36Z</updated>
    <published>2026-03-30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이후로 나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듯 울음을 터뜨리는 대신,  먼저 내 안의 마음을 들어보려 했다.  그건 거창한 위로나 멋진 다짐이 아니었다.  그저  &amp;lsquo;괜찮아.&amp;rsquo; &amp;lsquo;그때는 정말 힘들었지.&amp;rsquo;  아주 짧고 소박한 한마디들이었다.  그 말을 누구도 대신 해 주지 않았기에  나는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그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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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익숙한 자리에서, 나는 나를 잃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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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40:50Z</updated>
    <published>2026-03-23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같은 자리에서 그날 이후,  나는 스스로를 잃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여러 번 다짐했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쉽게 달라지지 않았다.  익숙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 늘 같은 농담과 같은 분위기로 이어지던 그 공간에서  나는 다시, 예전의 나처럼 앉아 있었다.  누군가는 이야기를 보탰고, 누군가는 빈자리를 메우듯 말을 이었다.  그 대화의 흐름 속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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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나는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시간을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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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39:36Z</updated>
    <published>2026-03-16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라질에 갈 때마다 늘 같은 순서가 있었다. 상파울루 공항에서 큰딸 가족을 만나는 일이다.   딸과 사위는 브라질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사위는 IT 관련 일을 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잠깐 만나 차도 마시고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도 전해 주곤 했다.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이라 공항에서 잠깐 만나는 시간도 늘 반갑고 소중했다.  그리고 나면 나는 다시 비행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Ah%2Fimage%2FwgSvL0h80Tk0Aj55V4kJgSNcG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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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나는 그날의  나를 끝내 돌아보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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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50:21Z</updated>
    <published>2026-03-15T1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던 길에서 나는 오래 전의 기억과 마주하게 되었다.  늘 다니던 거리였지만, 그날은 낯설게 느껴졌다.  길가에 서 있던 오래된 건물, 거기에서 흘러나오던 익숙한 냄새와 풍경이  어디선가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곳은 내가 한때 자주 오르내리던 계단이 있는 곳이었다.  그 시절의 나는 언제나 고개를 숙인 채 계단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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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부모는  결국,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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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25:52Z</updated>
    <published>2026-03-14T11:4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모는 어쩌면 이불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추우면 덮고   더우면 발로 차는 이불처럼.  필요할 때는 찾지만   편안해지면 밀어내는 존재.  오늘 아침 딸들과 단톡방에서   말 몇 마디가 오갔다.  내 입장에서는 그저 현실적인 말을 한 것이었는데   딸들에게는 잔소리처럼 들렸던 모양이다.  대화가 끝난 뒤에도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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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나는 그곳에서 작은어머니를 다시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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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25:25Z</updated>
    <published>2026-03-13T11: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작은어머니가 마음에 걸려 있었다. 얼마 전 친척 결혼식장에서 작은어머니 소식을 들었다. 시간을 내어 요양원에 찾아갔다.  같이 간 사람은 우리 아들이었다. 남편은 근무 중이었다.  처음에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셨다.  그래서 나는 남편 이름을 말하며 &amp;ldquo;누구 각시예요.&amp;rdquo; 하고 말했다.  그 순간 작은어머니 얼굴이 달라졌다.  &amp;ldquo;아이고, 나 용돈도 챙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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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말하지 못한 마음은 결국 나에게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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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42:41Z</updated>
    <published>2026-03-08T1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평소와 다르지 않은 대화 속에서 나는 문득 말을 멈추게 되었다.  상대의 말이 잘못되었다고 느낀 것도 아니었고, 그 자리가 불편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낯섦이 올라오고 있었다.  나는 예전처럼 맞장구를 치며 넘기지 못했다.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감정을 한 번 더 붙잡아 보았다.  &amp;lsquo;왜 방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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